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공부 하기 싫으면 보세요.
공부 많이 하지 마라 - (1) 공부하기 싫으면 보세요.
*넌 뭔데?
- 저는 20년수능 2문제 틀리고 정시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재학생입니다. (문과입니다)
좀더 솔직히 말하자면 한국사 하나 틀려서 47점이고 아랍어는 공부 대충해서 3등급받았습니다... 절대평가 빼고 2문제입니다
- 서울 일반고 내신 1학년 3점대 -> 3학년 1점대까지 한번도 성적 떨어진 적 없이 우상향했습니다.
학기단위로 끊었을 때 얘깁니다... 중간보다 기말을 못 본 적은 있습니다...
- 남들보다 공부를 덜 하고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수험생활 그렇게 힘들지 않았습니다. 수능 전날에 노래방도 갔습니다.
- 글 쓰느라 힘들어서 성적 인증은 다음번 올릴 글에서...하겠습니다...
* 공부, 하고 싶으세요, 하기 싫으세요?
당신은 공부를 어떻게 생각하나요? 골칫덩이? 스트레스? 하기 싫지만 해야 하는 것?
만약 이렇게 생각한다면, 마인드부터 고치셔야 합니다.
마인드만 고쳐도 남들 10시간 공부할거 3시간이면 다 할 수 있습니다.
그냥 생각하는 방식만 고치세요. 노력은 그 다음입니다.
지금부터 설명해 드릴 테니 꼭 잘 들어보시면 좋겠습니다.
나의 생각들을 아래처럼 고친다면, 공부가 막 하고 싶어지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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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부는 좋은 것이다.
* 공부는 즐겁다.
* 공부는 쉬운 것이다.
위의 문장들을 보고 기분이 언짢아지셨거나, 어이가 없으셨다면 그것이 바로 당신의 문제입니다.
저 문장들을 굳게 믿고 공감할 수 있도록 스스로를 설득해야 합니다.
공부가 재미없고 싫다면? 공부하기 싫겠죠. 독서실에서도 집중이 안 될 것입니다. 인강 보다 딴생각하
고... 문제 풀다 손톱 뜯고... 웹툰 보고...
공부를 즐길 수만 있다면 공부할 때 딱 공부만 할 수 있습니다. 남들이 10시간을 공부하고 순 공부시간이 기껏해야 2~3시간일 때 나는 4시간 딱 공부하고 나머지 시간에는 노는 것이죠.
이것은 집중력이나 의지력의 차이가 아닙니다. 마인드의 차이입니다. 당신의 의지력은 죄가 없습니다.
아직도
"아니 나는 공부가 싫은데 갑자기 공부가 좋으라고? 그게 말이 돼?"
라고 생각하신다면
잠시만 눈을 감고 공부가 좋은 이유, 공부가 즐거운 이유, 공부가 쉬운 이유들을 최대한 많이 찾아보세요.
...
...
...
다 되셨나요? 조금은 공부가 하고 싶어지십니까?
생각을 해 볼까요. 공부를 잘하는 것이 당신에게 해가 됩니까? 이득밖에 없지 않나요?
부모님은 당신을 인정하고 잔소리도 안 할 것입니다. 친구들은 당신의 성공을 부러워할 것입니다. 선생님들은 이전보다 당신을 아낄 것입니다...
아,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하면 내가 놀 시간이 없어진다는 단점이 있나요? 글쎄요, 남들보다 몇 배는 집
중해서 공부할 수만 있다면 그만큼 여가 시간도 많아지지 않겠습니까?
공부의 집중도를 확 올릴 수만 있다면 당신은 학원도 갈 이유도 사라질 것입니다.
학원 강의보다 배속된 인강이 훨씬 공부 효율이 잘 나올 테니까요. 점점 당신이 쓸 수 있는 시간은 많아집니다. 당신이 고3임이, 재수생임이 무색하게 말이죠.
