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emone [761141] · MS 2017 (수정됨) · 쪽지

2018-12-05 17:45:14
조회수 35,210

재수 수기(+수능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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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아네모네입니다.


재수 수기를 한 번 적어볼까 합니다.



저는 18수능때 44333이라는 충격적인 등급을 받았습니다.

저는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


내가 진짜 이정도밖에 안되는 걸까?

사실 나는 학교에서 야자시간에 공부하는 척을 한 것인가?



저를 납득시키기 위해 재수를 하였습니다.



대충 날짜를 확인해보니 1월 말부터 재수를 하기 시작했군요.




그래서 12월 말, 1월초 이때는 재수생활과 관련된 팁, 정보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어떤 인강을 들어야 하는지, 재수생활때 해선 되는 것, 안되는 것 같은 정보들을 말입니다.


그렇게 저는 국어는 마닳+문법인강, 수학은 현우진 풀커리, 영어는 조정식 풀커리, 화1은 고석용 풀커리, 지1은 오지훈 풀커리를 들으려고 했습니다. (사실 영어는 믿문 듣다가 때려치고 안하고 있다가 이명학 패스 무료로 뿌려서 이명학 커리로 갈아탔습니다.)


국어는 매일매일 마닳을 1회차씩 풀었습니다.


수학은 인강을 듣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영어는 패스


화1은 인강을 듣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지1도 인강을 듣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3월이 되었습니다.


마닳은 어디까지 했는지 기억 안나고

수학은 뉴런 미2,기벡,확통과 수분감을 끝낸 상태였고

영어는 패스

화1은 개념강의를 들으며 기출을 풀던 시기였고

지1도 개념강의를 들으며 기출을 풀던 시기였습니다.


3월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학원에서)


여기서 플로우대로라면 왠지 3모를 망했을 것 같아야 하지만


사실 잘봤습니다.


11311(수능이랑 등급이 똑같네요)


딴것 다 필요없고 국어가 존나게 올라서 나름 뿜뿜해있는 상태였습니다


근자감도 엄청 생겼죠


그러다가 3월 이투스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탈탈 털렸습니다.



그치만 이때의 저는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 응~ 사설 믿거~



아 이 시기에 갑자기 한완수열풍이 생겨서 저도 한완수를 시작했습니다.

한완수 읽기 너무 귀찮았지만 그냥 계속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개념+기출 둘다 잡아줘서 좋았던 것 같네요.


국어는 마닳

수학은 한완수

영어는 신택스

화1은 기억안남(개념강의였는지 킬특이였는지)

지1은 개념강의

이렇게 하고 있다가 4월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21211


난생 처음 영어 2등급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87점인가 88점이였음)

국어가 1>2가 되긴 했지만 여전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시 교육청뽕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4월 이투스 하이퍼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수학에서 실수를 해서 4등급이 나왔습니다.


난 왜 또 4등급이 나온걸까? 자책을 했습니다.


제 나름의 고민을 하던중 '실모 양치기를 통해 실수를 메꿔보자, 비킬러 시간을 단축시키자'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6평 이후로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국어 마닳, 수학 한완수, 영어 X, 화1 N제, 지1 N제, 기출


이렇게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새 6월 모의고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31311


국어가 계속 떨어졌습니다.

무엇이 문제인지 고민했습니다.

그래서 '기출만 풀지 말고 사설도 풀어보자'라는 제 나름의 결론을 세웠고 이감모의고사 파이널1,2를 구매하였습니다. (사실 설명할 곳이 없어서 안했지만 이감 6월대비도 샀습니다.)


영어가 3등급이 나왔지만 78점이여서 뭐 수능 전에 조금만 하면 2등급이 나오지 않을까? 라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있었습니다.


수학은 3점짜리를 실수했습니다. 왜 실수했나 고민을 해봤지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왜 실수를 했는지를 알아낼 수 없었습니다.

그냥 문제를 꼼꼼히 읽고, 실모 양치기나 하기로 했습니다.


화1도 3문제를 실수했습니다.

