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뭉카 [942746] · MS 2019 (수정됨) · 쪽지

2021-07-16 21: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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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논술] 2주 차 칼럼, 연세대 수리형 제시문 대비①, 2020 모의논술 2-(1)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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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주 차, 7/11(일) 업로드

[인문논술] “인문논술로 ‘입시 혁명’을 이루다”, 2020 연대 합격 수기+1주 차 칼럼

https://orbi.kr/00038484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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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저자

뭉뭉카

▸ 前 메가스터디 최인호 인문논술팀 연구원 및 첨삭 조교(2020.1~2020.10)

▸ 現 연세대학교(서울) 행정학과 재학[2020학년도 연세대 수시 논술전형 최초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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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검수, 컨텐츠 공동제작자

조한율

▸ 前 메가스터디 최인호 인문논술팀 총괄팀장(2019.9~2020.10)

▸ 現 대치 OOO학원 인문논술 강사(2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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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칼럼 추천 독자

① 수시 논술 ‘합격스토리’를 듣고 싶은 수험생

② 수시 논술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큰 틀에서 감을 잡고 싶은 수험생

③ 연세대 논술의 최신 출제 경향이 궁금한 수험생

④ 연세대 논술에서 영어 제시문/수리형 제시문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지 궁금한 수험생

⑤ 연세대 논술에 관해 자유롭게 질의응답을 할 수 있길 원하는 수험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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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리 파트 유형 분석&경향성

 

 2020학년도에 처음으로 연세대 논술 유형이 달라지고, 모의논술을 접한 많은 학생이 수리파트의 난도가 매우 낮다고 느꼈습니다. 저 또한 그런 학생 중 한 명이었고, 수학 전 범위에 대한 대략적 개념 숙지만 있어도 실제로 충분히 문제를 푸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2021 모의논술 또한 특별한 풀이과정이나 수식 없이 문제풀이가 가능했고, 실제로 문제의 답안 역시 600자의 ‘글자 수 제한’ 속에서 요구되었습니다.

 

 하지만 2020·2021학년도 논술고사 본 시험에서는 수리 파트에서 모두 풀이과정과 해석을 요구했으며, 계산을 통해 도출한 결과를 적용하여 설명·평가 등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모의 논술보다 실제 시험의 난이도가 상대적으로 더 높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모의논술과 달리 본 시험에서는 수리 개념을 활용한 문제에 한정하여 원고지 답안지가 아닌 밑줄형 답안지에 답안을 작성할 것을 요구하였습니다. 단정 지어서 말하기는 어렵지만, 연세대학교 2021학년도 인문사회계열 2-(2)번 문제의 경우 과거 수학 나형의 19번 문제 정도의 난이도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전 범위의 수학 개념을 잘 다지고 수리 파트를 준비한다면, 낮은 등급의 학생도 문제풀이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수학 성적이 안 나오는 상태에서 개념을 대충 공부해서 수리 파트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내려놓는 것이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럴수록 시험에서 ‘운’이 개입하는 여지가 커질 것입니다. 또한, 다른 수학적 개념을 무시하고 확률과 통계만을 공부하는 등의 태도 역시 합격을 위한 공부에서는 지양해야 할 태도입니다. 실제로 2021학년도 연세대 논술고사 본 시험에서는 인문·사회계열1, 인문·사회계열2 모두 수리 파트가 확률과 통계 개념에서 출제되지 않았습니다.

 

 정리하자면, “영어 제시문은 수능 모의고사에서 2등급 이상이 나오는 것이 안정적이고, [문제 2-2]의 수리형 문제를 해결하려면 현행 수능 범위인 ‘수Ⅰ’, ‘수Ⅱ’, ‘확률과 통계’에서 각각 단일 개념의 쉬운 4점짜리 문제 정도는 풀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하며, 수리 파트를 위해 ‘확률과 통계’만 공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는 수능 최저등급을 폐지한 대신, 사실상 논술 제시문, 영어 제시문, 수리 파트를 통해 3합 6의 최저학력 기준을 대체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연세대학교 논술의 수리 파트를 어떻게 대비하면 좋은지에 대한 간단한 분석과 함께, 부족한 손 글씨와 풀이과정을 곁들인 해설을 준비했습니다! 도움이 되시길 바라며 칼럼 시작하겠습니다. 처음에는 이 칼럼 내에 2020학년도 연세대 모의논술부터 작년에 시행된 2021학년도 연세대 기출까지 모두 실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면 분량이 너무 길어져서 수리형 제시문의 경우 3차례에 걸쳐 나눠서 업로드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앞으로는 수리 파트 외에도 연세대를 비롯한 모든 논술시험에 적용할 수 있는, 말 그대로 ‘인문논술’에 적용되는 개념과 유형별 접근법도 함께 업로드할 예정니 많은 성원 바랍니다!

