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국사 수학여행 후기] 형이 왜 거기서 나와...?
(두근두근)
(올해 수능 한국사는 어떻게 냈으려나... 평가원 놈들 또 여전히 말도 안 되게 쉽게 냈으려나... 아니면 이번에는 좀 푸는 재미가 있게 냈으려나... 어디...)
1. 고인돌... ㅎ 1년 내내 모평, 학평 할 것 없이 빗살무늬 토기만 죽어라 내더니 청동기 뜬금포 뭐야... ㅋ 옜다, 비파형 동검...
2. 백암성? 뭐야... 왜 안 어울리게 어려운 척 폼잡고 있어... ㅎ 수와 당의 여러 차례에 걸친 침공을... 그래, 이런 게 나와줘야지... ㅋ 자 이제 답을 찍으러 가볼... 뭐야 이거... 낙랑군? 미천왕이 왜 나오는 건데... 미천왕이 절대평가 한국사에서 나올 짬이 되나? 아직 소수림왕도 안 나왔는데... 2번부터 세게 나오네...
3. 설총을 낳은 후? 원...효?
뭐야 이런 C... 화쟁, 아미타 신앙 이거 다 뭔데... 고대 문화사 문제 이따위로 내기 있니, 없니... 그냥 만날 내던 삼국과 가야 문화의 일본 전파 이딴 거나 내라고... 왜 안 하던 짓을 하고 난리야...
4. 최승로... 시무 28조... 12목 설치와 지방관 파견... 그래, 성종도 나올 때가 됐지. 언제까지 광종, 공민왕만 우려먹을 수야 없으니...
5. 향, 부곡, 소? 장난하나... 이러다 내년에는 신량역천도 내겠다? 뭐 이런 걸 내고 있어... 아니 첫 페이지에 킬러 문제가 대체 몇 개야... 사람 당황스럽게 만드네 평가원 놈들...
6. 원 간섭기... "삼국유사"... 3월 학평 문제 그대로 가져다 썼네...
7. 뭐야... 지금 뭐하자는 플레이야 이거... 전분6등법? 아니 세종 문제에 이게 왜 나와... 세종 낼 거 많잖아... 훈민정음, 의정부 서사제, 집현전, 4군 6진, 측우기, "농사직설", "칠정산"... 낼 게 얼마나 많은데 전분6등법을 내냐고... 이제 앞으로 전분6등법, 연분9등법도 공부하라고?
8. 임진왜란... 1년 내내 병자호란만 내더니 수능날 통수를 쳐? 올해는 병자호란 관련 영화도 연말에 개봉했었는데 그냥 병자호란 내지... 그리고 임진왜란 문젠데 웬일로 이순신 이름 석 자도 안 보이고...
9. 상평통보... 선지가 난이도가 좀 있네...
10. 북학파, 실학... 무난하네...
11. 통리기무아문, 별기군... 조사 시찰단... 그래, 문제가 이렇게 나와야지...
12. 동학 농민 운동... 이건 또 너무 쉬운 거지... 이런 게 3점짜리니...
13. 조청 상민 수륙 무역 장정? 뭐야 진짜... 이런 것까지 공부하라고? 앞으로 뭐, 임오군란으로 체결한 제물포 조약, 조청 상민 수륙 무역 장정, 갑신정변으로 체결한 톈진 조약, 한성 조약 다 외울까? 강화도 조약도 조일 수호 조규, 조일 수호 조규 부록, 조일 무역 규칙으로 나눠서 공부해? 근대 경제사도 1876~1882년, 1882~1895년, 1895년 이후로 시기 구분해서 청일 상인들의 상권 침탈 과정 공부해볼까? 상대평가 한국사 시절처럼? 장난하는 것도 아니고 조청 상민 수륙 무역 장정을 왜 내는 거야... -_-;; 그래도 또 일말의 양심은 있어 보이고 싶어서 이런 건 꼭 2점짜리로 내요...
14. 3.1운동... 지문의 힌트가 좀 박하긴 한데 크게 어렵진 않네...
15. 산미 증식 계획은 작년 수능에 내더니 올해 또 냈네? 모평, 학평에선 토지 조사 사업만 내더니 수능만 되면 산미 증식 계획이야...
16. 신간회... 광주 학생 항일 운동... 답은, 정우회 선언... 그래, 이런 게 절대평가 한국사 문제지... 얼마나 깔끔해...
17. 한국 광복군... 오... 좋아, 좋아...
18. 경제 개발 5개년 계획... ㅎ 마지막 페이지 오니까 다음 교시에 치를 사, 과탐 배려하느라고 쉬운 문제들로 도배를 하는구나... 진작 좀 이렇게 낼 것이지...
19. 헉, C... 뭐야, 김규식?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 이건가? 마지막까지 방심할 수 없게 만드네... 진짜 이 문제는 선지가 살렸다. 쉬운 선지 아니었으면 원효형 못지않을 뻔했어... -_-;;
20. 오... 6월 민주 항쟁... ㅎ 통일 문제를 밀어내고 20번을 차지하다니... 30주년이라 이건가... 파이팅이 있네... ㅋ
...
이상 불국사 수학여행 후기였습니다.
수험생 여러분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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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 1이었는데 3등급 순식간에 가버림.....ㅠㅠ그냥 약간 흐름만알고 소설이나 책으로 야매로 한거라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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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러운 난이도 상승엔 분명 평가원의 메세지가 있을텐데 말이죠..?
너무 요점만 파진마라 이런건가
ㅇㅈ합니다 4년째 한국사 공부안했는데 한국사 3문제 나간건 처음임
어차피 아무것도 몰라서 푸는데 어려움은 없었고 오답선지 소거방식으로 가볍게 33점 ㅎㅎ
한국사 정리해주신거 진짜 도움 많이받았어요 야동서독님!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