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부사절 접속사 해석 완전정복하기 - 맥락을 보고 신중히 판단하세요.
안녕하세요.
이번 글에서는 전에 예고드린 대로
부사절 접속사의 해석법을 다루겠습니다.
부사절 접속사란, 부사절을 이끄는 접속사로
쉽게 말해 when, because같은 것들을 말합니다.
사실 그리 어려운 개념은 아닌데, 2-4등급대의 독해력이 어중간한 몇 학생들은
부사절 접속사를 잘못 읽고 그대로 영문도 모른 채 장렬히 의문사하기도 합니다.
(본인이 잘못 읽었다는 사실도 인지x)
부사절 접속사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사전에 아래의 개념 두 가지만 짚고 넘어갑시다.
첫째.
부사절은, 주절을 꾸며주기 위해 사용하는 절입니다.
바꿔 말하면, 주절은 부사절의 꾸밈을 받는 절이기 때문에
부사절 <-> 주절은 서로의 해석 의미가 연결되어있습니다.
즉, if, when, as, while같은 부사절 접속사의 뜻을 판단하려면
부사절의 의미 뿐 아니라 주절의 의미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둘째.
부사절 접속사 중에서는 뜻을 한 가지만 가진 것도 있지만(ex: because, although, for..)
when (~때, ~라면, 비록 ~에도 불구하고)
as (~할 때, ~때문에, ~이듯이 등..)
while(~하면서, ~하는 동안, 반면에, 비록 ~일지라도)
if (만약 ~라면, 비록 ~일지라도)
since (~이래로[이후로], ~때문에)
.
.
.
처럼 뜻을 여러 개를 가진 부사절 접속사들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는 위에 적어놓은 when, as, while, if, since정도가 다입니다.
(지금 위에 적어놓은 건 기본 중의 기본이니 꼭 지금 해석을 암기해두세요.)
접속사에 따라 해석이 3개 이상, 4개 이상일 수도 있어 상당히 까다로울 수 있습니다.
바꿔 말하면
부사절 접속사를 제대로 해석하려면, 애초에 그들의 해석을 모두 잘 암기하고 있어야 합니다.
즉, 이건 기본입니다.
부사절 접속사의 뜻을 모두 암기하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
.
.
이제 예문을 보면서 부사절 접속사의 적절한 뜻을 고르는 방법을 알아봅시다.
예1)
People who are often in a hurry imagine they are energetic, when in most cases they are simply inefficient.
(천일문 이센셜)
이때 주절은
People who are often in a hurry imagine they are energetic.
부사절은
when in most cases they are simply inefficient
입니다.
주절을 해석해보면
자주 서두르는 사람들은 그들이 활동적이라고 생각한다.
부사절을 해석해보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들이 단순히 비효율적일 때
연결해보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들이 단순히 비효율적일 때, 자주 서두르는 사람들은 그들이 활동적이라고 생각한다.
연결해보니 뭔가 논리가 이상합니다.
물론, 부사절만 똑 떼고 해석하면 의미가 딱히 이상하지는 않겠죠.
그래서 학생들은 무의식적으로 이걸 '때'로 읽고 넘어가는 실수를 자주 저지릅니다.
하지만 부사절의 해석은 항상 주절과 호응되어야 해요.
부사절만 똑 떼서 생각할 수 없다는 얘기입니다.
주절의 의미를 고려해보면, '~때'로 해석하면 해석이 이상합니다.
즉, 이때 머릿속에서는 'when이 다른 뜻으로 쓰인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어야 한다는 얘기에요.
자, 이제 when의 여러 뜻들을 '우르르' 넣어 해석해봅시다.
주절을 해석해보면
자주 서두르는 사람들은 그들이 활동적이라고 생각한다.
부사절을 해석해보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들이 단순히 비효율적임에도 불구하고. ('~에도 불구하고' 사용할 때)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들이 단순히 비효율적이라면 ('~라면' 사용할 때)
연결해보면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들이 단순히 비효율적임에도 불구하고, 자주 서두르는 사람들은 그들이 활동적이라고 생각한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그들이 단순히 비효율적이라면, 자주 서두르는 사람들은 그들이 활동적이라고 생각한다.
첫째 경우가 주절과 부사절의 호응이 잘 됩니다.
따라서 이 경우는 when이 '~임에도 불구하고'로 쓰인 겁니다.
예2)
As you consider colleges, start by thinking about yourself .. (이하생략)
천일문 이센셜
이때 이런 생각을 해 봐야 합니다.
아까 when같은 경우는 십중팔구는 '~때'로 쓰이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때'로 넣어 먼저 해석을 한겁니다.
