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비문학칼럼(+17,18,19수능 국어 현장응시 후기)
지금부터 설명할 것은 제 주관적인 국어 풀이법이므로 안맞다 생각하시는 분은 다른 방법으로 푸셔도 좋습니다! 국어란 과목이 푸는 방법이 정해져있는것도 아니구요.. 다만 저는 이런 방식으로 국어를 풀었다..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한 칼럼입니다! 제가 국어를 푸는 방식이 정답도 아니고 오답도 아닙니다.. 다만 저는 이러한 방식을 쓰면서 성적을 많이 올렸고 지금부터 설명드릴 것은 제가 성적을 올린 (주관적인) 방법입니다!
글을 어떻게 읽어야 하는가( 비문학편)
다 못읽으실 분들을 위해 미리 세줄요약을 해주자면 1. 지문먼저읽고 문제풀어라(비문학 한정) 2.첫문단을 제대로 읽자 3.비례반비례등은 여백에 적으면서 풀자. 4.손가락 걸기를 연습하자)
1.방법적인 접근
문제 먼저 읽고 지문들어가기 vs 지문먼저 읽고 문제 들어가기
일반적으로 생각했을 때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나중에 읽는게 시간단축에 효과적이라 생각할 겁니다. 문제에 필요한 정보만 선별해서 읽는 느낌도 들 테고요. 하지만 저는 지문을 먼저 읽고 문제를 풀러 가는 것을 다음 이유로 추천드립니다.
1.문제를 보고 지문을 읽으러 들어갔을 때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문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 사실 우리의 두뇌는 멀티태스킹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두가지 작업을 같이 시행하는 거보다 한가지 작업을 제대로 수행하는 편이 효율이 훨씬 높다고 알려져 있고요. 지문을 중반부쯤에 가서는 이미 봐두었던 문제에 대한 정보가 파편화 되어있을 겁니다. 사실상 문제를 먼저 볼 이유가 없는 거지요. 저도 문제를 먼저 읽기를 권하신 선생님들이 있었는데 결국 제 방법으로 밀고나가니 더 좋은결과가 있었던 거 같아요. )
2.지문을 먼저 읽었을 때 글의 전체적인 아웃라인이 보이고 주제를 쉽게 알 수 있다. (사실, 제가 생각했을 때 글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첫 단락입니다. 첫 단락에서 대부분 배경지식에 대한 설명과, 글이 과학분야의 글인지, 인문분야에 대한 글인지에 대해 대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문제를 먼저 읽고 들어가는 경우, 이 첫 단락에 대한 내용들이 잘 와닿지 않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오로지 지문만에 집중할수 있어서 글의 주제를 파악하기에도 좋습니다.)
정리하자면 지문을 먼저 읽고 문제를 푸는 것은 흰도화지에 마인드맵을 그리는 과정과 비슷합니다. 흰 도화지에 넓은 주제와 여러 가지들을 그릴 수 있고, 다양한 정보도 같이 기록해둘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흰도화지에 미리 문제를 가운데에 적어둔다고 생각해볼게요. 마인드맵을 적을 공간도 훨씬 부족하고, 정보들을 어지럽게 쌓아두는 느낌일겁니다.
Ps. 화작문의 경우는 문제를 먼저 읽고 지문을 읽으러 들어가는 방법도좋았던거같아요. 저도 화작문에서는 문제를 먼저 읽고 필요한 정보만을찾으러 지문에 들어갔고요. 하지만 방대한양의 정보가 나오는 비문학같은 경우에는 정보들을 하나의 주제아래 머릿속에서 정리하는 과정이 필수적이기때문에 지문을 먼저 읽고 문제를 풀러 가는것을 추천드려요.
2. 그렇다면 글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
1-첫문단의 중요성
첫문단이 중요한 이유는 다양합니다. 이해하기 쉽게 표현한다면 첫 문단은 우리가 지문을 볼 때 느끼는 첫인상과 같죠. 사람들은 보통 첫 문단을 읽고 이 지문이 할만하다 또는 이지문은 힘들겠네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이 첫인상 같은 첫 문단을 날려 읽으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 두번째, 세번째 문단에 가서도 이게 무슨 소리지? 이런 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학생 갑과 을의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갑:첫문단을 빠르게 속독함>두번째 문단가서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최악의 경우에는 다시 돌아옴.
