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혹은 동아시아사 선택자 분들 꼭 한 번 봐주세요.
새벽에 글을 올렸었는데, 다시 내용을 크게 수정하여 재업합니다.
여러분들도 다 아시다시피 이번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2015 개정교육과정 하에 치뤄지는 첫 시험입니다.
아마도 교육과정이 변했기 때문에 시험에서 이에 수반되는 유의미한 변화가 있을 것이며, 이에 대해 질문과 동시에 저의 의견을 제시합니다.
선택자 수가 적은 비인기 과목인지라 별 다른 논의가 오가지 않는 듯 하여 응시자 분들이 꽤 있을 이곳에서 동아시아사와 세계사에 대한 그 학습방향성을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응시자 혹은 관계자시라면 더욱이 제 글에 대해 적극적인 피드백을 남겨주시면 정말로 감사하겠습니다.
0. 표면적인 변화
우선 두 과목 모두 4종의 교과서가 채택되었습니다. (금성, 천재, 미래앤, 비샹)
세계사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뀐 세계사 과목의 단원 편제는 보시다시피 09과정과 다르게 인류문명 출현에 대해 가볍게 다룬 후에
지역사에 맞추어 큰 줄기로 보면 동양사와 서양사를 나누어 편제 하고 있습니다.
이전 교육과정에서는 동시대에서 지역 간의 교류 내용을 꽤나 강조했다면,
새롭게 바뀐 교육과정에서는 그 내용은 다소 축소되고 지역 내에서의 동시대 간에 다발적으로 일어난 사건과 관계 파악을 더욱 선명하게 학습하는 것이 그 목표로 제시되며 시험 문제의 포멧도 일부 바뀔 것이 예상 되는 바입니다.
가장 뚜렷한 변화는 동남아시아사, 아메리카사 (미국사 제외) , 제국주의 시대 일부 식민지배 저항 내용을 제외한 아프리카사, 오세아니아 역사 등의 내용에 대한 삭제가 두드러진 차이입니다.
작년 연계교재입니다.
올해 연계교재인데 작년과 비교해서 그 서술이 굉장히 간략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세계사 과목은 단원 편제에서 상당한 차이가 생겼습니다.
이에 따른 문항 패턴의 변화에 대한 의견 제시를 후술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아시아사 같은 경우에는 일부 단원들이 통합되었고
두드러진 변화는 '생산력과 새로운 지배층의 등장' 중단원이 사라졌습니다.
따라서 송대의 경제 ,사회, 문화사 내용이 축소 - 전반적으로 문화사 등지의 영역은 세계사도 공통적으로 축소됨 - 되었습니다.
또한 베트남사가 사실상 모두 빠졌습니다.
이제 글에서 정말로 의견을 나누고 싶은 이야기는 바로 아래 내용부터 시작됩니다.
교육과정 변화에 따른 미묘하더라도 어떠한 유의미한 변화가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반영될 것이 예상됩니다.
따라서 이번 평가원 모의고사는 새로운 교육과정 에서의 출제 기조를 엿볼 수 있기에,
올해는 연계교재보다도 평가원 기출문제가 어떤 방향성을 제시할지, 그 귀추를 주목해야하며 과연 그 변화가 나타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어 보고 싶습니다.
1. 세계사 과목에서의 시대사적 서술 변화
4단원, 유럽&아메리카 지역의 역사 파트에서 중단원 1 고대 지중해 세계 단원에서의 예시 문항을 가지고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출처 : https://orbi.kr/00029725217
이는 오르비 한 유저 분이 창작하신 문항인데, 제가 시사하고자 하는 바를 잘 전달하는 굉장히 좋은 예시 문항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항은 그리스와 로마의 통합 연표 문항입니다. 이전 교육과정에서는 그리스사는 따로 로마사는 따로 출제가 되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 지역별로 그 시대의 흐름을 제시하고 있고 그에 따라서 이렇게 로마와 그리스의 연표 문항도 출제 할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을 제시해봅니다. 단원이 분명하게 "고대 지중해 세계"로 합쳐졌기 때문입니다.
해당 링크로 들어가 몇 안되는 유저 분들의 반응을 보면 '과하다.'라는 평가가 오고 갑니다.
하지만 로마와 같은 제국 국가의 특성에 대한 측면을 간과한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실제로 우리는 청나라의 한족에 대한 유화 정책 혹은 억압 정책과 같이, 중국사에서는 한족을 중심으로 한 독특한 그 제국관에 대해서 배우고 실제 문제도 출제 되고 있습니다, 물론 이를 인식하고 수능을 대비하는 응시자 분들은 많지 않을거 같지만.
