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카피카츗 [330725] · MS 2010 · 쪽지

2011-01-23 18:13:31
조회수 4,844

고려대학교 이과분들 궁금하시면 참고하시라구요....

게시글 주소: https://i1000psi.orbi.kr/0001133520

10고대 생명과학계열이었고 5월자퇴( 강의수강을 많이 하다 보니까 예정했던 분량을 다 끝나고 가지 못하게 될 것 같아서 중도에 자퇴했습니다.) 6월대성야간반을 다녔습니다. 작년에 이곳에서 도움을 주실만한 분을 찾지 못했고, 주위에도 제게 도움을 주실 수 있을만한 분들이 안 계셨기 때문에, 앞으로 닥칠 반년동안의 대학생활과 그와 병행해야 하는 수험공부에 대하여 굉장히 불안해 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하네요. 이번에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실 분들도 마찬가지 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입장에 처해본 사람으로서 작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네요.

반수를 하시는 분들이면 학교생활을 많이는 하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언제 어떻게 도움이 될 지는 모르니까... 궁금해 하실만한 것들 또는 학교 생활을 하시면서 궁금해하실지도 모를만한 내용들을 담았습니다. 말이 아닌 글로 전하다 보니 민망하게 길어지네요.(이것저것 구질구질하게 긴건 제 나쁜 버릇이니 이해를...) 더 궁금한 점이 혹시 계시다면 댓글로 남겨 주시면 아는만큼 추가로 달아드립니다.
이과캠에 대한 내용이 주主가 됩니다.


1. 사물함
1.5. 사발식
2. 학점 /계절학기
3. 학생증
4. 도서실이용
5. 학교 강의(제가 들어본 것들 위주입니다)
6. 학생식당
7. 교재구입/ 하나스퀘어
8. 과방 - 전 한번도 들어간 적이 없어서 뭔지 모르겠네요...
9. 제 사담입니다.


1. 사물함
고대 캠퍼스 지도는 언젠가 미리 한번 보시면 좀 더 이해가 편하시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사물함이 세 곳 가능 걸로 알고있습니다. 과대별 사물함이 하나(생명과학은 서관지하입니다.) 하나스퀘어 지하가 두 번째, 과학도서관 4,5층이 세 번째입니다. 셋중에 하나는 꼭 신청하시길 바랍니다. 신청시기는 잘 기억이 안나는데요, 보통 동기들사이에서 소문이 납니다. (과별사물함은 작년 생명과학의 경우는 입금 선착순이었구요) 과학도서관과 하나스퀘어는 직접 줄서서 선착순으로 받습니다. 사물함 담당자분께 전화하시면 시기 알려주십니다.


1.5. 사발식
저희반은 안가도 상관없다길래 안가고 말았습니다. 여학생의 경우는 아침햇살로 하기도 하고 아예 안마시고 구경만 하기도 하고 그러던데 남학생이 경우는 거의 다 하는 것 같더라구요. 갔다 온 친구들은 그닥 위엄서거나 부담 느껴지는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하던데 직접 겪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겠습니다.
사발식이 아닌 과 동기들과의 자체회식이나 저녁식사/술자리의 경우 제가 반수하는것을 다 알기 때문에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점심은 수업하고 점심시간이 붙어있을때만 거의 같이 먹었구요, 개강파티도 안가고 그래서 고대 다니면서 술자리는 친구들 서너명하고 칵테일 바 한 번 가봤네요... 피하고 싶으시다면 어지간해서는 피하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 학점 /계절학기
학점은 최소한으로 짜셔야 겠죠, 계절학기를 수강할 수 있는 학과시라면 최악의 경우 돌아오셨을때를 대비하셔서 2학기때 최대수강가능학점, 여름/겨울 계절학기 최대수강가능학점을 보시고 1학기때 필요한 만큼만 채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계절학기 이용 못하는 생명과학계열은 이거 주의하셔야 되요) 주2파라던지, 며칠안으로 최대한 몰아 짜시고 나머지 날에는 집 주변 독서실에서 공부를 하시거나, 주5파를 짜시고 과도에서 공부를 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주로 KUTIME을 이용하여 미리 자기 시간표를 짜놓아보고 수강신청기간에 KUPID에서 신청합니다. 이건 과별 수강OT가셔서 자세하게 들으세요!! 새터고 입학식이고 다 안가도 상관없는데 OT(수강OT)는 꼭 가서야 해요. 거기서도 강요하겠지만 동선도 생각해보시구요. 이과캠-문과캠 걸어서 10분 쪼금 덜 걸립니다. 언덕길이에요. 이캠-문캠-이캠 이렇게 짜면 좀 후회합니다.