을:첫문단을 읽는 속도는 느렸지만, 글의 핵심 개념을 잡고 2문단을 들어감.
시간이 지날수록 모르는 개념이 많아져 점점 글읽는 속도가 느려지는 갑과 달리, 을의 경우에는 글에서 필요한 개념을 정확히 알고 읽어서 점점 독해속도가 빨라질것이라고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이번 19수능 비문학 첫지문을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1문단의 내용을 요약해보자면 계약도 약속처럼 의사표시가 합치하여 성립하지만, 법률효과의 발생을 목적으로 한다는 점과, 매도포지션과 매수포지션의 차이점, 그리고 그들의 의무가 나오죠. 여기서 나오는 매도와 매수 포지션의 차이는 지문 전체를 관통합니다. 또한 문제를 풀 때 17번 문제 같은 경우도 매수와 매도포지션을 제대로 이해했는가에 대한 관계가 나옵니다. 만약 1문단에서 매도와 매수의 개념에 대충 읽고 넘어갔으면 2문단,3문단,4문단을 읽던 와중 다시 개념을 보러 1문단을 돌아올수 밖에없습니다.
(17번 문제를 푸려면 매수와 매도의 입장 차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함)
3년간의 수험생활에서 제가 내린 결론은 1문단을 꼼꼼하게 읽자 였습니다. 1문단을 한번 읽어서 이해가 안되면, 두번 읽고, 세번 읽고 그랬습니다. 1문단을 제대로 이해하고 넘어간다면 이후의 독해는 상대적으로 쉬워질 거라 생각합니다.
2-비례 반비례관계나, 공식, 대비관계가 나오면 이해하고 넘어가거나 옆에 메모해두자.
사람의 기억력은 한계가 있어서 수많은 정보를 한번에 처리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오버슈팅 지문같이 비례 반비례가 많이 나오는 지문 같은 경우는 옆에 표시를 해뒀던 거 같습니다. 가령 18수능 오버슈팅지문 3단락에 비례 반비례 관계가 쏟아져 나오는데, 비례 반비례 문장이 나오는 즉시 표시해뒀던 거 같습니다.
이 세번째 문단에서 우선 대비관계가 나오죠. 물가는 단기에는 경직적, 장기적으로는 신축적으로 조정된다.
또 균형환율= 자국물가수준/외국물가 수준, 실질통화량=통화량/물가 라는 공식도 얻어낼 수 있습니다. 이공식을 전 문제 풀 때 옆에 써 두었고 4문단,5문단을 읽을 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거 같습니다.
3-손가락 걸기를 연습하자.
저는 2016 9월 모의평가에서 3등급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문학과 비문학의 순서가 처음으로 뒤죽박죽이 되었던 탓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시간이 부족해 마지막 문학지문에서 3문제를 찍어야 했습니다. 그때 시간단축이 절실하다는 것을 느끼고 시간을 단축하는 방법에 대해 많이 찾아보던 중 마르고닳도록 이라는 기출문제집의 저자인 이xx선생님께서 손가락 걸기라는 방법을 강조하시더라고요. (손가락 걸기: 답이 1,2,3,4,5번 중 앞번호에서 나왔을 때 지문에 명확한 근거가 있으면 앞번호를 찍고 그 다음 선지들을 안 보고 넘어가는 것. 왜 이름이 손가락 걸기냐면 확신을 가지고 미리 찍은 번호에서 정답이 나오지 않는다면 손가락을 자른다는 각오로 해야 한다고..ㄷㄷ).
처음엔 반신반의 했습니다. 아니 선지 5개를 다 봐야 하는게 정상 아닌가? 하고 회의를 품은 적도 있었지만 일단 마닳의 기출문제집을 풀면서 손가락 걸기를 연습했습니다. 마닳 1,2 권 1회독이 끝나갈 때 쯤에서 느꼈던 것은 저는 이제까지 사실 정답과 관계없는 선지들에 많은 시간을 뺏기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또한 손가락 걸기를 하기 위해서는 답에 대한 확신이 있어야 했고, 이는 글을 읽을 때 내용을 모두 제 것으로 만든다는 생각으로 읽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던 거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시간이 단축되어서 검토시간이 생겼습니다. 검토를 하면서 처음문제를 풀 때와 달리 다시 여유를 가지고 보니 내 자신에 대한 고집으로 고른 주관적인 정답들을 객관적인 정답으로 바꿀 수 있었던 거 같습니다.