이런 길도 있습니다. 하루에 12시간씩 독서실에서 코피 흘리며 공부하는, 그런 길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 길의 시작은 공부에 대한 생각을 바꾸는 것입니다.
예도 한번 들어 생각해 봅시다.
’공부는 즐거운 것‘ 이라고 생각하는 A와
’공부는 해야 되는 것‘ 이라고 생각하는 B와
’공부는 하기 싫은 것‘ 이라고 생각하는 C 중 누가 짧은 시간에 더 집중할 수 있을까요?
당연히 A일 것입니다.
남들보다 공부를 덜 하고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A처럼 생각해야 된다는 것은 명확합니다.
“아니? 나는 그래도 공부가 싫은데?” 라고 하신다면, 어쩔 수 없죠. 그런 마인드로는 하루에 10시간을 독서실에 앉아 있어도 멍때리는 시간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마인드 하나만 바꾸면 10시간 독서실에 앉아 있을 거 3시간으로 줄여 주는데. 까짓것 한번 해보는 게 낫지 않을까요?
자 그러면 스스로를 세뇌하는 법... 이라고 말하면 어감이 별로니까.
<자신의 신념을 바꾸는 법 3단계>라고 하겠습니다. <보도 섀퍼의 돈> 이라는 책에 나온 5단계를 조금 축소하고 변형했습니다, 정말 좋은 책이니 꼭 읽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신념을 바꾸는 법 3단계>
0. 먼저 자신이 바꾸고 싶은 신념을 적습니다.
1. 본인이 바꾸고 싶은 그 신념이 경우에 따라서 틀릴 수 있는 건 왜입니까?
2. 당신이 그런 믿음을 유지한다면 결국 어떤 경제적, 정서적, 사회적 손실이 당신에게 발생할 것 같습니까?
3. 그런 믿음을 지금이라도 바꾸면 당신 삶이 나아질까요? 그러면 당신은 어떻게 될까요?
만약 어느 순간 집중력이 떨어지고 공부하기가 싫어진다면 어떤 신념이 당신을 방해하고 있는지 찾아내서 당신에게 유리하게 고치세요. 공부를 하고 싶도록 스스로의 생각을 조종해야 합니다.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는 한번 공부할 때의 집중도가 매우 중요합니다. 이렇게 자신의 신념들을 자신에게 유리하게 바꿀 수 있다면, 이미 당신은 학습의 최고효율에 반쯤 도달한 것입니다.
* 정리해 볼까요?
결국 지금까지의 내용은 ’공부할 때 집중도를 어떻게 높이느냐?‘ 에 대한 내용이라고 할 수 있죠. 효율성을 위해서는 남들이 공부하면서 멍때리고 손톱 보고 핸드폰 볼 때 온전히 집중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됩니다. 다들 ’공부할 때 집중해!‘ 라고는 하는데 ’어떻게 집중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딱히 방법이 없었죠. 저는 이번 글에서 그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저는 이것이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믿습니다. 공부는 좋은 것이라는 가치를 스스로 부여하지 않으면 나는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스스로도 납득할 수 없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확신을 심어 주세요.
스케줄을 어떻게 짜라, 플래너를 어떻게 써라, 이런 거 공부할 시간에 본인의 마인드 자체를 바꾸세요. 공부에 대한 마인드가 긍정적으로 바뀌면 스케줄 없이도 공부가 되며, 플랜 없이도 스스로 공부하는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혹시라도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있으시거나
“나는 그래도 이런 이유 때문에 공부가 싫어!”
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얼마든지 댓글에 적어주세요.
당신이 공부할 마음이 생기도록 열심히 설득해 드리겠습니다.
다음 글도 열심히 써보겠습니다~!
0. 공부 많이 하지 마라 - prologue : https://orbi.kr/00054904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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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진짜 재난이면 그러는게 이해되는데 보건소에서 ‘코로나 조심하세요~’ 이런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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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어디임? 11
재난문자 꺼놔서 몰랐네,,
저한테 진짜 도움이 되는 글이네요
오오 정말 잘됐네요 감사합니다!!
