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모평] 문턱 앞에서 넘어서기가 어렵네요..
저번주 금요일에 오전 8시40분부터 오후3시까지 국어 80분, 수학 100분, 영어 70분, 한국사 5분, 사회탐구(동아시아사, 세계사) 20분, 제2외국어(독일어) 30분 이렇게 시간측정 맞춰 집모의고사 봤었습니다.
먼저, 국어는 난이도 수월한편이였습니다. 언어와매체(문법)부분 시간 좀 잡아먹긴했지만(매체부분이 좀 시간 잡아먹었습니다. 문제를 많이보지못해 익숙치않은게 컸지요), 그래도 80분 풀이 제시간에 이뤄냈다는것이 좋았어요. 평상시 80후반~90초반 오가던게 처음 95점이상 나와서 '오오~'했는데 등급컷(메가 96, ebs 97이 1등급컷)이 제가 고3이던 2005년(2006학년도 수능)때 수준급이었더군요.(그때는 94점나왔는데, 그게 언어-국어- 3등급이었던 시절이었습니다) 비문학,문학이 수월한 편이었으니.. 다들 쉽게 읽혔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수학은 객관식에 시간 많이먹었지만 다맞추긴했습니다.(13번 문제 잠시 막히곤했지만, 소인수분해해서 풀이하니 18,30나와 합쳐 48 정답 나왔지요) 문제는 주관식 4점 킬러급 문제들 3개. 시간부족으로 풀이도 제대로 못하고.. 중간에 풀이과정이 좀 '지저분'하게 느꼈습니다.. 향후 여기가 큰 문제입니다...
영어는 지문이 좀 어려운편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1번 함의추론 문제 칸트 지문 붕뜨기도했지만 잘 넘겼지요. 그러나, 31~34구간.. 빈칸추론 문제 구간 여기서만 3개틀려서 80후반 나오는거 아닌가 겁이났는데, 그래도 90점 가까스로 넘겼네요.
사탐(쌍사)은 생략. 한가지 재밌게본것은 동아시아사 몇몇개 '함정'파서(6번 문제였나요? 많은 수험생분들이 쿠빌라이칸으로 접근해 풀이로 빠졌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저는 지도보고 오고타이 시기라고 접근.) 잔꾀를 쓴 출제진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한국사는 저 개인적으로는 무난한 난이도였다 생각하나, 많은분들이 어려웠다고 의견들 많이보이네요. 독일어(제2외국어)는 한때 zd어학자격증(예전에 남산 괴테 독일문화원에서 zd자격증 공부한적 있었습니다) 따두고 한때 독일에서 3개월간 지낸적이있어서 회화는 문제없었으나 문법에서 다 날렸습니다. 그래서 30점 후반대나와 3등급 성적이네요.
30대 아재에서 수능공부 이제 3년차인데.. 부끄럽지만, 수학이 머리가 너무안돌아갑니다..(..) 학창시절 수포자(국어,영어는 2~3등급, 사회탐구 4과목 1~2등급, 수학만 4~5등급 나왔던지라 언외탐-당시 탐구4과목- 전형으로 대학 맞춰갔었어요)였던거 생각하면, 학창시절때보다 나이먹은 지금이 수학 성적 가장 잘나온것이고 이게 역대급으로 수학 학습 가장 많이했다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목표인곳을 생각하면, 제 자신이 너무 부족하고 모자르구나. 느낍니다..
수학 계산 머리회전,배웠던 개념공식이 순간 까먹어 시간걸린게 있었던.(수십번 연습장쓰고 외우고 인강 5번정도 수강 같은거보고도 이럽니다) 딱 3점,쉬운4점, 준킬러4점 중간난이도까지는 풀이되는데. 문제는 그 이상의 난이도.. 킬러급 문제 문턱앞에서 막힙니다.(...)
지금 모의고사 성적대로라면 딱 경인교대 수준이네요. 작년에도 교대 성적급이었는데.. 사실, 2019년초에 다시 수능 본다 생각했을때 교대 목표로 시작했었습니다. 막상 그 성적대나오니 주변 지인들, 절친들, 전직 초등교사이셨던 저희 어머니(어머니가 초등교사 38년 근무하셨습니다)까지 다 말리더군요.. 교대 들어가 초등임용 붙어도 발령나기 어렵다고요..(지방은 그래도 괜찮으나, 수도권 지역이 좀 많이 심각해진다고 합니다. 실제 교차검증 거치면서 견적도 뽑아보고 확인도 했지요..-
이번에도 수학 하나때문에 목표하는곳(한의대)이 어렵겠구나 느끼기도하지만(개인적으로 '역덕'이라, 기분이 딱 '콘스탄티노플 성벽 앞에선 느낌'입니다. 아하하..) , 그래도 목표인 한의대 붙을때까지 밀고가볼려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맛있는거 잘먹고 맛있는거 먹기 맛집탐방 그리고 피터싱어형님을 본받아 벌이에 따라...