하지만 as, while같은 것들은 꽤나 균등한 비율로 뜻이 균일하게 사용되기 때문에
척 보고 어떤 뜻으로 쓰인 거다! 라고 판단하긴 어렵습니다
(경험치가 많이 쌓이면 보자마자 유추가 가능하긴 한데 읽는 사람이 초심자라고 가정해서요)
따라서 as, while처럼 여러 뜻이 균등한 비율로 사용되는 부사절 접속사가 오면
부사절 접속사가 없다고 생각하고 담백하게 해석한 다음, 인과관계를 따져서 적절한 해석을 골라도 됩니다.
(결국 이러한 선택지는 독해를 하면서 마음속에 여유가 있어야 가능한 선택지이긴 합니다. 즉, 문장을 가지고 놀 수 있는 것. 문장을 읽으면서 심적으로 여유가 있는 것. 그게 바른 독해에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대로 해봅시다.
이때 부사절은
As you consider colleges,
주절은
start by thinking about yourself..
부사절을 해석해보면 (접속사가 없다고 가정하고 담백히 읽습니다)
너는 대학교를 고려한다.
주절을 해석해보면
너 자신에 대해 생각하는 것으로 시작해라.
이제 인과 관계를 고려해보면, 이 상황에서 as로 쓰일 수 있는 해석은
'~할 때'가 가장 바람직하며
'~이기 때문에'도 말은 이해가 되므로 실전에서 사용해도 상관이 없습니다.
이처럼 답이 복수개로 나올 수 있다는 겁니다.
앞뒤 맥락에만 어울리고 해석이 자연스러우면 상관 없습니다. :)
하나만 더 해봅시다. 부사절이 연달아 온 꽤 까다로운 타입입니다.
부사절이 연달아 올 때는 각 부사절이 어떤 것을 꾸며주고 있는지 분간하셔야 합니다.
부사절은 부사이기 때문에, 부사절이 부사절을 꾸미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예3)
While one person hesitates because he feels inferior,
another person is busy making mistakes and becoming superior.
(천일문 이센셜)
부사절은
While one person hesitates
이것과
because he feels inferior
이것 입니다.
각각의 부사절을 해석해보면
(while은 여러 해석이 균등하게 쓰이므로 없다 가정하고 담백하게 읽습니다)
어떤 사람은 머뭇거린다.
(While one person hesitates)
그가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에.
(because he feels inferior,)
이때 'one person'을 'he'가 받는다는 사실을 통해서 because부사절이 while부사절을 꾸며준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이번엔 주절로 넘어가 해석해봅시다.
another person is busy making mistakes and becoming superior.
다른 사람은 실수를 만들고 더 우수해지느라 바쁘다.
이제 부사절2개와 주절의 해석을 나란히 나열해보겠습니다.
어떤 사람은 머뭇거린다.
그가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실수를 만들고 더 우수해지느라 바쁘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은 머뭇거린다' 앞에 있는 while은 어떤 해석으로 쓰여야 하냐를 생각해보면 되겠지요.
어떤 사람이 머뭇거리는 동안, 그가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실수를 만들고 더 우수해지느라 바쁘다.
'~동안'으로 봐도 말이 됩니다.
(~하면서로 보면 해석이 어색해지므로 안됩니다)
이번에는 반면에로 가봅시다.
어떤 사람이 머뭇거리는 반면에, 그가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에 (머뭇거리는 반면에)
다른 사람은 실수를 만들고 더 우수해지느라 바쁘다.
'반면에'로 봐도 말이 되네요.
.
.
이처럼 부사절 접속사의 해석은 접속사에 따라 여러가지일 수도 있으며
그 해석 역시 하나만 될 수도 있고, 문맥에 따라 복수개가 정답이 될 수도 있습니다.
부사절 접속사에 대한 개념은
가정법 뿐 아니라 분사구문에서 매우 많이 작용하기 때문에
부사절 접속사에 대한 개념을 잘 닦아놓을 필요가 있습니다.
설명을 하기 위해, 사고 과정을 적다 보니 뭔가 복잡한과정을 거치는 것처럼 서술이 되었는데요.
실전에서는 그냥 순식간에 여러 해석을 우르르 쏟아보면서 앞뒤(주절과 부사절)의 맥락이 서로 호응하는지 판단하고
적절한 해석을 골라주면 되기 때문에 순식간에 지나가는 사고의 흐름입니다.
오늘 글에서 언급한 부사절 접속사의 선택은 수능에 반드시 나오기 때문에
잘 연마해서 수능날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많이왔습니다. 끝까지 고생이 많은 여러분들.
남은 기간 조금만 더 화이팅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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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출구문 반복하셔도 도움이 될 겁니다. 독해 강의는 한두번 들었다고 체화되지않아요.
또 신택스를 체화했다는 얘기는 독해력이 고3급이라는 얘기인데
바꿔말하면 고1학생이 체화하기도 어려울 뿐더러, 당장 들을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그 나이대는 기본기를 더 단단하게 신경쓰시는게 중요합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입학하기전까지 해석공식 꼼꼼히 반복해서 체화하는걸 목표로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