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시기다리는] 불수능에서 문과 상위권 입시
안녕하세요. 피오르의 정시기다리는입니다.
원래 이때쯤 글 올리는걸 별로 안좋아하는 편입니다. 정보가 나온 건 적고, 홍보성 게시물이 많아서..
하지만 제 기억을 살펴보면, 지금만큼 떨리고 걱정될 때가 없죠.
그래서 그저 당연하고 기본론적인 얘기라도 해보려고 합니다.
이번 수능, 어려웠습니다. 저도 빈말로 컨설팅하기를 싫어해서, 매번 국어를 풀어보는데요,
.나름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도, 까다롭더라구요.
(본론에 앞서서 간단한 자기소개와 글에 대한 사족을 달고 싶습니다.
저는 피오르에서, 그리고 그전에도 문과 스카이, 특히 서울대 입시를 맡고 있었습니다.
19, 20, 21 연속으로 서울대 사회대학 **학과 꼴찌를 보낸 경험이 있고,
작년 농경제 컷 상승 등을 예측하기도 했습니다.
연고대 역시 고대보건 컷 상승, 고대 역사교육과 펑크 등을 예측하곤 하였습니다.
서성한도 물론 작년 심리뇌학과 마지막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저희 팀에서 엄청나게 많은 성과를 이루어냈지만, 제가 주로 맡는 파트는 스카이다보니 그 위주로 말씀드리게 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서성한에 관한 이야기가 적거나 나오지 않는다고 해서, 저희가 서성한 라인에 소홀히 생각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서 짚고 넘어갑니다
)
그러면 어려운 수능때 문과 상위권 입시는 어떻게 변할까요?
먼저, 어려운 수능이면 (당연하게도) 성적 사이 격차가 커집니다.
똑같이 1등과 100등 차이도, 점수 격차가 커보이는거에요.
그러면 시험을 잘 볼수록, 자기 점수에 자신감이 생깁니다.
높은 과를 자연스럽게 쓰는거죠.
서울대의 경우가 특히 그래요.
그 전해에 비해서 수능 변별력이 높아지면, 높은 과 컷이 올라가고, 정원이 극소수인 과들의 입결은 내려가는 현상이 있습니다.
반대로 수능 변별력이 낮아지면 높은 과 컷은 낮아지고, 정원이 극소수인 과들의 입결이 올라갑니다.
일례로 2018학년도 물수능에선 5명을 뽑은 서울대 자유전공학부의 컷이 제일 높았습니다.
시험이 쉬우니, 100등이나 300등이나 점수가 비슷했던거죠.
높은 점수의 학생도 높은 과를 쓰기 쫄리니 (점수가 비슷하잖아요!!) 5명을 뽑는 자유전공으로 모험을 한 겁니다.
반대로 2019의 불수능의 경우, 3명 안쪽을 뽑았던 자유전공학부 커트라인이 인문대보다 낮게 형성되었습니다.
점수 차이가 많이 나니, 굳이 모험을 하고 싶지 않았던 거죠!
이는 연대와 고려대의 경우에도 해당되지만, 추가합격의 문제 때문에 약간 복잡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뭐 하다못해 연대 경영의 경우 특히! 서울대 합격자가 나군에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많은 경향성을 파악해야되죠.
대신 뭐 극소수의 인원을 뽑는 과에 있어서, 변별력이 높은 수능 때는 입결이 낮아지고, 물수능일때는 입결이 높아지는 경향성은 꽤 일정합니다.
2019 때 ( 이때는 인원이 정말 적었습니다) 고려대 컴퓨터 (인문)을 예시로 들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불수능인지라 굳이 여길?? 이라는 느낌으로 컷이 내려가기도 했어요.
단, 요새 들어서 교차지원할 수 있는 과들의 선호가 높아지다보니까, 고대컴퓨터는 올해는 해당이 안될 수도 있을 거 같긴합니다.
이정도 말씀드린다면, 이번 정시는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 것인지 살짝 보이는 부분도 있을거 같습니다.
어디가 위험 혹은 안전하겠다 라는 정도만 알고 위험은 피하는 거 정도도 정말 성공한 입시라고 생각합니다.