팔로우했습니당
감사합니다!!
앞으로 공부가 즐겁다고 3번씩 외쳐야겠네여
ㅋㅋㅋㅋㅋ 좋은 방법이네요!!!
스스로를 설득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다짜고짜 '공부 재밌어해라~' 이것도 괜찮은 방법이지만
'공부는 이러이러한 좋은 점이 있다...' 스스로를 설득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 것 같아요!!
앗ㅋㅋㅋㅋㅋ 넵!! 설득.. 저 혹시 신념 3단계에서 저 질문에 답하는건가요? 신념이라면 내가 몇월달안에 이거 다 끝낼꺼야! 이런것도 적어봐도 되나요? 앗 그리고 혹시 공부하고 싶게 설득부탁드립니다!!ㅋㅋ
앗 저기 신념 3단계는 '내가 공부하는 데 방해가 되는 신념' 을 고치는 방법입니다!!
신념이라고 말해서 좀 어려울 수 있는데 그냥 '내가 공부에 대해 가진 생각' 정도라고 이해하시면 될것같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공부는 재미없다" 라는 신념(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 신념은 제가 공부하는 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겠죠?
그렇다면 이 신념을 없애 버려야 합니다.
이때 3단계를 적용하시면 됩니다!!
1. 내 신념이 틀릴 수도 있는 것은 왜인가?
- 공부는 무조건 재미없는 것인가? 공부가 재미있었던 적은 없나? 지난번보다 시험을 잘 봤을 때 나의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안 풀리던 수학 문제를 풀어냈을 때도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아, 공부가 무조건 재미없는 것은 아니구나!
2. 이 신념을 유지하는 것이 나에게 피해를 줄까?
- "공부는 재미없다"라는 신념을 유지하면, 나는 수능이 끝날 때까지 공부를 하면서 전혀 즐겁지 않을 것이다. 내가 공부를 안 할 수는 없지 않는가? 공부를 못 하면 부모님께 잔소리도 많이 들을 테고, 스트레스만 더 쌓이겠지. 이 신념을 유지하면 나에게 피해를 많이 주겠구나.
3. 그 믿음을 바꾸면 나의 삶이 나아질까?
- "공부는 재미없다" 라는 믿음을 "공부는 재미있다" 라고 바꾼다고 생각해 보자. 나는 학생이니까 공부를 안 할 수는 없지... 어차피 해야 하는 공부, 공부할 때만이라도 즐거울 수 있다면 훨씬 행복할 것 같은데? 즐겁게 공부하면 성적도 오르지 않을까? 아, 나의 삶은 나아질 수 있겠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부정적인 신념을 없애 버리고, 더 좋은(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신념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공부를 하다가 갑자기 자고 싶어질 수도 있겠죠. 그렇다는 것은 나에게 "공부하다 졸리면 자야 한다" 라는 신념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이런 믿음은 때로는 이로울 수도, 해로울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이런 건 어떨까요?
"공부하다 졸리면 자야 한다" 라는 신념을 위의 3단계를 통해
"공부하다 졸리면 자되, 적당히 집중력을 회복할 정도만 자고 너무 오래 자지 않도록 한다" 같은 항상 이로운 신념으로 바꿀 수 있겠죠.
길게 설명해서 복잡해 보이지만, 사실 별로 어렵지 않습니다!! 독서실에서 잠 참으면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쉬워요!! 꼭 체화해서 스스로 동기부여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설득이라.. 먼저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이유들과 공부하기 싫은 이유들을 생각해 보세요..!! 그리고 공부하기 싫은 이유들은 제가 말한 3단계로 반박하고, 공부하고 싶은 이유들은 계속 긍정해 주세요. 이건 좋을 수밖에 없다고...!!
본인의 의지를 가로막는 믿음은 스스로 찾으셔야 됩니다!! 제가 공부하면 뭐가 좋다 공부안하면 뭐가 나쁘다 이건 전혀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없어요...!!