로마 제국과 그리스의 관계, 즉 당시 지중해 세계 이해에 대한 핵심은, 로마라는 제국이 단순히 '무력'을 앞세운 팽창이 아니었단 것입니다. 로마의 팽창 원동력은 '문화의 포용력'에 있습니다. 로마는 그리스 폴리스들을 통합하며 꽃피운 헬레니즘 문화까지 모두 자신들의 역사로 기억되게 만든 엄청난 포용력을 가진 닥치는 대로 모든걸 먹어치운 게걸스러운 녀석입니다.
실제로 교과서에서 중단원 목표로 "로마는 무력, 법, 크리스트교 세 가지로 세계를 정복하였다"라고 평가 받는 연유를 제시합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예시문항을 다듬는다면 로마 제국의 속성으로 지중해 세계, 더 나아가 로마 주변 국가들이 제국에 흡수되는 그 과정과 이해를 평가하기에 좋은 문항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실제로도 이것이 로마의 속성과 알렉산더가 시도한 세계화에 대한 내용 이해와 평가 측면에서 실제 트렌드와도 부합하지 않는가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저는 이런 변화가 전반적으로 평가원 모의고사에서 보여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단원 구성이 바뀐 세계사에서 이런 양상이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물론 로마보다는 17~19세기 쪽이 이런 식의 패턴으로 더욱 더 치밀하게 물어보기 좋은 파트가 많습니다만, 이 파트는 그 예시가 적어 한 번 가져와봤습니다.
물론 동아시아사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들면 이번 동아시아사 과목에서 유교와 율령, 불교, 성리학 내용이 하나의 단원으로 묶였습니다.
그렇다면 당장에 생각 나는 예시가 많지 않지만, 일본 에도 시대의 성리학 수용에 대해 생각해봅시다.
에도 시대 성리학은 관학화가 되었고 이에야스의 요청으로 하야시 라잔은 다양한 의제과정에 참여하며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에도 시대에서 성리학의 쇠퇴 국학이 부상하는 관계 - 참고로 현재 일본 고대사에서 나라시대와 헤이안 시대의 차이에 대한 내용은 꽤나 많이 강조하며 시험에도 실제로 문항으로 나오고 있다 -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볼 수 있을겁니다. 특히나 성리학 사상이 후일 막부 말기 '존왕양이' 사상을 내세우는 명분으로 사용되는 그 연관성을 고려하여 문항을 출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생각나는 예시가 조금 극단적일 수 있으나, 제 말의 뜻은 독자 여러분에게 전달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제의 내용은 예상되는 변화 말고 기출문제, 연계교재, 교과서의 학습에 대한 고민입니다.
2. 기출문제의 활용
백건아라는 저자 분이랑 같이 활동하시는 팡팡치 너구리님이 쓰신 글인데
이 글에서 이 분께서 남긴 "평가원은 지엽적인 부분을 출제할 때 힌트 없이 출제하지 않는다."
라는 말에 크게 공감합니다.
해당 링크에서 예시로 든 문항인데 당시 많은 응시자들이 어려워한 문항입니다. 왜냐면 미일안전보장조약의 개정과 오키나와 반한 둘 다 생소한 소재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제가 첫째로 짚고 넘어가야할 현 역사 강의의 문제점은, 모두 '사후적'인 분석밖에 거의 해내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이제는 분명 대다수의 강사들이 미일안전보장조약의 개정 시기에 대한 연도를 가르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강의를 보지는 않았지만.
하지만 과연 그런 사후적인 분석이 의미가 있을까요? 실제로 과거 초지엽적이다라는 평가를 받던 문항들은, 새롭게 유입한 응시자들에게는 그저 그런 문항이 되버립니다. 왜냐? 이제는 모든 강사들이 그 내용들을 사후적으로 다루기 떄문이죠.
저 당시에 그 어떤 강사도 해당 내용을 중요시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심지어는 미일안전보장조약 조차도 당시 수능특강에 실려있었으나, 비중있게 다루기는 커녕 사실상 거의 언급하지 않았던걸로 기억합니다.
기출되지 않은 내용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강사들이 사후적인 대처만을 할 뿐, 실제로 새로운 내용이 나올 때 도움이 되는 학습 방향을 제시하는데 상당 수 실패하고 있습니다.
