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reader [819715] · MS 2018 · 쪽지

2018-06-28 2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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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reader]국어영역 5등급->1등급 기출분석이란 무엇인가? + 신채호 지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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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을 읽으시기 전에 15학년도 B형 신채호 지문을 한번 풀어보시고 읽으시면 몇 배의 효과를 얻으실 수 있을겁니다!


1장 국어영역의 본질


많은 분들이 국어영역에 대해서 예전보다는 접근을 잘하시는거 같아요. 교재도 좋은 교재가 많이 나왔고 올바르게 접근하는 강사들도 많이 생겨서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아직도 명확하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올바른 수업방향으로 진행하는 강사는 많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국어영역은 크게 화법과 작문/문법/비문학/문학 으로 나눠져 있고 각 파트별로 챙겨가야하는부분이 있지만 이 글에서는 가장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비문학에 대해서만 다뤄볼려고 합니다. (추후에 시간이 된다면 문학, 문법과 화작도 추가할게요)


1-1 비문학


비문학을 대하는 태도중에 가장 중요한 태도는 “문제를 푸는것이 아니라 글을 정확히 독해해내는것”이라고 생각합니다.(수험생활 제 모든 국어문제집 앞에 포스트잇이나 네임팬으로 적어둔말) 평가원의 지문들은 놀랍게도 몇개의 패턴으로 정확히 분류되며 그 패턴을 알고 공부를 시작하는것과 모르고 시작하는 것은 굉장히 다른 출발선을 가질 것입니다. 평가원의 지문은 거시적인 구조로는 크게(문제점과 해결책, 질문과 답변, 병치, 통시구조) 정도로 구분된다고 생각하고 거의 모든지문속에서 적용되는패턴은(개념의 설정 후 주제 서술) 입니다. 각각의 지문들을 이런 구조의 범주로 분류해가면서 가르치는 강사가 좋은강사일거고 이렇게 하는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거라는 확신 또한 가지고 있습니다. 글로는 모든 지문을 다루며 귀납적인 설명이 힘드므로 기출에서 몇가지 예시를 보여드릴려고 합니다.


너무나도 유명한15 B형의 신채호 지문입니다. 이 지문은(개념의 설정 후 주제 서술)을 보여주며 난이도도 높아서 학습하기에 너무나도 좋은 지문입니다. 시험장에서 만약(개념의 설정 후 주제 서술)이라는 평가원의 흐름을 모르고 들어갔을때 선천적으로 독해력이 탁월한 학생이 아닌 이상 이 지문을 맞닥드리고 소위 말하는 멘붕에 빠졌을겁니다.


제가 네모친 부분을 보시면 ‘하지만’ 이후에(미시적인 부분에서 체크해야하는 부분중하나인 역접입니다) 신채호는 투쟁도 강조는 했지만 연대를 강조했다는것에 글의 무게가 쏠려있다는것을 느낄 수 있으실겁니다. 그리고 이후에 제가 밑줄 친 부분을 보시면 “이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라는 표현이 나옵니다. 이것이 바로 대놓고(개념의 설정 후 주제 서술)을 하겠다는겁니다. 수능은 지식의 양을 측정하는 시험이 아니라 사고력을 측정하는 시험입니다. 그러므로 평가원에서는 그 ‘지식’을 깔아주겠다는 겁니다. “너네 신채호의 사상중에 핵심 개념인 ‘아’에 대해서 알아? 모르지? 이걸 알아야 신채호의 사상에서 투쟁과 연대가 모순되지 않는다는걸 이해 할 수 있어”라고 평가원에서 말하고있는겁니다. 그렇다면 여기서는 핵심 개념인 ‘아’가(개념의 설정)에 해당하겠고 신채호의 투쟁과 연대가 모순되지 않았다 투쟁과 함께 연대또한 지향 했다는게(주제서술)이 되겠습니다. 개념의 설정을 끌어와서 주제서술파트를 이해해야지만 문제를 정확히 풀어 낼 수 있습니다. 