공부도, 변화도 전부 스스로 하셔야 합니다...!!
이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유일한 설득입니다...
만약에 조금 더 구체적으로 '나는 이러한 믿음이 있는데 이것이 잘 반박되지 않는다'
이렇게 말씀해 주신다면 제가 그 주장은 반박해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ㅎㅎ
제 방법을 가지고 진지하게 고민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신념 3단계를 지금 다시 보니 말을 너무 어렵게 써놓은 것 같네요... 다음 글들은 가능한 한 이해하고 적용하기 쉽게 써보겠습니다!!
이거 진짜 팩트인게 저는 방황하다가 시작하고 나서는 공부가 정말 싫었는데, 생각을 바꾸고 나서 재밌어졌습니다. 비문학은 처음 보는 이야기들을 공부한 후 기억해서 설명하는 게 재밌었고, 문학은 감성을 따라 그대로 읽는 게 재밌었습니다. 아직도 연계교재에 있던 8월의 크리스마스 시나리오랑 김남조 시인의 겨울바다가 생각이 나네요 ㅋㅋ
문법은 외운 대로 나와서 2~3분 안에 5문제를 다 풀었더니 틀린 게 없는 그 성취감이 좋았구요.
어떻게 보면 제가 한 생각들이 모두 합리화인데, 그 덕분에 재미있는 공부를 할 수 있었고, 당연히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좋은 글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좋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공부도 가만히 생각해보면 분명 재미있는 구석이 있죠... 최대한 재미있는 부분에만 집중해야 공부도 더 몰입해서 할 수 있고, 수험 생활도 더 즐겁게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같은 상황이 주어져도, 그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많은 게 달라지더라구요...
맞습니다!! 정말 필요한 마인드라고 생각해요...
오르비 하면서 읽었던 칼럼 중에 저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 칼럼입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질문 하나만 드리고 싶습니다. 공부가 재밌어서 남들 10시간 할걸 4시간만에 끝냈다고 하셨는데 그 양의 기준은 어느정도인가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히 무슨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공부가 재미있어서 남들 10시간 할걸 4시간만에 끝냈다" 라기보다는
"남들이 10시간 할걸 4시간만에 끝내기 위한 기본 조건이 공부를 즐기는 것" 이라고 생각해서 이 글을 작성했습니다.
공부에 대한 부정적인 신념들을 스스로 고칠 수 없으면 어떤 좋은 공부법, 강의 등을 배운다고 해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 글을 제일 먼저 작성한 것입니다.
앞으로 '10시간 할걸 4시간에 끝내는 방법들' 에 대해서도 적을 계획이니 기대해 주세요!!
그리고
"10시간 할걸 4시간에 한다" 는 표현은 그만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라는 것을 좀 더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표현이었습니다!! "남들보다 2~3배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다" 보다는 확 와닿을 것 같아서 사용했고요...!!
실제로 학교 다니면서 공부는 많이 하는데 성적이 안 나오는 친구들을 보면, '아 거의 내가 2~3배는 효율적으로 하는 것 같다' 라는 것도 느꼈구요...
궁금한 점은 해결되셨나요?? 이해 안되는 부분이 있으시면 얼마든지 물어봐주세요!!
감삼다 팔로우 눌렀어요! 앞으로도 좋은 칼럼 부탁드려요 ㅎㅎ
감사합니다!! ㅎㅎㅎ
공부를 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에서 비롯된 불안감은 어떻게 해소하나요? 열심히 하는 것과 성공할 수 있는건 다른 문제인데 이것도 신념의 문제라 하기엔 모두가 성공할 수 없는 구조를 숨기는 정신승리에 불과한 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1. 공부를 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에서 비롯된 불안감은 어떻게 해소하나요?
'공부를 한 만큼의 결과가 나오지 않는 것' 은 당연히 불안하죠. 제가 공부할 때 두 번째로 두려웠던 것이 바로 이겁니다.
