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돌아가기 너무 싫던데
고3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냐는 어른들 좀 이해안댐
선생님 박애주의자인지라 어떤 수업이든 열심히 들었고(1학기 말부터는 안 들음
자습 줄 땐 정시러여서 정시 공부하고 점심시간에 영어듣기나 독해하고
저녁엔 국영수 학원 다니고 주말엔 인강 몰아 듣고 그랬는데
공부한 것도 괴롭게 했지만
같은 반 여자애들 10명 정도로 구성된 무리가
유난히 나를 욕하고 그랬었음
그 아이들은 온갖 선생님들을 욕하고 그러는 편이었는데
내가 정시러라면서 학교 수업 열심히 듣고 선생님들한테 꼬리친다고 욕함...
반에서 모의고사 내가 1등이었는데 ㅠㅠ 그것도 까고
끕 이제 지난일이니 지1이나 공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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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진짜... 인성의 끝을 보여주져
자퇴하고 싶던 충동이 들었던 때이다.
전 고1때 그랬었음 ㄹㅇ 가기 싫던 학교라
그 어른들에겐 이미 고3 시절이 미화된게 아닐지..
사회에서 산전수전 다 겪다보니 학창시절의 좋은 기억만 남으신듯
근데 아닌 분들은 저랑 생각이 똑같으시더라구여... 힘들게 공부하신 분들
전 고1때요..
담임이 분위기를 막 공부잘하면 무조건 좋다는식? 고1부터 앞서나가야 딴반애들보다 대학 잘갈수있으니까 공부만 해라? 같은 식으로 이상하게 잡아놔서
막 애들끼리 공부잘하는애 주위에 모여서 정치질하고
아무것도 모르는 순진한 고1애들 담임말만 믿고 막 수능 한달남은 고3보다 더 예민해하고
하튼 진짜 뭐같았어요 저는 그래서 차라리 고3이 훨 나았음
워 고1이면 몇 살 차이 안 나지만 그래도 그나마 순수한 애긴데 ㅠㅠ... 그래도 17년도에 좋은 결과 있으셔서 다행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