한 번 나온 내용은, 비교적 많은 사람들이 분석을 끝내기 때문에 재출제 되면 그렇게 난항을 겪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런 문항은 언제나 매번 다시 출제되고 있고, 대부분의 강사와 응시자들은 다람지 챗바퀴 돌 듯 같은 자리를 계속 도는 패턴을 보여줍니다.
결국 여기서 벗어 나기 위한 해법은 "평가원은 지엽적인 부분을 출제할 때 힌트 없이 출제하지 않는다."는 격언입니다.
링크를 들어가 글을 읽고 오신 분들은 그렇다면 기출 문제 분석을 할 때는 이제 무엇에 집중해야하는지 아실 수 있을겁니다.
일소공동선언은 분명히 기출되었던 내용이고 그 내용을 연결 짓는다면 저는 이 문제를 풀 수 있었다는데에 같은 의견입니다. 항상 이전에 생소한 오답선지로 나왔던 내용은 평가원의 킬러문제로 다시 내는 경향을 보입니다.
제가 작년까지 눈여겨 본 내용이, 일소공동선언, 극동인민회의 등의 내용이 있었는데, 극동인민회의는 크게 나오지 않았지만, 일소공동선언 내용과 미일안전보장조약 내용은 이렇게 버젓이 문제로 나왔습니다.
기출의 의미는 개념의 재확인과 연습도 있겠지만, 킬러 문제를 맞추기 위한 기출 분석은 선지와 자료의 '해체'에 있습니다.
3. 연계교재의 활용
많은 응시자 분들이 고민하는 내용이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이에 대해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묻고 싶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우선적으로 연계교재는 컨텐츠의 불모지인 역사 과목에서 좋은 연습문항이 되어줍니다.
또한 개념 설명과 무료 강좌도 있어 학습하기에도 용이한 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더 나아가 소위 말하는 킬러 문항을 맞추기 위해서는 교과서나 연계교재를 씹어 먹는 학습이 필요합니다.
실제 학습 조언으로 위와 같이 '역사는 연계교재를 씹어 먹어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듣습니다. 근데 도대체 그 '씹어 먹는다.'의 기준과 방향성은 무엇일까요?
작년 동아시아사 수능 18번 문항을 봅시다.
충칭 협상에 관한 사료를 제시한 문항인데, 충칭 협상은 교과 과정 내에서 언급 되지 않기 때문에 꽤 많은 응시자 분들이 당황을 했던 문항이었습니다.
밑줄친 내용을 보면 충분히 문제를 접근할 수 있을거라 생각해서 저는 이 문항에서 어려움을 겪을거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지만, 등급컷과 정답률을 보면 응시자 내에서 최상위권을 제외하면 그렇지 못했던거 같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요?
생각보다 많은 응시자 분들이, 실제 대다수의 역사 사교육 강사들 또한, 내용에 집착하여 정작 이 단원에서 물어보려는 본질을 보지 못합니다. 내용 간의 유기성을 생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많은 강사들도 방향성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자 우선 해당 내용의 당시 단원명을 봅시다. "전후 처리와 동아시아의 냉전"입니다.
2차대전이 끝난 후 연합국은 포츠담에서 모여 독일 제국의 해체와 전후 질서에 대한 논의를 하기 위해 모이고 이에 따라 '포츠담 협정'을 체결합니다.
기본적으로 포츠담 회담은, 전후 유럽의 재질서에 대한 논의의 장입니다.
동아시아사 선택자 분들은 위 내용을 모르셔도 됩니다. 중요한 내용은 이제부터입니다.
그 와중에 추가적으로 중화민국의 장제스는 직접 참여하지 못했지만 간접적으로 의사를 밝히면서 전후 아시아의 재질서에 대한 결의, 카이로회담에 대한 내용을 다시 확인한 '포츠담 선언'을 발표합니다.
여기서 참고로 스탈린은 서명하지 않습니다. 미국의 독선을 막고 견제를 하기 위함이죠.
즉 아시아 지역에 소련과 미국 간의 냉전의 서막이 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다시 단원명을 봅시다. "전후 처리와 동아시아의 냉전"입니다.
포츠담 선언을 여러분이 단순히 2차대전 끝무렵에 있었던 '단편적인 사건'으로만 기억한다면 저 문항에서 골머리를 앓는 것입니다. "본 적이 없으니까."