3. 학생증
학생증은 4월 중순에 나옵니다. 그 전에 도서관을 사용하고 싶으시면 도서관1층에 주민등록증가지고가서 예비 바코드 붙여 달라 그러면 됩니다. 바코드 찍고 자리 맡아서 들어가거든요, 4월 중순부턴 학생증 없으면 도서관 못 들어가구요. 학생증은 도서관 아니면 거의 쓸 일이 없네요, 혹시 입학전에 학생증 신청 못 하신분이 있다면 입학하고 나서 과대별 사무실...에 하시면 됩니다.


4. 도서실이용
도서관은 1층 4층 5층에 열람실이고 5층엔 책상별 칸막이가 있습니다. 보통때는 텅텅비고 시험기간엔 자예 자리가 안납니다. 칸막이 없는데서도 사람들 별로 안보인 테이블가서 하면 누가 무슨 공부하는지 아무도 신경 안써요. 1층에도 열람실이 있다고 들었는데 제가 가 본 적은 없네요...(학기초에 대강  도서관이랑 하나스퀘어, 식당같은 건물들 둘러보세요...) 3층에있는 과제실(밤9시정도까지 합니다)에는 숙제할 때 필요할 수 있는 컴퓨터랑 프린트도 있고, 학교서 들으시는 강의들 교재(원서들)이 구비되어있습니다. 과제 빨리 해서 갖다 내야하는데 책도 안가져왔고 친구도 지금 없다 그럴 때는 여기 가시면 됩니다. 4월에 잔디가 새파랗게 돋아날 때 과제실에 앉아서 하나스퀘어를 내다보면 반수할 마음이 사라지실지도 모르니 조심하시구요!! 농담이지만 그만큼 예쁘답니다. 1층에는 인쇄실이 있구요, 학교 프린트 쓰시려면 인쇄실가서 학번 말하시고 프린트 쓰게 돈 적립해달라고 하면 해주십니다. 복사카드랑 비슷한 개념입니다. (일반생물학이나 일반화학같은 경우는 교재로 수업하는게 아니고 교재내용을 요약한 PPT를 가지고 수업을 합니다. 교수님들이 PPT뽑아오라고 하시는데 뽑아가거나 말거나 그건 자유. 뽑아가신다면 집 프린터기보다는 학교것 사용하시는 것도 추천. 1층 프린터기 진짜 좋아요. PPT장수가 꽤 되기 때문에 프틴터 흑백 양면설정에다가 한 면에 4페이지 인쇄로 하면 정말 좋습니다. )


5. 학교 강의(제가 들어본 것들 위주입니다)
1학년때는 전체적이고 기본적인 교양과목들을 듣습니다. 1학기만 이니까 대부분 요 안에서
겹칠것 같은데요....아참, 아래 기본 수업들은 그룹/조별 발표과제 이런거 없다고 보심될거 같습니다...

