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를 보면서 잡는다-후기
![](https://s3.orbi.kr/data/file/united/988269585_SR3YPhtm_20161220_234349.jpg)
일단 저와 비슷한 상황에 처하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에 제가 했던 모든 시행착오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어떻게 듣기를 다 맞게 되었는지 설명하겠습니다.
저는 영어공부를 제대로 한 것이 고2에서 고3 넘어가는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때 듣기공부를 하기위해서 학교 선생님께 여쭤보니 듣기는 많이 들으면 된다고 하셨고 듣기는 연계가 많이 되서 내용을 다 기억할 정도로 들으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아침에 1강 듣고 점심에는 답지 펴서 다시 듣고 학교 마치고 집 갈 때 내용 상기 하면서 다시 들었습니다. 그렇게 3달? 정도 하고 교육청 모의고사를 쳐보니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너무 많이 틀려서 충격을 먹고 듣기공부를 할 때 너무 내용만을 암기하는 것에 취중을 둔 것이 아닌가 하고 회의감이 생겨서 결국엔 공부방법을 바꾸기로 했습니다.(물론 6월, 9월, 수능은 연계가 되지만 그래도 한만큼 점수가 않나온 것 같아서 공부방법을 바꾼 겁니다) 그렇게 공부 방법을 찾으러 다니다가 그 때 당시에 인강 이박X 선생님이 눈에 띄었고 전화로도 상담했는데 자기만 믿고 따르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 때 처음으로 듣기 강의를 듣기 시작했습니다. 아마도 4월초였었고 한 강의에 1시간 정도였습니다. 일단 제가 느끼기엔 그 때 듣기 강의는 효율성 제로였고 듣기만 공부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투자 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꾸역꾸역 완강을 하고 9월 모의를 쳤는데 4개나 틀렸습니다. 친구들이 저 보고 귀가 뚫리지 않고 점점 막힌다고 놀렸습니다. 저도 답답해 죽을 뻔했습니다. 해도 안되니깐 하기 싫었어요. 근데 수능은 쳐야하니까 다시 EBS연계 믿고 들이댔습니다. 그리고 수능에서 2개 틀렸던 것 같습니다. 맞출 때도 뽀록도 많았고 듣기를 대충 전략 없이 들으니까 감에 너무 의존했습니다. 그렇게 듣기를 다 맞추지 못 한 채 제 고3은 이렇게 끝나고 재수를 결심 했습니다.
재수 때는 고3 보다 시간이 많이 남으니까 혼자서 많이 듣자고 결론 내렸습니다. (강의는 너무 비효율 적이고 어차피 강의 듣고 자기 혼자 해야 하기 때문에 그냥 자기 혼자 하는 것이 낫습니다) 듣기 하루에 진짜 1시간씩 했습니다. 친구들이 저보고 수능 때 듣기 틀리면 손에 장지진다 라고 장난 칠 정도로 듣기 열심히 들었습니다. 수능 때 2개 틀렸습니다. 이렇게 삼수를 결심합니다.
