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말씀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저는 비문학 지문에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된 글의 키워드 및 주제 파악이 가능하도록 정독을 하는 것이옳은 풀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찾아서 다시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유형의 추세를 보아하면 갈수록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만 뽑아서 읽기를 하다가는 오답을 낼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보이더군요. 저의 의견이 근거가 부족하긴 하지만, 오르비언 여러분들 맹렬히 비난하지는 말아주세요^^
어떤 취지로 말씀하셨는지 잘 알고 있어요~ 추후에 글로 작성할 내용이었는데 조금 당겨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위 글을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1) 문제를 푸는 능력과 독해력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위 글은 문제를 푸는 능력에 관한 얘기입니다. 이때 문제를 푸는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독해를 소홀히 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수능 국어의 최종 목표는 문제를 풀어 정답을 찾는 것입니다. 이것을 요리에 비유해보면 우리가 결국 완성해야 되는 요리는 문제를 잘 푸는 것이겠죠. 정독은 요리 재료를 다듬는 과정입니다. 수학의 공식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맛있는 요리를 완성하려면 재료를 잘 다듬는 것은 물론 그것을 어떻게, 어떤 순서로 조리해 가는지도 중요한 역할을 하겠죠. 제가 얘기하는 부분은 어떻게, 어떤 순서로 하면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에 관한 것입니다.
현장에서 느낀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재료를 다듬을 줄은 알지만 맛있는 요리로 완성시키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정독을 해서 내용을 이해하긴 했지만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려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요리와 재료 사이에 공백이 존재합니다. 제가 위 글에서 지적하는 부분은 바로 그 독해와 문제 풀이 사이의 공백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백은 '시간 부족'의 문제로 드러납니다.
독해와 문제 풀이를 합쳐 100점이어서 문제 풀이를 70으로 두면 독해가 30이 되는 그런 의미로 얘기한 것이 아닙니다. 똑같이 100점의 독해력을 가지고 있는 두 학생을 가정했을 때 문제 풀이 능력의 차이는 100점을 모두 점수로 뽑아내느냐 아니냐를 결정합니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2) 독해는 주제를 뽑아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정독이란 글의 핵심 키워드나 주제문을 뽑아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국어 영역의 문제들은 핵심 단어, 주제문 이상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요구하고 댓글 작성자님께서 필요한 부분을 다시 읽는다고 얘기하신 이유도 바로 이 디테일이 출제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정독은 재료를 다듬는 과정이고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에 상관없이 완성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이때 디테일한 정보는 그것을 다루는 효율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위 글은 그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3) 글은 위에서 아래로 순차적인 의미 흐름을 갖습니다
글은 첫 줄부터 뒤로 가면서 의미가 쌓이는 과정입니다. 내용의 순서가 정해져 있다는 얘기겠지요. 글을 읽는 중간에 문제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해당 부분의 의미는 앞서 주어진 의미를 종합하여 완성됩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앞서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그 위에 쌓이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중간에 문제로 돌아온다는 것은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정리해서 가는 것이지 그 부분만 분리하여 가져가는 것은 아닙니다. 부분만 가져간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이미 앞부분의 독해가 무너진 것이겠지요.
이런글이묻히면안됩니다
감사해요~!!
열심히 쓴 만큼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국어란과목이 다른분들의 여러가지 사고방식을좋다고생각해서봤는데 좋은것같습니다!! 작년부터 글들 잘보고있습니다
글을 많이 올리지 못했는데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글을 쓰도록 노력할게요~
맞는 말이네요. 이번 국어 100점인데 느끼기만 하고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걸 대신 말해주신 느낌
와우.. 다 맞으셨군요 ㄷㄷ
공감해주셔서
힘이 납니다~ 감사해요
근데 이렇게 끊어서 문제를 풀다보면 저는 지문의 전체적인 흐름이 끊어져서 쭉 읽을때보다 이해가 잘안되는것같은데 그래도 이렇게 연습하는게 좋을까요??
저도욤 그때그때 선지체크하고 본문 다음단락 들갈때쯤 흐름이 안느껴져서 ㅠㅠ
중간에 문제로 돌아갔을 때 글이 끊어진다는 것은
문제와 글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에요
문제와 지문은 같은 내용을 다룹니다
문제에서 묻는 것은 모두 지문에 있죠
따라서
문제로 돌아왔을 때 읽은 걸 다시 확인하는 느낌이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에요
문제와 지문이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공부하면 좋습니다
'이런 내용은 이런 식으로 출제되는구나~'
이것을 점검해서 문제와 지문을 하나로 묶는 연습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아항 먼소린지 알것같아여 선생님이말씀하신데로 연습해볼게여 좋은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화이팅이에요ㅎㅎ
글을 읽고 문제를 푸는 속도와 정확도를 높여야 한다는 말씀이 맞을 수도 있겠지만,
글쎄요. 저는 비문학 지문에서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제대로된 글의 키워드 및 주제 파악이 가능하도록 정독을 하는 것이옳은 풀이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추가적으로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을 찾아서 다시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신유형의 추세를 보아하면 갈수록 문제에서 요구하는 것만 뽑아서 읽기를 하다가는 오답을 낼 수 있는 경우가 많아 보이더군요. 저의 의견이 근거가 부족하긴 하지만, 오르비언 여러분들 맹렬히 비난하지는 말아주세요^^
어떤 취지로 말씀하셨는지 잘 알고 있어요~
추후에 글로 작성할 내용이었는데 조금 당겨서 얘기해 보겠습니다.
위 글을 세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보시면 어떨까 합니다.
1) 문제를 푸는 능력과 독해력은 서로 반대되는 개념이 아닙니다.
