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g605 [380344] · MS 2011 · 쪽지

2011-07-28 00:12:25
조회수 6,377

생기부에 이미 올라와 있는 내용을 자소서에 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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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토플 점수랑 DELE 딴 게 이미 생기부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걸 자소서에 다시 언급하면 좀 그렇나요..? 차라리 생기부에 없는 내용을 자소서에 쓰는 게 더 바람직한건가요..? 

물론 개인이 어떤 스펙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2. 그리고 2번에 '고등학교 재학 중에 지적 호기심을 가지고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한 내용을 기술하여 주십시오.'라고 써져 있는데

여기에다 MUNOS 같은 대회에 나간 경험을 써도 되는 건가요?? '지적 호기심'이라는 게 수학, 영어, 국어 등 과목에 대한 호기심에만 국한되어 있는 건가요?>?

예를 들자면, '이 대회에 나가서 평소에 관심이 많았던 세계 경제 흐름에 대해 비울 수 있었다'라고 써도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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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카렌 · 278738 · 11/07/28 05:56 · MS 2018

    1. 서울대학교에서 발표한 입학사정관제 안내 파일(이하 입학사정관제 안내 파일)에 자기소개서 작성에 대한 항목이 있습니다. 특기자전형이 완전히 입학사정관제라고 할 수는 없겠지만, 자기소개서를 보는 서울대학교의 기준은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고 봅니다. 입학사정관제 안내 파일에 따르면, "대학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수능 성적 같은 전형자료로는 알 수 없는 지원자의 숨겨진 특성, 자질 등을 자기소개서를 통해 확인하고 싶어 합니다" 라고 하면서 학교생활기록부 등의 자료에서 알 수 없는 내용을 중심으로 서술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학교생활기록부 등의 자료에서 알 수 없는 내용'에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된 결과에 어떤 과정과 노력을 거쳐 도달했는지, 그러한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느낀 것과 얻은 것이 무엇인지, 그러한 과정과 결과가 앞으로의 대학 생활에 어떤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지] 등이 포함됩니다. 입학사정관제 안내 파일에서도 "이를 통해 어떤 내용을 더 개발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는지를 기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고등학교 3년 중, 여러 가지 '숫자'로 표현되지 않았던 것들 중 서류를 읽고 평가할 사람들에게 정말로 전해 주고 싶은 것들을 전해 주면 됩니다.(이는 위에서 말한 과정, 노력, 느끼고 얻은 것 등을 포함할 수 있지요) 그 결과가 학교생활기록부에 있고 없고보다는, 그 내용이 어떤 가치가 있고, 자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가 중요합니다.

    2. 지적 호기심이나 학업능력이라는 용어가 꼭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과목에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입학사정관제 안내 파일에서는 "학생이 적극적으로 찾아서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학업 활동은 정해져 있는 틀이 없습니다. 어떤 형태, 어떤 종류의 활동이라도 스스로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의미가 있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교과 성적과 수능 성적만이 지원자의 학업능력을 판단하는 유일한 자료도 아닙니다. 학생이 고등학교를 다니면서 수행한 학업관련 탐구 활동이나 학업과 관련된 교내 수상, 방과후 학교활동, 특별활동 내용 등을 통해서도 지원한 학생의 학업능력을 판단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라고 이야기합니다.

    따라서, 언급하신 대회 경험은 수능, 내신 등의 정형적이고 제한된 방법이 아닌 또 다른 방법으로 경제를 배우고, 느낀 경험으로서 충분히 학업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노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울러, 그 내용을 자세히 쓰고자 한다면, 어떤 동기와 목적으로 대회에 참여했고, 무엇을 얻고자 했으며, 어떤 과정을 겪으면서 어떤 것을 얻고 배우고 느꼈는지 충실하고 구체적으로 쓰면 됩니다.

    자기소개서를 말하자면, 면접을 보기 전에 대학교를 먼저 찾아가는 자신의 분신입니다. 그런 만큼, 단순한 사항보다는 보여 주고 싶은 자신의 구체적이고 개성적인 모습을 충실히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봅니다. 열심히, 치열하게 자신의 진면목을 담아내세요.

    댓글을 작성할 때 참고한 페이지는 순서대로 입학사정관제 안내 파일의 30, 24, 15쪽입니다. 서울대에서 발표한 파일이기도 하고, 상당히 충실한 내용을 담고 있기에 서류 작성에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파일은 서울대 홈페이지 입학 공지사항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대학교를 향해 열심히 노력하시고, 그 노력이 결실을 이루길 바라겠습니다!

  • 나카렌 · 278738 · 11/07/28 07:43 · MS 2018

    덧붙이면, 입학사정관제 안내 파일 15쪽에서는 "실제 대학에서 학생들을 평가할 때는 교과 성적과 그 외 학업관련 활동을 구분하지 않습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 dog605 · 380344 · 11/07/28 23:23 · MS 2011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