이후에 이어지는2,3 문단입니다 보시다시피 아의 개념을 정말 세밀하게 서술하고있습니다. 병치되는 표현들이 많이 서술되는게 이 지문의 난이도가 높은데 한목 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미시적인 요소에 대한 해결법은2장 학습법에서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정보량도 많고 버거운 지문인건 사실이지만 머릿속에서 “이 파트는 개념의 설정 파트”라는 맥락 을 만들어놓고 읽는것과 “아 걍 정보 개많다 외우면서 읽어야대나?”로 접근하는것은 정말 하늘과 땅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개념의 설정)파트라는 인식을 가지고 독해해나가면서 우리가 정말로 중요하게 읽어야하는(주제서술)이 나올경우 읽었던(개념의 설정)을 주제에 접목시키는 능력이 필요하고 이건 한순간에 생기는 능력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 간격을 버티고 끌어와서 독해해낼 수 있는게 결국 ‘독해력’이기 때문이죠.




자 드디어(주제 서술)파트입니다. 밑줄 친 부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정확히(개념의 설정)이 끝났고(주제 서술)이 이루어질것이라는걸 암시하고 있습니다. ‘아의 개념=(개념의 설정) 을 통해 우리는 투쟁과 연대에 관한 신채호의 인식=(주제서술)’ 제가 초반에 주장한(개념의 설정 후 주제 서술)에 정확히 떨어지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읽어야 하는 부분은 무엇일까요?네 투쟁과 연대에 관한 신채호의 인식에 대해서 읽어내야하고 아마도1문단에서 연대에 무게가 쏠려있었으므로 연대가 조금은 더 중요하겠다 정도로 예측할 수 있을겁니다.

그 이후에 네모친 부분을 보시면(네모가 좀 이상하네요ㅠㅠ어떻게 치는지를 잘모르겠어서..)신국민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서술하는데 상속성, 보편성, 대아, 항성, 변성 등(개념의 설정)에서 설정한 개념들을 끌어와서 서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만약에(개념의 설정) 파트가 없이1문단 처음부터 이 말을 던졌다면? 여러분들은 아마 아무도 이해를 하지못하고 첫문단을 넘기지 못했을겁니다. 그리고 그렇게 된다면 수능은 지식의 양을 측정하는 시험으로 변질되겠죠. 다행히도 평가원은 친절히 개념을 설정해준후에 주제를 서술하여 우리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마지막 문단에서 확실한(주제 서술)이 이루어집니다. 네모친 부분을 보시면 “조선민중을 민족 내부의 압제와 위선을 제거(투쟁)~제국주의 국가에서 제국주의를 반대하는 민중과의 ‘연대’를 통하여~” 1문단을 잠깐 돌아가서 확인해보시면, 정확히 1문단에서 암시한 내용과 일치하는 것을 보실 수 있을겁니다.  투쟁과 연대가 모순되지 않고 투쟁뿐만 아니라 연대를 중요시했다는거에 살만 붙인내용입니다. “아~투쟁은 민족내부의 아속의 비아 들과 연대는 제국주의 국가에서 제국주의에 반대하는 비아 속의 아 들과 이루어지는구나!”정도로 이해 하셨다면 문제를 푸는데 지장이 없고 정확하게 다 풀어내실 수 있습니다.



쉬운 문제는 냅두고 가장 정답률이 낮고 배점도 높은19번 문항을 보겠습니다.

정답 선지인3번을 보시면 정확히 우리가 읽어낸(주제서술)의 내용으로 골라낼 수 있는 오답선지입니다. 신채호는 비아속의 아와의 연대를 주장했죠. 그리고5번선지를 보시면 정확히 주제와 일치한다는것을 아실 수 있을겁니다. 이런 미세한 선지구성에서도 평가원의 섬세함이 돋보입니다. 아까 초반 서두를 설명할때 제가 투쟁보다는 연대에 무게가 쏠려있다고 하신거 기억하시나요? 연대에 무게가 쏠려있는 지문이였기에 3점짜리 문제의 정답선지도 연대 쪽에서 구성이 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디테일한 부분은 기출 분석을 하다보면 굉장히 많이 보이고 이래서 평가원 미만잡 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 입니다.) 가장 정답률이 낮고 배점도 높은 문항이 겨우(주제서술)만 이해한다면 정확히 풀리는 문제였다는거죠. 평가원은 이처럼 주제에 밀접한 내용으로 문항을 구성하고 배점 또한 높게 줍니다. (물론 미시적인 차원도 중요합니다. 미시적인 범주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세부정보 파악 등의 문제에서 힘드실겁니다. 하지만 우선 이 뼈대를 구축해나가지 않으면 미시적인 부분은 절대 잡지 못할것이라는걸 명심하셔야합니다.) 