해소 방법은 간단합니다. '공부한 만큼 결과가 나오면 된다' 이죠.
이를 위한 시작이 공부가 즐겁다고 스스로 믿는 것입니다. 이게 좀 말이 안 되는 소리 같지만, 우리는 스스로의 믿음을 얼마든지 조종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제시한 3단계는 실천하기 편한 그 방법이고요. '공부한 만큼 결과가 나오게 되면' 불안감은 많이 해소될 것입니다. 좀 더 구체적인 팁들은 앞으로 칼럼으로 풀 것입니다.
2. 열심히 하는 것과 성공할 수 있는건 다른 문제이다
이게 자신의 성장을 가로막는 신념입니다. 이게 사실인지 아닌지는 저도 모릅니다. 근데 그게 뭐가 중요합니까? 이 신념을 유지하는 것이 내 발전에 도움이 되나요? 저라면 당장 위의 3단계를 통해 바꿔버렸을 겁니다. 이 부분은 스스로 판단해 보셔야 합니다. 만약 이 믿음이 본인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아 바꿔버려야겠다고 판단하신다면, 3단계로 바꾸시길 권장드립니다.
3. 열심히 하는 것과 성공할 수 있는 건 다른 문제인데, 이것은 신념의 문제가 아니고, 모두가 성공할 수 없는 구조를 숨기는 것이다.
이 말뜻은, '구조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공할 수 없다'는 뜻인가요? 일단 이렇게 이해하고 설명드리겠습니다.
당연히 모두가 성공할 수 없습니다. 시험은 상대평가니까요. 구조 자체에 한계가 있죠.
그런데 '구조 때문에 내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성공할 수 없다' 라고 말하는 것은 틀립니다.
왜 안됩니까? '나'는 열심히 하면 성공할 수 있죠. '모두'는 성공할 수 없다고 하더라도요. 남들보다만 조금 잘 보면 되는 것 아닌가요?
어찌 보면 정신승리도 맞습니다. 그런데 정신승리하고 하면 좀 부정적이잖아요...?? 이건 부정적일 이유도 없습니다. 어차피 해야 되는 건데, 공부 즐겁게 하는 것이 나쁠 이유가 없으니까요.
결국 자신의 선택입니다.
계속 공부는 하기 싫은 것으로 인식하든지,
공부는 긍정적인 것이라고 스스로를 설득하든지.
저는 후자가 낫다고 보는 편입니다.
최대한 낱낱이 설명해 보기는 했는데,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있으시면 댓글 남겨주세요!
근본적인 내용은 팩트임 ㅇㅇ 맞말추
음 이건 아닌것 같음. 공부의 본질은 재미가 없음. 하다못해 내가 롤 중독인데 롤도 오래하면 질리고 재미가 없어짐. 어떤 걸 하든 진짜 상위 몇 %
작성자 분은 공부의 본질보다는 공부가 재미있게 느끼도록 나름의 '합리화'를 시도해보라는 취지로 쓰신 거 같긴 합니다. 본질이 재미가 있든 없든 상황은 자신이 믿는 대로 흘러가니까요.
이건 좀 틀린것 같음. 상위 몇 %에 끼는게 목적이라면 공부이든 운동이든 게임이든 재미가 있을 수 없음. 내가 롤 중독인데 롤도 몇시간씩 하면 굉장히 질림. 근데 티어를 올리고 싶다? 그럼 꾹 참고 하는거임. 공부도 마찬가지임. 수능때 잘봐서 서연고 아님 의대를 가고 싶다? 그러면 재미 없어도 꾹 참고 하는거임.
