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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소때, 후반기때, 그리고 자대에서의 수첩과 일기들 들춰보니까 재미있네.ㅎ 지금와서야 그립고 아름다웠던 것들만 기억이 나지만, 그때의 나는 그렇게도 힘들어했었구나.
그때의 내가 그토록 원하던 '자유'의 몸이 되었는데도 진정한 자유를 누리지 못함은, 내가 누군가에게 복종받아야만 움직이는 가축에 불과하기 때문일련지.
담배 한까치가 땡기는 밤이로구나. 짬찌시절 야간 근무교대 오가며 바라본 밤하늘의 별들과, 말년에 야간근무 끝나고 담배피며 바라본 수평선 너머 다리가 아른거린다. 담배나 피러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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