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샘 [395053] · MS 2011 · 쪽지

2012-06-14 18:50:28
조회수 2,033

고대 모의논술(수리) 문항 출제오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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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고려대 모의 수리논술.hwp

지난 6월 9일 고려대 모의논술이 치러졌는데요.. 전 문제를 오늘에야 입수해서 풀어봤네요..

그런데, 문제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리 문항 제시문(다)에 보시면, 마지막 줄에 "zx평면과 주어진 평면이 이루는 예각을 theta라 한다."라 나와 있는데

이 조건으로 문제를 풀 경우, 논제 1의 (c)의 극한값이

a>0 이면 0*(상수)  // a=0 이면 (상수)*(상수)  // a<0 이면 (무한대)*(상수)  꼴, 즉, 부정형도 아닌 극한값이 나오게 됩니다.

수능 시험에서조차 나오지 않는 비 부정형 극한값 문제가 과연 논술 문제, 그것도 마지막 문항에 나왔을까요?

이 문제는 위 조건을 "xy평면과 주어진 평면이 이루는 예각을 theta라 한다." 라 바꿔야 해결됩니다.

그렇게 하면 W의 극한이 0이 되어 a<0인 경우 부정형의 극한이 나오고 1번 및 2번을 이용하여야 풀 수 있는 문제로 바뀝니다.

이런 식으로 풀면, a=-4, 극한값=1/32 가 나옵니다.

참고로 문제의 내용은 오늘 오후 고려대 입학처와의 통화를 통해 확인했습니다. 입학처에서는 이번 문제에 대해 최초의 문제제기라고 하네요.. 
문제를 첨부했으니 확인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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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샘 · 395053 · 12/06/14 19:12 · MS 2011

    방금 출제진에게서 연락왔네요.. 오타라고 인정하셨습니다.
    답안 중 xy평면으로 보고 푼 문제는 정답처리.
    zx평면으로 생각하고 풀면 문제가 말이 안된다는 풀이도 정답처리.
    교수님께 방금 들은 설명입니다..

  • 홍갠지 · 408210 · 12/06/14 19:42 · MS 2012

    와 대단해요 짝짝짝짞

  • 네온사in · 371472 · 12/06/14 20:01

    오 ㅋㅋ 여태까지 문제제기가 없는데 더싄긔

  • 물량공급 · 311238 · 12/06/15 00:03 · MS 2009

    2012.06.10 17:18 난만한님이 같은이유로 문제가좀이상하다라는글을 남기긴했습니다만..ㅋㅋ

  • 네온사in · 371472 · 12/06/15 11:24

    ㅋㅋ 그게 아니라 고려대 모의논술이면 입시기관에서나 선생님들이나 학생들이나 나오자마자 풀고 관심많은데
    4일동안 학교에 문제제기가 안들어왔다는게 신기하다는거에요

    그리고 문제가 이상하다라는 글이야 일상화되있고 딱히 믿을만한 글이 아니여서... (안이상하면 말고&질문글이 대부분)

  • 해원(난만한) · 347173 · 12/06/15 12:10 · MS 2010

    그게 어쩔수가없는게 요즘 출제되는

    매해의 고려대 문제를 보면

    매우 실망스러울수밖에 없었고

    이번에도 "별 신경쓰지 않고 출제했다."라고 판단을 한

    수학강사분들이 많은듯 합니다..

  • 엄샘 · 395053 · 12/06/15 01:10 · MS 2011

    죄송합니다.. 저도 좀 오타가 있었네요.. 극한값이 1/32 *(pi) 입니다.. 파이가 빠졌습니다.

  • 해원(난만한) · 347173 · 12/06/15 12:07 · MS 2010

    다행입니다 ㅎㅎ

    저도 출제 다음날 문제를 보고 3번에서의 이상을 느껴

    제 카페의 실력있는 분들과 토론까지 했습니다만

    실제로 zx로 출제되어서 그대로 올릴수밖에 없었는데 이렇게 직접 오류를 전화로 확인해주시니

    마음이 후련하네요~

  • Hedge · 378861 · 12/06/15 15:13 · MS 2011

    예전에 났었던

    고려대 2012 모의논술 인문계열 수리문제의 경우도 오류가 있었습니다.

    최대가 되는 년도를 구하라고 했는데
    분모와 분자를 뒤집어놓아서, 최대가 되는 년도가 존재하지 않는 문제였었습니다.

    그 해 논술백서는 정상적으로 나올 시점인 8월보다 무려 2달 가까이 더 늦게 나왔고
    그 때 고려대에서는 궁색한 변명으로 "답이 없는게 답이다" 라고 처치했던 것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