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자듀(고구마) [348398] · MS 2019 · 쪽지

2013-08-22 19:53:05
조회수 2,869

[고구마학습칼럼] 27. 수시지원에 대한 조언(1)

게시글 주소: https://i1000psi.orbi.kr/0003801742

안녕하세요.

좋은 교육 행복한 세상 위자듀학원 원장 박병성입니다.

어느덧 9월 모의평가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학습 및 입시전략을 스스로 짜야하는 대부분의 재수학원과 달리 저희 학원은 학습 및 입시전략을 학원에서 수립합니다.

그래서 재원생들의 학습전략 및 9평 이후 수시지원전략 수립으로 바쁘게 보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생각해보니 오르비에 방문하시는 수험생 중 수시관련하여 고민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학원이나 학교에서 양질의 수시전략을 세우기 힘든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9평을 바탕으로 9평 직후 있게될 수시지원 전략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는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그동안 학습칼럼의 성격상 입시분야에 대해서는 다루는 비중이 낮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기가 시기인만큼 수험생 여러분들의 반응이 좋으면 수시지원시즌까지는 주로 수시지원에 대해 칼럼을 쓸 계획입니다.


물론 입시커뮤니티 및 입시컨설팅의 활성화로 입시 정보 및 입시 전문가가 많지만 여전히 정보가 부족한 수험생도 있습니다.

잘 아시는 수험생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많으니 상황에 따라 적절히 봐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 수시 지원에 대한 조언 >

결론적으로 9월 모의평가는 수능 전 치르게 될 가장 중요하고 신뢰도 높은 시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9월 모의평가를 결과를 토대로 토대로 실제 수시지원전략을 수립하고 정시학습전략을 결정합니다.

게다가 전범위를 대상으로 이미 학생들의 실력이 올라온 상태에서 치르는 시험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수험생 중 9평의 의미를 과소평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는 9평과 수능은 독립시행이라고 생각하는 수험생도 꽤 많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9평은 수능성적과 가장 상관도가 높은 시험입니다.

물론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9평 성적이 좋았는데 수능 성적이 낮거나 반대의 경우를 자주 목격하게 됩니다.

9평과 수능성적이 비슷하게 나온 학생들은 이 점에 대해 굳이 글을 쓰거나 댓글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하지만 일부 9평 성적과 수능 성적이 큰 차이가 있는 학생들은(그게 좋은 쪽이든 나쁜 쪽이든) 글을 남기게 되고 나중에 그러한 정보를 접하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실제 9평 성적과 수능성적과의 상관도보다 낮게 과소평가하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실제 현실에서는 일부의 경우를 제외하면 9평과 수능성적은 매우 상관도가 높습니다.


이와 같은 사실을 통해서 수험생의 수시지원 전략에 대해 조언을 해드리면 다음과 같습니다.

1. 9평과 수능은 비슷한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2. 하지만 매년 그렇지 않은 대박과 실패사례도 의외로 많이 존재합니다.

3. 무조건 본인의 성적이 오를 것이라는 낙관주의에 의해 무리한 원서지원은 절대적으로 위험합니다.

    (고3 수험생이나 삼수 이상의 N수생이 이러한 경향이 많습니다.)

4. 그렇다고 본인의 성적이 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주의에 의해 지나친 안정지원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고3 또는 재수학원 선생님께서 입시지도를 하시는 경우 이러한 경향이 많습니다.)

5. 수시 지원시 가장 중요한 것은 9평성적이 아니라 9평성적을 통해 예측되는 수능성적입니다.

수시지원시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9평성적을 가지고 수시지원을 하게 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 수시지원전략의 성공여부는 9평 성적이 아닌 수능성적에 따라 달라짐을 명심해야 합니다.


위의 내용을 정리하여 아래의 단계에 따라 원서지원 전략을 세우면 됩니다.

이해를 위해 가장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는 일반전형(논술)을 예로 들겠습니다.