화학의기초및 연습
일반생물학및 연습
-위의 두과목은 시간표에는 영강이라고 써있지만, 영어로 수업을 하지는 않습니다. ppt수업이며 ppt가 영어고 교수님은 한쿡말 하세요. 시험도 물론 학쿡말입니다. 각각 화2선택자면 따로 공부가 거의 필요 없고 생2선택자라도 공부가 어느 정도 필요한과목입니다. 생2 잘하던 사람도 공부 안하면 좀 어렵대요.  일반화학, 일반생물학이며 시험은 한학기에 3번, 그리고 일반생물학은 전체 5지선다 객관식시험이에요 50문제던가 그랬는데..(화2선택자에게 일반생물학은 공부하나도 안하고 가면 선지에 써 있는게 안드로인 그런 시험입니다. 시간표를 선택하실 수 있다면 제발 피해주세요, 강의들중 (실험다음으로) 공부량이 압도적으로 많습니다.) 일반화학시험은 주로 화학식을 완성하고 (유효숫자맞춰가면서)계산기를 두드려서 숫자를 구하는 식입니다. 화2했으면 무난해요. 화2랑 비슷한데 숫자만 좀.. 대신 계산기쓰니까.... 둘다 과제가 있습니다. 과제는 조교(출첵담당)or교수님이 단원끝날 때 즈음 수업시간에 말해주거나 KUPID에 언제까지 어디에 내라고 올려줍니다... 책에 있는 문제 풀어가는 거에요.  

ACADEMIN ENGLISH
-외국인 영어샘하고 회화수업. 전혀 아카데믹하지 않습니다. 생활영어에요. 이것저것 중간기말에written/oral test가 있고 자주 quiz봅니다. .

사고와 표현
-수능 칠 때보는 쓰기/어법문제 같은걸로 시험보고 수업도중에 가끔 글쓰기가 있습니다. 수업시간내에 마쳐야 하는 글이기 때문에 강의시간 외의 부담은 없구요. 수업은 많은 부분이 교수님의 신변잡기적인 사담으로 이루어 집니다. 종종 매달 독서평론 써내라는 교수님도 있습니다. 저 때부터 시험에 교재맨 위의 한자부분이 좀 들어간다고 들었습니다. 그건 다 같이 공부 안하는 거니까 혹시 시험에 나오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화학의기초실험
일반생물학식험
-실험수업이고 실험자체는 쉽지만 실험 전후에 레포트써야됩니다. 거창한건 이름뿐이고 그냥 실험준비물, 과정 , 결과, 느낀점 써갑니다. 실험은 중고등학교때 한 것들 위주로 쉽습니다. 근데 레포트가 개 노가다에요 실험 전에 10분정도 되는 동영상보면서 그거 다 베껴써가야 되고....(물론 손으로 씁니다.그게 때문에 시간이 많이 드는거구요...) 게다가 일단 컴퓨터키면 사람이 딱 할 것만 하고 끄는게 아니잖아요... 이것저것 눌러보게되고ㅠㅜ...예비레포트 결과레포트가 각각 있구요, 거의 분량과 글씨체로 승부를 봅니다. 피해갈수 있다면 제발 피해주시길.....
그래서 꼭꼭 선배들한테 실험노트 받아두는게 중요하실거에요★★★  전 그거 못 받아서 그거 하느라고 시간 엄청 날렸어요. 고대는 으레 후배가 달라면 실험노트 물려주는 게 관습이기 떄문에 쉽게 줍니다. 주로 작년에 자기 학번이었던 뻔선배한테 받더군요.. 실험노트 갠잔은거 받으면 그거 베껴 써 내시면 중타는 쳐요.

영문강독
-저는 영어 고난이도 지문에 대비한답시고 선택교양중 이걸 택했는데요, 수능과는 너무 동떨어진 수준입니다. 어문학과학생들과 경쟁해야되요...

야생학기초(야생학이론?)
-선배들이 1학년들 들으라고 많이들 추천해주시는데요, 풀이름 외우고 그런 수업이에요...

(수업 외 시간에 최대한 대학공부를 안하시려면 어짜피 앉아서 강의 듣는거 집중해서 들으시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수업을 들으시던 수능공부/실질적으로 이과 논술에 필요한 내용하고는 거의 연관성이 제로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적당하게 학점 따기 편하거나 공부량이 작은 강의 골라서 수능이나 수시대비에 전념 하시는게 좋으실 것 같습니다.


