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리너구릭 · 390395 · 12/01/28 17:55

    전 주제2번은 그럭저럭 잘 넘긴것 같은데 주제1번 말할때 버벅버벅..,ㅠㅠ 면접이 20%긴 하지만 실질반영률은 작다는데요?

  • 오메가스터디 · 369246 · 12/01/28 18:14 · MS 2011

    주제1,2번 어떻게 말하셨나요...?
    전 주제1번은 타대학 다니다가 고민끝에 재수결정한거 햇는데 영향을 준 인물과 책이 도저히 없는거 같애서 그냥 삶의 경험에서 축적된 제 평소 신조에 따라 했다고 하고 그 신조가 뭐다 라고만 했어요ㅠ 너무 못한듯;;;
    주제2번은 그냥 합의점을 도출해야한다, 절충해야한다...뭐 이런말만 반복한듯ㅠ 교수님들은 구체적인 해결책을 원하셔서 계속 물어보시는것 같던데....생각나는게 없어서ㅠㅠ

  • 오리너구릭 · 390395 · 12/01/28 20:27

    주제1번은 좀 지어내서 말했어요.. 학교에서는 공대가라 하고, 저는 의대갈꺼다 고집피우고 해서 한동안 고민 많이 했었다는 식으로 얘기했는데.. 사실 그런 적은 없거든요 =_=ㅋㅋㅋ 그 짧은 시간 안에 지어내서 얘기하려니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살짝 버벅거리면서 얘기했어요;;
    또 영향을 준 책에 대해서 물어보셨는데... 저도 생각나는 책이 없어서 그냥 솔직하게 말했어요. 아 이거 말고도 되게 여러가지 물어보셨는데 좀 더듬거리면서 대답했던 것 같아요.ㅋㅋ
    주제2번은 첨에 면접관님이 그거 읽고 무슨 느낌이 들었냐 하시길래 전공의 A가 좀 이기적인거 같다, 환자가 상태가 좋지 않은 데 자기 몸이 피곤하다고 쉬겠다는 건 책임감이 좀 없는 것 같다, 의사는 환자를 우선으로 둬야한다고 생각한다, 뭐 이런 식으로 얘기했구요.
    한 분이 그럼 전공의 B가 한 번 부탁하는 것도 아니고 일주일 내내 그런 부탁을 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전공의 A가 너무 피곤이 쌓이다 보면 일을 하는 도중 실수할 위험이 있지 않느냐 물어보셨어요.
    첨에 조금 멈칫했는데, 다른 전공의한테 부탁하라 하면 되지 않냐, 안 피곤한 전공의도 있을 거 아니냐는 식으로 대답했더니 면접관분들께서 그거 좋은 생각이네요 하시면서 웃으셨던...
    아 글구 만약 병원장이 된다면 주제2번에 제시된 상황이 발생하지 않게 하기 위해 어떤 제도를 도입할거냐는 질문도 하셨어요.
    그래서 그냥 병원 의사 수를 늘리면 의사 한 명 당 근무 시간이 줄어드니 주제2번에 제시된 상황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대답하고 나왔어요.

