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MC [361736] · MS 2010 · 쪽지

2010-12-21 16:31:28
조회수 6,179

관동의재학생입니다. 관동대지원하실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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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동대... 소위 지방최하위권 의대라고.. 부르시는 분들이 많죠..

막상 수능날 언어점수가 나오고 보니 눈물이 앞을 가리더군요. 하... 의사가 일단은 되야겠고 재수는 싫고 관동대에 왔습니다.

일단 관동대 소개를 좀 하자면..

강릉에서 3년 명지병원(경기도 고양시 덕양구)에서 3년 수업을 하는 구조 입니다. 경의선타면 신촌까지 15분정도지만 경의선이 잘없는관계로

버스타면 대략 30분 정도 걸립니다 ㅋㅋㅋㅋ

수도권 학생들에게 나름 선호도가 높은 부분이죠

저는 본2가 되기 때문에 이번에 강릉탈출 하니 시원섭섭하네요 ㅋㅋㅋㅋ

저희학교는 현재 아직 부속병원이 없는 상황입니다. 저희학교는 명지재단 소속이고 명지병원은 명지의료재단 소속입니다.

많은 분들이 명지의료재단이 저희와 관계없다고 말씀하시는데 명지의료재단은 명지재단이 세운 것이고 지금 현재 이사장은

이왕준이사장님이십니다. 의료재단 전문 경영인으로 오신분입니다. 인천에서 부도난 세광병원을 인수해서 10년만에 두배규모

이상으로 키워낸 분이시죠. 드라마 종합병원의 모델입니다. 청년의사 지의 발행인이시기도 하구요.

이분도 지분이 있겠지만 어쨋건 명지의료재단의 대주주는 명지재단입니다.

또한 이번에 10학번 신입생들은 1학기 개강하고 일주일간 명지병원에서 각종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봉사활동도 하고

타임캡슐도 만들어 병원 본관에 전시하고 이사장님과 면담도 하며 의과대학의 비젼에 대해 논의했다고 합니다.

저희는 협력병원이상의 관계를 명지병원과 유지하고 있습니다. 또한 명지병원 자체가 크기 위해서도 의과대학을 가지고 있어야하기때문에

이번 부속병원문제도 명지의료재단(이왕준) 측에서 해결하기 위해 제천에 병원을 사게 된 것입니다.

일단 제천명지병원을 부속병원화 하는게 기정사실화 된 것 같습니다. 지금 의료인력 채용중이고 3월1일 개원이니까 그때가보면 알게되겠죠.

대략 350병상정도가 될 것 같은데 아마 더이상 증축하진 않을 겁니다. 의료취약지역에 설립하는게 의대신설조건이었는데

제천에서 350병상이상으로 증축할 경제성이 없다고 봅니다.

설마 제천가나... 이런생각을 많이들 걱정하시는데요.. 학장님말씀으론 아마 형식상 부속병원으로 두고 (성대 창원병원처럼)

일산에서 계속 수업할 거라 하십니다.

이번에 가천의대같은경우에는 170병상 짜리 동인천길병원으로 부속병원 심사를 통과했는데.. 로비를 했는지 어떤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하간 부속병원문제는 해결될 것이고 인원감축은 없을겁니다.

2012년입시정원이 발표되기 전(즉 2011년 6월경)까지만 부속병원설립하면 되거든요.

대신 고양시 명지병원도 내년 1월달 주차장 부치에 250병상을 증축할 예정이고..

이왕준 이사장이 어린이병원까지 증축해서 1000병상이상으로

규모를 불리겠다는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또한 이사장님이 현재 소유하고 계신 인천사랑병원(400병상 인천 주안)까지 추후 명지의료재단으로 편입시켜 병원그룹으로 발돋움하려는 계획까지가지고 계십니다.

아 그리고 ㅋㅋㅋㅋ 뭐 관동대의대같은데 가면 돌팔이밖에 더되겠냐.. 이런말 하시는 분들.. 정말 속상합니다.

교수님들은 대부분 지금 연대의대 출신분들이시구요..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그런 건 전혀없습니다.

단지 소속대학교가 안좋다. 그뿐이죠. 뭐 명지대 강릉캠으로 바뀔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지만. 명지대도 뭐 ㅠㅠㅠㅋㅋㅋ

강릉생활을 말해보자면..

강릉생활은 솔직히 좀 잉여스럽습니다. 그렇지만 저희는 예과가 상당히 바쁜편이라 다른대학 예과처럼 막장으로 놀 수 도 없습니다.

저희는 일산가는것때문에 조직학 생화학같은과목이 예2-2로 내려와있는 시스템입니다.

그리고 예과다운도 몇명있습니다. 근데 완전 막장 진짜 10문제중에 1문제 정도 적는 레벨이 아닌 이상 안당해요 ㅋㅋㅋ

. 동아리활동도 하고 시험계속치다보면 어느샌가 강릉탈출을 할 날이 오게 될겁니다.

또한 정원이 50명이다 보니 분반이 안되있어 한학번이 고등학교처럼 한 반으로 움직이는 시스템으로 수업을 합니다.

그리고 의과대학 기숙사는 예1 예2 본1 이 같이 쓰는 구조라.. 공부할때 조금 성가신 면이 없진 않지만

지하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서로 배려하는 생활이 몸에 배이면 불편함은 크게 없습니다.

룸메이트간에 돈독한 정이 있으며 나중에 병원가서도 끌고 당겨줄 가장 소중한 인맥을 만드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내년이나 내후년부턴 분리할 것 같더군요. 기숙사.. 예과랑 본과랑.

지금은 솔직히 좋은 의대라곤 말씀 못드립니다. 저도 아직 어디나가서 학교이름 말하는 거 부끄럽기도 합니다만..

앞으론..더이상 떨어지진 않습니다. 올라가면 올라갔지.

2020년 내 10대 의과대학 10대 병원진입이라는 기치를 세우신 이사장님과 여러 교수님들과 함께

저희도 많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아 ㅠㅠ본2되니까 개강 쥰내 빠르네요 기의종 ㅠㅠㅠ용서치않겟다..ㅠㅠㅠ 휴ㅠㅠㅠㅠ 그래도 나름 수도권에 와서 기분만은 가볍습니다 일단..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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