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e3 [373804] · MS 2011 · 쪽지

2011-11-10 20:05:24
조회수 7,860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 1기 인터뷰

게시글 주소: https://i1000psi.orbi.kr/0002021001




다들 22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삼성에 입사하게 되었는데 사회인으로서 첫 소감은?




선아 ⊙ ● ◎ 4년 동안 반도체학과 하나만 바라보며 지내 와서 무척 설레고 빨리 일하고 싶고, 더 배우고 싶어요. 앞으로 또 다른 삶의 시작이니까 다시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기회도 되는 것 같고요. 사회인으로서의 느낌은 아무래도 학교와 직장은 확실히 다른 분위기고 현장에서의 진짜 전문가잖아요? 학생일 때는 실수도 할 수 있지만 직장에서는 아무래도 실수가 쉽게 용납되지 않으니까 각오를 새롭게 하고 있습니다.


신애 ⊙ ● ◎ 저는 아직도 어린 것 같은데 벌써 4년이 지나갔나 싶어요. 그런데 막상 인턴하면서 회사생활을 경험해 보니 제가 마냥 어리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삶을 설계를 해야 할지 고민하게 되고 사회인으로서 더 성숙하게 행동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엇보다 이제 새로운 환경에 나아가니까 설레기도하고 기대가 되네요.


석용 ⊙ ● ◎ 지금까지는 항상 교수님이나 학과에서 잘 챙겨주셔서 완전히 독립한 성인이라고 하기엔 부족하다고 느꼈었는데 입사를 하고 사회인이 된다고 생각하니 걱정 반, 기대 반입니다. 이제 사회인이니까 제가 더 진취적이고 적극적으로 제 앞날을 챙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도체가 아닌 다른 분야로 진로를 설정할 수 있나요?




신애 ⊙ ● ◎ 저희 과에는 전자 전기와 컴퓨터 공학이 있어요.


그런데 그 두 과목을 모두 다 배우진 못해도 어느 정도 양쪽 영역전반에 걸쳐서 배우기 때문에 자신이 컴퓨터 쪽에 관심 있다면 수업의 비중을 컴퓨터 공학 쪽에 많이 두고 공부할 수 도 있어요.


석용 ⊙ ● ◎ 저희 과 이름이 정확하게는 반도체시스템공학과에요. 반도체는 성향이 전자전기와 가깝고 시스템은 컴퓨터 공학과 가깝습니다. 그래서 4학년 때 그 두 가지 큰 틀 중에서 진로를 정하기 때문에 저희학과의 진로가 그렇게 좁지만은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렇다면 반도체학과라고해서 반도체에 관해서만 배우는 게 아니라는 건가요?


석용 ⊙ ● ◎ 반도체라고하면 일반적으로 메모리, D램 이런 것만 생각하시는데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통신기기는 모두 각각의 쓰임에 맞는 반도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통카드조차도 반도체가 쓰이죠. 따라서 반도체시스템공학과는 정보통신 즉 IT와 관련된 전반적인 분야 모두를 대상으로 공부한다고 생각하시면됩니다. 굉장히 넓은 분야이기 때문에 필요로 하는 지식 소양도많습니다.






반도체학과는 삼성전자 전원 입사를 전제로 만들어진 과인데 일반 학과를 나와서 삼성 전자를 들어가는 것과는 무슨 차이가 있을까요?




선아 ⊙ ● ◎ 일단 대학에 4년 동안 장학금을 받고 다닌다는 차이가 있는 것 같고요, 특히 커리큘럼 과정에 있어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저희 과는 삼성에서 오신 연구원들이 직접 수업을 해주셔서 다른 과와 달리 학생들이 학부과정 때 직접 칩을 제작하는 기회가 있습니다. 남들보다 준비된 상태로 나간다는 것이 남들보다 더 나은 위치에서 출발한다는 거잖아요. 한발자국 앞서서 출발하기 때문에 훨씬 더 수월 할 것 같아요.


석용 ⊙ ● ◎ 삼성에서 저희 과를 만든 취지가 실제로 일류 이공계 대학에서는 이론 위주의 옛 지식을 배우고 있는데 IT 업계자체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기 때문에 현재 동향에 가장 알맞은 인재를 현장에 배치하기 위해서 입니다. 현업에 계시는 분들이 와서 실제 현장을 알려주시니까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다른 교육과정이 필요 없이 남들보다 준비된 채로 나갈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4년 전 다른 대학을 합격하고도 반도체를 선택했다고 들었습니다. 후회는 없나요?




선아 ⊙ ● ◎ 저는 중앙대 약대를 포기하고 반도체로 왔어요. 원래 약사가 되기위해 약대를 가려고 한 것은 아니라 화학공부를 하다가 나이가 들었을 때 전문직 보장이 되는 점 때문에 약대지원을 했었어요. 하지만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점수에 맞춰서 대학을 가는 것보다 큰 꿈을 가지고 넓은 시야로 그 꿈을 적극 지원해주는 학과를 선택했던 것이 현명한 결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석용 ⊙ ● ◎ 저는 카이스트를 포기하고 반도체로 등록했었는데요, 앞에서 말씀드렸듯이 정말 후회는 없고 오히려 그 선택보다나았다고 생각합니다.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왜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나요?




신애 ⊙ ● ◎ 반도체에 관심이 있고 공대 공부가 적성에 맞다면 다른 대학들의 학과보다 저희 성균관대학교 반도체시스템공학과를 오시는 게 좋은 선택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석용 ⊙ ● ◎ 저는 과학고출신이라 카이스트나 포항공대로 간 친구들도 많아요. 그 친구들과 자주 만나서 얘기해보면 반도체라는 분야는 굉장히 빠르게 발전하고 있어서 6개월 전에 썼던 공정은 지금 또 달라지고 있는데, 지금 대부분의 대학생들은 거의 10년 전의 공정이나 기술들을 공부하고 있더라고요. 저는 그 친구들과 저를 비교하면서 제가 확실히 앞서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