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자신만을 믿으세요.
이미 원서접수를 시작한 대학도 있고, 이제 며칠 후면 시작하는 곳도 있습니다.
가장 혼란스러운 시기이고, ㅎㄹ가 판칠 시기이기도 하며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지금까지 자료를 모아왔고, 오르비/메가/청솔/진학사/점공 등에서 모은 자료를 정리해서 결정의 순간을 내릴 시기니까요.
오르비는 너무 쉽게 여론이 바뀝니다.
제가 원서 넣을 때도 그런 경향이 강했는데 올해는 그런 현상이 더 심화된 것 같네요.
그렇게 다들 예민해지고 불안한 심리가 강해지다 보니 불안한 마음에다 자신의 이해관계까지 겹치게 되어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됐네요.
내가 어디 쓰려고 생각 중인데, 안그래도 불안해 죽겠는데, 어떤 사람은 거기 컷은 어떻게 본다더라 하면서 말입니다.
혹자는 어떤 사람이 컷을 낮게 잡는다고, 혹자는 컷을 높게 잡는다는 얘기가 돌게 됩니다.
신기한 것은 오르비 분위기는 어떤 식으로든 과열 분위기로 몰아가려는 또는 흘러가는 경향이 큽니다.
그 이유는 그것이 모두에게 win-win 스러운 결과를 낳게 될거라는 무언의 동의가 있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으로 컷을 잡아서 연고대 대부분의 학과들이 폭발도 빵구도 아닌 정상적인 컷들이 나온다면
스나 세력이나 성적에 못미치나 합격하고 싶어하는 이해관계를 가지는 사람들은 합격하지 못합니다.
적정으로 지원한 지원자 중 극히 일부가 불합격이 나오는 정도가 있겠죠.
반면 정상적으로 컷이 나오지 않고 연고대 대부분의 학과가 빵구가 뚫린다면
결과적으로 합격할 수는 있기 때문에 불만은 전자보다는 덜합니다.
다만 학과를 낮춰서 쓰기에 합격에 대한 만족감만 덜할 뿐이죠.
인간의 심리가 재밌는게,
90%확률 고경 합격 + 10%확률 고경 불합 vs 99%확률 고정경,고자 합격 + 1%확률 고정경,고자 불합
을 놓고 봤을 때 후자를 더 선호한다는 겁니다. 그런 심리가 오르비 게시판의 특유한 분위기를 낳았다고 봅니다.
이러한 특유한 오르비 분위기(적정 컷이 지나치게 후한 컷으로 간주되고, 폭발 컷이 적정 컷으로 간주되는) 때문에 수많은 입시가 개판이 되어 왔습니다.
05년도도 연고대 상위과 빵구 많았고,
06년도는 연대 개빵구로 분위기 개판이었고,
07년도가 가장 이상적인 정상적 컷
08년도 고법/고자 등 빵구 다수 발생,
09년은 고대가 개빵구
10년은 연고대 언론 개빵구
11년은 연경/연수학 컷 over.
12년은 역대급 개판 오분 전 입시
유일하게 정상적인 입시가 07년 입시입니다. 이 때는 빵구를 거의 찾아볼 수 없고, 폭발도 없었던 모두가 원하는 과에 합격했습니다.
재밌는 것은 11년도를 제외하면 05~12까지 가장 높았던 학과 최종컷이 0.38% 이었다는 사실입니다.
예측은 다 필요없고 fact로만 말하는 겁니다. 이 정도면 어느정도인지 대략 감이 잡힐 겁니다.
오르비는 입시에서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곳 중에 하나입니다.
이렇듯 오르비 특유한 분위기 때문에 지난 8년간의 빵구가 도배되는 비정상적인 입시가 계속되었습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이러한 오르비의 특유한 분위기와 비정상적인 입시를 겪으면서도
돈받고 하는 상담이든 무엇이든 컷을 무조건 높게 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왜냐? 돈 받고 하는건데 내가 쓰라는대로 썼더니 100명 중에 95명은 원하는대로 합격했지만
5명만이라도 불합격하게 된다면 이름걸고 하는 자신의 위상에 타격이 매우 크기 때문입니다.
5명 불합격 때문에 95명 합격을 성공시킨 것이 묻히게 되는게 입시 이 바닥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료 상담가들도, 95% 성공할 수 있는 자신이 있지만, 5% 자신의 위상이 떨어지는 불안감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오르비 특유한 분위기 동참하는 안타까운 결과를 낳습니다.
