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 이과생분들
어제 쓴 글에서
대부분은 "여기서 문이과 구분을 왜 하냐" 라는 반응을 보이셨고
일부 상위권 이과생분들은 "가형과탐도 해당되는 얘기임" 이라는 반응을 보이셨는데
또 한편으론 적지 않은 수의 이과분들은 "문과라서 가능한 거임" 이라고 하시더라고요
의도치 않은 분쟁이 일어날까봐 말을 좀 아꼈는데
가형에 과탐이니까 더더욱 그렇게 하셔야 한다 가 맞는거에요
이과분들은 문과분들보다 '다양한 컨텐츠' 나 '심화 학습'이 더 중요한 거 맞습니다.
제가 제 글에서 누누히 말씀드렸죠?
'이건 마인드 셋을 강조하는 글이다'라고요.
가형에 과탐 응시하시는 이과분들이니까 더더욱 마인드를 고쳐먹으시라는 거에요.
"나한테는 앞으로 많은 컨텐츠와 심화 학습이 존재하니까 현재의 나는 조금 모자라도 괜찮아"따위의 안일함에서 벗어납시다.
저는 작년에 나형사탐 준비하는 제 고등학교 후배들이 1년치 공부계획을 어떻게 준비하는 게 좋을지 물어봤을 때 그냥 풀커리 타라고 말했어요.
저조차도 개념강의 + 수특 + 기출 만으로 수능 만점을 받았지만
어차피 1년 넘게 남은 후배들은 쓸데없이 '문풀 안들어도 될까' '파이널 안들어도 될까' 고민할바에 풀커리 타도 괜찮다고 판단했거든요.
풀커리가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미성숙한 대부분의 수험생들은 자신의 선택을 전적으로 믿지 못합니다.
1년 내내 'OO 안 해도 될까...'라는 생각은 계속 따라와요.
그런 생각에 사로잡혀 시간을 낭비할 바에 마음 편히 풀커리를 타라고 했습니다.
얘기가 잠깐 다른 쪽으로 샜는데, 문과는 그만큼 풀커리를 완전히 날림으로 듣지 않는 이상 웬만하면 1등급 나와요. 나름 지역 명문고 나왔던 입장에서 대부분이 그랬습니다.
근데 이과분들, 이과는 안 그렇잖아요.
풀커리 열심히 탔던 당신도 1등급 아니잖아요.
저도 올해 수능 보는 입장에서, 이과로 전과할까 고민하면서 6모 가형에 물리도 같이 풀어봤습니다.
응시 자체는 나형사탐으로 했지만 공부는 조금씩 해왔거든요. 같이 선택했던 생명은 공부 안 끝나서 안봤습니다. ( 그래서 어제 댓글에 생1은 적용 불가능한거 같습니다... 보고 답글 달아드린 거에요 복선회수 ㄷㄷ)
가형 2 하위 물리 1 떴습니다. 미리 말씀드렸지만 성적표는 존재하지 않아요. 인증 안됩니다. 믿기 싫으시면 믿지 마세요.
비록 6모지만 물리 한달 반 하고 1떴어요. ㅇㅌㅅ 의 ㅂㄱㅂ t ㅍㅅㅂ 완강하고 기출문제집 조금 풀었습니다. 대가리 깨질 것 같았는데 어찌어찌 끝내긴 했었네요.
결론은
앞으로 해야할 게 더 많은 만큼
현재 수준에서 끝내고 넘어갈 게 뭔지 정확히 알고 가자
입니다.
이 글에선 분쟁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과든 문과든 모두 수능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다시 열심히 공부하러 가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코핌자료랑 비교했을때는 어떤가요??
-
빅포텐 1 2 문해전 1 풀었고 지금은 빅포텐 3 하는중입니다 군수생이라 시간이...
-
저히부대로전입오새요 같이풋살뛰고농구하고흡연하고공부헤요 부조리없는클린한저히부대로오새요...
-
이건 이슈인데 원래 다른 관독도 이런가..
-
야방하며 구수한 대구 사투리 풀풀 풍기던 그때 감성
-
아이비리그가고 싶어서 아이비리그 컷함
-
제트 플립 생김 6
은 내 척추였구요
-
반가워요 10
-
현재의 판세는 고착화되기 쉬우나, 장기전으로 간다면 고착화된 판세도 얼마든지...
-
작년 10월 22입니다 쉽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고 많은...