 

 우선, 수리 파트를 어떻게 받아들이면 좋은지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대비법입니다. 사실 연세대학교 논술의 수리 파트는 논술 유형 중 그래프•도표•통계 분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그래프•도표•통계의 수치를 직접 구하는지 아니면 주어져 있는지에서 차이가 있을 뿐, 결국 수치를 도출해내고 난 뒤에는 기존의 그래프•도표•통계 분석과 맥락을 같이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이 지점을 공략하면 아직 수학이 부족한 상태여서 연세대 2020모의 이후의 기출의 수리 파트를 푸는 것이 어려운 학생도 미리 연세대 논술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물론 수치를 도출해내는 수학적 능력을 키우기 위해 수학 공부를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하지만 추후에 수학적 능력이 갖추어졌을 때, 다시 말해 수치를 구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이를 해석하고 제시문•문제와 연결짓고 답안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으려면, 앞서서 제시한 방법으로 공부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즉, 수리 파트를 <수치 구하기/구한 수치 분석> 이렇게 두 부분으로 나누고 각각을 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문제를 풀 때 중요한 것은 수치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예컨대 “2021학년도 연세대학교 본 시험 기출 인문사회계열1”의 2-(2)에서는 “사회경제적 지위”, “기대소득” 등의 핵심어가, 도출되는 수치와 연결되어 있습니다(추후 업로드되는 해설을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때, 문제에서 <나>의 주장을 평가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니, 그 의미를 <나>와 연결지어 해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연결되는 제시문이 없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에는 문제에 제시된 정보로 문제풀이가 충분히 가능한 경우이니 우선 제외하겠습니다.

 

 실제로 당시 논술고사에서 제시문 <나>에는 사회적•구조적 불평등, 차별에 관한 내용이 지속적으로 등장합니다. 또, 임금 차별에 대한 언급도 있습니다. 이를 연결지어서 해석한다면? “사회경제적 지위의 차이”는 사회적•구조적 불평등과 연결지을 수 있을 것이며, “기대소득의 차이”는 임금의 차이와 연결해도 좋을 것입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해석을 통한 구조화가 이루어져야 분석·비교·평가가 가능해집니다. 그래서 수치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최근에는 점차 수리 파트에서 요구하는 수학적 개념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또한 꼭 문제가 확률과 통계에서만 출제되는 것도 아닙니다. 2020학년도 연세대 모의논술(최저등급 폐지 이후 첫 모의논술)에서는 정말 기본적인 수준에서, 표준편차가 증가하면 정규분포의 그래프 모양이 어떻게 되는지만 알고 있어도 충분했습니다. 그런데 2021학년도(2020년 시행) 연세대 본 시험에서는 인문/사회계열(당시에는 인문계열과 사회계열이 분리되어 있었음) 모두 명확한 풀이과정과 수치 도출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현재, 수리 파트가 폐지된 수능 최저등급을 대신하여, 수험생의 학업능력을 평가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점차 비중을 늘려가는 상황으로 볼 수 있습니다. 타 대학의 상경계 수리논술만큼의 수준은 아니지만, 최소한 ‘수포자’는 뽑지 않겠다는 연대의 의지가 느껴집니다.ㅎㅎ 그러므로 2-(2)에서 나오는 수리형 제시문을 절대 만만하게 생각하지 마시고, 꾸준히 수학 실력을 갈고 닦으시길 바랍니다.

 

 

 

# 연세대학교 2020 모의논술 2-(1) 수리 파트 분석

 

[적용 개념] 확률과 통계 → 정규분포, 표준편차 개념 활용

 

※ 여기서부터는 2020 연세대학교 모의논술 문제(인문·사회계열)의 full-set 문제를 미리 풀어보고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만약, 논술 개념이 제대로 정립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면, ‘Keep’ 해두었다가 나중에 거슬러 올라와서 칼럼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

 

 

<논제>

<제시문>

 

 우선 논제를 분석하면, <라>에서 우리가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연구 결과, ‘500만 이상 대규모 도시 측면’과 ‘아시아 도시 측면’이 무엇에 관한 이야기임을 예측해볼 수 있습니다. 또한, 각각의 접근 방식에 따라서 서울시의 ‘대책’에 영향을 미친다고 하니, 서울시에 발생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해결방안’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제시문 <라>를 한 번 볼까요? 제시문의 개요를 작성하고 분석하는 과정도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면 좋겠지만, 수리 파트 해설에 초점을 맞춘 만큼 핵심적인 내용만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연구 결과는 간단하게 말해서, “디지털 매체 사용량이 3% 증가하면, 공동체 의식 점수가 평균 10점 하락한다.”입니다. 그리고 이 감소량이 정규분포를 따른다고 하네요. 그런데 500만 이상의 대규모 도시의 경우 정규분포의 표준편차가 5점인 반면, 아시아 도시의 경우 정규분포의 표준편차가 10점이라고 제시되어 있습니다.

 

 각각의 그래프를 그려보면 이런 형태로 비교가 가능합니다. 제가 그래프를 정말 못 그려서 ㅋㅋ 이상하긴 합니다만, 어쨌든 중요한 것은! 표준편차가 작을수록, 데이터가 평균에 집중된다는 개념을 알고 있느냐의 여부입니다.