6. 학생식당
얘기능생활관입니다. 반찬마다 가격이 붙어있어서 골라먹을 수 있는 곳/ 돈까스나 회덮밥같이 하나로 나오는 곳 두가지가 있구요 저녁7시까지입니다. 토요일은 점심때까지. 반수하시다 보면 혼자 먹는 일이 많을수도 있는데, 혼자 학식어 밥먹는거 무서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혼자먹는 사람들 꽤 있구요, 남들이 혼자먹어도 아무도 신경 안써요.. 보톹 이게 반수생활에서 가장 큰 어려움으로 느껴지시는 것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7. 교재구입 /하스
 수업 첫날 교재 미리 사가는거 아니네요. 첫날수업때 교수님이 뭐가지고 공부한다고 말해주십니다. 일반화학은 원서 사셔야 할 수도 있지만, 일반 생물학의 경우는 원서 사지마세요. 학교 뒷문에 있는 문화사들에서 시험기간 전에 시험부분을 한글판 복사해서 원서보다 훨씬 싸게 팝니다. 이과캠퍼스 후문쪽 문화사^^ 몇 곳 들려보세요... 종종 안파는데도 있으니까.. 정경대 후문에 있는 문화사에 가서 일반생물학 달라고 하면 그게 뭔지도 몰라요.(제 경험입니다;;;;) 모든 학교 교재와 실험노트로 쓸 노트는 이과 캠 내 하나스퀘어 지하 영풍문고에 다 있습니다. 하나스퀘어는.... 참 좋습니다.....지하로 하나스퀘어랑 과학도서관이랑 연결되어 있어요


8. 과방 - 전 한번도 들어간 적이 없어서 뭔지 모르겠네요...과의 방인가봐요.


9. 제 사담입니다. (지난번에 썼던 댓글들에서 긁어온 부분도 좀 있습니다. )

저는 처음엔 반수한다는게 굉장히 두려웠습니다. 원래는 설농생공을 붙여놓고 풀재수를 하려고 했었거든요, 근데 떨어지는바람에;;;; 막상 학교 들어가보니 예상만큼 부담스럽거나, 동기들이 저를 무시한다거나 따돌린다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너무 걱정
하지마시라는 말 꼭 드리고 싶습니다.


6월 평가원시험은 신청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작년에는 대성이나 종로같은 학원으로 신청했는데 올해는 그런 학원들 말고 고등학교(출신고교던가....)로 된다는 듯한 말을 들어본 적이 있습니다. 작년부터는 교육청모의고사도 친구들이 고등학교가서 보고, 성적표도 현역들이랑 같이 받아보고 그러더라구요. 근데 6월 평가원 시험신청기간이 굉장히 이릅니다. 제가 자세하게는 기억 안나지만 4월 중순쯤이던가..?? 보실 분들은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저 같은 경우는 학과의 특성상 모든 수업을 동기들과 다 같이 들었기 때문에 친해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얘들끼리 놀러가는 일도 많았고 그때마다 빠져나갈 궁리하는 게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3월 중반에 그냥 반수한다고 아웃팅 했습니다. 수업같이 듣고 어울리시면 수업이외시간에 같이 놀고 밥먹고 그러지 않아도 둥글둥글 원만한 관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건 반마다 케바케 겠지만, 저희 반 얘들은 수업 외 시간에 놀러 가자고도 안하고 그러면서 싫어하는 티도 거의 없었구 이해해주고 그래서 되게 편했어요, 지금도 계속 연락하구요....동기들이 반수 하는거 알고 반수하는 사람이 편하게 잘 대해주시면 반 친구들도 편하게 대해줍니다. 꼭 같은 학교를 졸업해야 친구 하는 건 아니잖아요...반수할 때 아싸 했던 친구들보면 주로 남들이 안 놀아 준다기보다는 자기가 그룹에 끼기를 피하는 경우 였던 것 같습니다.(물론 케바켑니다)


학점경쟁은 지금 어느정도를 생각하실지는 잘 모르겠는데 막 수능공부하듯이 치열한거랑응 갱장히 거리가 멉니다. 반수생들이 수능논술공부할 때 동기들은 음주가무를 매우 즐기기 때문에 학점에 설렁설렁한건 매한가지입니다. 큰 염려 마시어요.


