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의대입시 경쟁율 폭발전망에 대한 반론
2014년 의대입시 경쟁률 폭증예상에 대한 반론
선택형 수능제도의 첫 도입과 2015년 의전원체제의 폐지가 서로 맞물리면서 2014년 의대입시는 치열한 전투가 될 것이라고 입시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으나 필자의 생각은 다소 다르다. 대부분 의대지망생들은 쉬운 언어(국어) A형을 선택한다. 쉬운 A형이라고 하여도 언어 취약한 의대수험생이 반드시 만점 받는다는 보장이 없다. 만점자가 속출한 2013년 수능 언어에서도 의대지망생 중 3등급을 받은 학생들이 상당수 있었다. 다시 말해서, 언어 A형의 경우 의대지망생이 1문제만 틀려도 바로 2등급으로 추락한다. 의대수시에 합격하여도 수능최저학력을 갖추어야 한다. 언어 A형의 2등급을 받으면 최저학력기준에 들어가려면 통상 다른 과목(수리, 외국어, 과탐 1, 과탐 2)중 두 과목 이상 반드시 1등급을 받아야 한다는 부담을 생긴다. 쉬운 언어 A형이라고 상위권 학생이 바로 의대에 몰린다는 주장은 다소 설득력이 떨어진다고 본다. 특히, 수시전형은 수능최저학력만 맞추면 합격하기 때문이다. 쉬운 언어 A형이 정시 경쟁률을 높인다는 주장도 역시 논거가 빈약하다. 쉬운 언어 A형에 만점을 받지 못하면 아예 정시전형의 중위권이상의 의대지원이 불가능 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히려 쉬운 언어 A형으로 인하여 의대수험생의 과탐 부담이 더욱 커졌다고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 필자는 2014년 의대전형은 과탐 전쟁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과탐의 만점이 의대합격을 보장하고 과탐의 점수가 의대 등급을 결정할 개연성이 크기 때문이다. 과탐의 경우 1, 2로 나뉘고 각 과목마다 응시생의 수가 달라서 만점자에게 주어지는 표준점수의 차이가 나므로 과탐의 과목선택에 따라서 두 과목 만점을 맞아도 서울대 의대를 지원이 어려운 상황이 올수 도 있다. 이에 의대수험생의 경우 언어 A형에 대하여 만점전략으로 학습하여야 하고 과탐 두과목 중 한 과목은 만점, 나머지 한 과목은 최소한 1문제만 틀린다는 각오로 공부하여야 한다. 의대입시의 과열은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라 아주 재래적인 문제라고 본다. 선택형 수능이 의대과열을 부추긴다는 것은 억지 논리라고 본다.
의대면접 핵심논점 70주저(2012/청담사) 저자
논술생물 핵심논점 50주제(근간/탑 사이언스)저자
GL의대입시연구소 소장
강 봉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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