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문과 공부법 (2) - 개학 이후의 마음가짐에 관하여
일단 현역 base이기 때문에 학교 다닐 것을 전제로 썼습니다.
지금은 2번 팁만 참고하시고 나중에 3월쯤 되면 다시 업로드하겠습니다.
여러분들, 고3 되면 공부 열심히 할 것 같죠? 저는 고1때 가을에 PC방에서 고3 선배들이 게임하는 거 보고 막 나가누 ㄷㄷ;; 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그냥 그게 평범한 거였습니다. 평범하게 공부하는 것 괜찮습니다. 저는 진짜 괜찮게 생각합니다.
다만 평범하게 하면서 비범한 결과를 바라는 게 문제입니다.
여러분들이 목표로 하는 대학은 대부분의 경우 많은 노력을 전제로 합니다. 공부가 머리이냐 노력이냐에 관한 얘기는 또 다른 얘기이기에 다음에 다루겠습니다. 단적으로 서울대가 평범한 공부실력을 가진 사람이 간다는 말에는 동의할 사람이 많지 않을 겁니다. 제 글 보면 아시겠지만 문과 기준 서울대 원하는 과 가려면 수능에피로도 부족합니다.
따라서, 님들은 평범하지 않을 노력을 할 어느 정도의 다짐을 해야 합니다.
주변 친구가 하는 대로만 하면 님이 원하는 대학과는 가까워지기 어려울 것입니다.
겨울이나 3월 때야 제 말이 실감나지는 않으시겠지만, 나중에 6월, 9월, 점점 막바지로 다가갈수록 주변 아이들은 지금 한다고 늘겠냐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습니다. 늡니다. 저는 6월, 9월, 수능 전부 누백이 상승했습니다. 주변 아이들이 지금 한다고 늘겠냐고 생각하며 공부를 놓을 때, 저도 아예 안 논 것은 아니지만, 제가 지켜야 한다고 생각하는 그 최소한만은 지켰습니다.
다음은 그 최소한의 라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1. (학교 관련) 수업시간에는 공부 외에 다른 행동을 하지 말자.
수업을 듣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쉬는 시간에 떠들고 축구해도 좋습니다. 단지 수업시간에는 꼭 수업을 듣든지 자신이 필요한 과목 공부를 하든지 둘 중 하나를 꼭 해야 합니다. 학교 수업은 굉장히 긴 시간입니다. 7교시 기준 350분, 총 6시간이 조금 안 되는 시간입니다. 매일 매일 이 시간을 자는데 갖다 버리고 뒤에 공부한다? 그렇게 하고 성적 높은 애 한 명도 못 봤습니다.
저희 반의 경우 수능 직전 막바지에 이상한 소설책 읽는 분위기가 생겼는데, 본인들은 그걸 멋있다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그걸 현실도피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부정적이게 봤습니다. 결과는 뻔했습니다.
2. (장소 관련) 데이터가 안 되도록 요금제를 변경하고 와이파이가 안 되는 장소에 가자.
장소 몹시 중요합니다. 비싼 스터디카페 독서실 다 필요 없으니까 와이파이 안되고 책상이 있는 어딘가(대부분 학교 자습실)로 갑시다.
인강을 들어야 한다구요? 미리미리 다운받으세요. 솔직히 핑계잖아요.
그거 조절할 수 있을 리가 없을 텐데요. 최상의 컨디션에서 공부해도 힘든데, 주변의 방해요소는 최대한 제한합시다.
제 경우에는 학교 자습실이 그 장소여서 많이 사용했습니다.
3. (마음가짐 관련) 성적은 수능 전날에도 오르고 떨어진다.
제 경우에 이번 나형 수능 30번 푸는 아이디어를 수능 직전 주 주말에 마지막 정리하다가 얻었습니다. 제 수험장 행동영역에도 접선은 최대한 엮어 쓰자고 적혀있는데 그게 마지막 즈음에 얻은 깨달음입니다. 그게 아니었더라면 저는 미정계수 대환장파티를 했을 것이고, 아마도 못 풀고 수능 끝나고 평가원 연산 왜 이렇게 더럽냐;; 했겠죠.
명심하세요. 성적은 수능 직전까지도 오르고 떨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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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isato 11
하악하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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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말이네요. 동의합니다 ㅎㅎ
나를 믿고 우직하게 공부하겠습니다
자기를 믿는 자세가 결국 가장 중요합니다. 공부할 때도, 시험 볼 때도..
좋은 글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만 보고 싶은 글이예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