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을 뭐라 지어야될지 모르겠어서 그냥 이렇게 적어요 아마 재수생활을 하면서 얻은 꿀팁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공부는 어떻게 해야되는지, 페이스는 어떻게 조절해야되는지, 현장에서 어떤 자세를 취해야되는지,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되는지, JH사를 어떻게 활용해야되는지 등등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번에 고려대학교에 합격한 찌르꼬.라고 합니다.
우리는 공부를 어떻게 해야될까요? 그냥 열심히?
그냥 열심히 하는 것도 좋습니다. 그렇지만 단순하게 열심히 공부하는 행위로는 좋은 성적을 받지 못할 확률이 크지는 않고, 음... 꽤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될까요? 간단합니다. 자신이 처음 정했던 그 커리를 쭉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물론 부족한 것 같다면 +alpha를 해줘야겠지만요. 왜 이게 중요하냐면 커뮤를 보면 4~5월쯤에 이런 글이 많이 보입니다.
???: 뉴런하고있는데 한완수가 좋다고 해요 ㅜㅜ 한완수로 갈아타는 것이 좋을까요?
???: 오지훈 강의를 듣고있는데 김지혁 강의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ㅜㅜ 김지혁으로 갈아타는게 좋을까요?
하나만 쭉 파면 큰 도움이 됩니다. 그렇지만 이것했다 저것했다 와리가리하면 이도저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면 자신이 맨 처음 정한 커리를 쭉 따라가는 것이 좋을까요?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커리는 자신의 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절해야되기 때문에 중간 과정을 점프하던지, 아님 내용을 제대로 소화하고, 다음 커리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다른 선생님의 커리로 갈아탄다던지 이렇게 자신의 상황에 따라 조절해줘야됩니다.
이럴려면 자신의 상황을 잘 파악해야되기 때문에 공부하면서 자신의 문제점을 찾고, 실전모의고사를 보면서 자신의 취약유형을 찾는 등등 이런 행위를을 의식적으로 해줘야됩니다.
페이스는 어떻게 조절해야될까요?
이건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통된 의견을 제시할 것입니다.
초반부터 달리면 안된다.
저같은 경우는 이렇게 공부했습니다.
2~3월: 좀 설렁설렁(?)(적응기)
3~6월: 좀 적응이 됐을테니까 양을 조금씩 늘리기
6~8월: 6월로 자극이 되었을테니까 미친듯이 하기
8~10월: 존버
11월: 컨디션조절을 핑계로 약간 설렁설렁
저는 일주일에 하루는 무조건 설렁설렁 공부했습니다.
월화수목금토는 열심히 공부하고 일요일은 설렁설렁
제가 교회를 다녔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렇게 하루정도는 쉬면서 공부를 해줘야지 안지치고 계속 달릴 수 있습니다.
수능공부는 장기전입니다. 지치면 안됩니다.
위에서 공부의 큰 뼈대를 제시했으니 여기서는 과목별 세부지침에 대해 대략 쓰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영어는 제가 못하니까 패스하고요
국어부터 쓰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국어공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양치기입니다.
물론 양치기 이전에 개념적인 공부가 필요합니다. 예를들어 문학 개념어를 습득한다던지, 문법 개념을 습득한다던지 ,비분학 지문은 어떤식으로 접근해야되는지 등등...
이 부분은 빠르게 인강으로 습득해주시고(비문학에대한 개념은 피램님 칼럼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네요)(이런거 쓰면 빠른 26되나요?)
아무튼 개념습득을 하고 계속해서 양치기를 해줘야됩니다.
양치기를 하다보면 머릿속으로만 알고있던 개념을 문제풀면서 자연스레 사용하게되는 자신을 발견하게될 수 있습니다.
양치기는 뭘로 해야되냐고요?
아무거나 하면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기출, 간쓸개로 양치기를 했네요.
이제 수학을 쓰겠습니다.
제가 수학공부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양치기입니다.
물론 양치기 이전에 개념적인 공부가 필요한데, 이 개념공부를 할 때도 양치기를 필수적으로 해야됩니다.
그냥 단순히 개념을 익히는 것과 다르게 한 개념을 익히고 그 개념을 사용하는 문제들을 계속 풀어주면 자연스레 개념이 뇌에 더 잘 각인이 되고, 즉 문제를 풀 때 무의식적으로 개념을 사용하게 됩니다.
수학문제를 풀 때 이 '무의식적으로 개념사용'이 진짜 중요합니다. 의식적으로 개념을 꺼내기 시작하면 문제를 빠르게 풀 수가 없거든요.
바로 위에서 언급한 '무의식적으로 개념사용' 이 행위를 계속해서 사용하려면 양치기를 해야됩니다.
제가 그래서 양치기를 중요하게 여기는 것입니다. 이 행위의 장점은 위에서 언급했죠? 문제를 빠르게 풀 수 있다고.