-
범죄자(진)을 부랴부랴 델꼬 오냐
-
몇개월 다녀온건지는 아무도 모르나?
-
자꾸 언급해주고 찬양하시는 분들! 이분들은 아마 누군가 음주운전같은 죄를 저질렀다...
-
내신인데 안듣고 기출만풀고 가려니 너무불안함.. 그냥 수학 과학 시간줄이고 들어야하나
-
박광일 페이지 떴네요 10
강의 엄청 궁금하네요
-
“오지” 스타일 레모네이드
-
박광일 얘는 3
사라지고나서 평가가 더 올라간듯 나라 종특인가
-
어깨 빠질듯 내일은 패드 책만 들고 다녀야지
-
IQ나 지능이 과도하게 높으면, 신경증의 유발율도 높아진다는게 정설임. ADHD나,...
-
대충 독서철학지문에서 자주 쓰는컨셉인 물질적,신체적단계와 그보다 높은 형이상학적...
-
훈련도감, 구주연마의 서 .... 죨라 무협지에 나올거같고 이름이 간지가 있음
-
수1 수2 비중이 어떻게 돼요?
-
딱히 먹고 싶은게 없네 똑같은 집 갈비 연속으로 3~4번 먹으니까 질려
-
ㅇ
-
왜 죄다 현역 재수생밖에 없냐..... 그때 박광일은 감옥가고 민철게이는 첫 론칭에...
-
전 6~7문제
-
최고의국어공부법 13
유기하기
-
수능만 망한 케이스라 인서울 공대 대충 들어오고 대학 들어올 때부터 반수의지...
-
국어는 약간 1
그 무협소설에 나오는 무공을 닦는 방법과 유사한 듯... 그리고 굳이 국어가...
-
과분한 가격이라는뜻 ㅜ
-
바보멍청이
-
호우 6
집줓호우
-
상다리부러지겟다 12,000 ..
-
그래픽은 gtx 1070입니다 컴터 렉 걸리는데 뭘 바꿔야 할까요...
-
니부어가 1. 문제 해결을 위한 강제적 수단이 필요하며, 강제적 수단은 선의지의...
-
풀이과정을 보시묜 이렇게 양변을 t에 대하여 미분하여서 f(t)를 구하는 방법에...
-
폭삭늙었어
-
지1을 하다보면 1
지1은 지엽이나 자료해석으로 뒷북치기 너무 좋아함. 지1 짭밥 덜먹은 뉴비들은...
-
메인커리는 코동욱쌤임 ㅇㅇ
-
ㅇㄴㄴㄱㅁ 4
했다고 150일이 무너져있는거임..
-
이 새끼 아니었으면 애초에 정시로 뭘 해볼지 꿈도 못 꿨을 가능성이 컸기...
-
ㅇ
-
풀배터리 결과지 아마 이게문제일듯
-
불안장애 때매 걱정 오지게 많은데 지금은 아무생각 없이 소파에서 멍 때리는중 행복하당
-
고3 현역입니다 5모 1등급에서 6모 3등급 그것도 낮은 3등급으로 떨어졌어요...
-
밥은 먹고 공부하자
-
어우 지쳐
-
사내랑 연애하면 게이 아님?
-
지금 왜이렇게 8
조회수 잘나오는거지 신기방기
-
지금까지 숏츠만 본 나
-
작중 스타강사 최치열이 스캔들뜨니까 학생들이 교재버리고 난리났는데 현실은 감옥에...
-
쎈 다 풀고 푸는 중인데 왜이렇게 어려울까요.. 접근&풀이가 8할은 틀리네요 하 ㅠㅠㅠ 스트레스
-
흐흐
-
팡ㅇㅣㄹ이도 오는데 11
이분은 안오시나요?
-
갑자기 의대의 꿈이 생겨서 사탐런 에서 과탐으로 바꾸는데 ebsi수능특강 강의로...
-
왜 돌아 왔냐 오지 마라가 아니라 강의 좋았다 이 얘기들만 오고 가네 ㄷㄷ
항상 응원합니다:)
한의대 합격 화이팅
화이팅입니다!
저도 작년에 문과 쌍사러로 한의대 준비했던 사람이라 너무 반갑네요. 잘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성적이 경인교대밖에 안돼요??
진짜 멋지십니다 화이팅이에요!!!!
엥 연고대도 넣을텐데요?
오늘 고생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