위 글은 문제를 푸는 능력에 관한 얘기입니다. 이때 문제를 푸는 능력을 향상시킨다는 것이 독해를 소홀히 하자는 얘기는 아닙니다.
수능 국어의 최종 목표는 문제를 풀어 정답을 찾는 것입니다. 이것을 요리에 비유해보면 우리가 결국 완성해야 되는 요리는 문제를 잘 푸는 것이겠죠. 정독은 요리 재료를 다듬는 과정입니다. 수학의 공식과 같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맛있는 요리를 완성하려면 재료를 잘 다듬는 것은 물론 그것을 어떻게, 어떤 순서로 조리해 가는지도 중요한 역할을 하겠죠. 제가 얘기하는 부분은 어떻게, 어떤 순서로 하면 더 맛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을까에 관한 것입니다.
현장에서 느낀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재료를 다듬을 줄은 알지만 맛있는 요리로 완성시키지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정독을 해서 내용을 이해하긴 했지만 그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고려를 찾을 수는 없었습니다. 요리와 재료 사이에 공백이 존재합니다. 제가 위 글에서 지적하는 부분은 바로 그 독해와 문제 풀이 사이의 공백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백은 '시간 부족'의 문제로 드러납니다.
독해와 문제 풀이를 합쳐 100점이어서 문제 풀이를 70으로 두면 독해가 30이 되는 그런 의미로 얘기한 것이 아닙니다. 똑같이 100점의 독해력을 가지고 있는 두 학생을 가정했을 때 문제 풀이 능력의 차이는 100점을 모두 점수로 뽑아내느냐 아니냐를 결정합니다. 이렇게 이해해주시면 좋겠어요.
2) 독해는 주제를 뽑아내는 것이 전부가 아닙니다.
정독이란 글의 핵심 키워드나 주제문을 뽑아내는 것이 전부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국어 영역의 문제들은 핵심 단어, 주제문 이상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요구하고 댓글 작성자님께서 필요한 부분을 다시 읽는다고 얘기하신 이유도 바로 이 디테일이 출제되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앞서도 얘기했지만 정독은 재료를 다듬는 과정이고 문제를 어떻게 푸느냐에 상관없이 완성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이때 디테일한 정보는 그것을 다루는 효율적인 방법이 있습니다. 위 글은 그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3) 글은 위에서 아래로 순차적인 의미 흐름을 갖습니다
글은 첫 줄부터 뒤로 가면서 의미가 쌓이는 과정입니다. 내용의 순서가 정해져 있다는 얘기겠지요. 글을 읽는 중간에 문제로 돌아간다고 하더라도 해당 부분의 의미는 앞서 주어진 의미를 종합하여 완성됩니다. 이어지는 내용은 앞서 제시된 내용을 바탕으로 그 위에 쌓이게 되는 것이죠. 따라서 중간에 문제로 돌아온다는 것은 지금까지 읽은 내용을 정리해서 가는 것이지 그 부분만 분리하여 가져가는 것은 아닙니다. 부분만 가져간다는 느낌이 든다면 그것은 이미 앞부분의 독해가 무너진 것이겠지요.
이렇게 세 가지 의미로 위 글을 이해해주시면 어떨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좋은말씀이셔요.
감사합니다~^^
이번년도 책은 나오나요? 나온다면 언제 나오나요?
지금 디자인 작업 중이에요.
아마 다다음주에 나올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문제먼저읽고 필요한부분부터 풀어버리는건 하긴했었지만 작년 수능에서 적용을 못했네요 .. 잘알아가욥
쪽지 확인 부탁드립니다!
확인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우와 글을 읽고 뭔가 엄청난걸 깨달은듯한 느낌이 들어요! 내일 바로 이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봐야겠어요 좋은글 정말 감사합니다!!!!!!!❣그리고 쪽지확인좀 해주세요~
감사합니다~도움이 되어 기쁘네요
쪽지 확인했는데
답장은 저녁에 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네네 답장은 천천히 해주셔도 됩니다!!^_^
궁금한게 있는데요, 그렇다면 선택지 1 2 3 4 5 의 순서가 지문의 순서와일치하나요?
그러니까 지문의순서와는 일치하지않게 선택지가 1번부터 나열되어 있는 경우도 있나요?
그게아니라 첫번째처럼 문제자체가
가나다라마로 준거면
그때그때 확인가능☞바로가서 확인
포퍼 콰인이라는 핵심단어로 준거면 포퍼 다읽고
포퍼는 ~~이런거 풀라는거같아요
지문 내용과 선지 순서가 일치하는 경우도 있고
아닌 경우도 있어요~
문제 읽는 법은 곧 올릴 예정이에요.
구체적인 방법을 확인하실 수 있을 거예요
국어는 흐른다 책 언제나오나요ㅠ 개정판만 기다리고있어요!!!
디자인 작업 중이에요ㅜ 늦어서 죄송합니다ㅜㅜ 다다음주에는 나올 것 같아요
그렇게 푼 그 지문의 다른 문제들은 또 문제읽고 다시 지문으로가고 그렇게 하는거에요? 아님 내용일치문제만 그렇게 풀으라는거에요?
문제의 형태보다 목적이 중요합니다. 문제 중에서도 내용 일치처럼 푸는 문제가 무척 많아요. 요구하는 바가 같기 때문에 행동이 같아지는 것이죠. 문제를 직접 분석해서 판단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글의 핵심부분은 아니지만 '''난이도가 올라간다''' 가 아니라 '''난도가 올라간다''' 가 맞는 표현 아닌가요?
난도가 맞습니다~ 급하게 쓰다 실수했네요ㅠ
감사합니다
첨부파일은 집에 가서 수정할게요ㅠ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