D모학원은 학기초에 주말반은 3주정도 다니다가 그만두고 6월반수반으로 들어갔습니다.
주말반 같은 경우는 아침 8시부터 5시40분까지 수업이 진행됩니다. 보통 공부의 끈을 놓칠까봐 많이들 다니는데 수업이 개인적으로는 참 별로 였습니다.. 6월반 들어보고 나서도 생각하는거지만 주말반은 약간 좀 수업이 뒤떨어지는느낌도 약간 받았습니다. (정말 개인적인 생각) 그리고 주말반이랑 반수반은 원래 그렇게 숙제가 없다고 하더군요. 정말 숙제가 거의 전혀 없습니다.;;;
6월개강반이 경우는 4시20분부터 9시50분까지 수업이 진행됩니다. 아침 8시부터 자습이구요. 자습시간이 굉장히 긴게 큰 장점에 들어갑니다. 주간반하고 조금 비교를 하자면 주간반에 있는 논술, 인강 비스므리하게 화면으로 듣는 수업 등등이 몇 개 빠지게 되며 자습시간이 하루당 2시간씩 더 많습니다. 주간반은 수업이 7교시, 야간반은 5교시입니다. 재종반은 대성마이맥교재도 이리저리 풀리고 그러던데 반수반은 그런건 거의 없습니다. 수업+자기공부로 이루어 집니다.
재종야간반은 모르겠어요...

저는 10수능의 경우 수리과탐을 망한 케이스라서요, 1학기때는 일단 과탐하고 수리를 잡는게 목표였습니다. (저야 시간표상 야간반을 들을 수도 없었지만, 야간반수업을 듣는것 보다는 1학기때는 혼자서 취약부분을 보강하는게 더 성적올리기에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반수를 하게되면 거의 6월에 강대를 가실텐데 강대에서의 5달도 꽤 긴 시간이긴 하지만, 그떈 전과목 꾸준히 해야되고, EBS도 해야되고!! , 막상 그때가면 취약과목 보완할 시간은 좀 부족하다는 걸 느끼실 거에요. 과탐 과목별인강하고(그나마 자신있던 생물은 시간이 모자라서 못들었습니다) 수리 원투미적 인강하고 들으면서 기출문제집 한 권씩(기출분석) 보고 갔네요. 과탐은 확실히 돌리고 또 돌리면 이해력이랑 응용력이 좋아지는것 같았아요. 작년엔 화1 1등급 생1 2등급머리, 물리3등급에 화2 2등급끝자락이었는데 올해는 물1이랑 화2가지고 대학가네요....
저같은 경우 언어랑 외국어는 시간이 없어서 거의 못보고 갔어요.. EBS보통 전과목으로 수능특강 인터넷 N제 10주 파이널 이렇게 하잖아요.. 여담으로 드리는 말씀이지만 사실 6월반 들어가서 부터도 충분히 풀 시간은 되더라구요....


저는 대학에서의 1학기를 즐기시기 보다는 재수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찬찬히 공부하시다가 학원들어가시는게 더 나은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마음먹은 분량이 있다면 되도록 그정도는 마스터 하고 가실 수 있도록 학습계획을 짜셔야 겠지요.. 공부를 하다 가는 학생이 꼭 모의고사나 입시 결과가 좋은것은 아니지만 학원에의 적응도 더 빠르고 입시의 결과가 어떻게 나더라도 스스로가 최선을 다 한 것을 알기 때문에 후회는 덜하지 않을까요.
(그리고 반수반 같은 경우는 재종반 학생들이 1년동안 하는 것을 반년에 압축해서 하는 거라 수업이 완전 액기스고 좋긴 한데, 거기 진도에 맞춰서 공부할라고하면 전 과목 한 바퀴 돌고 바로 수능 치러 가야되요..)


