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들 제 고민을 한번 들어주세요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23살 대학교 3학년 재학중인 학생입니다. 이과생이고 군대는 미필입니다.
즉 재수해서 대학교에 입학하였고, 별 무리없이 심지어 장학금도 받으면서 대학교를 다녔습니다.
하지만, 제 욕심과 어리석음인지 모르겠습니다만, 만족하고 들어간 대학교에서 어느덧 더 좋은 대학교가 계속 눈에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이 미세했던 감정이 점점 증폭되어서 어느덧 수능 교재를 사고 수능준비를 하는 제 자신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3년만에 하는 수능공부지만 공부라는 것 자체를 놓고 지내오진 않아서인지 수능에 대한 전체적인 감은 크게 잃지는 않았고, 오히려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기더군요. 대학교때 상대적으로 어려운 학문을 접해왔어서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하지만 공부를 해 보면서도 제 마음 한편으로는 미친짓이라는 마음이 너무나 크게 제 자신을 휘젓고는 합니다.
'5수해서 만약 대학교를 바꾼다 해도 대학생활은 어떻게 할거야? 4년동안 4살 어린애들이랑 다닐수있어?' '군대도 안갔다왔고 병특도 못하게되는데 군대는 어떻게할거야?' '졸업하면 30살인데 너무 뒤쳐진건 아닐까?' '지금의 위치와 내가 목표로 하는 위치가 4년을 뒤엎을 만큼 큰 차이가 있을까.' 등 이런 생각들이 제 자신을 뒤흔들다가도
'아니야, 그래도 대학교를 바꾸면 20대 30대에 더 고단하게 살 수는 있어도, 그 뒤에는 니 자신 스스로가 더 만족해하며 살아갈 수 있어' 라는 생각을 하며 다시 마음을 바꾸곤 합니다.
이런 제 자신이 너무 한심해보입니다. 벌써부터 제 또래 아이들은 군대 전역해서 복학하고 학교를 다니거나, 졸업준비를 하기 한참이고, 저 역시 졸업을 슬슬 바라보고 있는 시기에 남들 1학년떄 진작에 다 하는 반수는 안하고 이제서야 이런다니...
대학교를 다니면서 제 마인드가 너무 변한것 같습니다. 즉 대학교를 다니다보면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제 내적인 심리가 극대화 된 것 같습니다.
제가 하려는 이 수능공부가 (가족을 주변인들에게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하는 ..) 여러분들에겐 너무 터무니없게 들리실 지 모르겠습니다만..
여기 계신 많은 분들이 저에게 따끔하게 혼내주시거나 조언을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재수하고 또 3학년 1학기까지 다닌 대학교를 버리고 뒤늦게 다른대학교를 가겠다는 생각... 갈수있다는 보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간다 해도 너무 힘든 삶을 살아야 하는 선택..너무 무리한 길을 걷고 있는것인가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브릿지 6평이후 3
어때요? 6평전에 따로 사서풀고 꽤 ㄱㅊ이었는뎅 강x사면 주는 컬큣? 그거풀까요 걍...
-
오늘 오르비재밌다 18
흐흐흐흐
-
"여성 상품화는 안되고, 남성은 됩니까?"..뿔난 남초 커뮤니티 [어떻게 생각하세요] 21
[파이낸셜뉴스] 미국 라스베이거스 대표 공연으로 여성 관객을 주로 타깃으로 하는...
-
동네 관독 다니며 일욜마다 시대인재 다니는 중입니다 ㅔ 근데 6모 쯤부터 관독이...
-
갈등론 6
갈등론에서 지배집단이 피지배집단을 강제하고 억압함으로써 사회질서가 유지된다고했는데...
-
아오아오
-
작년 3모 94 88 77 45 50 6모 97 76 74 48 48(99 92 /...
-
나는 봤다 13
슈냥님...
-
크크
-
ㄱㄱ
-
재질문 10
다들 페티쉬가 어떻게 되시나요
-
보정 컷이 저렇게까지 낮아진다고…??
-
7덮이 얼마나 학생들에게 심한 스트레스를 줬는지 알겠네요
-
당신이 오르비의 일원이 된 것은 우연이 아니라 필연이다.
-
은테 달아보자 잡담에 잡담태그다시는분만
-
맞팔받습니다 16
ㄱㄱ
-
요 표 기준 무슨 문제집까지 마스터해야 할까요?? 지금 4코s2풀고잇습니다
-
투표결과 3
대충 2대1 설대 승
-
선넘질 해달라고 해서 했다가 그거로 고소당해서 집에 출석요구서 날아오고 그거...
-
진짜루
-
문디컬로 지방한 가려면 미적+사탐이 정배인가요??? 1
확통 표점이 많이 낮다고 하던데 문디컬로 지방한 목표먼 미적+사탐이 정배 맞나요??
-
다들 잊어
-
통매음으로 신고 안 하겠지...?
-
근데 2
자기 설명란에 카톡 프로필 링크걸어두면 누가 말걸어주긴 하나
-
3000부 판매신화 기록 지구과학 핵심모음집을 소개합니다. (현재 오르비전자책...
-
아파서 집가는길에 할거없어서 적어봅니다 현역부터 3모: 60점이었나..?...
-
개인 사정으로 그만 둬서 싸게 양도합니다...
-
여잔지 남잔지는 까줬으면 좋겠어
-
다들 그... 16
성향이 어떻게 되시나요...
-
선넘질 받습니다 1
댓글 달아주시면 새벽에 몰아서 답해드림
-
7덮 사문 47 2
개빡센데 근데 15번 이거 5번 가중평균으로 구해도 되는겨??
-
맥주는 배불러서 많이 못먹어서 좋음
-
7더프 국어 1
6평 81이었는데 7덮 56 … 전 날 엄마랑 싸워서 울고 난리난 상태여서 아침에...
-
오르비를 들키는게 부끄러운가? 그렇다면 당신은 여기 있을 자격이 없다.
-
그니까 인증하지마 빨간약 사절입니다
-
하던거할게요 수학만함 국어 비문학이랑 ㅋㅋ 에휴 걍 하던거 할랜다
-
화작 미적인뎅
-
그런 낭만 한국에서도 겪기 ㄱㄴ?
-
환경윤리;; 1
수특풀고 엥 무난한데? 이랫는데 마더텅 풀고 대가리 깨고싶아짐
-
진짜 요즘 왜이러지
-
물2 재밌는데 실력이 딸려... 화2는 그럭저럭 된단 말이지...
-
야스를...
-
공부나 하세욧 7
네......
-
나랑 칭구할래? 5
어어어어어어제발제발친구하자
-
투표 ㄱ 8
ㄱㄱ
-
Team07은 오늘도 달린다
-
다른 번호로 가입 가능한가요? 투폰 개통해서요
대학 간판만 맘에 안들고 과 자체는 만족하나요??
과는 매우만족합니다..
..대학 간판만 보는.. 아주 ....어리석은... 실수를하고잇는건가요지금..
대학이 sky가 아니신가요???
본인마음이 가는 길이 답이죠 인생에 모범답안이 있을까요..
3학년 이라면 다시 수능보는거 추천하고 싶지 않네요. 차라리 대학원 가세요
글쎄요 서울 연고대 한양대 합격하실 자신감 없으시면 그냥 다니시는게 나을듯해요
너무 늦은듯...
설령 서울대 목표라도 현 대학이 꼴통이 아니면..
대학은 인생의 1차변곡점일 뿐 그이상도 이하도 아니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