정원에 따른 입시 커트라인의 경향성도 있고 다른 요소도 적용하는 경향성이 있지만, 수능이 어려웠다는게 실감가는 만큼 오늘은 난이도의 영향에 대해서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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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작년실적 중 일부 - 서울대 한정
서울대 문과
서울대 심리학과 빵 예측 – 커트라인 합격자 있음
저희 팀에서는 서울대 심리 빵을 예측하였고, 이에 따라 마지막으로 추정되는 합격생을 배출하였습니다. 서울대 심리 빵을 예측한 팀은 저희가 유일하다고 보입니다.
서울대 정치외교 빵 예측
저희 팀에서는 역시 서울대 정외 빵도 예측하였습니다.
서울대 농경제 폭 예측- 커트라인 지원자 있으며, 그 밑 점수로 쓴 사람 존재하지 않음
저희 팀에서는 서울대 농경제 약폭을 예측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대 농경제를 추천드린 분 1분은 커트라인 점수였으며, 그 밑 점수 분들에게는 과를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서울대 사회교육 약폭 예측
여러 정황상, 서울대 사회교육의 컷이 특정 사회과학 대학들보다, 그리고 타 사범대 과들보다 높게 잡힐 것을 예상하였습니다. 그래서 그 점수대 분들에게는 사회교육과를 피할 것을 말씀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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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정시 본좌 '갓시기다리는....'
하이구... 그러게요...
컨설팅 받으려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https://ipsi.orbi.kr/consult/fjord2022/guide 여기에서 예약 링크가 다음주 안에 열릴겁니다!
감사합니다 !
오랜만이네요. 정시기다리는님께서도 올해 정시에 변수가 많아 컨설팅 준비하시기에 어려움이 있으신가요?
이분 라인잡는거 vs ㄱㅅ이 잡은 라인
비슷한가요?
사실 이런 컨설팅 업체는 ㄱㅅ이랑 ㅈㅎ이 라인 잡는 걸 기반으로 하는 겁니다…
그래서 한 질문이에요.. 사실상 ㄱㅅ ㅈㅎ을 보고 알려주는건데 팀마다 차이점이 뭐가 있을까 하고요
똑같은 자료들을 봐도 어떻게 분석하냐에 따라서 다르겠죠? 어떤 사람은 ㄱㅅ을 더 믿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ㅈㅎ을 더 믿을 것이고, 어떤 사람은 허점을 파악할 것이고...
흠 제가 직접라인을 잡은적은없는거같고,
문과서울대에 있어서는 꿇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ㄱㅅ를 보구 읽어줬으면 저 결과가 나오지않았겠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근데 한가지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어서 그런데
<높은 점수의 학생도 높은 과를 쓰기 쫄리니 (점수가 비슷하잖아요!!) 1명을 뽑는 자유전공으로 모험을 한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면 한명 뽑는 자전으로 모험을 떠날 것이 아니고 모집인원이 많은 과를 쓰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선택아닌가요?...
점수가 비슷한 사람이 많은게 걱정된다면 많이 뽑는 과를 써서 안정성을 높여야지 그 이유 때문에 한명 뽑는 학과로 역배를 걸었다는 건 이해하기가 힘들어서요...
그해 5명이었습니다 ㅠㅠ 오타냈네요.
여기서 높은 점수란 건 흠.. .100등정도를 일컫는겁니다.
점수의 격차가 넓을 땐, 100등 정도인 사람은 당연히 최상위과/ 자기가 쓰고 싶은 과를 씁니다.
하지만 점수의 격차가 낮을 때는 100등정도의 사람은 헐 난 상경 쓰기엔 점수가 부족한거 아니야? 하고 쫄려합니다. 그러면 방법은 두가지에요. 1. 인문대로 낮춘다. 2. 모집단위 적은 곳에서 승부를 본다.
만점자에 수렴하는 사람들은 경영경제를 쓸테니 모집단위가 적지만 그래도 매력적인 자유전공에서 승부를 본거죠.
예상되는 위험이 경영경제나 자유전공이랑 비슷했던 거죠.
다섯명이었다면 그럴 수 있겠다 싶네요 ㅋㅋㅋ...
한명인데 거길 들어갔다고?... 같은 느낌으로 적은 글이었어서요 답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