삼수는 독학 삼수를 했고 영어듣기 공부법은 그냥 없는 것 같았고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도중에 바나나 기차님을 우연히 오르비로 접하게 됩니다. 그 때 제 기억으론 바나나님이 듣기 책을 만든다고 검토 분을 찾고 계셨고 제가 쪽지를 보내니 이미 구했다고 하셨는데 제가 장문의 글로 듣기를 다맞고 싶은 간절함과 저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서 자세하게 적어서 보내니깐 저의 간절함을 알아봐 주신 듯 저에게도 검토 할 부분을 주셨습니다. 저는 듣기를 어떻게 공부를 해야할지 모르는 막막한 상황이었기에 도대체 바나나기차라는 사람이 어떤식으로 듣기책을 만들 것인지가 너무 궁금했었습니다. 그렇게 메일로 검토 부분을 받았고 그 때 내용일치 그림일치 인가 그 부분을 받아서 봤는데 너무너무 신선했고 일단 보편적인 공부방법과는 다르게 전략적인 부분을 자세히 가르쳐 주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그렇게 듣보잡 피드백을 끝내고 듣보잡 책이 나오기 전 까지 하던 대로(그냥 듣기모의 풀고 채점 다시 듣고 ebs 좀듣고) 꾸준히 공부를 해나갔습니다. 그렇게 그 때 당시 제가 듣기에서 틀린걸 보면 대부분 골고루 틀렸던 것 같습니다. 어떨 때는 앞쪽(1,2번)에서 어떨 때는 중간(11번,12번) 어떨 때는 뒤쪽 (13,14,15번)에서 골고루 썪어서 틀렸고, 듣기 인강을 듣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완벽하게 하나도 안놓치고 들을려고 하다가 뒷 부분을 놓쳐서 틀리게 되던가 아니면 대충 무슨 내용인지는 알겠는데 선지에서 헷갈린 다던가 단어를 보면 아는데 들으면 모른다 던가 이런 것들이 문제점 이였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해나가다가 9월 초에 듣보잡 책이 출시 되고 바로 사서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듣보잡을 일단 처음 피면 진도표라고 자기가 계획해서 3주안에 끝낼수 있도록 되어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걸로 좀 체계적이게 이 책을 몇회독 할 수 있는지 이 파트를 공부하는데 대충 몇분이 걸리는지 알수 있기 때문에 듣기만 공부 하는게 아니라 다른 것도 공부 할 시간이 많이 필요한 우리들에게 딱 적합 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2주안에 1회독을 했고 1회독을 하면서 가장 많이 도움을 받은 부분은 목적,주제,의견이였습니다. 왜냐하면 다 들을 필요가 없고, 어느 부분을 들으면 답이 나온다 라는 이유를 가르쳐 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세이브 한 시간으로 13,14,15번의 긴 보기 문장들을 독해 해 놓는다던가 하는 시간이 약간 생겼기 때문에 너무 좋았고 2회독 할 때는 1주일인가? 좀 빠르게 봤습니다. 딱 그 때 부터 내가 듣기에 대한 전략이 있다는 것에 자신감이 생겼고 다 안들어도 되고 들을 부분만 들어도 되고 예측 할 수 있는 힘을 이 책으로 인해 길렀기 때문에 몇 문장 놓쳐도 충분히 답을 쉽게 골라 낼 수 있었기 때문에 듣기를 다 맞출 수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습니다. . 그렇게 3주안에 2회독을 하고 수능치기 한달 전 부터 모의고사, ebs듣기 실전모고로 적용 연습을 했습니다. 그리고 듣기에 자신감이 너무 생긴 나머지 이제 독해도 건들리기로 마음 먹고 듣기를 하면서 내용일치 문제 도표문제 실용문 같은 쉬운 문제들을 풀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저는 수능에서 처음으로 듣기를 다맞았고 듣기하면서 독해도 3문제나 풀어서 맞췄습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후배들한테 해주고 싶은 말은 듣기 공부가 정말 막연하고 많이 들으면 될거라고 생각하는데 체계적인 전략이 없는 이상 제자리 걸음 할 것이 뻔합니다. 듣기 인강은 너무 비효율 적이고요. 결국엔 자기가 스스로 들어보고 방법을 수립해야 하는데 바나나기차님이 만드신 책에 그 모든 방법과 전략이 간단하게 수립 되어있고 책이 지루하지 않게 옆에서 말해주는 거와 같이 몰입이 잘 될 수 있게 만드셨습니다. 솔직히 제가 고3때 이런 책을 만났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합니다. 저처럼 시행 착오 없이 듣보잡으로 듣기 만점 받으십시오. 그리고 바나나기차님 이런 책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천당 가실 거에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고1입니다 썸머스쿨을 고민중인데 어떻게생각하세요? 기숙아닙니자
-
익히마는 0
독서만 들어도 되려나 Kbs하고있는데
-
직관적이지가 않음 차단하려했는데 차단버튼 안보여서 한참찾았네 왜 마이크를 차단버튼으로 둔거지...
-
으어 얼버기 0
아침에국어해야하는데 ....
-
알바가기 싫다 0
-
학점 4.5래...엄청 열심히 한거지? 밥 사달라 해야겠다..
-
내년 본3... 두렵다
-
실력이 사라진게 아니였어 맘이 너무 급했던 거였어
-
데이트할 때 돈 안나가서 좋아
-
학교 생활 포가해야하나
-
고전시가 미친거 아님?....사실 정철 작품 공부 안해서 거의 모르는데 싹다 고어라...
