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생의 논술기행] 3. 서강대학교

안녕하세요 오르비 회원 여러분~

그 동안 연세대학교 파이널 현강 수업 진행하면서 글을 못 올렸어요..

오늘부터 다시 시작합니다!

정선생의 논술 기행 이번엔 서강대학교 편입니다.

서강대학교 논술 시험은 어렵기로 유명하죠.

일단 제시문이 어렵습니다.(물론, 예전에 비해 많이 쉬워지긴 했죠.)

또한 문제 또한 1문제에 다양한 요구조건이 포함되어 있죠.

일단 1문부터 볼까요?

제시문 [가][나]의 논지를 비교 대조하고, [다]의 관점에서 그 중 한 입장을 지지하는 논의를 전개하라.(2013년 사회과학)

제시문 [가]를 참고하여, [나]와 [다]의 논지를 비교 대조하라.(2013 인문)

다음 제시문들의 공통 논지를 간략히 제시하고, 이들 제시문을 두 입장으로 나누어 두 입장을 비교 대조하라.(2013 상경)

작년 발문이에요. 계열 상관없이 모두 ‘양자 비교’를 요구하죠. 상경계열 말고는 ‘대응’ 또한 1문에서 요구하고 있죠. 사회과학 계열의 [다]지문은 [가]와 [나]의 우열관계를 판단하는 기준이며, 인문 계열의 [가] 지문은 [나]와 [다]가 대립하는 쟁점을 보여주는 지문이었습니다.

뭐 요구 조건이 계열별로 차이나긴 하지만 서강대가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첫 번째 덕목은 ‘비교’를 잘 할 수 있는가? 였죠.

작년 2문은 계열 상관없이 모두 쉽지 않았어요. 일단 발문 보면

[다][라][마]는 그림[나]를 보고 지은 글이다. [가]의 논지를 활용하여 [다][라][마]에 나타난 [나]의 수용과 창작 과정의 특성을 변별적으로 논의하라.(2013 사회과학)

[가][나]의 논지를 이용하여[다]의 현상을 분석하고. [라]의 입장에서 [다]를 평가하라.(2013 인문)

[가]의 취지를 [나]의 맥락에서 찾아내고, [다][라][마][바]의 논거를 활용하여 [가]의 주장을 확대 논의하라.(2013 상경)

다 다른 문제 같아 보이지만 공통점이 있어요. 일단 제시문 [가]는 논설문이며 이 글의 논지 파악이 문제를 푸는 데 가장 중요한 첫 단계라라는 것이죠.(인문의 경우 [나]까지)

그러니까 작년 서강대 2문은 계열 상관없이

➀제시문[가]의 논지를 파악하고

➁그 논지를 활용하여 ‘현상’(구체적 - 문학작품 같은 경우에도 구체적이라 할 수 있죠)을 분석하는 것에

계열 별로 1계의 단계가 추가된 것이라 할 수 있죠.(사회의 경우 [다][라][마]의 구분 / 인문의 경우 [라]를 이용한 평가 / 상경의 경우 [가] 주장의 확대 논의)

다시 한번 단순화 해서 말하자면

서강대 논술은

비교(구분), 대응(추상적 개념을 구체적 사례에 적용), 논증(평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발문의 형태는 바뀔 수가 있어도

비교와 대응이라는 중요한 축은 항상 출제될 것입니다. 그러니 다른 학교 유형과 마찬가지로 서강대 논술 또한 발문을 나누고 요구 조건을 파악하는 것부터 연습해야 합니다.

더해서, 서강대 시험 볼 때 주의할 점을 정리하자면

➀ 지문이 어렵고 또 짧지도 않다. 게다가 많다!! (핵심 논지 파악하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할 것)

➁ 발문의 요구 조건을 차근히 살피고 순서대로 나눈다.

➂ 올해는 그래프 나올 확률 크다. (그림, 도표 시각자료를 원래 좋아했던 학교임) 당황하지 말고 제시문의 개념과 시각자료를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자.

입니다.

끝까지 읽어주셔서 고맙고요

수능 끝날 때 까지

꾸준히 연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