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열심히 해야할 필요가 있다.
재수를 시작한지도 벌써278일이 흘렀다.
재수초기에는 작년 수능의 아픔을 공부로 극복했다.
12,14시간씩 괴물처럼 하지는 못했지만 하루도 쉬지않고 꾸준히 달렸었고
공부를 즐거운 마음으로 할수있음에 감사했다.
햇볕이 내리쬐던7월부터 슬럼프란 녀석이 스멀스멀 왔다.
게다가 열흘에 한번쯤은 체해서는 하루를 꼬박 쉬기도했었다.
쉬면서 이 블로그 저 블로그를 기웃거리게 되었고
결국 습관이 되어 하루두시간을 핸드폰으로 시간을 때우는 최고 미련한짓을 하곤했다.
곧 다시 끊긴했지만 공부를 하면서 뭔가 예전처럼 신이나지않았다.
그래도 했다.재수는 정말 값진 경험이지만 이 생활을 더 연장하고 싶지는 않았다.
정말 공부가 안되서 울기도하고 친구한테 하소연도 해봤다.
명언도 읽어보고 수기도 읽으면서 지친 나를 자극했다.
이제 이 모든 자극들에 내성이 생긴거 같다. 자극의 약효는3일이 가지않는다.
꿈..물론 간절한데 이걸로 자극받긴 지금 나는 너무 무뎌졌다.
한 달 정도가 남았는데 몸과 마음이 분리되는것같아 슬프다.
그래도계속 할거다. 안해봤자 나만 손해다.어차피 물러설곳도없다.
작년에 실망한 엄빠의 얼굴은 두 번 다시 보고싶지도않다.
별볼일 없는 나를 맹목적으로 믿어주신 선생님들께 당당하게 찾아가고싶다.
수능 끝나고 맘편히 쉬고싶다.
따뜻하게 챙겨주신 독서실아저씨,안부물어가며 힘을 복돋아 주는 친구들.
모두 실망시키고싶지않다.
무엇보다도 나에게 떳떳하고싶다.
사람은 목표에 가까워질수록 장애물이 많아진다고 한다.
지금 힘든걸보니 거의다 왔나보다.
조금만 더 힘을 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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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세요 저도 재수때 10월에 설렁설렁한게 인생에서 젤 후회되는 순간이에요
힘 내세요! 이런 생각을 하실 정도면 분명 마음 다잡아서 좋은 결과 내실 수 있을거라 믿어요. 저도 오늘을 기점으로 다시 채찍질해서 열심히 해보려구요.
정말.. 저는 이쯤되니까 수능끝나고 대학안전빵으로 넣고 삼수할지 말지 그런걱정도없이 푹쉬면서 자기 여가활동하는게 지금당장에 제꿈이네요.. 그것만보고 달립니다
건축가든뭐든 다필요없고 수능끝나고 그 편안한 안락한 휴식.. ㅠㅠ 운동도하고싶고 피아노도배우고 여행도 가고싶은데 수능망하면
다필요없으니까 이런식으로 단기적인 목표도 자극되는데는 참 좋다고 생각되요 같이 힘냅시다
저는 항상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항상 어려움에 부딪치면 쉽게 포기하고 주저앉아버리는 나.. 나약한 나 자신..
내가 되고 싶어하는 나 자신을 공책에 적어보기 시작했어요
절대로 계획을 쉽게 포기해버리는 사람은 되고싶지 않다.. 쉽게 포기해버릴거라면 너가 꿈을 품을 자격이 없으니 지금 당장 그만 둬라
하기로 마음 먹었다면,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서서 끝내는 이뤄내라..
난..정말 쉽게 포기해버리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저도 6.7.8월 통으로 날려서...ㅎㅎ...열심히 하자구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