Ps. 또 하나의 팁을 주자면 만약에 글의 내용을 읽었는데도 잘 이해가 안된다면 뒤에 나와있는 예시(예를 들면, 등으로 시작하는 것들)를 보면서 예시를 먼저 이해하고 위의 내용으로 돌아가 다시 이해 하는것도 방법입니다.
4-QnA
Q.낯선 지문이 나오면 어떡하나요?
A: 낯선 지문이 별거 없고 배경지식의 많고 적음인데 사실 배경지식은 있으면 좋고 없으면 말고 수준이라서 낯선 지문일수록 첫 문단 화제를 제대로 잡고, 개념을 명확히 이해하고 글을 읽으면 문제없다고 봅니다.
Q: 과학 기술지문 정보량 많이 나오면 어떻게 할까요?
A: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주변공간에다 메모를 하는 걸 추전드립니다. 적어두면 손이 기억하더라고요 ㅋㅋ
Q: 지문 읽을 때 상관관계 정보는 어느 정도로 파악해야 되나요?(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 적어 놓는다, 문장위치만 파악한다)
A: 시간이 걸리더라도 다 적어 놓으시면 반드시 쓸 일이 있을 거에요. 평가원 지문에서 비례 반비례관계는 무조건 문제로 내더라고요 ㅋㅋ
3.수능국어 현장응시 후기 17,18,19
음 이대로 끝내기 아쉬우니 17,18,19 국어 현장응시하면서 느꼇던거 차례대로 의식의 흐름 기법으로 적어볼게요 ㅎ(참고로 저는 화작문 비문학 문학 순으로 풉니다.)
17국어: 떨리는 첫수능, 긴장되는 마음으로 수능장에 들어갔는데 막상 자리에 앉으니 아무생각도 안남. 잠을 30분밖에 못잔게 맘에 걸렸는데 몸컨디션이 괜찮아보여서 신경안씀. 드디어 종이 침. 남들보다 빨리 페이지 넘겨야겠다는 생각에 개빨리 읽음, 다행히 정선 산수화 2번문제에서 제대로 손가락 걸기하고 누구보다 빠르게 넘어감. 6번 신유형인거 같아서 잠깐 멈칫했으나 지문내용만 알면 쉽게 풀리는 거라서 마음을 놓음. 문법으로 넘어가서 문법보는데 문제들이 쉬운게 별로 없음. 여러 열리어5번찍고(문법 그당시 킬러) ㅈㄴ어렵네.. 이러면서 다른 애들 고전하고 있을 거 생각함. 화작문19분컷, 수능20일전부터 화작문 뽑아다가 시간재고 연습한 보람이 나와서 기뻤음. 첫 지문이 논리실증주의자와 포퍼, 지문을 완벽히 이해하자는 생각으로 꼼꼼히 읽음, 중심부지식과 주변부지식에 대한 의견차이만 잡으면 쉽게 풀려서 괜찮았던 거 같음. 그 다음 지문이 반추위 지문이였음. 와 미친 정보량,, 처음에 머리로 이해하려 했으나 gg치고 옆에다 적기 시작함 다행히 이지문도 근거가 확실해서 잘 넘어간 듯. 마지막 보험지문 들어감 처음에 보험상품 얘기해서 ㅈ밥지문인줄 알았으나 2문단의 상태를 보고 기겁합. 무슨 보험료율, 기댓값 나오는거 보고 읽어도 이해가 안되길래 2문단 스킵하고 나머지 다읽으니까 39번문제 제외하고는 다 풀림. 일단 문학으로 넘어감 비문학 25분컷, 9시 24분에 문학들어가니 기분이 좋았음. 43번부터 나오는 연행가 푸는데 중간에 필담하는부분에서 간담을 상응하여 오락가락 하는 구나 부분 읽으면서 나도 국어 술술풀리니까 좋다 ㅋㅋㅋ 이러고 있었음. 그다음 박씨전, 시장과전쟁은 미친속도로 읽어가니까 지영이 물가에 쓰러진 윤씨를 업고 돌아오는 부분에서는 나도 그 속도로 도망치는거같아서 실감났음. 마지막 문학 느낌, 극락 같은 은 쉬워서 빨리 읽었음. 문학25분컷. 39번 문제로 돌아가서 보험지문 2문단 비례반비례, 공식쓰면서 정리하고 가상적인 예를 들어가면서 겨우 품. 끝나고 잘 풀었다 생각했음( 문법고자 쉑 13,14,42(어휘) 틀렸음 ㅠㅠ) 결과는 94점 백분위 98 1등급