-
더 재밌네 한국국대 2500억 개꿀잼ㅋㅋ
-
전형태쌤 언매 clear 듣고 있어서 부교재 문법 N제 풀려고 했는데 별로라는...
-
”청천벽력“ 12
무ㅜ노
-
모솔 탈출하고 싶어요 21
막 외롭다거나 그런 건 아니지만 모솔 친구에게 ㄱㅁ을 할 수 있으니까요
-
프로필 사진 변경을 위해서 여러분의 적극적 의견 표출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31
당신의 프로필 사진 추천이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
들어야하나....일단책은있음 흑백
-
작년에 뭐도 모르고 기출도 안끝내고 이거 했었는데ㅋㅋ
-
내 삶을 관장하시는 조물주님께 질문합니다 그저 성품 바로 잡고 세상 의리있고 바르게...
-
에너지 생성량 동일해..???
-
나눈 애기얌 1
뀽뀽
-
집안의 고대생이 사다줌 개커엽... 나도 드가고 싶어서 고옥고옥 울엇어
-
갑자기 멘탈이 나감 평소에는 존나 평온하게 잘 공부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정신...
-
안녕! 13
몸살 많아 괜찮아 졌슈 거의 한 70프로 완치 지금이나 이따 조금이라도 공부를 해야겠다.. ㅎㅎ
-
일단 할거없어서 만들어 봤는데 좀 어렵나 기출(교사경 포함), 반영 근데 올해...
-
반지 샀다 11
내가 이런 걸 다 껴보네.. 애들 장난식으로 만든 비즈반지도 아니고..
-
ㄷㄱㅈ ㄷㄱㅈ
-
옯뉴비 왔어요 33
-
맞팔구 8
언제나 환영 댇 달아줘ㅇ요
-
اليوم انتهى الدراسة
-
25살 신입생이 21살 선배한테 선배라고 불러도 되나요? 9
존댓말 해도 되나요?
-
여붕이 얼공 12
ㅎㅎ 이번이 두번째라 쑥스럽네여
-
알바 끝 15
알바비는 덕코로
-
배고파디지겠다 1
다이어트1일차 무한초기화
-
메인 올라갔구나
-
선착순 세명 14
친히 저에게 질문할 기회 드림
-
민트테 칼럼러가 써주신다니.. 감격스럽군요
-
고2입니다 혼자서 문제집 여러권 -> 뉴런 순서로 했는데, 수분감을 풀고 드릴을...
-
수학 n제 0
N티켓 드릴 다음
-
확실히 약을 먹고 치료를 받으니까 심신이 불안정하고 감정기복이 심했던게...
-
서강대 클라스 2
-
지인선은 근데 항상 실모 그대로 뜯어온 느낌..?(굉장히 고퀄) 8-10라인부터...
-
기분이 좋군
-
엄….ㅋㅋ
-
영어 문제
-
냉무
-
민주주의 공산주의 사회주의 자본주의 이 4개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이 많고...
-
ㄹㅈㄷ집중안됨 0
알고보니 ADHD인가 집중왜케안됨
글의 요지에는 완전 동의하지만 과탐은 실모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는 개념시즌만큼이나 실모시즌이 중요하다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실모 = 개념 강좌의 연장선 이라고 생각합니다. 평가원 모고랑은 다르게 '그 강사의 강좌'를 따라온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유리하기 때문이죠. 심지어 평가원 등급은 더 낮더라도 그 강사의 개념과 풀이에 익숙하기 때문에 실모는 더 잘 보는 경우도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배운 개념을 풀이에 적용하는게 더 어려운 과탐이니만큼 실모의 중요성이 더 대두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공부하면서 필요성을 느껴왔고요.
본인의 공부 방법에 확신이 들고 결과 또한 만족스러웠다면 충분히 잘 하신 겁니다. 제 글들은 강요가 아니라 성찰을 해보라고 제안하는 글이에요.
댓글들 읽어보는데 상당수가 글을 제대로 못 읽은것 같아 안타깝네요 아마 예민한 시기에 워딩을 약간 세게하셔서 그런듯
제가 과외할 때의 경험으로는 워딩을 쎄게 하면 1차적으로는 거부의 감정이 들지만 그 감정이 사라질 때 쯤엔 이성적인 사고가 남더라고요. 머릿속에 강하게 각인된 제 글이 계속해서 스스로가 잘 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쓰니는 목표가어디야
스카이용
공감..
한달하고 1등급 뜨는건 재능같은데;;; 4수 해도 과탐 1등급이 안뜨던데
의르비가 의르비했을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