[1단계] 9평성적을 통한 수능성적 추이 예측 : 현재 학습컨디션과 6평성적을 고려하여 상승추세 / 유지추세 / 하락추세로 구분

(1) 상승추세로 예측되는 경우

6평에 비해 9평이 상승

최근 학습페이스가 좋음

특별한 슬럼프없이 꾸준히 학습량이 유지되고 있음

(2) 유지추세로 예측되는 경우

6평 성적과 9평 성적이 비슷

전체적으로 열심히 하지만 가끔 슬럼프에 빠지기도 함

(3) 하락추세로 예측되는 경우

6평 성적이 9평 성적보다 높음

최근 한달 이상의 장기간 슬럼프에 빠진경험이 있음

스스로 판단할 때 수능성적이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경우(하락 추세는 자신의 판단이 가장 중요)

빨리 입시가 끝났으면 생각되는 학생들


[2단계] 추이 예측에 따라 지원대학 결정 : 수능 요건 달성 가능성에 따라 상향 / 소신 / 안정 / 하향으로 구분

(1) 상승추세로 예측되는 경우

9평 성적 기준으로 상향 2 / 소신 3 / 안정 1 추천

성적이 올라 상향대학에 최저를 맞추어도 논술전형 특성상 2개는 써야 합격이 가능합니다.

성적이 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안정 수준에서는 합격을 결정지을 수 있습니다.

(논술전형 기준으로 안정 이상 합격하면 정시보다 유리합니다.)

(2) 하락추세로 예측되는 경우

9평 성적 기준으로 상향 1 / 소신 2 / 안정 2 / 하향 1 추천

수능 대박과 쪽박의 가능성을 위해 상향과 하향지원 1장씩하고 소신과 안정카드 4장에서 승부를 보면 무리가 없습니다.

수능에서 크게 성적이 올리기 힘든 학생들은 논술을 통해 소신 / 안정에서만 합격을 해도 성공적인 입시전략을 한 셈입니다.

(3) 하락추세로 예측되는 경우

9평 성적 기준으로 소신 1 / 안정 3 / 하향 2 추천

안정지원과 하향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하락 추세인 경우에는 소신지원이 보통의 경우에 수능대박에 해당합니다.

적극적으로 안정 및 하향지원을 고려해야 합니다.


[3단계] 적성 및 경쟁력에 따라 지원학과 결정 : 논술 실력에 따라 상 / 중 / 하로 구분

(1) 논술 실력이 상인 경우

상향지원을 제외하면 모두 원하는 과에 지원합니다.

(2) 논술 실력이 중인 경우

안정지원과 하향지원은 원하는 과에 소신지원과 상향지원은 합격이 가능한 과에 지원합니다.

(3) 논술 실력이 하인 경우

하향지원은 원하는 과에 나머지는 합격이 가능한 과에 지원합니다.



위의 예는 수시지원에 대한 정보가 없고 막막한 수험생들에게 설명하기 위한 일반적인 조언입니다.

최고의 결과를 위한 절묘한 지원전략이 아니겠지만 대체로 만족도가 높은 무난한 지원전략입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한 경우 하나의 참고사항이 될 수 있습니다.

적절한 조언자가 있으면 그쪽을 따르는 편이 좋습니다.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니 상황에 맞는 적절한 지원이 중요합니다.

판단이 애매한 부분이 있으면 쪽지나 댓글을 통해 질문해주세요.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부탁드립니다.

수험생 여러분의 작은 응원과 격려가 매년 치열한 입시를 지도하는 저에게 정말 큰 힘이 됩니다.



아직 시간은 충분합니다.

오히려 지금이 바로 역전의 시간입니다.

이미 수능이 끝났 것처럼 대학생이 된 것처럼 공부하고 행동하는 수험생이 의외로 많기 때문입니다.

최후의 순간까지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자연히 따라오게 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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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니예 · 448638 · 13/08/22 20:18

    근데 논술 솔직히 상향 소신 하향 이런게 좀 무의미한게요.. 오히려 최저가 내려가면 내려갈수록 자기가 하향이라고 생각한게 합격률로는 상향이잖아요 ㅜ 물론 대학자체는 하향인데 경쟁률이 어마어마해서..
    상향 소신 하향을 정확히 알 수 있는건 학생부밖에 없지않나요..

