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믹 [374752] · MS 2011 (수정됨) · 쪽지

2024-12-14 00: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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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자 배출 수기...(feat. 인문논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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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가 높은 과목보다는

내가 잘 할수 있는 과목을 가르치자는 생각으로

수학 대신 인문논술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전적대를 인문논술로 뚫었고, 취업하기 전까지 논술 과외도 참 많이 했었는데(벌써 10년이 훌쩍 넘은 이야기)

긴 시간을 뛰어넘어 경제학을 전공하던 저는 다시 대학생이 되었고, 생활비를 조달하고자 작년부터 다시 인문논술 과외를 시작했습니다.


수험생에게 대입이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 것인지를 알고, 상위권 대학을 인문논술로 진학하고자 하는 수험생들과는 달리 2합 5 라인의 학교를 노리는 수험생은 내신도 모의고사도 애매한 경우가 많아 실패할 경우 정말 리스크가 큰 경우가 많습니다만, 가르친 학생들이 다 잘 되어서 다행입니다.


저는 일차적으로는 돈을 벌자고 하는 일이지만, 수험생이 대학을 가는데 조금이라도 기여하고자 더 조바심내면서 수업준비를 하고, 아는 것을 최대한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단순히 과외 강사와 학생의 관계를 넘어 대입이 끝난 이후에도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동반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들 수능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지만, 최저떨을 당한 학생은 최저가 없는 학교에, 최저를 맞춘 학생은 그에 맞는 대학에. 저도 고3시절 제 수능성적에는 과분한(우선합 최저떨, 일반선발 합격) 학교를 논술로 합격한 경험이 있기에, 논술로 합격한다는 것의 짜릿함을 알고 있어서 학생들이 느꼈을 행복감을 조금이나마 함께 느낄 수 있어 다행입니다.


이로써, 행복한 연말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모두 행복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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