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SY한 독도바다 [1005719] · MS 2020 · 쪽지

2021-11-27 01:03:32
조회수 3,175

오늘의 역사 잡지식 31 첨언

게시글 주소: https://i1000psi.orbi.kr/00040971550

노예님 얘기 듣고 간단히만 첨언해 봅니다


https://orbi.kr/00040959530

위 글에서 쌍팔년도가 과거에는 1955년, 지금은 1988년을 지칭하는 표현이라고 말씀드린 바 있죠.

물론 'old-fashioned'라는 큰 의미는 같지만 약간의 뉘앙스는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1955년은 전쟁 직후의 찢어지게 가난한 시절, 즉 경제적 측면에서의 뉘앙스가 있고

1988년은 군사 독재의 잔흔이 남아있던 시절, 즉 정치적 측면에서의 뉘앙스가 있어요.

뭐 1955년이라고 정치적으로 부정적인 면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1988년쯤이면 급속한 경제 성장의 정점이라고도 할 수 있으니, 1988년을 말할 때는 경제적 빈곤의 측면에서 부정적인 느낌이 있는 말이라곤 하기 힘들어요.

정치적인 암울함과 사회적으로 경직된 세태를 반영하는 말이라고 하는 쪽이 더 맞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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