이번 입시결과 때문에 스스로를 너무 압박하거나하지 마시고 마음 잘 추스려서 달래시고 정리한 다음에 시작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3월 중순쯤 되니까 서럽고 그랬던 거 다 가라앉고 욕구가 막 불타고 그러던데ㅎㅎ


누구나 말하듯 반수 할 때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으리라는 결심이 가장 중요하구요... 항상 앞만 보시고, 수능(혹은 수시입결, 수시 너무 많이 뽑네요...) 끝나고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게 공부하셨으면 좋겠네요. 대학 다니는 시간도 짧고, 반수하는 5달도 짧습니다^^, 다 금방 지나 갈 거에요....


12입시에서의 건승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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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꿈나무 · 325608 · 11/01/24 00:23 · MS 2010

    피카님 글이라 정독했어요 ㅎㅎ9번 글이 도움많이 됐네요. 감사합니다.....혹시 연말에 시간되신다면 의예과 원서영역 부탁드립니다 ㅠㅠ
    ㅋㅋ제가 쪽지로 질문드렸는데 확인부탁드려요 ......

  • 피카피카츗 · 330725 · 11/01/25 15:29 · MS 2010

    쪽지 보내드리고 이리로 왔습니다. 근데 제가 원서영역은 사실 도움될 만한 자질이 없어요~ 그래도 내년에 의포 꿈나무님보러 꼭 들리겠습니다ㅋㅋㅋ

  • 가문비율 · 341111 · 11/01/24 13:33 · MS 2010

    이런 정보들 감사드립니다!
    피카님은 지금 이 시기에 공부하셨나요?
    저는 이번에 수능 봤을 때 다른 것도 떨어졌지만 외국어 백분위 10점 크리티컬로 떨어지는 바람에 ㅠㅠㅠ
    그리고 6월 개강반은요 시험봐서 들어가나요?

  • 피카피카츗 · 330725 · 11/01/25 15:43 · MS 2010

    저같은 경우는 2월까지는 충격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했기 때문에 공부는 전혀 못했습니다... 공부는 마음을 전혀 잡을 수가 없었구요ㅡㅜ, 공부계획들 (과목별로 누구의 인강을 들어야 할지, 어떤책을 가지고 공부할지 )을 짜고 공부법 매뉴얼들중에 유명한 것들 몇개 찾아 읽고 그런것들은 2월 말 정도까지 헀습니다.
    6월개강반은 보통은 무시험으로 성적순으로 자릅니다. 유시험전형도 있는 걸로 알고있는데 정확하게 몇명이나 뽑는지는 모르겠네요;;;

  • 톰톰­ · 302853 · 11/01/24 14:17

    공지로

  • Bale · 363733 · 11/01/24 17:13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ursadon · 317098 · 11/01/24 18:14 · MS 2009

    오 정말 도움 많이 됬습니다ㅎㅎ
    근데 만약에 실패해서 학교로 돌아가게 됬을때는 어떻게 되는건가요?
    복학은 다음해1학기에 하는건가요? 2학기 수업을 안들었는데 그때 수업은 어떻게 되는거죠?

    돌아가고 싶지 않겟지만 혹시 이번 수능처럼 망할수도 있는거니까요...........ㅠㅠㅠ

  • 피카피카츗 · 330725 · 11/01/25 15:57 · MS 2010

    과마다 다른걸로 알고있습니다. 일반적인 과들은 반학기씩 쉴 수 있습니다. 1년을 쉴수도 있겠지요...생명과학계열의 경우처럼 1년을 full로 쉬어야 하는 과들도 종종은 있습니다. 반수해서 돌아가시는 분들의 경우는;;; 수업이 두 학번사이에 껴서 좀 어긋날때도 있다고 들었어요;;;

  • LEFF · 344336 · 11/01/24 18:38 · MS 2010

    문과지만.. 반수생각하고있는 고대합경생인데 많은 도움 되었어요 ㅠㅎ 감사합니다! 저도 강대5~6월반 들어가려구요! 되도록이면 5월반 들어가고싶은데.. 기말고사랑 병행하기 힘든가요??