얘는 그냥 압도적 실력을 만들어서 검토하자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시간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1순위이기 때문입니다.



6평을 본 이후 국어는 기출+간쓸개+봉소, 수학은 드릴+실모, 화1은 N제+실모, 지1도 N제+실모 를 쭉 하였습니다.


6,7월 이투스 모의고사를 잘 봐서 나름 기분이 좋았습니다.


쭉쭉 공부를 하다 보니 어느새 9월 모의고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31311


또 31311이 나왔습니다.


그치만 이때 국어는 시간 분배를 잘못해서 6문제짜리 비문학을 통째로 날려버렸기 때문에 제 실력이 올랐다고 자신을 가지고 계속 하던대로 공부했습니다.


수학은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처음으로 100점을 받았습니다.

비록 시험이 쉬웠긴 하지만 이 페이스를 쭈욱 유지한다면 수능 100점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영어는 75점이 나왔습니다. 이때 슬슬 불안해져서 EBS를 보기 시작했습니다. (좀만 빨리보지 시발시발)


화1은 50점이 나왔습니다. 시험이 쉽게 나온 것도 있지만 시간도 남았기 때문에 더욱 실모 양치기를 통해 시간을 줄이려고 했습니다.


지1은 47점이 나왔습니다. 글자를 잘못 읽어서 18번을 틀렸습니다. 수능날은 이런 실수를 안할 것이라고 하던대로 공부를 했습니다.




그렇게 공부를 하다가 11/14가 되었습니다.


작년 기출, 쉬운 실모를 풀며 자신감을 채웠고 11/15 수능을 보러 갔습니다.


아침에 피램님의 예열지문을 풀고 8시 35분쯤에 파본검사를 했습니다.

뭔가 문학 아는 지문이 많이 보여서 이번 국어는 잘 볼 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1~3번을 풀었습니다.

좀 ㅈ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7번을 풀었습니다.

시발 이게 내가 아는 화작인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8~10번을 풀었습니다.

그나마 나았던 것 같습니다.


11~15번을 풀었습니다.

문법을 등한시했던 것을 후회하던 순간이였습니다.


저는 어떤 시험이든 화법, 작문, 문법을 15~18분 안에 풀어냈습니다.

그치만 수능에서는 25분이 걸렸습니다. 멘붕이 왔습니다.


시발


그냥 삼수나 할까? 라는 생각으로 문제를 풀었습니다.


첫번째 비문학을 읽었습니다.


법 뭐시기가 나왔습니다.


16번을 봤습니다.


시발?


한 1분 고민하다가 이러다가 국어 ㅈ되겠다라고 생각해서 다음문제로 넘어갔습니다.

다행히 17~20은 쉽게 풀렸습니다.


두번째 비문학을 읽었습니다.


초반에 지1러라면 100%아는 내용이 나와서 기분이 매우매우 좋았습니다.


26~30까지는 쉽게 풀었습니다.


31번을 봤습니다.


ㅗㅜㅑ... 비주얼이 미쳤습니다.


일단 읽었습니다.


문제를 풀려고 했지만 이거는 제가 건드릴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냥 1번으로 찍고 넘어갔습니다.


세번째 비문학을 읽었습니다.


가능세계??


39~41은 쉽게 풀었습니다. (41번은 틀렸지만 ㅋ)

42번을 봤습니다.


3번을 존나 고민하다가 4번을 골랐습니다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기억이 안나요


그냥 가채점표 보니까 42번에 4번이라고 썼더라고요.


비문학 25분 걸렸습니다.


오 이거 그래도 할만하지 않을까? 라고 생각했습니다.


첫번째 문학을 봤습니다.


기억이 안납니다.


두번째 문학을 봤습니다.


아마 천변풍경이였을겁니다.


읽으면서 시발이게도대체뭘까? 내가아는천변풍경이아닌데??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도 꾸역꾸역 풀었습니다.


아마 문학은 4셋이 나왔겠죠?


세번째 문학을 봤습니다.


기억이 안납니다.