  • 위자듀(고구마) · 348398 · 13/08/22 20:29 · MS 2019

    언제까지나 일반적인 얘기이므로 대학라인에 비해 최저가 크게 높거나 낮은 경우에는 당연히 달라집니다.

    또한 최저가 낮은 대학들은 당연히 논술 잘쓰는 학생들이 유리합니다.

    (최저가 동급대학에 비해 낮은 경우에는 논술을 더 보겠다는 대학의 의도가 반영된 것입니다.)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대학을 크게 상향하는 현실에서 최저를 적당하게 잡으면 상위권대학을 빼면 대부분 펑크가 납니다.

    그래서 중위권대학부터 최저를 매우 낮게 요구할 뿐만 아니라 지원자들도 수준이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결국 논술전형실시 대학 중~하위권 대학은 제대로 배우고 준비하면 의외로 어렵지 않습니다.

    정시로 이 대학을 갈 평균 2~3등급학생들은 자신이 수능 때 1~2등급이 될 것을 가정하고 훨씬 높은 대학을 지원합니다.

  • 하니예 · 448638 · 13/08/23 23:09

    감사합니다 ^^

  • 마이노스 · 323977 · 13/08/22 20:29 · MS 2009

    지원학과요~ 경쟁률 높고 낮은 걸 말씀하시는거죠? 최저조건이 같을때요

  • 위자듀(고구마) · 348398 · 13/08/22 20:31 · MS 2019

    네 맞습니다.

    대체로 수시전형은 정시전형에 비해 상위권학과와 하위권학과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수시전형은 아직 정시가 있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 학과가 아니면 안가려고 하지만

    정시전형은 다음이 없기 때문에 하위권학과라도 어떻게든 해당대학을 가고자 하는 심리가 큽니다.


    그런 이유로 특정 대학(성대, 중앙대가 대표적)의 경우 과별로 최저를 다르게 두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학과별 논술합격점수의 편차가 줄게 됩니다.

  • 위자듀(고구마) · 348398 · 13/08/22 20:31 · MS 2019

    네 맞습니다.

    대체로 수시전형은 정시전형에 비해 상위권학과와 하위권학과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수시전형은 아직 정시가 있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 학과가 아니면 안가려고 하지만

    정시전형은 다음이 없기 때문에 하위권학과라도 어떻게든 해당대학을 가고자 하는 심리가 큽니다.


    그런 이유로 특정 대학(성대, 중앙대가 대표적)의 경우 과별로 최저를 다르게 두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학과별 논술합격점수의 편차가 줄게 됩니다.

  • 위자듀(고구마) · 348398 · 13/08/22 20:31 · MS 2019

    네 맞습니다.

    대체로 수시전형은 정시전형에 비해 상위권학과와 하위권학과의 차이가 큰 편입니다.


    수시전형은 아직 정시가 있기 때문에 일정수준 이상 학과가 아니면 안가려고 하지만

    정시전형은 다음이 없기 때문에 하위권학과라도 어떻게든 해당대학을 가고자 하는 심리가 큽니다.


    그런 이유로 특정 대학(성대, 중앙대가 대표적)의 경우 과별로 최저를 다르게 두기도 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학과별 논술합격점수의 편차가 줄게 됩니다.

  • 마이노스 · 323977 · 13/08/22 20:44 · MS 2009

    정원이랑 경쟁률 중에선 뭘 우선시 해서 봐야하나요?

  • 위자듀(고구마) · 348398 · 13/08/22 20:47 · MS 2019

    경쟁률이 중요하지만 정원이 작을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특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상향지원일 때는 불활실성이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지만 하향지원일 때는 불리하게 작용합니다.

    재원생들 지도시에도 고려하는 부분인데 상향지원은 인원 적은 과가 하향지원은 인원 많은 과가 인원만 놓고 판단할 때는 유리합니다.