    아 이것저것 막 생각나는대로 적었더니 되게 두서없이 써버렸네요ㅠ

  • 오메가스터디 · 369246 · 12/01/28 22:12 · MS 2011

    1번 좀더 자세히 말하면요, 제 신조가 어떤 결정을 할때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나서 실패하는게 났다는거라고 하니까 교수님이 결국 1년을 소비했고 만일 불합격한다면 원래 대학으로 돌아가서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정말 후회안하냐고 하시니까 위와 똑같은말 또하고, 제가 주체적으로 결정해서 한거라서 비록 불이익이 있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리고 교수님이 그렇게 까지 해서 의대를 오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셔서 뇌과학을 연구하는 의과학자가 되고싶다고 했는데, 교수님이 뇌과학이란 분야는 임상을 배우는 의대와는 안맞고 오히려 생화학과나 생물,화학과가 더 맞을수 있다고 하시니까...너무 뜻밖의 반론이여서 엄청 당황ㅠㅠ말문이 턱 막혀서 어어...그러다가, 의사의 길이 임상의사와 기초의학자의 길이 있는데 저는 기초의학자의 길을 가고싶고, 뇌과학이라는게 다양한 학문이 융합되어 있지만 의대쪽으로 와서 공부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교수님이 인성1과는 상관없는 말이긴 한데, 뇌과학을 하려면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결정하는게 좋겠다고 하시는 거에요...저는 이 말을 의대 오지 말라는 의도로 듣고 멘붕ㅠㅠ나가보라니까 어떻게든 한마디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신경외과 의사 펜필드처럼 진료도 보고, 의학연구도 하고싶습니다 라고 말하고 나왔네요...
    2번은, 일단, 의사의 중요한 자질중 하나는 동료와의 원활한 소통이므로 AB가 충분하게 이야기해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어요. 제가 너무 원론적으로 답변해서 그런지 계속 더 말하길 기다리시더라고요;;;그래서 물론 A가 힘든건 이해가 되지만 전공의로서의 책임이 있고 환자를 잘 모르는 B의 진료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A가 B를 도와줘야되고, B도 A에게 필요한걸 빨리 배우고 할수 있는건 스스로 해야된다고. 따라서 둘이서 합의해서 절충안을 도출해야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교수님이, 어떤 절충안을 낼꺼냐고 하시니까...그냥 했던말 반복ㅠㅠ서로 대화를 통해 조금씩 양보해서 절충해야한다고...ㅠㅠ
    한분이 그럼 너가 A라면 어떻게 할거냐고하시니까, 저는 집에서 장남이고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B와 같이 환자를 돌볼거라고 했더니, 그러다가 피곤해서 수술 망치면 어떡하냐니까 진짜 버틸수 없을정도로 힘들땐 동료전공의나, 지도교수님께 상담할거라고 했어요.
    잠시 침묵이 흐르는 사이에, 제 생각엔 근본적으로 전공의를 혹사시키는 의료환경을 정부와 병원이 해결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교수님이 장난스럽게 그럼 의사수를 확 늘릴까? 하셔서 어어어....그러다가, 제가 의료계 상황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해결책을 말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라고 대답했네요...
    그후엔 잡질문인거 같은데, 운동뭐 좋아하냐고 하시니까 테니스배우고싶다고 하고, 의사는 강한 체력이 필요하니까 대학가서도 운동을 꾸준히 할거라고 대답하고 끝났네요...

  • 오리너구릭 · 390395 · 12/01/29 00:06

    와..... 완전 진땀 흘리셨겠네요;; 의대하고 잘 안 맞을 수 있다니....

    흐아... 어쨌든 이미 면접은 끝났고~ 이제 결과 기다리는 일만 남았으니까 맘 편히 있자구요!ㅎㅎ

    꼭 좋은 결과 있길 바랄께요!!

  • 오메가스터디 · 369246 · 12/01/29 00:19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오메가스터디 · 369246 · 12/01/28 18:09 · MS 2011

    면접후대기실에서 어떤분이 올해는 면접반영률 크다고 했어요ㅠㅠ

  • 이소류신 · 397932 · 12/01/28 20:56 · MS 2011

    전 1번은 하고 싶은 말은 다 한 것 같아요 ㅋㅋ 2번 조금 아쉽 ㅜㅜ...