네번쨰 문학을 보려고 했으나 시간이 후달려보이더라고요


그래서 빠른 마킹 후 일동장유가를 읽으러 돌아왔습니다.


얘도 다른 내용이였지만 일동장유가의 전반적인 내용은 잘 알고있어서 나름(?) 쉽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빠르게 마킹을 했습니다.


시간이 2분정도 남았습니다.


가채점을 할까? 16번을 풀까? 고민을 했습니다.


그냥 16번을 풀기로 결정했습니다.


16번 존나 고민 고민 고민 계속 고민 고민 고민


모르겠어요


왜 답이 없죠?


그러다 문득 3번이 눈에 걸리더라고요. 결국 3번을 선택했습니다.


남은 시간 30초


가채점을 30초보다 빨리 했던 걸로 기억하네요.


그리고 심호흡을 한 번 하니까 종이 쳤습니다.

OMR을 걷어가는 순간 깨달았습니다.

저는 제 기억으로 16~20번을 31131로 풀었는데 가채점표에는 32232로 되어있는 것을요.


왜 지금 깨달았을까? 존나 후회했습니다.


쉬는시간에 남의 가채점표를 몰래 볼까 고민도 했었지만 그런 짓을 하는 것은 좀 아니라고 생각이 들어서 그냥 안봤습니다.



아무튼 존나 빡쳤지만 더이상 마음에 두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뉴런 확통을 복습 해주고


수학 시험을 봤습니다.


1~18 다이렉트로 풀고 19번 좀 고민하다가 나중에 풀기로 생각하고 제꼈습니다.

20번 풀고 22~28번 풀었습니다.

여기까지 풀고 현재 시간을 확인하니 몇시였는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아무튼 푼 시간이 40분보다 적었습니다.


이번에도 스무스하게 100점이 뜨겠구나ㅎㅎ 라는 생각을 가지고 29번을 풀었습니다.

29번도 나름 쉽게 풀었습니다.


그리고 21번을 풀었습니다.


아니 이렇게 쉬워도 되냐 시발


이때 존나 무서웠습니다.

아 1컷 96되면 어쩌지 ㅅㅂ


그리고 30번을 푸려고 했는데 19번을 안푼 것을 깨달았습니다.

19번 풀려고 했는데 안풀ㄹ려요


아 왜 안풀리지? 30번 풀러 갔습니다.


30번도 뭔가 어려워보이긴 했는데 쉽게 풀렸습니다.


다시 19번을 풀러 갔습니다.


어쩌다보니 19번도 풀었습니다.


마킹을 했습니다.


시간이 30분 남았습니다.


검토나 해볼까? 생각을 했습니다.


일단 답개수를 확인했습니다.


1~21까지 44445가 나왔더라고요


?????


왜 34455가 아니지?


1~21 다시 풀었습니다.


똑같아요


ㅅㅂ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마킹 실수한거 있는지 확인했는데


26번인가 27번인가 답이 7인가 8인가 그랬는데 그러면 일의자리에 마킹해야되는데 십의자리에 마킹을 했습니다.


존나 당황해서 마킹 수정완료


그리고 주관식을 검토할까 고민을 했지만 그냥 안했습니다.


그리고 가채점을 작성하고 몇 분 뒤 종이 쳤습니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산책도 잠깐 하고 영어를 봤습니다.


16-17듣기를 듣는데 16번 답을 못고르겠는거에요.

ㅈㄴ 당황해서 한 번 더 들었습니다.

이때부터 망삘이 있었죠.

아마 멘탈바사삭(?)


Anyway


영어 지문을 쭉 읽고있었습니다.

그런데

글이 안읽히더라고요.


ㅈ됐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찍었습니다.


문법1, 빈칸2, 삽입1, 어휘1


어휘는 EBS에서 본건데 시발 내용까지 기억나는데


원시인 미친새끼가 사슴 약점 물인거 알아내서 배만들어서 사슴 잡아내는 이야기인데


답이 안보이더라고요


(영어 찍은거 다 틀림 ㅋㅋㅋㅋ)


한국사


존나 쉬워요



화1


이게 진짜 개새끼입니다.