-
학점 입갤 2
4.03 우수상좀주라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안하는것이 좋음 만날때마다 최소 3만원 써야하고 장소찾는데 시간쓰이고 상대방도...
-
아 가보자고!!!!
-
도표 난이도 이정도면 적당하게 잘 뽑은듯 다만 개념 문제가 조금 아쉬움... 딱히...
-
분명 외대 전장이실텐데... 오잉
-
입결표 보니까 1
나군에 외대 중국외교통상 썼으면 붙을 수도 있었겠구나 중경외시 라인은 제대로 보지도 않아서 몰랐네
-
댓글 정답 스포 조심~
-
강의는 한달에 16이던데 서바나 강사컨은 가격이 얼마나 드나요?(물1 현정훈t)
-
다른것도 아니고 수학기출을 대부분을 자기가 이해해서풀고 거기다 스킬까지 흡수하면...
-
스카 독재 0
학원독재 다니는게 혼자 스카 독재한 것보다 결과들이 좋은 편 인가요? 주변사람들...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서강대 중앙대 시립대 경희대 이화여대 건국대...
-
작수 수학 81이고 (백분위 93인가 찍은 거 없이) 목표는 낮1입니다 뉴분감 수특...
-
수학 실모 풀었을 때 74인가 받고 충격 먹은 적 있음..... 이번 6평 대비...
-
사설 풀때마다 항상 70점대였다가 6모때 전략적으로 풀었더니 90점 맞고 오늘 친...
-
교재 속 지문들을 보니 작년이랑 거의 같은거같은데 강의는 작년과 좀 다른가요?
-
어그로 ㅈㅅ합미다 ,.. 질문 글임미다... 이성 중시랑 이성적 사고 토대가 다른...
-
며칠 잡고 하면 될까? 그리고 3나왔는데 기본하고 실력 중에 뭐할까 빅포텐 s1 풀다가 오열할뻔
-
본인 자칭 존잘러 알파 메일이다 ㅋㅋㅋ
-
성적이 안올라서 고통! 내 등급만 떨어져서 고통! 문제가 안풀려서 고통! 공부가 어려워서 고통!
-
슈1발 2
충전기 부러졌네 이 개같은
-
으하하 당신도 털많은프사를 하십소
-
군수붕이인데 9모부터는 학교에서 대면접수만 받는다고 해서 잇올가야할거같은데 부모님께...
-
법대러라 정시에다가 몰빵박아서 기말고사 끝나고 쉴시간에 한능검이랑 정법 사문...
-
물1 운동방향과 수직인 힘 주면 속력 일정한거 그냥 암기사항이죠? 일단 원리도...
-
07~0830 사이에 끝내신대서 주말 패턴 맞추고왔는데 스카도착하니 조용하다싶어서...
-
비독원 완강하고 처음부터 복습하려는데 본교재에 원픽이랑 피드백만으로 복습해도...
-
건강 위해 먹었는데 '충격'…"비타민 복용자 사망률 더 높다" 2
[앵커] 매일 종합비타민제를 챙겨 먹는 사람들에게 충격을 주는 연구 결과가 하나...
-
이번에 그림그리고 딴짓하다 안건데 하이라이트를 넣고 안넣고가 그림의 분위기에 많은...
-
ㅅㅌㅊ 아닌가?
-
갓반고 특 1
내신 빼고 대부분 장점임 건물도 좋고 애들도 다른학교에 비하면 수준 높고 연구학교라...
-
가격은 쪽지로 조율합니다
-
다른건 다 이해가도 무한히 뻗은 직선도선 2개에 전류흐를때 서로 밀고 당기는건...
-
남녀 불문 현실에서 인기 어떤 편임?
-
해설강의 필기를 딴 노트에 하는거임. 그러면 문제집엔 담만 체크하거나 표시하고...
정성글 추천
후기 이벤트에 이런 글이 올라올 줄은 생각도 못했네요..ㄷㄷ
진짜 정성글... 감사합니다ㅏㅏ 읽는 내내 뿌듯했고 그간 힘들었던 시간들을 보상받은 느낌이 들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