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칼럼) 학원 없는 독학재수에 대해
갑자기 생각났는데, 학원 다니고는 있지만 회의감이 드는 사람들이 집 독재를 할까? 망하면 어쩌지? 이런 고민을 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는 집 독재랑 동네 도서관에서 독재를 하는 것을 바꿔가며 했습니다.
Q. 왜 바꿔가며 했나요? 그러면 효과가 더 좋나요?
A. 늦잠자서요
늦게 일어나면 밥먹고 집에서 했습니다
보통은 도서관 가고
이런 형태의 독재 형태가 가지는 이득을 소개해드리자면
1. 값싸다.
도서관 열람실은 무료입니다. 집은 말할것도 없고요.
이런 부분에서 받는 스트레스가 제로입니다
2. 시간 활용이 자유로우며 가용 시간이 많다.
자기가 해야 할 과목을 원하는 타이밍에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기숙학원 독재학원 재종 등등 다니는 것에 비해 시간이 많이 남습니다.
전 7시 반에 일어나서 8시 반까지 도서관 간 후 30분 점심시간을 빼면 5시까지 8시간을 공부시간으로 쓸 수 있었습니다.
그 뒤 집 와서 7시부터 12시까지 또 5시간이 추가됩니다
13시간이라.. 상당하죠
장점은 크게 이거 2개입니다.
고작 2개에요? 라고 하지만 이 2개가 수험생에게는 상당히 중요하다는 점을 생각해주셔야 합니다.
수험생에게는 컨텐츠의 질이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더 많은 컨텐츠를 소화해내는 것, 결국 양적인 측면입니다.
돈을 학원에 덜 쓰고 그 돈으로 더 많은 컨텐츠를 구하고 남은 시간에 더 많은 컨텐츠를 푸실 수 있습니다.
단점을 말해보죠
1. 공부방향이 안 잡히는데 도움받기가 힘들다.
2. 학원에서만 접할 수 있는 컨텐츠가 있다.
3. 사람을 못 만나니 외롭고 힘들다.
4. 자기제어가 불가해서 공부를 못 잡고 있겠다.
저는 대강 이정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1은 오르비 칼럼들 읽어보면 대강 감이 잡힙니다. 아니면 칼럼러 한명 잡고 물어보세요. 저 빼고
2는 말했듯 n제 한 권 더 푸느냐 마느냐는 차이를 낼 수 있지만 n제가 이해원인지 1격필살인지 가 크게 유의미한 차이를 낸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즉 높은 학원 컨텐츠의 퀄리티는 많은 양의 컨텐츠를 접하는 것으로 상쇄된다고 생각합니다.
3은 잘 생각해보시면 딱히 집독재를 안하셔도 만날 친구가 있진 않다는걸 깨달으실 겁니다
농담이고 오르비를 하거나 휴일에 친구를 만나서 힐링하세요
여러분은 시간이 조금 많은 편이기에 그 시간에 스트레스 관리, 수면 보충, 체력 관리 등등도 겸할 수 있다는게 장점입니다.
특히 스트레스 관리할 시간이 나므로 취미로 음악감상을 마구 한다던가 독서를 한다던가 할 수 있습니다.
문제의 4번인데, 대부분 자제력 문제로 공부에 집중이 안되고 잡담 마렵고 오르비 마렵고 인스타 구경하다가 우울해지면 오르비에 우울글 주섬주섬 풀고싶고 할겁니다.
전 딱히 우울할 일은 없었는데 그냥 재밌어서 오르비 많이 했네요
저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부 30분 집중해서 한 후 잠시 오르비 5분 보고 다시 공부 짧게 집중해서 하고 오르비 5분 하고 이런 식으로 꼭 공부를 풀집중해서 하였습니다.
그러면 도서관에서 적어도 공부시간 6시간은 채웁니다. 집 와서는 공부 딱 4시간 채우자는 마인드로 해서 하루 10시간을 풀집중해서 하면 됩니다.
Q. 하루 10시간이면 좀 그런데요? 기껏 남는 시간을 그렇게 버리면 무슨 소용인가요?
A. 이건 사바사가 많이 심한 편이지만 제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저처럼 집중력이 많이 약한 사람들은 공부 시간을 길게 잡고 공부하는 것이 편하지 않습니다.