오르비 특유한 분위기
--> 유료 상담하는 입시전문가들도 이러한 오르비 분위기가 정상적이지 않다는 것을 알지만 자신의 직업이기도 하면서 위상에 영향을 미치는 안정을 선호
(만약 유료 상담을 떠나서 컷이 어느정도로 잡힐 것인가에 대해 배팅을 건다면 그렇게 추정하지는 않을 거라고 봅니다)
--> 오르비 특유한 분위기
--> 무한반복
스러운 분위기 때문에 입시가 개판이 되어 갑니다.
어느 과가 폭발하기를 바라지 않습니다.
어느 과가 빵구나기를 바라지도 않습니다.
우리 모두가 성공하려면 자기 점수에 맞는 대학을 가는게 가장 바람직하고 이상적인 입시입니다.
이상적인 입시를 위해서 일개 게시판 분위기에 휘둘리지 마시고,
페이트/점공/메가/진학/청솔 등의 자료는 '참고'로만 하되
지난 입시 10년간 결과/경쟁률/추합 결과를 모두 분석한 뒤 자신의 소신과 신념에 따라 최종 결과를 내리면 입시 성공할 겁니다.
이거 복잡해 보이지만, 2~3일 동안 하루에 5시간만 투자하면 충분히 분석할 수 있습니다.
자신이 분석한 결과와 판단을 믿으세요.
특히나 오르비 게시판 같은 여론이 하루 단위로 바뀌어 버리는 (입시철에는 더욱 심한) 특유한 분위기를 가진 곳은
참고로만 하되, 지나치게 신뢰하지는 마세요.
지난 몇 년간의 입시가 왜 개판되었는지를 아신다면, 여기의 비정상적인 분위기를 체감하실 수 있습니다.
그것은 오르비가 입시에 가장 영향을 미치는 커뮤니티라는 반증이 됩니다.
훌리??? 무시하지 마세요. 훌리 별로 영향 없을거 같죠?
현재 연대 점공카페 가보세요. 공지사항에 연경 표본 81개 중에 25개가 훌리로 잡혔다고 나와 있습니다.
다른 과도 마찬가지 일거고, 고대 점공카페에도 훌리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고, 오르비 표본에도 훌리가 상당수 포함되어 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훌리세력, 스나세력, 모자라는 점수로 자신보다 높은 점수를 쫄아서 끌어내리고 그 자리에 자신이 들어가려고 하는 세력들을 결코 무시하지 마십시오.
이러한 분위기에 휘둘리다 보면, 나중에 결과 나오고 나서는 이미 후회해봤자 늦습니다. 남은 3일간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거십시오.
이 글을 보시는 수험생 분들 자신을 믿으시고 입시성공 하시기를 기원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나보고 엊저라고요 칸 수 떨ㅇ어진다면서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근데 여친은 왜없지 하
-
조회수 몇십따리던 글도 며칠뒤에 다시보면 1천씩 찍혀있음 심지어 모밴 잡담글도...
-
노어노문과 서어서문이 각각 무슨 나라인지 정확히 아시는 분 2
맞추신 분 선착순 1등 덕코 1000덕 드립니다 작년에 고대 인문계 보다가 첨 알게...
-
원광대식으로 하면 505점 입니다 재수학원 선생님께서는 다른 프로그램까지 보ㅏ봤더니...
-
옯서운 이야기2 0
고3 투과목 내신은 원래 절평이 아닌 상대평가였다 똑같이 9등급제
-
글 다 밀고 가버렸네 산화당한건가
-
쌍사님...? 0
-
허허
-
버스정류장에서 커플 ㅈㄴ 찐하게 키스하더라 이런 개 씨발 바퀴벌레 새끼들 에프킬라...
-
근데 진짜임
-
이유 아시는 분
-
크리스마스는 끝 4
이제 살겐네
-
지구과학은 반수 시작해서 9모부터 수능까지 다 1등급 받았고 물리는 9모때...
-
크리스마스 끝 2
시마이다 인싸색기들아!
-
연대 노문 2
697대 ㄱㄴ??
-
이래도 지랄 저래도 지랄 하….
