24년 4월 19일 공부일기
10:04
지난 일주일 간의 일기의 공백에 대해 간략하게나마 기록하자면... 처음은 수면장애였다. 야간 알바를 끝낸 후 오후에 조금이라도 공부를 하기 위해선 오전 8시에는 잠에 들어야했고 그러한 생각에 대한 강박 때문인가... 난 점심 즈음까지도 잠에 들지 못한 채 발만 동동 구르는 어린아이가 됐다...
그렇게 며칠이 지났을까, 야간 알바로 인해 일그러질 수 밖에 없던 수면패턴을 조금이나마 궤도로 돌려놓게 하기 위해 낮밤 할거없이 잠에 들었던게...
그러다 며칠 전, 야간 알바를 그만두게 됐다. 비록 내 예상보다
더 이른 끝마침이라 수능때까지 비용 이슈가 생길 듯 하지만 지금은 그런 걱정을 집어치운 채 공부에만 전념해야 할 뿐이지...
하여 생동성 알바로 돈을 조금이나마 벌어볼까 하였지만 그것마저도 저주받은이 몸뚱아리의 한계 때문에 좌절됐다...
하지만 안좋은 일들만 있었던 것은 아니니...! 알바를 끝낸 후 당일부터 바로잡기로 했던 생체시계가 완전히 제 기능을 하고있다. 며칠동안 나는 00시 즈음 잠들어 04~05, 06시에 기상하는 몸이 됐으니 이것이 축복이 아닌가!
그러나 일정에 한 가지 이슈가 생겼다. 어머니께서 내가 수능을 다시 준비함을 알아차리신 것. 전말은 이러하다... 24년 4월 16일, 나는 사설 모의고사를 치러 아침부터 일찍 나갔었고 그 날 저녁이 돼도, 다음날 오전이 돼도 아들은 연락도 없이 돌아오지도 않자 나의 평소 입버릇이었던 극단적 선택에 대한 말들이 구체화 돼 아들의 방을 뒤지다 수많은 수험 책들과 이 노트를 발견하신 것. 다 큰 성인이 집에 안들어가는게 뭐가 대수랴? 하물며 나의 목숨에 대한 모든 말들이 장난기 하나 없는 진심이었다곤 하지만 수능도 아닌 모의고사에 목숨을 끝낼 철부지는 아닌데 말이지...
얼떨결에 나는 부모에게 목숨을 볼모로 1년을 더 하겠다는
메세지를 전한 테러범이 됐다...
사실 어떻게 보이든 중요하지 않다... 남들에게 이미 광인으로 보일 만큼 많은 길을 걸어왔으며 그것을 부정할 생각조차 들지 않는다...
어쨌든 그리하여 일주일 동안 세 이슈가 있었으며,
1. 수면장애
2. 알바의 끝마침과 수면장애 극복
3. 비공식적 수능 응시의 선전포고
이제 남은건 공부... 뿐이려나...
전에 계획했던 대로 이젠 국어도 공부해야 함이 자명하다...
내일... 부터일까... 내일이라는건... 존재하는 거였던가...
오늘은 우선 저번주, 중간에 끊을 수 밖에 없었던 공부들을
이어나가겠다.
22:00
얼떨결에 하루만에 미적분 4권을 끝내버리다니... 이 기세면 4월이 끝나기 전까지 미적분 8권까지 끝낼 수 있으려나 싶다가도 역시 무리인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아아.. 조급해하지 않기 위해 방에 모든 달력과 시계를 치웠건만 다시금 되돌아온 달력이 나를 응시한다. “4월 모두 수학에 올인해서 끝내면 뭐? 수1은? 수2는? 국어는? 물리는? 지구는?“
크아악아아악 현재 차고 있는 이 손목 시계도 결국 족쇄였나...
내일의 공부는 아직 미정 상태. 일단 미적분 5권을 공부할 것이며 이번주 주말엔 미적분 4권과 더불어 다시금 풀어보고자 체크했던 수학 문제들을 복습해보기로...
나는... 간절하지 아니한가....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문과 2-2부터 푸셔야 합니다. 물론 연논이 유기적이라서 2-2부터 푸는 게...
-
안녕하세요. 저는작년1년동안 양평에 위치한 독학기숙학원에서 공부하고 이번에연세대학교...