하지만 여러분은 다 보았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을지언정 스쳐 지나갔습니다. 이미 단원명에서 학습목표에서 한 번 표지를 주었죠.
그뿐인가요, 연계교재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왜 우리는 일본과(미군정) 베트남에서의 미국 간섭에 대한 내용은 익숙하면서 중국에서는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힘의 논리가 작용한 것을 기억하지 못할까요?
그리고 여러분들은 더 나아가서 한국전쟁의 발발 원인에 대해서도 이 모든 과정들이 유기적으로 연결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계셨습니까?
연계교재를 해체한다는 것은 바로, 단원명, 소단원 중단원 대단원에서 제시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여 내용 간의 상호 유기성을 분석해야한다는겁니다.
새로운 내용, 지엽적인 내용을 찾아 내는 것 보다(어차피 그런 것은 강사 들이 보통 잘 찾아줍니다.) 킬러를 푸는 핵심적인 내용은 바로 여기에 있다고 나는 생각합니다.
그것이 과거 17 수능의 베스트팔렌 조약 문항이라든지, 앞선 20 9월 평가원의 신미일안전보장조약 문제나 이번의 충칭 협약 문제와 같은 문항에서 적용된다고 봅니다.
가장 중요한건 이 모든 일의 발단은 미국과 소련의 힘싸움, 냉전 체제 하라는 사실입니다. 그 사실을 기억했다면 위 문항의 밑줄을 근거로 쉽게 넘어갈 수 있었을겁니다. 충칭 협상을 몰랐더라도 말이죠.
여기에 +a로 사료와 지도에 대한 분석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특히나 지도에 대한 분석을 가져가셔야합니다.
인도나 중국 역사 문항 뿐만 아니라 서양사에서도 정말로 중요합니다.
https://orbi.kr/00028505268 위 내용은 띵구댕구님이 쓰신 "세계사 킬러 문제 트렌드 - 지리적 개념"
이 글 참고하시면 좋을거 같습니다.
이처럼 단순한 사건과 그 연도에 대한 암기는 쌍사 만점을 이끌 수 없습니다.
또한 지금의 주류 강사 분들의 다수는 학생들에게 방향성을 제대로 제시하지 못하고 있으며, 다가 오는 새 교육과정에서는 그 파장이 더 커질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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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기출문제집 추천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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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사러추
수요도가 떨어지는 이런 누추한 과목에 애정을 쏟으시는 분들 보면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ㅎㅎ
귀한 과목에 누추한 제가 애정을 쏟는 것이지요 ㅠ
좋은 글 감사합니다. 역사 공부하는 친구에게 보여줘야겠네요
응시자신가요? 반응이 궁금하네요 ㅎㅎ
좋은 글 잘 읽었어요!!! 인강강사만 믿고 안일하게 공부해서는 안되겠네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시험이 쉽게 나온다면 의미가 없어지지만 ㅠ
만점 목표시라면 필수인가 같습니다. 평가원 모의고사를 보도록힙시다
감사합니다 :)
16, 17, 18 수능 동사세사 쳤었는데 감회가 새롭네요,,;-; 만점 받으려면 연도도 연도지만 내용을 유기적으로 엮어서 알야될거같아요ㅋㅋㅋ
그러면 이번 2021 교육과정에서 쌍사를 하게된다면, 세계사 안에서 동아시아사가 겹치는 부분은 몇%정도가 되는건가요?
중국사 제외하면 겹치는 부분이 없죠 거의..? 몇퍼센트다 이렇게 답변 드리기는 어렵습니다.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반수하는 입장에서 두려워지네요.. 나름 암기에 자신있어서 들어왔다만, 솔직히 막막하네요 ㅋㅋ..
늦게나마 답변을 드립니다. 너무 걱정하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평가원 모의고사 6월은 별다른 두각을 보이지 않았으나, 9월 시험까지 나온 후에는, 인강을 들으시거나 학원을 다니시거나 좌우지간 1등급까지는 강사 분들이 충분히 대비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줄거라 생각합니다. 현재까지는 그냥 어지간한 인강 커리큘럼 하나만 쭉 따라가시면 1등급, 시험이 쉽게 나온다면 만점은 부지기수입니다. 다만 작년 세계사와 같이 킬러로 나올 한 문항이 문제인데, 이를 염두해두고 쓴 글이었습니다.
지금 처음으로 쌍사 시작하는 학생입니다.
암기도 암기지만 사건 간의 유기성에 대해서도 잘 알 아야 하는군요..