 

 이 문제는 사실 그것만 이해하면 수학적으로 분석해야 할 내용은 거의 없습니다. 이때에는 글자 수에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답안지에 그래프를 그리거나 수식을 쓸 필요도 없었습니다. 다만, 2020학년도(2019년 시행), 2021학년도(2020년 시행) 본 시험에서는 모두 모의논술과 달리 글자 수 제한 없이, 인문과 사회계열 모두 그래프나 수식을 요구했습니다. 꼭 이 점을 인지하고 대비해주시기 바랍니다!

 

 자, 다시 문제로 돌아와서 보면, 우리가 얻어낸 문제의 수학적 의미는 데이터의 평균 집중도에서 나타나는 차이였습니다. 과연 그게 서울시 대책에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을까요? 사실 대학 측에서 요구한 분석은 “대책 수립의 확실성, 신뢰성, 정확성 등이 대규모 도시로 접근했을 때가 아시아 도시로 접근했을 때에 비해서 높다.”라는 내용의 논지를 답안에 담아내는 것입니다. 실제로 연세대학교 측에서 제시한 해설 역시 ‘확실성’에 대한 이야기로 끝마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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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측 제시 자료>

 

 문제 2-(1) 제시문 <라>는 서울시의 특성을 어떻게 접근하느냐에 따라, 연구의 결과로 얻어지는 표준편차가 달라짐을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를 500만 이상의 대규모 도시로 가정하는 경우에는 표준편차가 5점이며, 서울시를 아시아 도시로 가정하는 경우에는 표준편차가 10점이었다. 따라서 두 경우 모두, 평균적으로 디지털 매체의 사용량이 3% 증가할 때 공동체 의식의 점수가 10점으로 하락하지만, 대규모 도시로 가정하는 경우보다 아시아 도시로 가정하는 경우에 표준편차는 2배로 커지게 된다. 따라서, 대규모 도시로 가정하는 경우에 예상되는 공동체 의식 점수의 하락이 평균을 중심으로 더 집중되어 있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의 대책은 더 큰 확실성을 가지고 세워질 수 있다.

 

[좋은 답안의 예]

 낮은 표준편차에서 알 수 있듯이, 대도시로 여기는 경우가 아시아 도시로 여기는 경우보다, 좀 더 확정적으로 공동체 점수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또는 다르게 표현하자면 전자의 경우가 후자의 경우보다 공동체 의식 감소의 정도가 더 유사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아시아 도시로 가정하는 경우보다 대도시로 가정하는 경우에, 공동체 의식이 감소할 가능성이 더 확실하다고 여길 수 있다.

 

[설명(평가)]

 표준편차의 크기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 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사례에 적용하려는 노력이 돋보임.

 

[좋지 않은 답안의 예]

 제시문 [라]는 제2의 구술성과 관련된 디지털 매체의 사용과 공동체 지수의 관계를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디지털 매체의 사용량이 3% 증가하면 공동체 의식은 10점이 내려가는 결과를 보여준다. 그러나 서울시가 500만 이상의 대도시라면 표준편차는 5점이 된다. 또한 표준편차가 적을수록 정규분호 그래프의 정점을 낮아진다. 대규모 도시보다 아시아 도시로 보았을 때가 더 광범위하므로 좀 더 바급력이 강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다르게 이야기 하자면 대규모 도시라는 측면보다 아시아 도시라고 보는 측면이 공동체 의식이 낮아진다는 점이다. 끝으로 연세대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

 

[설명(평가)]

 위 답안은 문제지의 지문을 다시 부연, 요약하고 있음. 또한 표준편차가 적을수록 정규분포 그래프의 정점은 낮아진다고 주장을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문제에서 묻고 있는 서울시 정책에 대한 함의와 어떠한 관련이 있는지를 설명하지 않음, 또는, 대규모 도시보다 아시아 도시로 보았을때가 더 광범위하여 좀 더 파급력이 강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논리적 근거를 제시하지 않는 일방적인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한, 대규모 도시로 접근하는 경우가 아시아 도시로 접근하는 경우보다 더욱 공동체 의식이 낮아진다는 서술은 잘못된 서술이다.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답안 이외의 모든 서술은 (예를 들어, “연세대학교에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바이다”는) 응시자 본인을 알릴 수 있는 단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0점 처리가 아니라 아예 결격사유가 되어 불합격 처리가 됨을 주의하여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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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좋은 답안의 예’에서도 확실성에 관한 이야기가 있죠? 즉, 실전 상황에서 이 부분을 파악했다면 충분히 좋은 점수를 받았을 것입니다.

 

 

 

# 추후 업로드 계획

 

<3주 차 업로드 예고>

* 3주 차 : 7/23(금) 업로드 ⇨ #연세대 수리형 제시문 대비② #논술 답안 ‘감점’ 포인트(인문 파트)

 

예고한 바의 구체적인 내용은 필자의 개인적 상황에 따라 유동적일 수 있으니 이 점 양해 바랍니다. 대신, 업로드 일정은 특별한 일이 없는 한 예고한 일시에 맞춰서 올릴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성원 부탁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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