-
연대 5칸 중 1등(리포트 분석 대상 37명중 7등) 이고 15명 뽑아요 47명...
-
연대 원서접수 마지막 날 14시 경쟁율 가지고 계신분? 3
원서접수 마지막날 오후 2시 경쟁율표 가지고 계신 분 있으면 부탁드립니다
-
학생증이 구형이 아니라 신형인 이유는 잃어버려서 재발급 받아서이고요... 이제...
-
연대 전자만 바라보고 재수를 했는데 점수가 살짝 부족해서 연대 건축가서 전자로 전과...
-
연세대~~~연세가 많잖아~~~~~~
-
합격을 고대 하면 안됨...
-
며칠 전까지 2칸이다가 갑자기 4칸 됐는데 여전히 불합이라고 뜨긴 뜨거든요 근데...
-
입니다! 1
https://www.facebook.com/groups/522449745010505...
-
'진짜' 연고대생들에게 물어보세요!!! 되게 좋은 사람들이고 도움되는 프로그램이니까...
-
안녕하세요 저는 대구에 한 고등학교에 다니는 고3입니다 지금 고민이 고대를 학추1로...
-
음 오르비 완전 초짜라서 이렇게 글 올려서 입시 상담해도 되는지 모르겠어요ㅠㅠ 일단...
-
저 연대 간호 예비 2번인데요 ,,, 혹시 간호 빠질 사람 있을까요 ? ㅠㅠ +...
-
행복회로 돌려도 될까요
-
연경제추합 0
연경제 추합 1차에서 몇명정도 빠까요???
-
연대 뱃지 왔당 6
ㅈㄱㄴ
-
새내기 과단톡 8
ㅋㅋㅋㅋ들어갈까 했는데 이미 대학 간 친구들이 극구 말리고 인생 조언들 해줘서 좀...
-
연행정ㅜㅜ 1
예비 11번인데 가능하다고 보시나요...많이 힘들까요..
-
아 드디어 2
입시판 떠납니다
-
몇 주째 연대 발표만 기다리는중 ㅋㅋㅋㅋ
-
조기발표 2
조기발표하면 핸드폰으로 발표했다고 문자오나요?
-
체교과 0
연대 체교과 언제쯤 발표할까여
-
2014년 2월 졸업자는 생기부 제출필요없죠? 지원대학은 연세대입니다....
-
입시 컷이란?? 2
입시초보입니다 ㅠㅠ 오르비언님들이 말씀하시는 그 컷이라는게 최초컷인가요?? 아니면...
-
어디갈 수 잇었어요? 연경제 쓰긴 했는데
-
ㅈㄱㄴ
-
연대 경제 폭 1
연대 경제 폭나도 742이상으론 안높아지겠죠..??
-
벌써부터 1대 1을 넘어섰네요.. 얼마나 터질런지 기대가 되네요ㅎㅎㅎㅎㅎ이러다가...
-
ㅈㄱㄴ
-
연대컴공 하루만에 최초합 + 추합 위치에서 10명이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네요 ㅓㅜㅑ...
-
연세대학교 동점자 발생 경우 우선순위 아시는 분 계신가요 모집요강 열심히 봤는데 못찾겠네요ㅜ
-
올해 수능이 어려워 다소 입결 하락을 예측하였으나, 그리 쉽지는 않네요. 그래도...
-
3칸밖에 안뜨네 ㅠㅠㅠㅠ
-
연대 불문vs성대 글리 12
나중에 로스쿨이나 행시 생각 중
-
수시 이월 인원 0
연세대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은 어떻게 알 수 있나요?
-
재미삼아~ 질문1 간판은 무어라 생각하나? 문사철 : 자신을 상대방에게 어필할수...
-
1.설대 체교 vs 고대(경영,경제,자전) 어디를 가든 로스쿨 진학할 생각입니다....
-
라인좀요 제발 불안해 미치겠음
감사합니다! 좋은 밤 보내세요
수능까지 상황이 참 어렵죠.
그래도 그냥 해야하는 것들을 해결하다보면
조금씩 나아지겠죠.
지금 할 수 있는거 하고
나머지는 미래의 본인이 알아서 할겁니다.
ㅎㅇㅌ
눈 딱 감고 앞에 놓인 것만 차근차근
글씨 고트
성적에 비해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성적이 뒷받침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 하겟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