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 전날 혼잣말
시험 하루 전인데 너무 많은 생각이 든다
인생의 성공을 대학진학으로 치부하며 건홍동 밑부터 이름도 안들어본 대학은 실패한 인생이라 말하며 꼴통취급해버리는 친구들과 학교 분위기 속에서 나도 어느세 전북대나 건홍동 밑 대학을 꼴통취급하고있고 성적만을 얘기하는 우물안 개구리가 되어간다.
3년가까이 살면서 내가 이 학교를 안오고 인문계를 갔으면 더 잘했을까 하는 의미없는 후회를 한다.
주변사람들의 나에 대한 기대는 내가 따라 갈수없는 커다란 내가 되어버렸고
인생의 성공은 대학교가 아니라며 혼자말을 되내이지만 자연스레 대학교를 줄세우기하고 사진첩에 가득한 대학서열표을 발견하고는 회의감이 든다.
나와 비슷한줄 알았던 친했던 친구들은 조기졸업으로 최상위 대학교를 진학해 행복하게 살고있는 모습을 페북에서 보며 나 스스로가 거리를 벌리고 있고
생기부를 보면서 한 없이 낮은 등급을 보고 나 스스로를 타박하고 꾸짖지만 이미 늦어버린것을 잘안다.
1.2학년때도 나름 공부 열심히하고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지만 나의 '열심히'는 우리학교 친구들에겐 '노는 것'이였나보다.
3학년이 되서야 정신을 차리고 미친듯 공부하지만 아무리 공부해도 1.2학년때 앞서나가버린 친구들을 따라잡는건 역부족인게 현실인걸 1차고사때 깨달았고 욕심이란걸 알았다
나 스스로가 부끄럽고 자존감이 낮아지는 하소연이다.
과거의 내가 너무나도 밉고
이런 생각을 하며 글을 쓰고있는 지금의 나도 너무 한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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