18수능: 17수능 국어 1등급이었어서 그런지 작년보단 더 잘보고 싶은 마음이 컸음. 그런데 한편으론 1등급 안나올까봐 두렵기도 함. 찌라시에 누가 백석 꺼 나온다고 해서 백석 작품 다읽고 갔는데 파본검사할 때 보니까 하나도 없어서 좀 아쉬웠음. 이때도 화작문 미친듯이 풀었는데 중간에 누, 누고, 누구 문법문제 제외하고는 쉬워서 역대급 속도로 품. 화작문 13분 컷. 비문학 첫지문 아리스토텔레스의 목적론도 ㅈ밥이었음. 9시전에 첫 비문학을 끝내니 슬슬 자만심이 올라옴. 그때까지 난 오버슈팅의 존재를 모르고 있었지.. ㅠㅠ. 다음으로 오버슈팅 넘어갔는데 비례반비례 개지랄 해놨음. 속으로 이걸 풀라는 거냐 존나 욕했음. 무슨 은행입사시험인줄 ㅋㅋㅋㅋ. 지문 빠삭하게 이해하려고 10분동안 읽었는데 막상 문제는 다 쉽게 풀려서 허탈했음… 그 다음은 허프만 부호화, 집합의 평균 정보량 이라는게 잘 이해가 안되긴 하던데 꾸역꾸역 문제는 다 풀려서.. 기분 좋던 찰나에 머릿속에서 노래가 재생됨. 비문학30분컷 현재시간 9시23분. 관촌수필 푸는데 머릿속 한켠에선 소설 읽고있고, 한편에선 노래틀고 있음. 한숨만 나옴 진짜.. 꾸역꾸역넘어갔는데 묘비명(작품) 아는거 나와서 좋았음. 그다음 사씨남정기도 어릴 때 읽었던작품이라서 자세한 내용은 몰랐지만 정감있게 풀었던거 같음. 그 다음 비가와 풍란은 무난하게 넘어갔음. 노래땜에 문학28분컷 9시51분에 검토시작해서 화작 하나 고치고 오버슈팅 애매한거 하나 고치니까 끝남. 아 좀만 더 검토할걸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무었보다 비문학난이도가 역대급이라는 생각이들어서 올해도 1컷 92일거같았음( 응,94야 ). 학원돌아와서 국어 채점하고 100점(백분위 100)맞아서 엄마랑 방방 뜀 ㅋㅋㅋ. 하지만 수학이..
19수능: 작년수능이랑 19학년도 9평 다맞아서 그런지 자만심이 하늘을 찔렀음. 뭐 98점이어도 괜찮지 이생각으로 수험장 들어감 ㅋㅋㅋㅋ. 처음 1,2,3번은 괜찮은거 같았음. 4번부터 지옥문열림, 무슨 학생 3명끼리 뭐 대화가 끝도없음… 화작의 미친 정보량에 깜짝 놀라고 당황타서 시간좀 많이씀. 로봇세 나왔는데 무슨 모의고사에서 봐서그런지 친숙했음. 근데 시간이 화작15분 걸린거 확인하고 또 당황탐. 11번 보기나와서 쉬울줄 알았는데 도저히 6개 단어중에 공통점이 뭔지도 모르겟고 기준이 뭔지 도저히 감이안옴.. 식은땀도 나고 펜잡은손에서 땀나서 덜덜 떨림. 12-13번, 내가 중세국어 지문 싫어하는거 평가원이 어떻게 알아가지고 이렇게 취향저격을 하는지 의심스러웠음.. 하필 중세국어라니.. 내인생에서 다시보기 싫었는데.. ㅈ 같은 첫문단을 읽고나고 2문단도 읽으니 더욱 ㅈ같았음. 그래서 12,13번을 과감히 건너뜀. 14,15번을 풀고 돌아오니 9시임. 12,13번을 건너뛰고 비문학 첫지문에 손을 댔지만 이제까지 화작문 다 안풀고 비문학 넘어간적이 없어서 그런지 마음에 걸려서 다시 12,13번으로 돌아옴. 근데 그 중세국어 지문 여전히 ㅈ같음, 여전히 안풀림, 답도 안보임. 거의 찍다시피하고 첫 비문학 돌아오니 9시5분. 화작문 25분컷. 멘붕의 순간이었음. 지금까지 수능에서 괜찮은 점수를 받아왔던 건 화작문을 20분이내에 끝냈기 떄문이라는 생각과, 올해는 나의 해가 아니라는 생각, 나를 기다리고 있을 동기들의 얼굴이 떠오름. 