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bu대표 [403909] · MS 2012 · 쪽지

2014-11-05 11:07:45
조회수 2,900

파이널 렉쳐 부교재 Part2 (1/2)

게시글 주소: https://i1000psi.orbi.kr/0004999584

현재 부교재 작업중에 있는데요, 과제폭풍과 겹치는 바람에 이틀째 거의 밤을 새다시피 하고 있네요 ㅜㅜ

어쨌든 현재 부교재의 문제는 절반 가량 완성이 되었습니다. 해설 없이도 단계별로 풀어나가면 빠른 시간(일주일) 안에 명확한 개념과 문제풀이력을 탑재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는 중입니다.

부교재 part2는 많은 분들이 아직도 헷갈려하시는 송전과 변압, 그리고 특수 상대성이론 문제로 구성중입니다. 지금까지 회로 10문제가 완성되었고 상대성이론 10문제를 더 편집하면 완성됩니다.

그리고 제가 부교재의 해설을 첨부하지 못하는 이유를 적자면... 해설은 문제를 푼 사람이 무엇을 모르는 지를 모르는 채로 써야하기 때문입니다. 즉, 모든 절차와 개념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들어가야 합니다. 틀린 계산 하나하나를 집어주기 위해서는 각 부분의 모든 정확한 계산을 적어두어야 합니다. 곱하기 2를 빼먹은 사람이 보든, 공식밖에 모르는 물리 초짜가 보든 납득시킬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단순히 계산만 적을 수도 없습니다. 수학은 꽤 많은 학생들이 올바른 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그 문제에 대한 해설만 하면 되지만, 물리는 대부분의 학생들이 아예 잘못된 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계산만 적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더라구요... 수학의 정의나 정리는 곧이곧대로 적용하면서, 물리의 정의는 꼭 한번씩 곡해해서 적용하니... 그냥 정의를 쓴 것에 불과한 식이라도 그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 지, 왜 성립하게 되는 지를 적어야 비로소 의미있는 해설이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제가 본교재 집필을 하는데 가장 오랜 시간이 들었던 부분이 바로 해설입니다. 문제 제작은 사실 대부분 3월 전에 끝내고 해설 집필에만 몰두했는데도 8월이나 되어서야 본교재가 나오게 되었을 정도로 오래걸립니다. 물리 문제 하나를 구상하는데는 5분에서 길어야 20분 정도가 걸립니다. 그 상황에서 간단한 숫자로 문제를 내는데 보통 30분에서 가끔씩 2시간까지 걸립니다. 숫자 맞추는게 상당히 힘듭니다. 그다음 문제를 독해하기 쉽게 적고, 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적절한 이미지를 그리는데는 3~40분 이상 걸립니다. 과탐은 대부분 그림이 꼭 들어가니까요...  난이도에 관계없이 문제 하나를 1차적으로 만드는데 그렇게 한 시간 반에서 두 시간 가량 걸립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앞으로 10여시간만 더 투자하면 부교재가 완성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해설을 쓰면 문제 난이도에 따라서 한시간에서 네시간 가량이 더 걸립니다. 그렇게 되면 부교재를 완성하는데 검토까지 고려해서 총 60시간 정도가 더 들게됩니다... 해설을 작성하게 되면 수능 일주일 전까지 완성하는게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해설을 첨부하지 못하는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대신에 질답글을 통해 피드백 하도록 하겠습니다.

부교재 part2는 오르비#과탐#물리에 금요일에 올라올 것이고, 물리 모의고사 2회 수정본과 함께 전체공개할 예정입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