경쟁이 목적이라며 당연히 하기 싫고 짜증나지 않을까요? 지는 거를 즐기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제 주변 친구들 중에서 의대 가려고 집착하는 놈 치고 공부 재밌게 하는 친구는 본 적이 없네요. 근데 그냥 전교1등을 하려고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노력하는 거 자체에서 즐거움을 찾는 애들은 공부 꽤나 즐겁게 하던데요. 잘하고요. 그런 말들 많이 하잖아요. 즐겁게 하다보면 성적은 뒤따라 오는거라고요. 눈앞의 티어 올리는 거, 성적 올리는 거에 너무 집착해서 스트레스 받는 거 아닐까요? 비유가 올바른지는 모르겠지만 유미 트롤짓 하는 거 즐기다가 유미 장인이 되어 버릴 수도 있잖아요.(롤은 잘 몰라서...이게 맞나 싶네요) 분명히 공부가 항상 재밌을 수는 없어요. 즐기기에는 해야할 양이 너무 많으니까요. 실력이 안 늘 때에는 그냥 참고 대가리 깨질 때까지 해보세요. 롤이 아무리 질리더라도 결국엔 할 거 다 하시잖아요? 공부에 뜻이 있다면 알게모르게 공부를 비슷한 식으로 대하게 될 순간이 올 겁니다.
내년에 의대 반수할 생각인데 ‘공부를 재밌게 생각하고 공부하자’보다 ‘공부는 원래 재미없는거고 참고 견뎌내는 과정이다’라고 생각하는것이 개인적으로 더 맞는 사고방식인것 같습니다. 재밌게 하는 공부는 그 의미가 변질되면 ‘공부 좀 쉬엄쉬엄해도 되지. 공부는 재밌는건데’라는 식으로 합리화되고, 그렇게 되면 당연히 수험생활을 제대로 할 수 없습니다. 자기 몸에 좋은 약은 쓰듯이, 아무 대가 없이 오는 성공은 없습니다. 공부는 참고 하는게 본질이고, 그 과정 속에 느끼는 성취감을 통해 약간의 재미를 느낄 수는 있습니다. 다만 ‘no pain, no gain’의 원칙은 안바뀐다는 생각합니다.
오 하긴 그것도 맞는 말이긴 하네요. 다만 저는 공부는 즐기는 게 아니라 해야만 하는 것이라는 강박에 시달려서 수험생 기간 동안 우울증 걸리거나 피폐하게 변하는 친구들을 많이 봐서 그런 마인드 자체를 부정적으로 보거든요. 뭐든지 자기만의 방법이 있으니 그 방식에 맞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그래도 저는 공부가 되든 말든 12시간을 죽치고 책상에 앉아있는 것보다는 중간중간에 좀 놀면서 7시간만 빡세게 하는 걸 추천드리고 싶네요. 사람을 극한으로 몰아붙이면 강해질 수도 있지만 포기할 수도 있는 겁니다. 힘든 상황 오더라도 화이팅하시고, 반수 성공 기원합니다!!
저같이 의지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공부는 재미없으니까 참고 해야 된다' 라는 믿음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공부가 재미있다고 생각하는 편이 나은 것 같습니다...
코딩 님의 말씀도 '공부의 본질은 재미없다'라고 믿는다면 맞는 말이죠. 하지만 공부가 진짜 재미있는지 없는지 뭐가 중요합니까? '공부가 재미있다'라고 믿는게 훨씬 삶에 이로울 거라고 이 글에서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공부하고자 하는 본능이 있습니다. 생존하기 위해 공부가 필요하니까요(여기서는 시험공부 얘기는 아닙니다) 어쨌든 우리는 살면서 항상 공부해야 할 순간이 있을 것이고, 그때마다 공부를 부정적으로 여기는 신념은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작성자님)과 생각이 다를 뿐,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비판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공부가 재밌다? 진짜 그렇다면 저는 되려 그 분들을 마음 깊이 존경할것 같습니다. 저는 반대로 공부가 재밌다 라고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이 불가능할뿐, 공부가 재미없고 참고 해야된다 라고 생각해야지 지속가능한 공부가 되는것 같습니다.