문제를 빠르게 푼다는 것이 수능 수학에서 어떤 이점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알고있을거라 믿습니다.
아 제가 언급을 안했는데 문제를 빠르게 푸는 것 말고 엄청난 장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ㅈㄴ어려운 킬러문제를 봤을 때, 몸이 먼저 반응하게 됩니다. 아 어떻게 마무리하지 그냥 넘어갈게요.
이제 과탐을 쓰겠습니다.
과탐은 양치기가 중요한 과목이 있고(화1), 양치기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과목이 있습니다.(지1)
여기서 재밌는 점이 있습니다. 양치기가 중요한 과목은 개념의 양이 적고, 양치기가 크게 중요하지 않은 과목은 개념의 양이 많다는 것입니다.
저는 님들이 어떤 탐구과목을 선택했는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자신의 과목의 개념량이 적다면 양치기를 중요시하고 그렇지 않다면 양치기는 약간 소흘히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탐구의 개념도 양치기를 통해 학습하시면 더욱 효과가 좋습니다.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될까요?
그냥 대충 세우세요. 오늘 무슨 공부를 할까? 그정도로만 세워주시면 됩니다. 한 달 계획 세워봤자 못지킬 확률이 큽니다 ㅋㅋㅋㅋ
그냥 일주일 단위로 대충 이정도 해야겠다 라는 계획을 세워주시고 하루하루 맞춰가시면 됩니다.
근데 솔직히 계획은 케바케인 것 같아서.... 거르셔도됩니다.
현장에서는 어떻게 해야될까요?
이거 진짜 중요합니다. 대충 수능 한 달 전부터 수능날 어떻게 할지, 돌발상황이 일어나면 어떻게 대처해야될지에 대해 매뉴얼을 세워두고 실모로 꾸준히 연습하셔야됩니다.
멘탈이 진짜 중요하거든요. 이 매뉴얼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수능날 안정감을 얻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리고 파본검사는 꼭 해도 되냐고 물어보세요.
JH사는 어떻게 활용해야될까요?
JH사는 좋은 사이트입니다. 그곳에서 여러 표본들을 수집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그곳의 칸수는 맹신하면 안됩니다.
왜냐하면 현재 표본에 따라 들쑥날쑥하는게 칸수이고, 그 표본이 중요한데 뺄 수 없는 허수가 존재하다고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JH사는 원서접수 마감 2~3일전에 최종 업데이트를 하는데 이때 칸수가 후하게 나오면 터지고, 짜게 나오면 빵나는 현상이 일어나기 쉽기 때문에, 칸수를 맹신하면 안됩니다.
그럼 무엇을 해야될까요?
우리는 2가지를 해야됩니다.
1. 실지원을 하고 매일매일 실지원 리포트에 나오는 실지원자의 표본을 분석
2. 최종 업데이트가 끝난 후 실지원 리포트 말고, 실지원 표본이 들락날락하는데 그 표본을 분석 (단, 이 표본에는 허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표본분석은 어떻게 하냐고요?
1등부터 자신의 등수까지 1지망 2지망 3지망 대학을 쓰고, 환산점수를 쓰고, 수능 등급을 씁니다.
JH사의 칸수와 고속성장분석기를 이용하여 그 사람이 어디를 갈 지 분석을 하고
매일매일 이 행위를 반복합니다.
엑셀로 하는게 편하고요, 필터를 적용시키면 더욱 편합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칸수를 맹신하시면 안됩니다.
답개수?
답개수를 안다면 심리적 안정감이 들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답개수가 틀리다면 ㅈㄴ불안할 수도 있습니다.(Ex. 1911수학, 1806 1809 1811 1906 1909는 34455가 나왔는데 1911에선 44445가 나왔습니다. 존나 당황해서 1~21번 전 문항을 다시 풀었었죠)
답개수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알고 싶다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시길 바랍니다.
이 글을 쓴 시점에서 수능이 269일 남았습니다.
19입시때는 국어가 ㅄ같이 나왔죠? 20입시때는 어떤 과목이 ㅄ같이 나올지 모릅니다.
개인적으로 영어는 ㅄ같이 안나올 것 같긴 한데...
아무튼 남은 269일, 후회없이 열심히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수험생 여러분 ㅎㅇㅌ!
세줄요약
자신의 부족한점을 찾자.
초반엔 빡공 안해도 된다.
양치기는 중요하다.
0 XDK (+10)
-
10
-
부모에게 사랑을 못받았거나 자기 나이대 사람이랑은 못사귀니 포기한거라는 말이 있던데...
-
국어 고정1입니다. 작년까지 김승리 듣다 현강 마감이라 빡세기도 하고 새로운거 좀...
-
과외 2개하고 역할맥 혼술하고왔다...