걍 망한거 인생경험으로 치고 수능 중간에 뛰쳐나오는거 처럼 쪽팔리고 나중에 후회할일이 없을거같아서 죽이되든 밥이되든 그냥 나머지 문제 풀기로 했음.(이떄만 생각해도 가슴철렁함.) 첫지문부터 법(매수, 매도), 하..3년간 이과였던 나를 이렇게 까지 고통줘도 되나 싶었음.. 애매투성이였지만 답들의 근거는 저마다 있었기에 풀고 넘어감. 그다음 본 지문이 천문학이였음. 지구과학 선택자였던 나는 코페르니쿠스, 프톨레마이오스, 티코브라헤 우주관의 차이점과 모양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어 그 지식의 활약을 내심 기대했었음.(응 1도필요없어). 실제 지문 읽으니까 그런내용 쓸모도 없고, 내가 중국의 역법을 왜 알아야 되나 생각해서 자괴감들면서 풀었던거 같음. (31번 문제는 기초 물리지식으로 푼건 비밀..) 그다음 가능세계지문을 읽으면서 메이플스토리의 수학도둑이 생각났음 ㅋㅋㅋㅋㅋ(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메이플스토리의 세계관과 수학도둑의 세계관은 서로 다른 가능세계임 ㅋㅋㅋㅋㅋ) 가능세계를읽으면서 이번수능은 역시 망했다고 직감함.. 포퍼의 논리학지문보다 100만배는 어려운거 같았음 ㅠㅠㅠㅠㅠ. 비문학30분컷 현재시간 35분. 그다음 일동장유가,임장군전, 천변풍경,샤갈, 출생기,임장군전, 오발탄 진짜 빛의 속도로 읽은 듯.. 너무 급하니까 음악도 안재생되더라 ㅋㅋㅋㅋ. 진짜문학풀떄 좆됬다 계속 되내이면서 풀었던 거같음. 국어 종치고 그냥 망한거 같았음. 처음의 패기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주변 현역들에서 국어 존나어렵다는 얘기가 안들려와서 불안했지만 친구만나서 서로 존나어렵다고 느낀거 확인했음. 근데 작년에도 존나어렵다는 말들 시험끝나고 많았어서 그런지 1컷은 90점 수준에서 결정될거 같았음. 시험끝나고 채점해보니까 문법 12,13,15번 틀리고 16번,41번인가 틀렸더라.. 89점인거 확인하고 엄마한테 울면서 복학한다고 전화드림. 오르비 예상등급컷 92확인하고 2등급 하위 예감했음…하지만 1컷 84점나와서 백분위98맞고 이젠 의대감 ㅎㅎ
궁금하신 부분은 댓글을 남겨주시면 성실히답변해드리겠습니당 ㅎㅎ 아직 초보라 넘 욕은 많이 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다 읽으셧으면 좋아요 좀 눌러주시면 매우매우 기쁠거같아요 ㅎㅎ
별개로 예전에 적은 국어 기출활용법 링크도 남길게요
국어 기출 활용법:
https://i.orbi.kr/00018116000/국어%20기출%20활용법(18국어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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ㄱㅅㄱㅅ
ㄱㅅㄱㅅ 이륙안되도 좋으니 욕만은 ㅠㅠ 제멘탈이 약해서 ㅠㅠ
오르비언 착해서 칼럼쓰면 댓을 안달면 안달지 욕은 안해요
일단추
자추
ㄱㅅㄱ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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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다 세줄 요약좀 일단 추천누름
ㅇㅋㅇㅋ 형 요약해봣어
지금봤어요 감사합니다!