결국 이 지문을 통해 얻어가는것은, 즉 이 지문의 기출분석은 ‘평가원은(개념 설정 후 주제서술) 코드로 지문을 구성한다, 그리고(주제 서술) 파트는 3점배점의 고난도 문제로 직결되므로 반드시 파악해야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평가원에서는 미세하게 투쟁보다 연대에 무게를 쏘는 것도 이용해서 정답 선지를 구성한다’ 정도입니다. 이런식으로 귀납적으로 정리를 해나가면 우리가 지문에서 “중요시해서 읽어야하는부분” 소위 많은 분들이 말씀하시는 ‘밑줄을 쳐야하는 부분’을 알아낼 수 있고 모든 지문에 적용이 가능합니다.

한 지문만으로 크게 안 와닿으실 수도 있습니다만 이게 올바른 방법이고 모든 지문을 이런식으로 읽어내야합니다. (문제점과 해결책, 질문과 답변, 병치, 통시구조)등도 이런식의 코드들이 존재하고 그러한 코드들을 반복학습하는것이 기출분석의 목적입니다.



2장 학습법


학습법은 모두의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1등급부터9등급까지 모든 등급대의 학생들에게 당부드리고 싶은 말씀은 절대 기출을 놓으시면 안된다는 점입니다. 1장에서 알아보았던 지문의 유형, 패턴 그리고 코드들은 모든 지문에서 적용이 되고 반복됩니다. 여러분이 올해 응시하실19학년도 수능에서도 마찬가지일것입니다. 그런데 그런 유형과 패턴의 예시들이 수북히 쌓여있는데 다른 변형 문제들을 푼다는것은 정말 말도 안되는 공부법이라 생각하고 괜히 먼길돌아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물론 막판에는 다른 변형문제들로 실전력과 낯선지문을 독해해내는것도 연습을 하셔야겠지만 지금 그걸 하는건 초석을 잘못다지는 행위입니다. 이런 평가원의 코드들을 명확히 하고 설명까지 할 수 있을때 낯선 지문으로 넘어가시기 바랍니다. 


비문학은 이런식의 유형을 모두 정리하여 범주화를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진행하는 과외 수업의 경우에도 이런식의 작업을 거친 지문들의 묶음으로 진행합니다) 오답노트에 대한 질문도 많으신데 비문학같은경우 틀린 문제에 대한 오답보다는 “ 지문을 어떻게 잘못 읽었길래 오답을 골랐을까? 지문을 어떻게 독해했어야만 정답을 고를 수 있었을까?”를 고민하시면서 하시기 바랍니다. 틀린 문제 배껴적고 이건 단어바꾸기야! 선지 순서가 잘못됬어! 등은 전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문학의 경우도 이러한 유형이 존재합니다만 시간상 이 글에서 모두 다루지 못하는점 죄송합니다ㅜㅜ 시간이 허락한다면 추가해서 글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학습법은 비문학과 조금 다른것이 문학에서만큼은 선지에 조금 치중한 공부를 하셔도 됩니다. 문학용어 등이 정리가 안되셨다면 꼭 정리를 하셔야하는 부분입니다


쓰다보니 힘들어져서 하고싶은 말을 다 못해드렸는데 다음 칼럼부터는 더 자세히 담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장에 비문학파트는 정말 열심히 작성했습니다ㅠㅠ(글로 전하는것에 한계가 있긴하지만..) 이해가 안되시면 두세번도 읽어보시길 권합니다



# 과외도 그룹, 개인 모두 진행 중입니다! 쪽지로 간단한소개(등급대, n수 여부, 지역)와 함께 문의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앞으로 꾸준히 칼럼으로 찾아뵙겠습니다!!


댓글이나 쪽지로 질문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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