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를 잡아라! 세특 A to Z] 세특 A to Z! 세특으로 대학가자!
어느덧 마지막 칼럼이다. 이번 시간에는 입시 커뮤니티 등에 자주 올라오는 학생들의 질문을 모아 Q&A 형식으로 정리하며 연재를 마무리하고자 한다. 입시에 왕도는 없지만, 지난하고 막막한 입시의 길을 걷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
Q. 진로가 변경되었는데 이전 세특은 어떡하나요?
A. 고교 생활 처음부터 진로를 확정해서 입시까지 일관성 있게 유지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이 대다수입니다. 사실상 아직 사회 경험도 없고, 전공을 탐색할 기회도 많지 않은 학생들이 확신을 가지고 진로를 확정하는 것이 어려움을 대학에서도 충분히 알고 있습니다. 진로 변경 자체는 반드시 마이너스라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다만 진로 변경 사유를 본인이 분명하게 제시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또 이를 세특에 반영할 수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변경된 진로와 관련한 탐구를 하면서 관심사가 변화되었음을 적극적으로 보여주세요. 추후 면접 등에서도 스스로 이 부분을 약점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이 왜 진로를 변경하였는지만 자신감 있게 설명할 수 있으면 됩니다.
Q. 세특 주제 잡기가 너무 막막합니다. 세특 주제는 어떻게 선정하나요?
A.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의 세특 기록을 위해 보통 발표나 보고서를 과제로 내주시지요. 이때 학생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바로 주제 선정입니다. 주제는 일차적으로는 진로와 관련하여 생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해당 과목에서 배운 지식과 나의 진로가 연계되는 부분이 있는지 찾아보고, 진로와 관련된 각종 기사나 칼럼, 도서 등을 인터넷에서 검색해 보면서 아이디어를 얻으면 좋습니다. 교과서도 훌륭한 참고자료입니다. 이전 칼럼에 주제 선정과 관련된 내용이 나와있으니 참고해주세요.
Q. 진로랑 너무 관련 없는 과목은 어떡하나요?
A. 모든 과목을 진로와 연결 짓는 것은 오히려 억지스러울 수 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해당 교과 과목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습득하려는 노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본인이 생각하기에 희망진로와 거리가 먼 과목이라면, 반드시 진로와 연결 짓지는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자신이 자신 없는 부분이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에 대해 심화탐구할 수 있는 주제를 택함으로써 학업적인 역량을 강조할 수 있지요.
Q. 세특의 양이 중요한가요?
A. 당연한 말이지만 세특 역시 양보다는 질이 중요합니다. 본인의 관심사와 태도를 잘 드러내 줄 수 있는 ‘구체적인’ 세특을 작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추상적이고 일반적인, 예컨대 ‘수업시간에 태도가 좋음’ 등의 기록이 많이 적혀있는 것으로는 별다른 차별점을 보여줄 수가 없지요. 물론 세특은 선생님들의 권한이기 때문에 양이나 기재 여부를 학생이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회가 있을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평소 수업 시간에도 성실한 태도를 보여주어야 합니다.
Q. 발표에 너무 자신이 없어요. 세특에 적힐 만한 활동은 꼭 해야 하나요?
A. 위 질문의 답과도 연결될 텐데요, 학교와 선생님들마다 세특에 대한 방침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세특의 최종적인 내용을 학생이 모두 결정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발표나 보고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세특을 기재할 기회를 마련해주신다면 이는 꼭 참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발표에 자신이 없다면 친구들 앞에 서는 것이 많이 힘들 수 있지만, 자신이 공부한 내용을 친구들에게 전달한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편안히 가지면 좋겠습니다. 미리 발표 연습을 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Q. 세특에 적힌 책을 독서 활동에 작성해도 되나요?
A. 교육부에서 발표한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따르면, 독서활동상황에 작성한 도서를 활용해 단순 독후활동(감상문 작성 등)외의 교육활동을 전개한 경우, 도서명을 포함하여 그 내용을 다른 영역(교과세특,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기 등)에 입력할 수 있습니다. 만약 진로와 관련한 활동이라면 세특과 독서, 진로를 모두 연계하여 작성할 수 있으므로 전공적합성을 더 잘 보여줄 수 있겠지요. 다만, 학교마다 방침이 달라서 간혹 독서활동과 교과세특을 분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에서 분리하지 않는 경우라면, 독서활동란 기록에만 그치지 말고, 해당 도서와 관련된 심화탐구를 진행해 세특에 기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흐음 0
내일은 뭐 할까
-
4년 된거라 배터리 수준 처참한데 새거로 바꿀 필요 있을까
-
드디어 마참내
-
삼수 고민 0
여러분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현역 수시 숭실대 합격 →안가고 재수 →한양 이화...