  • 피카피카츗 · 330725 · 11/01/25 16:03 · MS 2010

    도움이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제가 도움드릴 수 있는 방법이 많지는 않네요ㅜ
    5월부터 병행하신다면 (물론 시간표에 따라 다르겠지요. 학교 강의도 듣고 대성 수업도 듣고 동시에 둘다 하실수 있을수도 있습니다.) 학교시험공부량이 특히 1학년1학기의 경우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위에는 못 써놓았는데 시험공부 보통 3일설렁설렁? 아니면 이틀약간 집중적으로?? 정도 밖에 안하더라구요. 그렇게 하면 평타이상은 다 치는것 같슴니다. 대학교 학점공부 너무 신경쓰지 마셔도 될것 같아요~

  • Majesty · 271802 · 11/01/24 23:13 · MS 2008

    수강신청하는 부분을 좀 더 자세히 써주시면 안될까요? 잘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ㅠㅠ
    그런데, 반수한다는 사실을 주위에 어떻게/어느시기에 알리셨나요? 전 그것도 궁금합니다. ㅠㅠ

  • 피카피카츗 · 330725 · 11/01/25 16:11 · MS 2010

    수강신청의 경우는 모니터 띄워놓고 이케이케하라고 막 설명해야 편한데 그게 안되네요ㅜㅠ 저보다는 학교에서 선배님들이 열어주시는 수강오티들으시는게 훨씬 이해하기 좋으실 거에요ㅜㅠ 이과계열이시라면 제 글에서는 강의선택시 강의내용만 참고로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선배님들도 강조 많이 하시겠지만 일부과목의 경우는 선택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원하는 과목을 수강하시려면 빛과같은 속도의 클릭질이 필요하실수도ㅜ
    반수한다는건 3월중순에 동기들한테 말 핶구요, 사실 저 같은 경우는 제가 찬찬히 말할 예정있는데 친구가....외국대학다니다가 편입으로 들어온 친구가 반수가 뭔지도 잘 모르고 단어만 대충 듣고 동기들한테 말해버렸어요...과마다 같은학번들중에 반장이 있잖아요, 개인적으로는 과에서 다른 학생들보다는 반장분한테 가장 먼저 상의해보시는것도 좋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피카피카츗 · 330725 · 11/01/25 16:21 · MS 2010

    (불편하시다면 비밀글로 달아드릴수도 있지만,) 대부분의 댓글을 공개로 달아놓은건 보다 여러가지 정보를 공유하는데 도움이 되실거라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이해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Clairaudient · 331715 · 11/01/29 02:26

    감사합니다. 진짜 감사합니다.

  • 하유 · 370215 · 11/02/19 19:04 · MS 2011

    안녕하세요!! 고대 생명과학대학 환경생태공학 11학번 새내기입니다..

    서울대를 목표로 3년동안 공부했는데
    수능 좀 망해서 수시/정시 다 2차에서 떨어져서 결국 고대로 오게되었네요
    ..재수는 무서워서 못하겠고 결국 반수..ㅎㅎ

    써주신글 엄청엄청도움이되었습니다 ㅠㅠ감동감동..감사해요

    대충대충 1학기다니구 공부할라햇는데..지금부터공부해야겠어요!!@_@
    ..저도 언외잘보고 수리과탐 망한케이스라..ㅠㅠ수학과학을..열공열공


    저기 혹시 나중에 반수하면서 궁금한점 생기면 질문 드려도 될까요?ㅠㅠ
    가능하시다면 어디로질문드려야될지..*_*알려주시면..히이..

    쨋든 글 너무너무잘읽구갑니다! 다시한번감사드려요!
    12입시꼭성공해서저도내년에이런글남길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