시간이 부족한 상태라 개념 강의에서 이런 부분을 강조해서 스토리텔링을 잘 해주시는 선생님 강의를 듣고 싶은데.. 혹시 조심스럽지만 추천을 받을 수 있을까요?
또 쌍사 만점받기위해 뭘 공부해야 하는지 처음부터 쭉 전체적으로 조언해주시면 감사할 것 같아요. 이런 수준 높은 글에 맞지 않는 질문이지만 쌍사에 훌륭한 식견이 있으신 것 같아 구차하게 질문드립니다. 수능 5050 너무 받아야하고 받고 싶어요. 이과에서 넘어왔는데 이젠 돌아갈 시간도 없고,, 계획에 수정이 있으면 안될 시간이라ㅠㅠ 미리 감사드립니다.
이과에서 수능을 문과로 이제 막 전향을 하셨다는 이야긴가요? 그렇다면 쌍사과목에 대해서 일단 1. 평소 역사를 어느 정도 좋아했고 나름 흥미를 가지고 계셨다. 2. 이과에서 넘어왔고 원래 역사과목에 대한 관심과 흥미가 전혀 없었다.
이 두가지 케이스에 따라서 학습의 방향이 달라질 것인데 괜찮습니다. 아직 시간은 충분합니다.
평소에 역사에 관심이 많아, TV프로그램이든 유튜브든 책이든 관련 책을 나름 읽어보셔서 동사나 세사 과목의 수특이든 강사의 개념 교재이든 펼쳐보셨을 때 나름 익숙한 것들이 많이 보이신다면, 일단 과목에 대한 거부감이 비교적 덜하실거기 때문에 아마 비교적 수월하게 개념 진도를 나가실 수 있을거 같습니다. 그게 아니어도 뭐 좋습니다. 다만 시간을 더 투자해서 개념을 암기하시면 되는거니까요.
저는 이다지 강사 혹은 EBS의 정선아 선생님을 추천하며, 중단원 별로 강의를 묶어 들으시면서 매일 백지 복습을 하시고, 까먹으시더라도 앞에 내용을 일단 빨리 빨리 진도를 나가셔서 Maximum 한 달, 가급적이면 2~3주 안에 개념 강좌를 끝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가급적이면 쌍사를 병행해서 가시길 바랍니다.
다른 과목과의 밸런스를 생각해서 빠르게 완강해야합니다. (이건 본인께서 더 잘아실거고, 스스로 잘 판단하셔야합니다)
즉 중요한건 반드시 질질 끌지 않고 빠르게 한 번 개념강의를 완강하는 것입니다. EBS의 정선아 선생님은 강의 내용도 좋고 일목요연하게 설명해주시며, 반드시 풀어야할 연계교재로 수업을 나간다는 점에서 좋구요. 메가의 이다지 강의는 가장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있읍니다. 교재의 퀄리티가 사설 인강 중에 가장 뛰어나기에 사실 이를 가장 추천합니다. (여담으로 권용기 강사의 교재는 100% 수제작이어서 그런지 내용이 일목요연하지 않음, 고아름도 교재가 별로)
지금 현재 9월이니 10월까지 중순까지 꼭 쌍사 개념 강의를 완강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기억할테니 꼭 완강했다고 인증 남겨주셨으면 좋겠네요. 동기부여가 되지 않을까요?
자세한 설명 너무나도 감사드립니다. 막막했는데 확실하게 집어주시니 시작할 용기가 나네요. (그리고 이과에서 전향 맞습니다. 역사는 좋아합니다.ㅎㅎ) 이다지 선생님 강의를 확인해보니 각 33강씩이더라구요. 평균적으로 하루 4강씩 소화해서 개천절 있는 주 일요일(4일)까지 완강하도록 하겠습니다. 날짜까지 못 박았으니 인증도 꼭 남기겠습니다! :)
1. 중단원별로 묶어 들으라는 말씀은 예를들어 서양근세근대 이런건 한번에 들어라 이런 말씀이신가요? 수특과 강의 순서가 다른 것 같아서 어떤식으로 중단원이 나뉘는지 잘 모르겠어서요.
2. 쌍사 병행은 하루 동사, 그다음날 세사 이런 식으로 가면 되는거죠?