  • 오메가스터디 · 369246 · 12/01/28 22:17 · MS 2011

    1,2번 어떻게 하셨나요? 자세히 들려주세요~~~

    전 주제1번은 타대학 다니다가 고민끝에 재수결정한거 햇는데 영향을 준 인물과 책이 도저히 없는거 같아서 그냥 삶의 경험에서 축적된 제 평소 신조에 따라 했다고 하고 그 신조가 어떤 결정을 할때 하지 않고 후회하는 것보다 하고나서 실패하는게 났다는거라고 하니까 교수님이 결국 1년을 소비했고 만일 불합격한다면 원래 대학으로 돌아가서 불이익이 있을 수도 있는데 정말 후회안하냐고 하시니까 위와 똑같은말 또하고, 제가 주체적으로 결정해서 한거라서 비록 불이익이 있어도 후회하지 않는다고 했어요. 그리고 교수님이 그렇게 까지 해서 의대를 오는 이유가 뭐냐고 물으셔서 뇌과학을 연구하는 의과학자가 되고싶다고 했는데, 교수님이 뇌과학이란 분야는 임상을 배우는 의대와는 안맞고 오히려 생화학과나 생물,화학과가 더 맞을수 있다고 하시니까...너무 뜻밖의 반론이여서 엄청 당황ㅠㅠ말문이 턱 막혀서 어어...그러다가, 의사의 길이 임상의사와 기초의학자의 길이 있는데 저는 기초의학자의 길을 가고싶고, 뇌과학이라는게 다양한 학문이 융합되어 있지만 의대쪽으로 와서 공부하고 싶다고 했어요... 그러니까 교수님이 인성1과는 상관없는 말이긴 한데, 뇌과학을 하려면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이야기를 듣고 결정하는게 좋겠다고 하시는 거에요...저는 이 말을 의대 오지 말라는 의도로 듣고 멘붕ㅠㅠ나가보라니까 어떻게든 한마디 해야겠다고 생각해서 신경외과 의사 펜필드처럼 진료도 보고, 의학연구도 하고싶습니다 라고 말하고 나왔네요...
    2번은, 일단, 의사의 중요한 자질중 하나는 동료와의 원활한 소통이므로 AB가 충분하게 이야기해서 합의점을 도출해야 한다고 했어요. 제가 너무 원론적으로 답변해서 그런지 계속 더 말하길 기다리시더라고요;;;그래서 물론 A가 힘든건 이해가 되지만 전공의로서의 책임이 있고 환자를 잘 모르는 B의 진료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A가 B를 도와줘야되고, B도 A에게 필요한걸 빨리 배우고 할수 있는건 스스로 해야된다고. 따라서 둘이서 합의해서 절충안을 도출해야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교수님이, 어떤 절충안을 낼꺼냐고 하시니까...구체적인 해결책을 원하시는것 같았는데 생각나는게 없어서 그냥 했던말 반복ㅠㅠ서로 대화를 통해 조금씩 양보해서 절충해야한다고...ㅠㅠ
    한분이 그럼 너가 A라면 어떻게 할거냐고하시니까, 저는 집에서 장남이고 책임감이 있기 때문에 B와 같이 환자를 돌볼거라고 했더니, 그러다가 피곤해서 수술 망치면 어떡하냐니까 진짜 버틸수 없을정도로 힘들땐 동료전공의나, 지도교수님께 상담할거라고 했어요.
    잠시 침묵이 흐르는 사이에, 제 생각엔 근본적으로 전공의를 혹사시키는 의료환경을 정부와 병원이 해결해야 한다고 했어요 그랬더니 교수님이 장난스럽게 그럼 의사수를 확 늘릴까? 하셔서 어어어....그러다가, 제가 의료계 상황을 정확히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해결책을 말할 수 없을것 같습니다 라고 대답했네요...
    그후엔 잡질문인거 같은데, 운동뭐 좋아하냐고 하시니까 테니스배우고싶다고 하고, 의사는 강한 체력이 필요하니까 대학가서도 운동을 꾸준히 할거라고 대답하고 끝났네요...