삘받아서 정보글 계속 쓰시라고 추천
정보글 쓰는게 생각보다 쉽지않더라고요;; 노력해볼게요.
국어 인강은 꼭 필요성 있나요??
문법은 개인적으로 정말 개념다지기가 중요해서 무조건 듣는거 추천하고 다른부분은 본인이 약하시다고 생각하면 찾아서 듣는게좋죠 ㅎ
넵 감사합니다!!
추천박고간다
오르비 차은우형 고마워 ㅎ
문법공부는 어떻게 하는게 좋나요 ?
저는 문법은 인강듣는게 낫다고 생각하고(개인적으로는 전형태 문법올인원),아니면 대성학력개발연구소에서 나온 수능결단 문법? 같은 책도 좋았어요. 저는 문법은 잘하는 편이아니어서 조언해드리기 그렇네요 ㅠㅠ
문학칼럼은 안올려주시나요 ㅠㅠㅠ
제가 처음쓴거라 가독성이 많이 떨어지네요 ㅠㅠ 원하시면 열심히 써서 올려드릴게요 ㅎ
집에가서 문제보고 답변드릴게요 ㅎㅎ 지금 밖이라 ㅠ
다시보니까 26번 문제였던거 같고 2,3,4번내려갈수록 답이 뭔지 아리송했었는데 5번앞부분이 확실히 틀려서 손가락 걸고 넘어갔었던거같아요. 손가락걸기라는게 꼭 앞번호에서만쓰는게 아니고 다른답이 아리송할때 확실한 답이 있으면 찍고 넘어가라라는 취지로 만들어진거라서요;;.
혹시 마닳은 언제부터 하는 게 좋을까요?
고2겨울방학부터..빠르면 빠를수록 좋을듯요. 저는 개인적으로 n회독보다는 평가원이 지문에서 문제를 어떻게 내는지에 대한 감각을 익히는 용도로 마닳 1,2권만 1,2회독 만 하는거추천드려요.(3이상회독은 시간아깝고 3권은 예전 기출이라 굳이 안봐도 될거같음)
넵 답변 감사합니다!! 혹시 실모는 언제쯤부터 푸셨나요?
저는6월 평가원이후에부터 수능까지 한주에 한개씩 이감모의고사를 풀었던거같아요. 실모는 오히려 많이하면 독이되요. 적당히 시험 감 유지하는 형식으로 봐야하지 실모로 공부하는 건 현실적으로 아닌거같아요.(지엽도 많고,평가원과 답내는 방식이 다른 실모들도 꽤 있어서;;)
넵! 감사합니다!!
컷 까보고 의대 합격하셨다는 부분 ㅠㅠ ㄹㅇ
축하드려요 꽃길만 걸으세요
3년간 늘 한과목씩만 망해와서 올해는 결국 국어구나..하고 허탈하고 있을때 이투스에서1컷84점뜨고 엄마랑 소리지르면서 기뻐하던 기억이나네요 ㅠㅠ.. 3년간 고생시켜드린 부모님께 죄송하고 의대가면 효도하면서 살아야겠어요. 좋은 말 감사합니다 ❤️
문법 뭘로 어떻게 하셨어요?? 국어 인강 들으셨나오?
국어 인강(전형태 문법 올인원)들었어요.
감사함당
감사합니다 잘 봤어요. 괜찮으시다면 문학 칼럼도 보고 싶어요 ㅎㅎ
문학은 이거만큼 쓸건없는데;; 제가 설까진 좀 바빠서 설끝나고 써드릴수 있으면 싸볼게요!
감사합니당
감사합니다.
대조 비교같은것도 여백에 텍스트하는게 나을까요? 머리로하자니 잘ㅏㄴ되네요
넵넵 적어두면 글이해하는데 왠만하면 도움이 될거에요! 그렇다고 모든걸 다 적으란 의미는 아니고 본인이 생각했을때 중요하다 싶은것들은 다 적어두면 좋을거같네요!
헉 어쩌다 또보게됬는데 저번에 제가 질문을 했었네요. 의대가신거 축하드려요!1 좋은칼럼감사합니다
넵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