아무튼 서울대 가신거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저도 각자 어떤 믿음을 가졌든 그 믿음을 본인이 납득하고 긍정적으로 사용할 수만 있다면 상관없다고 생각합니다. 코딩님도 공부 열심히 하셔서 꼭 의대 붙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재능이라 그럼 ㅋㅋ
서장훈이 맞다
ㅋㅋㅋㅋ 그런 믿음을...고쳐야...좀더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ㅜㅜ
저 수험생 아님 ㅋㅋㅋ 저는 재능론을 믿어서그럼 ㅜㅜ
ㅋㅋㅋㅋㅋ아하
선생님…공부가 즐거울수는 없습니다…
해야하는것일 뿐이죠…
저도 롤하다가 분자세포생물학 책펴면 짜증납니다
ㅋㅋㅋㅋㅋ 분자세포생물학
공부하고 싶다!
10시간 할 거 4시간 만에 한다는 마인드 너무 공감되네요. 저는 조금 특이한 방법으로 공부량 파악했거든요. 솔직히 모의고사 한 번 보면 특히 현역들은 힘들어서 뻗잖아요? 하루종일 시험 친 것 같은데 시험시간만 따지면 5시간 40분이잖아요. 근데 그 정도로 긴장상태와 집중력으로 시험 보면 그것만으로도 진 다 빠져요. 저는 잘 거 다 자고 놀 거 다 놀아야 하는 타입이라 하루 공부 시간이 Max 6~7시간 정도였는데 모의고사 본 것만큼의 피곤함을 안고 밤에 쉬는 것이 저의 목표였습니다. 올해도 이런 방식으로 공부해볼 생각이고요.
맞죠 어차피 할 공부 집약적으로 하는 게 낫죠!!
자기세뇌를 자주 하는 사람으로써 공감되는 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더.. 더…! 칼럼 더주세요!!
네...넵...!!
선생님 그러면 할건 많은데 디데이는 얼마 안남았을때에는 어떡하나요?
그럴 때는 최대한 효율적으로 열심히 공부해야죠..!! 마인드는 효율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부에 대한 마인드가 부정적이면 그만큼 집중하기가 힘들어지니까요...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한 구체적인 팁들은 앞으로 계속 풀 생각입니닷
즐기는사람이 월등히 잘하는건 맞는데, 그 즐기게 되는 원인이 '이건 즐겁다' 라고 되뇌이는 자기세뇌는 아닌거같네요...
아마 글쓰신분은 공부가 즐거울 다른 이유가 있으셨지 않을까요? 경쟁 자체를 즐긴다든지 아니면 앞으로 내 미래가 바뀌는걸 즐긴다든지 등등이요!
아 맞는 말씀이세요!! 이게 세뇌라고 말하면 조금 이상한데... 어찌 보면 공부가 즐거운 이유를 스스로 찾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무작정 '공부는 즐겁다' 이거는 아니에요..!!
그래서 스스로 공부가 즐거웠던 적은 없는가를 찾고, 스스로를 강제하는 대신 설득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방법으로 제시한 게 3단계이고요!!
사실 저는 기본적으로 '공부는 잘 해야 즐겁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근데 그게 쉽지 않은 거잖아요?? 그래서 다른 분들도 공부를 '잘 하는 방법'을 아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제가 이 부분은 지금까지도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거든요... 그래서 앞으로 공부를 덜 하고도 공부를 잘 할 수 있는 팁들을 계속 올릴 생각입니닷 기대해주세요!
와 제가 했던 방법이랑 똑같네요 저도 수학을 가장 못하고 싫어했는데
일부로 공부할때 입꼬리 올리고 웃으면서 자기암시를 하면서 공부하니까 수학이 좋아졌어요
ㅋㅋㅋㅋ 자기암시가 은근 강력한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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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그렇게 바뀌신 후에 대략 평균적인 공부시간은 어느정도였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고2때부터 평일 3~4시간, 주말 6~7시간 정도 공부했습니다. 한 2시간씩 끊어서 2시간 공부하고 30분 쉬고 이렇게요..??
학원을 많이 안다녀서 시간이 의외로 많이 남았습니다!!