  • 마이노스 · 323977 · 13/08/23 10:08 · MS 2009

    ㅠㅠ어렵네요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 하니예 · 448638 · 13/08/23 23:14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 하니예 · 448638 · 13/08/23 23:18

    상향지원은 비인기학과에 지원하라는 말씀이신가요??

  • 대역전 · 422184 · 13/08/22 20:36 · MS 2012

    연고대 같은 경우에 낮은 학과 논술전형 이런개 의미가 잇나요?다 경쟁률도 세고 논술도 잘해야하는거 아닌가요?ㅋ

  • 위자듀(고구마) · 348398 · 13/08/22 20:36 · MS 2019

    당연히 연고대 대부분의 과 일반전형은 당연히 수능과 논술 모두 잘해야 합니다.

    하지만 특정학과의 경우에는 수능이나 논술 한쪽이 조금 부족해도 합격가능한 과가 분명히 존재합니다.

  • 대역전 · 422184 · 13/08/22 20:40 · MS 2012

    감사합니다 ㅎㅎ

  • 위자듀(고구마) · 348398 · 13/08/22 20:49 · MS 2019

    감사합니다.

  • BreakTime · 443785 · 13/08/22 20:33 · MS 2013

    감사합니다.

  • 위자듀(고구마) · 348398 · 13/08/22 20:49 · MS 2019

    감사합니다. ^^

  • 이번엔꼭갈거야 · 440474 · 13/08/22 21:29 · MS 2017

    혹시 연대 보실 분들은 절대 자신이 논술잘썻다고 생각하지마시고 아예 망쳐서 이제 수능밖에없다는 마음을가지시길 ㅎㅎ

  • 위자듀(고구마) · 348398 · 13/08/22 21:31 · MS 2019

    네 맞습니다.

    글 말미에 쓴 대학생이 된 것처럼 행동하는 학생 중 "연대논술 응시자"가 마치 "연대생"인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특히 연대는 하락추세인 상위권 학생들이 지원할 경우 하락추세를 부추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붕붕붕붕 · 439081 · 13/08/22 23:02 · MS 2012

    감사합니다~

  • 퍼커시브 · 441631 · 13/08/23 20:37 · MS 2013

    문과생들은 그냥 간판보고가는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죠?
    예를들어 연대 식품영양학과 vs 건대 경영학과(건대 비하 아니에요ㅠ)
    그냥 연대가고싶다! 하면 연대 쓰는거 맞죠?? 예전부터 연대만 바라보고와서ㅠ
    언수외는 1~2 / 1~2 / 2~3이라 최저될지 모르겠네요.... 언어랑 수리는 1등급이 더 자주뜨구요...

  • 스위프트 · 417538 · 13/08/23 21:55 · MS 2016

    좋은글 감사합니니다~ 질문있어요 ㅠ

    1.선생님 그럼 지금은 입시요강 읽어보고 대충 어디 지원해둘지만 정해두고 9평 끝나면 끝나자마자 9평 성적으로 지원할 대학 지원해야할 과 정해야
    하는건가요 ??

    2. 모든 수시전형 접수가 9/4 부터 인가요 ?? 9평 끝나고 성적이 예상 대로 안나와서 지원할대학을 급히 바꿔야 하는데 이미 접수가 끝나있거나 , 추천서나 서류 제출 때문에 몇일만에 준비 못하는 경우가 생길것 같아서요 ..

    독학 하다보니 좀 불안하네요ㅠ

  • 스위프트 · 417538 · 13/08/26 14:22 · MS 2016

    '하락추세인 경우에는 소신지원이 보통의 경우에 수능대박에 해당합니다.'

    선생님 이 말 뜻이 9평성적으로 소신지원할만큼의 대학들 평균 점수를 수능때 받으면 수능대박이라는 말인가요 ??

  • 타라티옹 · 404373 · 14/02/19 04:30 · MS 2012

    와...지금 수시원서 어디 넣어야할지 미리 걱정하고 있었는데.
    작년 글이 매우 도움이 되네요.. 혼자 공부해서 이런 조언들을 얻기 힘든데 정말 감사합니다.
    일단 최대한 노력해서9평 성적을 매우 좋게 수능성적도 매우 좋게 해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