  • 이소류신 · 397932 · 12/01/30 23:12 · MS 2011

    전 1번에 재수 이야기 먼저 했는데 제가좀 뒷쪽이라 지루하게 들으셨는 지 다른 건 없냐고 물으심. 그래서 좀 생각하다가 고 1때 스키선수 하려고 하니까 학교에서 많이 말렸다. 공부를 그렇게 못하는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성적 떨어질까봐 그러는 것 같았다. 공부가 다는 아니라 생각해 교감쌤 찾아가서 설득했고 스키선수로 등록했다.고1때는 부상을 입어 경기에 나가지 못했는데 고2때는 여고부 금메달을 땄다.. 정도로 말씀드림. 관심을 보이셨고 스키 관련 이야기 조금 하다가 무슨 의사하고싶냐고 해서 정형외과요.. 하고 먼저 웃었음. 여교수분께서 같이 웃으시며 여자들이 많이 안 하려는 과인데.. 하니까 남자교수분께서 다치는 걸 많이 보았나봐요. 해서 그런 점도 있지만 제가 입었던 부상이 전방십자인대 부상이었는데 당시 치료해주신 의사선생님이 너무 기억에 남았다. 수술도 수술이지만 이후 운동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조언도 많이 해주시고 재활도 적절히 도움을 주셔서 같은 부상을 입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빨리 재기할 수 있었다.. 정도로 말씀드림.이정도에서 마무리 됐고 나왔어요
    2주제 면접에서는 처음부터 A가 남아야 됩니다. 하고 강력하게 말했음. 좋은 의사가 되는게 참 어려운데.. 의사는 진단도 정확해야 하고 치료도 잘 해야 하고 환자와 공감할 줄도 알아야 하지만 무엇보다 성실해야 하는 것 같다. 그 성실함은 자신의 환자의 상태가 좋지 않다면 기꺼이 남아 비상사태를 대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어요. 교수님이 과중한 업무로 오히려 다른 환자들에게 악영향을 끼칠거같지는 않느냐고 해서 어떤의사가 남긴 말중에 모름지기 의사라면 일주일중 6일을 18시간동안 일하더라도 잘 해내야 한다고 하더라 했더니 두분 다 폭소하셨음. 그럼 니가 병원의 높은 사람이면 어떻게 처리하겠느냐고 해서 오래 고민하다가 두 의사의 당직일을 바꾸어 오늘 전공의A가 남고 다음날 B가 남는 것으로 하는 것이 어떨까.. 그 이외에는 잘 모르겠다. 했음 교수님 한분이 내일 그 환자가 좋아지리라는 보장도 없잖아요. 해서 그렇더라도 오늘 A가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느낌의 말을 조금더 하고 끝났음. 마지막에 논리적이지 못해서 아쉬워요.

  • 오메가스터디 · 369246 · 12/01/31 12:04 · MS 2011

    님 잘보신것같애요ㅋㅋ10점 만점에 아~무리 짜게줘도 8점은 받을거에요ㅋ합격발표만 맘편히 기다리시면 될듯요

    전 솔찍히 맘비우려고요ㅠ긴장해서 하고싶은말도 안떠오르고 제 생각, 모습을 너무 부족하게 보여준듯ㅠ

  • 이소류신 · 397932 · 12/01/31 20:21 · MS 2011

    수능은 어느정도로 보셨나요?
    전 수능으로만 보면 합격권이 아니라서 ㅜㅜ....추합 바라고 쓴 거였거든요

  • 오메가스터디 · 369246 · 12/02/01 20:46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키쿄 · 300524 · 12/01/29 13:35 · MS 2018

    그냥 저도 있는 그대로의 저를 보여준 느낌이랄까요 ㅠ

  • 오메가스터디 · 369246 · 12/01/29 15:18 · MS 2011

    잘보셧나보네요ㅠ 전 못함하고 보통의 중간정도 한듯요...엄살피우는게 아니라 진짜요ㅠㅠ긴장빨아서 하고싶은 말도 다못하고...
    키쿄님 고대로 안빠지시나요?

  • 키쿄 · 300524 · 12/01/30 15:50 · MS 2018

    휴... 힘들 것 같아요.. 고대는 ㅠ
    고설라인이 2분정도 밖에 안 계시는 거 같은데 (우선선발 중 8분이 오르비 표본중 있었으므로 거의 확실합니다.) 대기번호가 2번보다 뒤네요.. 한 손에 꼽을 수 있음 뭐하나요.. 이런이런 ㅠ

  • 키쿄 · 300524 · 12/01/30 15:52 · MS 2018

    아! 그리고 확실한 건 전 잘 본 건 아닙니다!
    정말 아쉽더라구요. 특히 시선처리! 초반에 눈을 잘 못 맞추겠더라구요. 들어보니깐 면접하신 분들은 다 정신과교수님들이라고 하시던데요?

  • 오메가스터디 · 369246 · 12/01/30 17:58 · MS 2011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