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정말 엉망이네요.
반수생->n수생이 되서 더욱더 힘을 쏟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공부가 너무 하기 싫어요.
맨날 하루에 하나씩 풀던 국어 기출도 조금풀다가 쉬고,, 그러다가 컴퓨터도 두드리고 꾸벅꾸벅 졸고
그냥 환경에 제가 지고있는 느낌입니다.
집독학인데 혼자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있어서, 사실상 불평할 껀덕지가 없는데 말이죵.,,먹고 싶은걸 먹을걸 자주 못먹는다거나 하는걸 제외하면ㅠ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활활 불타던 공부에 대한 열의! 의지!는 어디론가 가버리고.. 그냥 어떻게든? 되겠지, 이정도 안한다고 떨어지겠어? 이런 생각도 들구요.(교만해진거 같아요. 미친거죠)
사실... 6평을 잘봐서 그런것도 있는거 같아요.(차근차근 과목마다 따져보면 뽀록도 많은데ㅎ)정말 좋아하던 사람에게 연락도 오고,, 아 정말... 이것저것 싱숭생숭 하네요.
여태 4월부터 인강도 안듣고 똘공해왔는데, 내일까지 대성 올프패? 랑 메가스터디에서 논술이랑 제2외국어 신청하려고 하는데.. 이걸 계기로 삼아서 다시 힘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ㅎㅎ(사실 신청 못할수도 있지만)
근데도 또 이 선생이 좋다, 이 과목은 무조건 이 선생님을 들어야 된다!! 이런 소리에 조금씩 흔들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됩니다. 몇년간의 경험으로 다 부질없다는걸 알고 있었는데도.. 조급함이 남아서인지ㅠ
아마도 이걸 못 버텨서 작년에도 성공하지 못한것이고, 제작년에도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한거겠죠.
다시 한 번 '왜 공부를 내가 하고 있는건지.' 그 의미를 되새겨야 할 것 같아요.
또,, 예전엔 어차피 정시로도 갈 거니까 정시로 내가 가고싶은 학교인원이 어느정도 되는지 알아보고, 후덜덜 쫄기도 하고 잠시나마 난 안될꺼야ㅠ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이런 마인드로 공부하니까 정말로 자극이 되는 것도 아니고,, 쓸데없는 스트레스만 늘더라구요.. 공부를 무지막지 잘하는 사람이 보이면 저 사람은 여태껏 잘해왔는데 앞으로도 나보다 열심히 할 것이고, 그러니까 내가 저 사람을 이겨서? 등수가 올라가는 일은 어려울거야. 이런식으로까지 생각했어요. 그러다보니까 속도 좁아지고, 다른 사람들은 공부를 안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하지만 내가 좋은 점수를 받는걸 1순위로 하니까 이런 마음이 없어지더라구요. 마음도 훨씬 편해지고..
올해는 달라져야겠죠, 제가 달라져야 점수도 달라지겠죠. 그래도 바뀐게 있다고 생각했는데, 사람 쉽게 안 변한다는게 맞는 말인지.. 아직도 변할게 많은거 같아요.
혼자서 앞뒤도 안맞는 소리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이런저런 잡스러운 생각들은 다 떨쳐버리고, 오로지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스스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중요한건 다른게 아니고 스스로의 의지와 집중력 뿐이라는 사실을 명심하면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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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 친구들이 사탐런을 하더라도 여기로는 절대 안오기 때문입니다 안전한 방공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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