3. 개념완강 이후에도 풀커리를 타는 게 좋을지 아님 개인적으로 기출,ebs 분석하는 것이 좋을지 궁금하네요. 아 물론 개념완강하고 나서 할 질문이긴 하지만.. 완강하고 댓글 인증하면 그 다음 커리 질문 받아주시나요..?ㅎㅎ
1. 교과서 단원 목차를 보면 나와 있습니다. 대단원 별로 들으셔도 뭐 무방할거 같습니다.
2. 같은 날에 몰아 들으셔도 되고 교차하셔도 되고, 중요한 것은 둘 다 같이 빨리 끝내셔야하니까, 시간 상 말이죠.
3. 솔직히 저는 역사를 좋아해서 배경지식, 잡지식에 많아 개념강좌 이후로는 실모 이외의 컨텐츠는 풀지 않아 추천은 어려울서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ㅇ다지 같은 강사 커리 하나 뿍 따라가심이 좋을거 같습니다.
개념강의만 한 번 완강을 하고 나시면, 이후 쌍사 문제를 푸는건 정말 금방입니다. 10월 중순에 끝낸다고 하면 그리고서 기출문제 학습을 하시면 됩니다. 이 과정에서 빈출 개념은 다져질 것입니다. 자투리 시간 마다 항상 개념을 복습해주세요. 동사는, 동백 기출(정말 강추) 세계사는 검더텅 뿐...(이지만 나쁘지 않습니다.) 이렇게 풀어주시고 하루에 2~3시간 투자하시면 연계교재 문제 2~3일이면 다 풉니다. 수완/수특 둘 다 1주일이면 끝낼 수 있습니다. 문제 풀고 모르는 선지, 자료 정리해두시면 됩니다.
이렇게 기출/연계교재 내용을 개념 들었던 책에 다 단권화 시키시고 시간 날 떄마다 복습해주시면 시험이 미친 듯이 어렵지 않다면 50점 가능합니다. 하지만 안정적인 50점은 힘들죠. 그래서 이때부터 제 생각에는 동사는 실모를 푸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동백/백건아) 이 둘만 푸세요. 그리고도 다른과목 밸런스 생각해서 여유되시면 인강 강사 사설도 보시는데 스듀 이종길 제외 저는 비추.
세계사는 시중에 좋은 실모가 없습니다. 따라서 연계교재를 미친 듯이 파셔야는데, 인강을 들으실 수 있다면 연표특강, 실전문제풀이 이런거 할겁니다. 이런걸 들어주시면서 문제양 늘려주세요. 세사 실모는 시중에 나온거 다수 비추합니다. 연계교재를 파셔야합니다. 그 내용은 제 칼럼에 나와있을거고. https://orbi.kr/00032147429 이렇게 연표를 내가 다 욀 수 있을 정도로 만들어 주면 됩니다.
후 커리까지 답글을 달아주셨군요. 감사합니다. 이렇게까지 마음써주시다니 저 꼭 열심히 해서 쌍사 만점 인증해야겠습니다.
미키마우스님 여러글 감사합니다, 전 본래 역사를 좋아하는 학생은 아니였지만 야사나 흥미로운 주제 이야기를 들을땐 호감이 가는정도입니다. 2학년때 동아시아 정도만 내신으로 공부를 하고 작년에 사탐을 지리로 본후 말아먹고 8월 초중순부터 개념 공부를 하는데요 절반정도 끝내놓은 상태인데 사실 책값이 조금 부담이라 구매를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메가강의를 끊어 놓고, 대성 마이맥을 친구가 우연히 주어서 이다지 권용기 샘 강의를 들었는데요 두분다 워낙에 잘 가르치시는 분들이지만 시간도 없고빠른 이해의 측면에선 권용기 쌤의 강의가 더 적합하다고 생각해 넘어갔고 권용기 샘의 동사+세사= 이다지샘 동사 or 세사 강의 교재값이 맞먹더군요, 물론 가격을 떠나서 퀄리티있는걸 따라야겠지만 이상황에선 권용기샘 교재만 구매하고 수특 수완으로 보완 해도 될까요? 그리고 미키 마우스님이 말씀하시는 일목요연하다는것이 무슨 뜻인진 잘모르겠지만 대충 모르는 상태에서 보더라도 이다지 샘 교재가 더꼼꼼하고 트렌드를 확실히 잘 반영했다고는 봐요 어떨지 모르는 상황에서 여쭤 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가 무식하게 연표만 잘 외우면 되겠지해서 이다지샘의 연표 교재는 동사 세사 구매해 놓은 상태입니다 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