일단 저는 눈풀을 하고 싶었으나 감독관이 개빡세서 눈풀을 못했습니다.

약간 ㅈ됐다라는 생각을 하며 문제를 풀었습니다

4페이지에 도달했을때 제가 문제 푸는데 걸린 시간은 10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50점 백분위가 99가 안나오면 어쩌지? 라는 생각을 가지고 4페이지를 풀었습니다.


다 풀고 마킹하니까 15~16분이 걸려있더라고요.


문제 풀 때 기분이 존나 좋았던 것을 보아 실수를 한 것이 없다고 판단을 했지만

6평의 악몽이 떠올라서 대충 2번정도 검토 했습니다.


안심하고 잤습니다.



지1


얘도 20빼면 무난했습니다.

1~19 스무스하게 풀고 20 보는데 ㅗㅜㅑ...

1~19 마킹하고 20을 풀었습니다.

계속 이상한 계산실수를 해서 20번을 푸는데 15분정도 걸렸습니다(?!)


결국 지1은 검토를 하지 못했습니다.



폰을 받고 국어 수학 채점을 했습니다.


일단 국어


위에서 언급했던 31131 기억하시죠?


31131로 하면 85점이 나오고 32232로 하면 80점이 나왔습니다.


저는 31131로 확신하고 있었지만 존나 느낌이 쎄했습니다.


수학


맨 처음 채점을 하니까 93이 나왔습니다.

??????

다시 보니까 답을 잘못 썼더라고요


다시 채점을 하니까 96이 되었습니다.

저는 왜 제가 29번을 틀렸는지 몰랐습니다.


나중에 오르비를 보니까 곱하기 2였나 나누기 2였나 안해서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시발시발시발시발시발


집에서 영어 채점을 했습니다.


71점


오마이갓


하나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8시에 화1 지1을 채점했습니다.


화1은 당연히 50이 나왔고


지1은 45가나왔습니다(??)

20번에서 계산실수를 많이한게 후회가 되더라고요.

검토를 했다면 건질 수 있었으니까요.




아무튼 이렇게 저의 재수생활이 끝났습니다.




이제 제가 푼 문제집, 실모들을 나열해보겠습니다.


국어

마닳 1,2,3권 3회독

이감 모의고사 6월대비, 파이널1, 파이널2

간쓸개 15~35주차

감기덕지(얼마나 했는지 기억 안남)

피램 기출마무리 1~5주차

문법 올인원

전형태EBS


수학

뉴런 미, 확, 기

수분감 수가, 확

한완수 미(상중하), 기

드릴 미, 기

드릴 워크북 미

이해원 N제 미

샤인피 절반

킬러브레이커

수특

수완

킬캠 6월대비, 시즌1

서바 온 1~6(?)

서바 온 킬러유사 1~6(?)

서바 오프 1~5(?)

히카 1~3

이해원 1~4

클리어 온 1~9

장영진 1

일x 리프레시 1~7

더 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생각나면 추가하겠음


영어

패스


한국사

없음


화1

베테랑의 개념완성

워크북 1~4

수특

킬러특강

케미옵티마

케미스트리

수완

양적계산 50제

3450

박대파 시즌2,3,4

고석용 시즌1

백인덕 시즌0,4

우마리아 시즌1

정훈구 vol1,2,파이널

서바 온 1~6(?)

서바 오프 1~7(?)

빨더텅 2회독

이것보다 더 많은데 뭐했는지 기억안남


지1

Magic개념완성

OZ기출

수특

Magic실전문제

수완

카스텔라

다지선다

서바 온 1~6(?)

서바 오프 1~9(?)

OZ 시즌0,1,2,3,4

빨더텅 2회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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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제가 하고싶은 말이 있습니다.


보여주기식 공부는 하지 마시고요

맨날 인강만 쳐보는 바보같은 짓은 하지 마시고요

제발 순공시간을 확보해주세요.





적고나니까 뭔가 이상한 것 같은데


이상해도 봐주세요♥


rare-인수제헌E rare-현주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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