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상위class [325108] · MS 2010 · 쪽지

2011-08-15 16:21:42
조회수 539

출사표를 던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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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수를 결심하고 시작한 독학.


나는 뭐하나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작년보다 열심히 하지 않는 것 같다.


쉽게 무너지고, 쉽게 달아오르고..


왜그럴까? 이래서 고려대 갈 수 있을까.


자기 통제가 너무나도 나약한 나의 모습.


고3때의 열정은 어디로 갔는가.


오늘 하루도 너무나도 공부하고 싶고 너무나도 열정을 불사르고 싶어야한다.


'이명'이라는 무시무시한 적도 사실 이겨낼 수 있었다.


나는 좌절하지 않았다.


그런데 그 용기에도 불구하고 지금은 왜이렇게 나약한가.


왜 승전보를 울릴 생각을 하지 않는가.


공부하기 싫은가?


이제 그만하고 싶나? 삼수하고 싶나?


이래가지고야 내가 최선의 최대의 최고의 100일을 보냈다고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나?


이러면 안된다는 걸 알면서도 계속 하는 건 뭔가.


힘들어서 그런가? 지겨워서 그런가?


나약한 네 모습을 지금 네 두눈으로 똑똑히 확인하고 있지 않은가.


독학이다. 절대로 쉬운 것 아니다.


죽을 각오로,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해야한다.


지금 그렇게 보내고 있나? 자신있나? 열심히 하고 있나?


그렇지 않은 것 뻔히 알면서도 , 지금 내가 망하고 있는 것 알면서도 안하는 건 뭔가.


그렇게 자기 통제가 안되나.


미칠 듯한 두려움도, 고통도 좌절도 이겨냈던 나다.


자기통제 하나 못해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


8.15 선언? 이제 선언도 필요 없다. 그만큼 시간이 없다.


내 자신에게 약속하자.


앞으로 시험의 연속일 내 삶에


'수능도 쉬엄쉬엄 했으니 이번에도 ..'


이라는 정말 찌질한 구실을 만들지 않기 위해


내 자신에게 너무도 떳떳하기 위해.


오늘부터 수험생활이 끝날 때 까지


단 한편의 예능도 ,


단 일분의 인터넷도,


단 일초의 공부회피도,


단 한순간의 나태함도,자만함도 보이지 않을 것을.


치열하게, 그리고 독하게 공부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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