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는쉬워야한다 [982766] · MS 2020 · 쪽지

2022-02-19 18: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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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공부량 반으로 줄이고 백점맞기 - 내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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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많이 하지 마라 - (2) 공부량 반으로 줄이고 백점맞기 - 내신편



*넌 뭔데?


- 저는 20년수능 2문제 틀리고 정시로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재학생입니다. (문과입니다)


- 서울 일반고 내신 1학년 3점대 -> 3학년 1점대까지 한번도 성적 떨어진 적 없이 우상향했습니다. 


- 남들보다 공부를 덜 하고 좋은 성과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공부량 반으로 줄이고 백점맞기


이게 대체 무슨 헛소린가 싶나요? 저는 많은 학생들이 내신 공부에서 헛고생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떻게 하면 새어나가는 나의 노력을 막을 수 있는지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글을 공부할 때 적용하신다면, 남들의 반만 공부하고도 백점을 맞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다지 어려운 내용도 없습니다. 할 게 많지도 않고요. 그냥 잘 읽어보시고 본인 시험볼 때 적용만 해보시면 됩니다. 성적 스트레스도 줄여 줄 수 있으니 집중해 주세요.



*제발 수업 좀 들으세요



일단 제발 수업 좀 들으세요...

그냥 들어서도 안 됩니다... 초초초집중해서 들으셔야 합니다...


혹시 수업 시간에 좀 자도 학원에서 공부하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학교 선생님은 잘 못 가르쳐서 듣기 싫다고요?

반드시 이 글을 읽어봐야 합니다.


정시파라면... 지나가셔도 좋습니다... 

(들으면 분명 도움이 된다고 말하고는 싶지만, 어차피 안 들으실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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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학교 선생님은 출제자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선생님이 언급한 부분에서만 문제가 나오고, 선생님이 설명한 부분은 그 중요성이 높아집니다. 이 말은 뭐냐면, 선생님이 설명 안 해주신 부분은 공부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수업 시간에 공부 분량을 줄이시는 겁니다. 


이번 글에서는 국어를 예로 들어볼까요?


소설 한 편을 수업했다고 가정해 봅시다. 그 소설을 쭉 읽어 주시면서 설명을 해 주시겠죠? 혹은 적어 주시는 내용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럼 그것들을 다 받아 적으세요. 저는 교과서에다가 다 적었습니다. 배경이든,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이든, 소설 문장에 대한 해석이든... 다 받아 적으세요.


그리고 시험 보기 전에 그것만 5번 정독하고 들어가는 겁니다. 저는 추가로 자습서 1번 읽기 + 자습서에 있는 문제 + 평가문제집 + 작년 기출 이렇게만 풀고 들어갔습니다.


*주의점!!


1. 그냥 눈으로 슥 훑어보고 읽었다고 하시면 안됩니다. 


내가 받아적은 설명들이 무슨 소린지 꼭 '이해' 하고 넘어가셔야 합니다. 이해가 안 된다? 그러면 이제 '뭐 때문에 이해가 안 되는가?' 를 파악하셔야 됩니다. 그걸 명확히 하시는 게 좋습니다. 보통 이해 안되는 부분이 나오면 힘이 빠지잖아요..? 그럴 때 회피하지 마시고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명확히 하셔야 계속 집중할 수 있습니다. 개념어를 모른다고치면, 찾아보거나 선생님께 여쭤 보면 되죠. 


2. 문제 많이 풀지 마세요.


솔직히 국어 내신 변형 문제들... 저는 안 푸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 변형문제만 300문제 풀고 갔는데 항상 2~3등급이었고, 시험 볼 때 엄청 헷갈렸습니다. 그냥 그 시간에 선생님이 설명해 주신 내용 한 번 더 읽어보면서 아직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없나... 찾아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변형 문제들 보면 꼭 '뭐 이런게 나와?' 이런 문제들 많거든요... 아니면 문제들이 다 비슷비슷하거나. 그러면 오늘 50문제 풀었다! 고 기분은 좋지만 막상 시험 가보면 헷갈리고 그러더라고요...


3. 개념 먼저 공부하고 문제 푸세요


여기서 개념 공부라 함은 교과서에 적어놓은 선생님 필기를 완전히 이해하라는 뜻입니다. 그러고 문제를 푸세요. 그런데 자습서에도 납득 안되는 문제들이 가끔 있습니다. 선생님에게 여쭤보셔도 좋고, 보통은 그냥 무시해도 상관없더라고요. 어차피 문제는 선생님이 설명해 주신 범위에서 나옵니다. 만약 개념을 먼저 공부하지 않으면, 이게 중요한 문제인지 안 중요한 문제인지도 모르고 스트레스 받는 거죠. 


4. 내 학교 시험의 특성을 파악하세요


여기서 '시험의 특성' 이라고 해봤자 별거 없습니다. 그냥 이것만 체크하세요


"선생님이 '언급한' 부분에서만 문제가 나오는가?"


"선생님이 '언급하지 않았'더라도 교과서, 혹은 자습서에 적혀 있는 내용이면 내는가?"


"혹시 언급도 안한 외부지문에서 문제가 나오나?"


이런 것들은 스스로 파악하셔야 합니다. 이걸 파악하려면 수업부터 들어야겠죠. 

스스로 시험을 분석해서, '어디까지 어떻게 공부하면 몇점정도 맞겠다!' 라는 확신을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능동적으로 공부 하셔야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국어 말고 다른 시험은?


다 비슷합니다. 내신은 선생님의 수업을 이용해서 얼마든지 공부 범위를 줄일 수 있습니다. 시험 난이도와 본인이 목표하는 점수에 따라 공부시간을 조절할 수도 있습니다.


수학은 자기 학교의 시험 난이도가 어느 정도인지 파악하셔야 합니다. 교과서 정도인가? 혹은 쎈 B정도인가? C정도? 아니면 진짜 엄청 어렵게?

딱 학교 시험 난이도 보고 '아 내가 쎈 B만 모르는 거 없이 다 풀면 90점은 맞겠구나!' 이런 판단이 서셔야 합니다. 그러면 정말 효율적으로 딱 공부하고, 나머지는 피씨방가도 됩니다. 


영어도 (내신기준입니다) 국어랑 똑같습니다. 선생님께서 설명해주신 내용 다 받아적고 (특히 문법)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읽으세요. 그런데 영어는 본문을 외워야 합니다. 문법 문제 풀 시간에 본문 외우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념을 완전히 이해하면 굳이 문제를 많이 풀 필요가 없어요. 


저는 본문 그냥 20번 소리내서 읽고, 이그잼포유 6단계 정도 풀고 들어갔습니다. 이것도 순서가 중요해요, 20번 꼭 다 읽고, 이그잼포유 문제를 푸시는 게 좋습니다. 


교과서+선생님 설명 위주로 공부하라


뭐 결론은 이거겠네요... 


이게 헛소리가 아니라, 진짜입니다. 거의 반쯤 농담으로 쓰이는 말이지만 진짜입니다...


공부 범위를 스스로 줄이세요. 선생님 수업 + 우리학교 시험 경향(난이도) 를 파악하고 공부 범위를 줄이세요.


그리고 좀힌 범위만 완전정복하고 가시면 안정적으로 1등급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뭐 나는 굳이 1등급 안받아도 된다 하시더라도, 적당히 공부해서 높은 점수 받을 수 있겠죠??


다음 글도 기대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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