-
6모 15 22 30틀려서 88인데 28 29는 순수 실력으로 풀어서 맞추고 27은...
-
배고파서 13
오이 먹음
-
가보자고
-
가 들어가는 노래 말해주세요
-
안 덥고 좋은 것 같아요
-
식 생성표현은 아는데 식 생성을 못하는 건에 대하여 4
ㅠㅠㅠㅠㅠㅠ
-
여태까지 계단식 성장 많이 하긴 했는데.. 요즘들어 한 4개월동안 수학실력이...
-
오늘 지문 잘 읽고 35 36 맞추고 37 이후에서 2개 틀려서 결국 점수는...
-
패턴이 사라져버렸네 14
화요일 오전2시 취침 화요일 오전5시에 한번깸 화요일 오전9시 기상 화요일 오후6시...
-
베르테르77제 3
올립니다 기벡 선택자분들 얼마 없는 자료 같이 공유해여 제발 ㅜㅜ
-
생각 완전 긍정적으로 변함 생각해보면 제 인생이 좋았다는걸 느낌 현역으로 성대 가고...
-
실제로 봤을때 사이즈 어케됨요? 큼? 결혼하면 아내랑 가보고싶다
-
ㄹㅇ이
-
다 그런건 아니고 지수로그 함수 - 삼각함수 어기 계산 좀 더럽게 낸거 같은데...
-
왜케 구하기 힘들지.. 기하라 그런가..
-
고려대 미달 4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
-
ㅇㅇ
-
과외 준비하면서 해본 기출분석입니다. 사실 이정도도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긴...
-
전재산이 날라갔어...
-
혼밥하는 이유 14
친구도 적을 뿐더러 같은 과 사람들이랑 모여앉으면 물리 현강 냄새남.. 시험기간되면...
-
공부 끄-읕 12
이제 짐 정리하고 집에 갈 거에요 ㅎㅅㅎ 오늘 하루도 수고많으셨어요 !!
-
근데 나 투데이 9
왤케 높은거같지 뉴르비 버프인가 오늘은 오르비 활동한지 6일째 되는 날이야 맞팔은 언제나 환영이야
-
서성한중 기념으로다가
-
혼모노의 대학생활 썰 39
1. 대학 붙고 처음 술자리를 가봤다 갑자기 다들 급발진 하며 술게임을 시작했는데...
-
. . . . . 그딴거 없고 열심히 해라. 응원하마 내년에 보자
-
풀이까지 부탁
-
아. 벌써 담주 7덮이구나,,
-
어떤가용 들을만한가용
-
서성한중 <<이게 맞음 16
반박시 뉴진스 안티로 간주
-
어디가 좋을까요...?
-
술한잔만 할까 6
그냥 겁나 마시고싶음
-
다 풀었는데 뭔가 부족한 느낌이라 좀 얇은거 풀만한거 없을까요?
-
현재 드릴4 수12미적2회독 드릴5 수12미적 2회독 했고 드릴 3은 오늘...
-
제 카톡친추된 사람들의 업데이트된 프로필? 거기에 제 프로필 뜨나요??
-
없나요?
-
흐흐ㅡ흐ㅡ
-
솔직히 중앙대는 6
푸앙이가 귀여움
-
ㄷ선지가 열점이라고 어떻게 확신하나요? 남아메리카 왼쪽에 나스카판 경계 부근에 해령...
-
얼버잠 4
ㅂㅂ
-
요즘 계속 우울하고 무기력해요 공부는 공부대로 안잡히고 성적은 성적대로 안...
-
정신차리고 하자 10
그래 해보는거야 서울대 가는거 보여줄게
-
얼버취 3
더 이상의 지각은 없어야하기에...
-
전화해봐야되는데 개귀찮음
-
자러감。◕‿◕。
팔로워 올라가는소리 들린다
마! 전직시켜주라! 사수생 시켜죠!
덕코인좀주세요
넌 진짜 꾸준하다 ㅋㅋㅋㅋ
아톰 팔리면 만덕드림
좋은 글 감사합니다
사람이달라보이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일단 그럼 6월까진 놀라고 (자의적) 해석되네요
ㅋㅋㅋㅋㅋ
사실 계획쪽은 사바사인듯
그것도 그래요
자신에게 맞는 것을 택하면 되지
굳이 저의 방법을 강요하진 않습니다
ㄱㅁ
힘얻고갑니다
양치기는 공감이 좀 안되네요...
저는 양치기를 지양하는 스타일이라..
그래도 어느정도의 양치기는 필수라 생각합니다
특히 화1이라면...
아 그건 동의합니다
수능에서 빨리 푸는게 필요한 곳도 있으니
양을 쳐 양이 불쌍해...
ㅈㅅ ㅗㅜㅑ
2~3월에는 하루 몇시간정도 하셨나요 ㅜㅜ
pink 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