-
아니 2
왜 ㅇㅈ이 안되는 거지 애니프사라 그런건가
-
정신적?으로어무니께 저번에 여쭤봣엇는데 35살이라 하셧던 듯
-
연애는 포기하고 오피가는게 낫지않을까
-
선거 관련 알바 한번 해보고싶음
-
이 와중에 은테는 크리스마스 선물인가
-
편해요?
-
평소에 예민하게 굴고 적절히 필요할 때 모르는 척하는 게 베스트임. 둔한데 세심해지는 건 어려울 듯
-
뉴런 수강 4
07년생 예비고3 인데 이번 수능 봤을때 78점 나왔습니다. 미적 공부를 아직 다...
-
겉멋으로 피는 느낌인건가 약간 양아치?같은 느낌
-
2학년 2학기 기말고사 준비하면서 만들었던 모의 시험지에 들어간 문항들입니다 재밌게 풀어주십쇼
-
‘흑체에 열을 가했을때 나오는 모든 파장이 다 에너지를 갖는 게 아니라 어떤 파동은...
-
옯서운 이야기 20
예전엔 놀토라는게 존재했었다 이게 뭐냐고? 격주로 한주는 토요일날 학교를 나갔고...
-
왜안했지
-
700은 될거 같거든요 군대 가기전 알바 뛴거 ㅇㅈ
-
랑 사귀고싶다
-
항등원과 역원 얘네는 왜 안 오지
-
과탐 선택 3
과탐 2등급이 목표면 생지가 베스튼가요?
-
하아.... 저능해서 울엇어
-
백분위로 점수산출하는 대학 올해 물수능이라 커트 작년보다 올라갈까봐 걱정인데요.....
-
겨울왕국 봐야징 2
만번 봐야징
-
아직 시간이 안됐구나
-
수능 수학 1번 10
망상
-
고대 폭 맞음? 2
고대가 큰폭나고 연대가 빵꾸라고 컨설턴트가 말하는데 이거 맞음? 컨설턴트 피셜...
-
고속 보니까 10
국어를 하나 더 맞았다면 영어가 1이었다면 사탐을 더 잘 봤다면 등등 자책할게 넘많아져서 슬프다
-
칸수 뜨는거 말고는 볼 줄 아는게 없는데 원서질 관련된 게시글같은거 추천해주세요.......
-
올해도 남들 인서울 꿈꿀때 아웃서울 꿈꾼다고 글 몇번 썼었는데 아웃서울이 대학...
-
뭐 그때도 오프라인 인맥은 개차반이었다만 그때 지금보다 내 취미에 대한 열정도 훨씬...
-
2페이지까진 무슨 완자마냥 ㅈㄴ 쉽게 내서 작년 메타인줄 알았는데 3페이지...
-
중3때 한참 영상에 미쳐 살 때 그쪽 특성화고 고민하다가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
지구개념인강 0
개념누가제일나을까요 난이도높고 가져갈거많을수록 좋음
-
기출->n제-> 13
기출->n제->기출->n제->기출->n제->기출->n제->기출->n제->기출->n제-...
-
진학사 가입 안 해도 되겠지? 진학사는 한 번도 안 써봐서 뭐 어찌하는지 잘 모름
는 소신지원?ㅋ
적정지원. 1승 1무 1패 전략이 가장 바람직 합니다. 소신1개, 적정1개, 안정1개
정시가 처음이라 그러는데 보통 다군에는 어떻게 쓰나요 ??
사람마다 다릅니다. 안쓰는 경우도 있고 고득점자의 경우 의치대나 한의대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백분위 3.5퍼센트 정도로 현재 가군 안정 나군 상향은 결정했는데 다군에는 소신을 하는게 맞나요? 사람들이 다군은 예측이 불가능하다고하던데 이건 무슨말인가요 ??
다군은 사실 좀 애매합니다. 다군은 붙으려고 쓰는 곳이라기보다 붙으면 좋고 안붙으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쓰는 경우가 많아서요.
그래서 가나군 중에 한 곳은 안정~적정, 한 곳은 소신 이렇게 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항상 느끼는거지만 필력이 대단하시네요 ....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월드3차님 고경 좋은 결과 있으실 겁니다.
^^*~
로우드님 좋은글 감사합니다.
작년에 가장높은 연공이 1.5퍼 신소재인데
올해 1.5퍼면 330점입니다 331이상 프리패스
올해는 연대 특히 경영 얕보는 분위기네요. 이 현상 설명좀..작년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