그런 경우 오히려 긴시간동안 연속으로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있어야 한다는 편견을 버리고 짧게 집중해서 30분간 독서 하나 문학 하나 풀기 한 후 잠시 오르비 보고 다시 국어 푸는 식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효율이 좋습니다
꿈을 장대하게 잡았다가 하루 첫단추를 잘못 끼워서 남은 공부가 다 하기 싫어지는 현상도 저처럼 공부를 짧게짧게 끊어서 하는 타입에게는 잘 일어나지 않습니다.
이런 자유로운 공부 스케줄 관리도 집독재 도서관 독재라 가능한 부분이 있죠
중요한 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매일 일정량 이상 공부하며 자신을 관리하여 최적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방향을 잘 잡을 자신이 있고 30분씩 짧게 공부하는 방식이라면 나도 할 수 있겠는데..? 싶다면 학원을 포기하는 것도 좋은 선택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내용은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강할 수 있습니다.
다만 독학재수의 방법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썼습니다.
옳은 방향의 공부 시간만 확보된다면 공부는 어떻게 하든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몸 컨디션을 해치치 않는다는 가정에서요
딱 이메타에 올려야 이륙 안하고 궁금한 사람만 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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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만 잡으면 제어가 안되는 사람은 뭐 대학을 가면 안되지 않을까요..
최소한의 제어는 합시다
저도 공부 꼭 한턴 하고 오르비했어요
어떤 위치인지 잘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면 오르비에서 물어봅시다
ㄹㅇ 저도 저렇게 하고 싶은데 딱 4번이 문제네요
30분공부법으로 함 실험해봐야하나
근데 학원 다니는 사람들은 잠을 줄여서 오르비 하던데 그건 그거대로 좀...
공부시간은 딱 공부만 바짝 하면 나름 남들에게 공부량이 안꿀립니다
전 학원 가면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는편이라
그럼 차라리 도서관 독재나 집 독재도 괜찮을거에뇨
전 하루에 공부 3분 정도하는데 3분 컵라면 공부법하면 되나요
음 30분를 따라잡으려면 10수를 하면 되지 않을까요?
너무하네요..
다행하게도 전 집독재는 아니네요
이말은 독학재수학원이나 독서실이란 말이야르
독재학원은 독서실과는 조금 다르기는 하단마이야르
5개월째 집독재중인데 저도 외로워서 재수 초반엔 오르비 자주 들낙거렸는데
폰 놓고 집중력 끌어올리는게 더 힘든 거 같아서 아예 전자기기 다 다른 방에 놓고 쉬는 날에만 쓰네요.. 문제는 그래서 인강을 못들음 ㅜ
오 제가 지금 딱 이렇게 하고 있는데(저는 여기에 +카페공부) 공감추
그러네요
애초에 집or도서관or독서실 재수는
의지 상위1프로인듯해요
캠스터디!캠스터디!캠스터디!
저는 토요일에 시대단과만 6월부터 다니고 1월부터 캠스터디로 쭉 달렸었음 ㅠ ㅋㅋ
캠스터디 진짜 갓성비ㅎㅎ
그거 어케하는건가요??
3번보고 광광 우러따
오르비로 인해 요즘 4번의 기미가 조금씩 비집어 들어와서 걱정이네요..
오르비 할당량보다 많이 하면 핸드폰을 던져서 봉인하세요...
뉍..
어.. 저랑 방법 비슷하시네요.
저 집중력 조루라 30분이면 탈탈 털리곤 해서 30분 하고 5분 하고 30분 하고 5분 하고를 반복함.
잇올에서 강제로 1시가 30분 시키는 거 싫어서 저도 걍 도서관 다님. 훨씬 혀율 좋음.. 스트레스도 없고.
근데 30분 공부법 하면 시험이 1시간이 훌쩍 넘는데, 이건 어케 훈련하셨나요? 이게 좀 걱정됨 ㅠ
시험날에 커피 조금 마시고 긴장하며 집중해서 하면 괜찮았고 집중이 풀리면 심호흡 10초동안 크게 쉬고 다시 했습니다
따로 1시간 이상 집중을 위해 실모 돌리거나 그런 건 없으셨나요??
실모는 당연히 자주 돌렸습니다..
ㄷㄷ 저도 그래야겠네요 ㄱㅅ합미다!
몇 월부터 저렇게 공부 하신건가요? 주말애도 똑같은 시간 공부 하신 건가요?
6월부터 했습니다
주말엔 일정따라 다르고 애초에 매일 일정이 같진 않습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오늘 4천 5백덕이나 받아가셨군요.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수능은 다시 안 칠거같지만 나도 4번 오르비 공부법 해볼까
현생을 살아 이양반아
쟁취하자
집중력이 약해서 자책을 많이 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겠네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