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클리음대...... 뒤늦게 불타오로는 꿈....ㅠㅠ 독재중인데 자꾸 딴길로 미련이 드네요....
안녕하세요ㅋ.ㅋ 구일 늙은 수험생이에요
늦은 독재중입니다.
늦게 수능준비하게된거야 개인사정이 있었고
일단 중요한 건 지금 정말 즐겁고 열심히 수능공부를 하고 있다는 것이구요.
그런데 요즘 자꾸 미련이 듭니다. 음악에..
아주아주 꼬꼬마때부터 음감이 좋았어요...ㅋ 꽤 수준높은 절대음감이 있었어요.
기억도 안나는 어린시절부터 즉흥연주를 했고 작곡도 했고
어떤 소리든 곡이든 들으면 바로 어떤 음으로 들려 옮길 수 있었고 바로 전조도 했고.. 뭐 대충 그랬어요
근데 이게 피아노 배우면 다 그런 줄 알았어요ㅋㅋㅋ;;
모든 사람들이 음을 다 아는 줄 알았어요.....ㅋ
무튼간 그렇게 중1때까지 잼께 피아노배우다가 사정이생겨서 그만두게되었죠.
왜 우리나라 중.고등학교는 그런게 있잖아요, 예체능 하는 학생들은 공부하는 학생들보다 공부를 못한다느니 잘 논다느니 그런거..
중학생때만해도 덜했는데 학군 쎈 곳으로 전학가면서 정말 무서울만치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당연히 저도 공부를 했어요.. 난 공부도 잘 하는데 굳이 음악 안해도 된다. 음악은 취미다ㅋ 그랬지요..
그러다가 스물 스물하나 공백기를 보내고 스물둘에 이제 건강도 좋겠다싶어 교회 영어유치부 반주를 하게 됐어요
그런데 은근히 제가 가진 작은 재능들이 많이 쓰이더라구요..
없는 곡은 제가 만들어가기도 하고.. 그 곡을 애들이 부르는 거 보면 막 가슴에서 막 뜨거운게 올라오더라구요..ㅋ
다른 선생님들도 항상 칭찬해주시고.. 그러니까 진짜 내가 가진 재능은 음악이 아닌가 진짜 이게 내가 잘 할 수 있는게 아닌가 싶어요.
그래서ㅋ 대학가서 경영전공하면서 복전으로 음악할라 그랬거든요.
그런데 꿈에서ㅋㅋ 버클리음대에 원서를 쓰는 꿈을 꿨어요 오늘 새벽에.....
이 꿈 꾸고나니까 갑자기 너무너무너무 욕심이 나요. 음악유학에.
사실 지금당장 가고싶대도 실력이 된대도 유학갈만한 돈도없고 건강도 안되고 무튼그래요..........
우리나라 대학 실용음악은 아직 좀 마이너적 성향이 강해서 별로 안가고싶었었고..그랬었거든요....
지금 지방사니까 일단 서울로 대학부터 가는게 우선인것 같긴합니다...만
그냥 이래저래 복잡하네요 진작 작곡공부도 정식으로 할걸..................ㅠㅠ
일단 열심히 수능을 준비해야겠죠...?
마음잡게 도움을 좀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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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성적이 어떻게 되세여
사실 수능을 한번도 쳐보지못했어요...그래서 제 점수를 몰라요. 3월에 시험 쳐봐야 알것같아요. =.=..
지난 밤의 꿈 하나로 인생의 진로를 확 바꿔 버리기에는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닐까요ㅋㅋ 바로 버클리로 진학하지 않는 이상 교환 학생이나 대학원 생각하고 계실텐데 각 학교 음대 입시 요강 훑어 보세요~ 최저 학력 기준 없이 대부분 실기로 뽑을텐데 그럼 수능 준비하실 필요 없겠죠. 목표하시는 곳이 어디냐에 따라 요강도 천차만별이라 뭐라 일괄적으로 답해 드리기가 어렵네요. 다만 실기는 열심히 준비하셔야 될 것 같아요.
음악을 하고싶다가도 공부하면 또 공부도 좋고 그랬었거든요... 그리구 클래식 작곡과가기엔 시기적으로 많이 늦어서 실용음악을 해야하는데(제가 쓰는 연주곡도 그렇구요..) 국내엔 딱히 뭐랄까 4년을 쏟아서 공부하고싶은 학교가 없더라구요.....
역시 대학다니면서 준비하는게 현실적이고 현명하겠지요..? 돈도모으고... 화성공부도 더 하고...ㅠ 아 근데 진 뭔가 가슴이 뜨겁기도하고 그렇네요.
댓글 감사합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