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보건과학대학에 대하여- 라는 글에 답글입니다.
우선 재학생입니다.
다들 주목 하진 않았지만, 그동안 나름 학교(단과대) 홍보하는 글 올린 사람입니다.
근데 예민한 시점에 밑에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에 대하여- 라는 글을 보고 잘못 된 것은 고쳐야 하겠다는 마음에 올립니다.
그런 글이 인기글에 올라갔다는게 참 통탄할 일이네요
우선 시작하기 전에, 고려대 보건과학대학을 진학하는 사람은 마치 학교 이름만 보고 가는 사람으로 취급한 것과
진학하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고훌이라고 몰아 간 것은 기분나쁘네요..
1. 고대의 네임드에 대해서.
- 작성자 분은 고대의 네임드를 다 갖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네 이건 어느정도 인정합니다만, 이건 단순히 전공을 살리지 않고 다른 진로를 택했을 때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다른 진로를 선택 할 때에도, 어느정도 고대라는 타이틀에 어느정도는 이득을 봅니다. 고대라는 학교/선배 특성상.
그것 보다 저는 좀 어이 없던게, "네임드가 무엇입니까? 그분야에서 그 학교의 그 과가 가지고 있는 위치 아닙니까?" 라고 한 것 입니다.
답변을 해드리자면
보건계열 재학생, 종사자면, '고대 보건' 하면 모두 인정해 줍니다. (자만으로 보일 수는 있겠지만요..)
과거 전문대 시절 부터 최초의 보건관련 대학이였고, 최고의 대학이였습니다. 그 전문대 시절에두요.
심지어 타 대학에서(타 대학이래봤자 대부분 지방에있지만..) 타도 고대를 외칠 정도입니다.
감히 말씀드리겠습니다만, 보건계열에서 고대라는 네임은 대단합니다.
+) 추가 설명하자면, 실제로는 06년에 전문대 폐교 , 신설 단과대이지만,
과거 전문대가 그냥 전문대가 아니라, 고려대학교 교우회에 따르면 과거 전문대 다녔던 사람들도 모두 고대 동문으로 인정 받았습니다.
고대에서는 3년제,전문대 특성은 버리되, 그 전문대에서 이뤘던 업적은 이어 받자는 의도인거죠.
전문대 시절에도 보건계열에서는 고대 병설 보건대학이 탑이였으니까요.
2. 취업에 대해서.
-
사실 모든 학과의 취업은 제가 잘 알 지 못하나, 사실 취업에 더 특화 되어있다면 특화 되어있는게 보건과학대학입니다.
그리고 보건과학에 뭐 전공을 안살리는 식으로 말씀하시는데, 보건과학대학도 전공 잘살리는 오히려 국가자격증을 주는 학과라서 더 전공 잘 살리는 분야중 하나입니다.
오히려 확실한 직장이 있으니 좋은거죠.
위에 말했던 것 처럼, 보건계열에서 독보적인 위치니, 병원에 가고 싶다면 (임방물치의 경우) 국시통과, 일정학점만 넘기면
메이져병원+고대병원에 취직 가능합니다. (식영이나 보행도 식품계나, 보건관련쪽으로 잘됩니다)
그리고, 취직하면 뭐하나, 연봉이 높냐 하던데, 연봉 낮은편아닙니다. 그냥 평범한 대기업 수준입니다.
단점이라면 공무원처럼 연봉상승률이 높지 않다는건데,
반대로 웬만하면 평생 안짤리고, 복리후생, 서울근무, 칼퇴근가능 이란게 장점이죠. 병원의 단점만 보지 말아 주세요.
3. 하고싶진 않고, 학교 이름만 보고 간다?
- 어느정도는 인정할수 있습니다. 교내 하위과니까요. 모든 교내 하위과들의 딜레마입니다.
하지만, 생각보다는 아닙니다.
고대 보건대 보면 여학생 비율이 거의 절반입니다.
이공계에서 여학생 비율이 절반덴 거의 드뭅니다. (생명대정도?)