앞으로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원하는 방향으로 인생 성공할 수 밖에 없으시겠네요
항상 훨씬 더 이득이 되는 신념을 채택해서 반응/감정을 바꾸고, 저절로 최상의 행동을 하게 될 님이 부럽습니다
이런게 진짜 금수저 마인드죠
많이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글을 읽고 느끼는 게 많으시다면, 당신도 능동적으로 자신의 인생을 선택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원하는 거 다 이루시면서 즐겁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말 그땐 화학이 너무 즐거워서 부모님이 그렇게 하지 말라던 게임도 안 하고 하루 종일 화학 책만 붙잡고 앉아있었는데...
재수생인 지금은 우울해서 매일 늦잠 자고 어찌저찌 일어나서 그나마 할만한 영어 수학 공부할 때나 겨우 제대로 하네요
다시 고1 때 정말 순수하고 즐겁게 공부하던 것처럼 수능 공부도 할 수 있음 좋겠네용... ㅠㅜ
으으... 안타깝네요... 그래도 한때 공부가 즐거웠던 기억이 있으면, 그것을 다시 살릴 가능성이 있다는 것 아닐까요...!!
화학을 재미없어지게 만든 원인이 무엇일까요? 화학이 어려워서? 공부하는 만큼 성적이 안나와서? 그러면 화학이 어렵고, 성적이 안나오는 이유를 찾아서 없애면, 옛날의 그 즐거움이 돌아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흑... 결국 성적이 안 나와서 재미가 없어진 건데 여기서 어떻게든 소소한 즐거움이라도 찾아봐야겠네요 지금 흥미를 잃은 국어도 수능 전까진 재밌고 제일 자신 있었는데 수능에서 펑 터져버리니까 속상해서 그런 건지 뭔가 마음의 벽이 생겨버린 것 같네요 ㅋㅋ
아이고...힘내셔서 다음 수능은 꼭 잘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수능 공부 팁같은것도 많이 올려볼게요...
겨울방학동안 독서실에서 처박혀 하느냐 10시간을 넘게 해도 3시간도 못하고 놀았던 적도 있었습니다.
너무 와닿는 글이네요, 좋는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독서실에 앉아 있는다고 공부했다는 것은 아니죠..!! 이 글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현역 이과 학생입니다. 개학을 이틀 남기고 겨울방학동안 제가 공부한 방향이 맞는건가 싶어서 굉장히 불안한 상태에서 쓰신 글 정주행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공부의 방향 물론 도움 받은 점이 많지만 문제는 제 마인드에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ㅠㅠ 저도 하루에 7시간 이상씩은 무조건 공부를 하는데 열품타에 보면 14시간 넘게 공부하는 친구들도 있고 같이 시작한 인강도 저보다 빨리 끝내서 쟤들은 늦잠도 안자고 체력도 좋아서 나보다 많은 시간을 공부하는구나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적은 시간을 공부하면서 공부의 농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매일 1시간 이상은 공부 방향에 대한 걱정을 하는데 제가 적은 시간이라도 두 배 이상 집중해서 공부를 한다면 좋은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조금은 확신할 수 있게 되었어요! 아직은 전반기니까 저한테 맞는 방향을 고민해보면서 3모 결과를 보고 다시 생각해보기 전까진 걱정은 미뤄둘려고 해요. 감사합니다. 오늘부터 매일 공부는 재밌다고, 쉬운 것이라고 신념을 가지면서 집중하여 공부해 한번에 원하는 대학의 약대 붙어서 감사인사 전하러 올게요! 감사합니다.
정말 잘됐네요!! 이 글을 읽고 공부의 농도에 대해 생각해 볼 계기가 되셨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공부 양은 물론 중요하죠, 하지만 공부의 질에 대해 계속 고민해 보신다면, 그 공부양이 헛되게 쓰이는 일을 막을 수 있을 거에요!! 본인만의 공부법을 찾아서, 꼭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