-
수능수학뿐아니라 그냥 수학 다
-
제한 풀리길 기다리는 지난 10일 동안.
-
어케 처리하세요? 그냥 들올거라고 보심??
-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까지 하나도 못 구했음 ㅠㅠ 의대 합격증만 있으면 과외돌이...
-
이제진짜제발살려주세여 님께 수여완료
-
목표대학저장(모의지원)을 완료하셨더라도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환급 대상에서...
-
유클리드 기하학의 관점으로 본다면 점, 선, 면은 무정의용어가 아니고 없다, 부분이...
-
이원준T가 한말중에 이런 말이 있다 인생을 건 시험에 투머치는 없다 묵묵히 사수...
-
때는 바야흐로 8년 전 11살 때였다 평소에 내가 살던 아파트 놀이터에서 같이 노는...
-
성인 되자마자 18
혼자 편의점 가서 소주사서 바로 원샷할 예정인데 개에바인가요 ㅉㅍ 같이 먹어줄 친구도 없음요
-
공부 ON 다들 열심히 달려봅시다
-
맞팔 갈겨.
-
단한번도 피어봐써용
-
김범준 0
25수능 미적 72점인데 김범준t들어도 괜찮을까요 상위권이 많이 듣는다길래
-
이게 머하는거냐면 같은학교 동기들끼리 익명으로 1대1 채팅 잡아주는 앱인데 자꾸...
-
하이닉스 갈 수있음?
-
고속성장분석기 처음 사용해봐서 모르는데 파란색 동그라미 부분이 찐초고 빨간색...
-
6칸 최초합인디..써도괜참ㅎ을까여
-
연대 문사철 5칸쓰려하는데 제뒤로 최초합5칸 7명더주긴하던데…나름 안정?인가요
-
다들 추카포카리스웨트 해주고 가.
-
생윤이랑 비교했을때
-
쪽지 신고 가능함? 13
고객센터에 메일 넣으면 되려나요
-
아까 문제 풀이 6
가독성이 별로 안좋지만 넘어가주세요 문제 출처 : 2022 MIT...
-
예비고3이에요 수능 최저때문에 수1,2 복습하려고 하는데요 개념을 거의 까먹은 것...
-
서울대가 이렇게 압도적인 학교인줄 몰랐음 이제는 sky로 묶이는게 이해가 안될정도임
-
26구매하실건가요?? 25 그냥 들으실건가요??
-
추천해줄만한거 있나여?
-
아니 무슨 등비급수에다가 또 등비급수를 씌워서 계산시키네;;;;
-
항상 참인 명제이고, 절대부등식인데, 함수를 그리든 실수의 성질을 이용하든 증명이...
-
굿나잇
-
두각에 김범준쌤 정도면 양옆에 사람 무조건 있죠?ㅜㅠ
-
제가 지금까지 공부를 시험기간에만 대충해서 영어가 많이 부족합니다. 문법 기본기도...
-
여대입결 11
계속 떨어질까요... 제가 이대랑 경희대 고민하는 것도 이대가 “여대” 라서...
-
과목 대부분이 수학+코딩이네 돔황챠ㅑ
-
15학번까지 연대에 자유전공이 있었답니다 일반적인 자전과 달리 전공진입하면 아예 그...
-
얘깃거리 떨어질때 해야할것...? 연락 또는 실제 대화에서
-
ㅈ반고인데 60강짜리 시발점 붙잡고 5등급인 애도 있던데 ..
-
문과 수시로 한의대 못감? 아니면 크게 달라지는 거 없으려나
-
ㅈㄱㄴ..
-
1세반수함
-
아는사람있음? 대학 다니면서 물어보는건데 지금 갈확률 높은 대학 보는데 그래도 다들...
-
헬스터디3 2
근데 중간에 단순변심으로 하차할거면 위약금같은거 걸어야 다들 진지하게 임하지않을까요...
-
공부도 많이 했고.. 집에 와서 오징어게임 한 편 봄
-
물2: 정적 평형 (역학적 평형) 화2: 화학 평형, 상평형 생2: 유전적 평형...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