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관점(?)에서 본 고려대 수시면접 후기
안녕하세요. 아주아주 오래 전에 입시를 경험했었고 지금은 학부생인 사람입니다.
어제와 오늘 면접을 보러 오셨다면 아마 저를 보셨을 수도 있을거에요.
전 여러분이 무사히 면접을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감정을 본 거 같습니다.
예비 18학번 후배들을 응원해주고 그 기운을 받아가는 수험생들,
면접시간 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아쉬워 하는 친구들 등등...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이 많이 나는 모습은 학부모님들이었네요.
학부모 대기실이 있는데도 추운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문 앞에서 발을 동동구르는 분들이 많이 계셨습니다.
한 명 한 명 면접이 끝나고 나올 때마다 본인의 자녀는 언제 나올지 애타하고,
시험장이 춥진 않을지, 오랜 시간 대기하면 지치진 않을지, 행여 다른 실수는 하는 것이 않은지 사소한 것들 까지도 걱정하십니다.
학생이 문을 열고 나서자 주먹을 부딪치며 격려해주시는 아버님, 또 문을 손수 열어주시고 고생했다고 감싸 안아주는 어머님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물론 내가 알아서 한다며 성질을 내는(?) 친구도 있긴 했구요.
그래도 여러분을 걱정하시는 부모님들의 마음은 모두 하나였을 거 같네요.
올해 입시에서 꼭 좋은 결과를 얻으시길 바라며,
다음주 일반전형 면접에서도 밝은 모습으로 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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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익 화석님이다 ㄷㄷ
ㅠㅠㅠㅠㅠㅠ엄마아빠ㅠㅠㅠㅠㅠ
전 혼자갔는데 나오니까 거의 백명정도 되는 분들이 쳐다보셔서 괜히뻘쭘..ㅋㅋㄱㅋㅋㅋ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