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영어 [365861] · MS 2011 · 쪽지

2013-09-05 16: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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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평에서 수능까지, 유의할 점들

게시글 주소: https://i1000psi.orbi.kr/0003822253

안녕하세요!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인 9평이 끝나고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번이 상당히 고무적인 모의고사였습니다. n제에서 연계된 4문제 중 3문제에서 지문과 유형이 모두 적중했습니다!(http://orbi.kr/0003817626을 참고해 주세요)
하지만 수험생 분들께는 불안이 점점 가중되는 시기이겠지요.. 저도 작년 이맘때를 생각하면 지금도 중압감이 밀려오곤 합니다.
이런 불안감 때문에 많은 실수를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한데요, 자주 하는 실수들과 그에 대한 조언을 간략히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1) '실력 향상'을 게을리 하지 마라
많은 분들은 지금부터는 더 이상 실력 향상을 이룰 수 없다고 생각하십니다. 앞으로는 이미 정해진 자신의 실력을 최대한 연마하여, 시험장에서 어떻게 최대로 발휘할 것인가를 걱정해야 한다는 것이죠. 하지만 2달은 실력의 파이 자체를 키울 수 있는 시간입니다. 모르던 수학 개념을 습득할 수도 있고, 시험장에서 3점을 가르게 될 영어 단어 하나를 더 외울 수도 있는 것이죠. 물론 기존 개념들이 탄탄하지 못하다면 그것을 다지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단순히 막판에 다다랐다는 이유만으로 개념 공부를 더 하지 않고 모의고사만을 풀어제끼고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학습법입니다. 근본적인 실력을 올리는 공부법을 끊임없이 병행해 주셔야 할 때입니다.
(다만 해당 과목에서 만점이냐 한 문제를 틀리냐가 관건일 정도의 경지에 오르셨다면 감을 유지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2) 하던 대로, 정도를 지켜라
시험에 대한 불안감은 점점 극으로 치닫고 있어요. 9평을 잘 봤으면 수능에서도 잘 볼 수 있을지 불안하고, 못 봤으면 수능에서도 못 볼까 불안해지죠. 그럴수록 좋다는 여러 '비법'이나 '스킬'에 대해 점점 유혹을 느끼게 됩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2달만에 4등급을 1등급으로 끌어올려 줄' 비법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아실 것입니다. 조금 더 효율적이고, 조금 더 빠른 방법은 있을지 모르나 수능 막판에 위험을 감수할 정도의 가치가 있는 방법론은 없다고 봅니다(그런 것이 있었다면 그것을 창시한 분은 인강을 연 60만 개 정도 팔고 계시겠죠^^;). 지금까지 여러분이 하시던 대로, 개념을 익히고 문제에 적용해 보고, 또 실전 연습을 하며 개념에 대한 이해를 점검하는 식의 '보편적인' 방법으로 학습하셔야 합니다. 막판에 일탈(?)을 시도했다 수능에서 자기 실력보다 훨씬 낮은 점수를 받는 경우를 꽤나 목격했습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지금은 절대로 여러분의 대학을, 여러분의 1년을 걸고 도박을 할 시기가 아닙니다.

3) 끊임없이 실전을 상상하라
지금까지의 여러 모의고사에서도 느끼셨겠지만, 실전에서 여러분에게 일어날 수 있는 변수들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아침에 먹은 밥이 갑자기 체할 수도 있고, 수학영역이 끝난 후 도시락 통을 열어 보니 황당하게도 비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이건 좀 극단적인 상황 설정인가요?). 수능 날 아침에 떨리는 마음으로 일어나서부터, 집에 와서 더 떨리는 마음으로 채점할 때까지 일련의 모든 과정들을 하나하나 점검해 보세요. 단 하나의 요소도 여러분에게 낯설어서는 안 됩니다. 수능날 가져갈 도시락과 음료수는 미리 맛을 보시고, 마킹할 컴싸도 미리 손에 익혀 놓으세요. 1)은 실력을 키우라는 조언이었지만, 3)은 실력을 어떻게 100% 발휘할 것인가에 대한 조언입니다.

상당히 일반론적인 이야기들이지만, 실제로 셋 모두를 지키고 있는 수험생들은 거의 없으리라 봅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실수에 빠지는 시기라는 점을 반증하는 사실이기도 하고요. 여러분은 9평에서 수능 사이에 오히려 성적이 오른 사례가 되는, 실전에서 승리하는 분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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