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
-달처럼 다리를 놓고 싶다
외로운 달은 바람을 만들고 파도를 불어 바다를 사귀었다.
달빛이 내리자 바다는 그 빛을 타고 처연히 올라가 월광이 된다.
그 바다에 나의 작은 아이가 천천히 걸어나간다.
밤발 한발
아이는 달빛을 걸었다.
딸기보다 작은 손,
스치는 물결은
별이 되어 흩어진다.
적막의 연주
눈감으매 들리는 음악은
바다의 설렘
달빛의 기다림
밤이 밤을 삼킨다.
아이가 소리를 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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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 읽은 시중 가장 표현이 아름다운 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