여학생들이 왜 많이 선택했냐하면 생각해 봅시다, 업무 강도가 상대적으로 낮고, 평생직장으로 삼을 수 있는 병원이란 진로가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요즘 학생들이 30, 40년인생을 학교 이름만에 혹할 정도로 멍청하지 않습니다.
4. 기타.
- 쓰신 것 중에, '선구자적마인드를 가져야한다' 이부분에서는 격하게 동감하는 바이긴합니다. (특히 생체의공학과같은경우)
보건계열이 세계적으로 각광받고(우리나라는 미미하지만)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 더욱더 독보적으로 치고 나올 수 있는 조건이기 때문에,
쉽진 않지만, 나름 교수직에 대해서도 다른 학과보다는 열려있는 편이고, 일부 학생들은 교육,연구쪽으로 나가는 마인드를 가지면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이중전공- 그리고 이중전공이 복수전공으로 홀리지 마라는 식으로 말하는데, 보건계열은 이중,복수하면 대학원 진학시 더 시너지 효과 발휘합니다. 이중,복수해서 따른데로 도망가라라는 뜻이 아닙니다.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쓰셔서...
예를들면
물리치료같은 경우는 심리쪽 이중전공하면 대학원에서 치료심리 이쪽으로도 많이 쓰이고 임상병리 같은경우도 생명과학쪽으로 하면 혈액학 세포쪽이 비슷하기때문에 도움됩니다.
치기공같은경우 신소재 전공하게 되서 치의학 신소재 연구나 연구실에 가는경우도 많습니다.
환경보건이나 식품영양은 환경생태나 지구환경 / 식품공학쪽 꽤 하고
방사선은 기계나, 전기전자,컴퓨터쪽으로 방사선관련기계 쪽으로 합니다.
물론 다른쪽으로 빠지기 위해서 이중하는 사람도 있지만, 다들 도움되라고 이중하라는 겁니다.
나중에 교육자가 되거나 연구를 하게 될 경우를 대비해서요
제대로 안 알아보시고 쓰신글이라 너무 기분나쁘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기타 내용은 댓글로 답변해드리겠습니다.
저희 단과대 꼭 오라고도 안합니다.
"고대보건대에 대한 저의 짧은 지식"라고 본인이 댓글에 단 것처럼 정확히 알지도 모르시면서 남의 전공을 비하하고
전공자들의 인생을 재단하는 행위, 근거없는 사실로 까내리지만 않으셨으면합니다.
저는 적어도 다른학교 까내리면서 저희 단과대 치켜세울 생각 절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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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고대 보건과학대 알아볼려고 찾아봤더니 보과대 까시는 분들은 글과 댓글들 찾아보니 대부분 1.고대보건원서쓸예정인 사람 2.서성한 합격자 or 재학생 이더군요
입시사이트이다보니 객관적이지 못한 분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글쓴이님도 너무 신경쓰시지 않으셔도 될듯 합니다ㅋ
아 그리고 국가고시는 어렵냐고 물으시는 분들도 있는데, 4년간 전공하고, 남들 하는 만큼만 하면 통과합니다.
국가고시라는 특성때문에요.
진짜 모든 하위과의 딜레마...;;
자세하고 친절한 글 잘 읽었습니다.
도움이 많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명쾌하고 지성인다운 글이라 생각되어집니다.
남의 학교 잘 알지도 못하는 과를 폄하하는 내용의 글 보다 훨씬 보기 좋네요.
매우 불쾌하셨을수 있었던 글에대해 아주 침착하신 답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특정단과대나 학과를 까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 학과의 재학생이 아닌경우가 많더라구요...잘 알지도 못하면서 ㅠㅠ
보건환경 기술고시 5명 되었다고 하고 올해 peet 에서 고득점 받아 서울대 약대 2 명갔데요 이과 여학생들 공대가기 싫고 취업 쉽게할려고 많이지원해요
좋은글이네요 추천드리고 갑니다
실제로 보건행정 이중전공하는 형한테 들어보니 보건과학계열쪽으로 우수한 교수진을 많이 영입해서 교육의 질이 상당히 좋다고 했습니다.
좋은 글입니다. 완전 추천합니다
이 글을 통해서 보건과학부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