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는 사설이 수능보다 쉽지 않나요?
*현강 샘플자료 글씨체가 깨져서 그냥 본문 하단에 첨부했습니다.
안녕하세요? <비기출 비문학>의 저자 한재현입니다.
책은 열심히 디자인 중입니다. 3월중으로 판매를 시작할 듯합니다.
표지는 아래와 같습니다.
(왼/오 중 어떤 게 더 낫나요?)
그런데 오늘은 제 책 얘기가 아니라, 그냥 수능국어에 대한 생각을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국어의 난이도??
최근 저는 다양한 회사의 사설 실전모의고사들을 개인적으로 구해서 5개 정도 풀어보았습니다.
(특정한 업체명 거론하는 것 아닙니다)
그리고 느낀 점이 있는데요.
전부 수능에 비해서 너무 쉽습니다.
제가 잘 푼다고 자기자랑을 하는 것 아니고요.
그냥 객관적으로 수능과 1:1로 난이도 비교해보면 훨씬 쉽습니다. 국어 실모 양치기 많이 한 수험생들이면, 제가 무슨 말을 하는지 바로 알 수 있을 겁니다.
특히 읽기에 대한 태도가 어느정도 정리된, 1등급 이상을 고정적으로 받는 수험생들 기준으로, 사설과 수능의 난이도 괴리는 더더욱 심해졌습니다. 수능은 제시문의 길이나 정보량이 늘어났다기보다는, 더 고차원적으로 추상적인 대상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더 넓고 깊은 배경지식을 요구하고, 더 높은 난이도의 추론을 요구하게 되었거든요.
그 결과가 2022 수능국어 원점수 90점 = 백분위 100%입니다.
다른 과목들을 생각해 봅시다.
수학이든 과탐이든, 다른 과목들은 사설N제나 실모들이 수능과 최소 동급이거나, 오히려 더 어렵습니다.
대치동 최상위권 학생들 기준으로, 수능의 난이도가 100이라면, 평소에 105~110정도 난이도의 사설 컨텐츠로 연습을 하니, 수능을 보면 기계처럼 잘 풀게 되는 것이죠.
(수학이나 과학은 사교육 시장이 성숙되어 있습니다.)
근데… 국어는 그냥 최근 수능의 난이도 상승폭이 너무 커서, 사교육 시장이 여기에 발맞춰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설이 상대적으로 너무 쉬워졌어요.
개인적으로 최근 자료들을 많이 살펴보는데, 주간지든, 현장강의자료든, 사설실모든 다 너무 쉽습니다. 수능보다 너무 쉬워요.
물론 사설이 쉬워진 게 아니라 그냥 2021~2022 거치면서 수능이 어려워진 것이지만요.
저는 언어능력시험의 정말 고인물이라서 이걸 시원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미 로스쿨생이지만 매년 시험장 가서 LEET보는게 일상이고,
행정고시 1차 PSAT도 엊그제 나온 문제들 바로 살펴보았고,
매년 각 강사들 LEET 대비 실전모의고사 집에다 쌓아놓고 꾸준히 풀어봅니다.
매년 나오는 수능 관련 컨텐츠도 섭렵하고 있고요.
2022 수능 난이도를 기준으로 했을 때, 사설에서 특히 난이도의 괴리가 심해진 파트는
: 비문학, 화법과작문 <- 이 두 부분입니다.
특히 비문학에서는 “제시문의 비판적 재구성”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가 가장 큽니다.
(정보들을 단순히 순서대로 나열한 뒤 비교하도록 유도하는 것에서 벗어나 → 하나의 관점을 선택한 뒤 다른 관점을 비판적으로 검토한다든지, 혹은 특정 대상에 대한 설명문에서 이미 글쓴이의 비판적인 평가가 전제되어 있다든지… )
다만 문학은 수능 정도의 난이도/퀄리티가 이미 사설에 반영이 되어 있는 것 같고요.
강의가 필요할까??
그래서 제가 한 생각인데, 디오르비학원에서 아예 수능만을 목적으로 한 고난도 비문학 수업을 열면 어떨까 합니다.
(PSAT언어논리/LEET언어이해/LEET추리/MDEET언어추론)
일반적인 다른 국어현강처럼 기출위주로 문학+비문학을 다루고 LEET를 ‘조금’ 하는 수업이 아니라,
그냥 아예 수학/과탐 실전모의고사 반처럼,
그냥 기출은 이미 다 끝냈다고 가정하고 고난도 컨텐츠(PSAT,LEET,MDEET)만 수업시간에 다루는 거죠.
현대적인 수능보다 오히려 약간 더 어려운 컨텐츠만을 풀고-해설하고-과제 내주는 수업이요.
6~7월에 시작하는 서바 실모반처럼 6~7월에 개강해서 12~14회정도 수업을 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수업의 컨셉은, 이미 인강/현강으로 다른 선생님 국어 커리큘럼을 따라가면서, 기출은 거기서 이미 다 다루었다고 가정하고, 서바이벌 실모반처럼 추가적으로 보완해서 국어를 대비하는 강의입니다.
아직은 확정은 아닙니다! 그냥 여러분들의 생각에 대해서 한 번 알아보려고요.
수학/과학처럼, 국어에 대해서도 이런 컨텐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수업 컨텐츠 샘플은 아래와 같습니다.
샘플은 수업 워밍업 용으로 활용할 PSAT 단지문이고,
메인 컨텐츠는 LEET (언어이해/추리논증)이 될 듯합니다.
+제 프로필은 아래와 같습니다.
서울대 경영학과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수능 전국 6~7등(인문계열)
리트 매년 응시, 2022시험 표준점수 142점+ 200여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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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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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저는 둘 다 마음에 들어서, 그냥 투표 붙여서 정하려고요
수능보다 어려운 사설이 더 많았는데
상상, 이감 파이널 기준
상상은 안풀어봤고 이감파이널은 동의해요. 시험장에서 이감파이널 풀길 정말 잘했다 생각했어요
오 그런가요? 작년 파이널은 자료를 구하지 못해서 살펴보지 못했어요.
최근 다양한 회사의 2023 실모자료들을 살펴보고 든 생각입니다.
솔직히 이는 비단 수능만의 문제가 아니고 LEET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거든요.
본시험이 미친듯이 어려워지니, 사설 컨텐츠가 난이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거요.
LEET 본시험과 사설 실모에서도 딱 그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능에서도 2021, 2022 거치면서 최근 급속도로 난이도가 올라가고 있어서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예전에는 거의 사설이 더 어려웠는데 요즘은 비슷한 수준으로 수능 난도가 많이 올라온건 사실입니다. 다만 23수능이 22보다 쉬울 것이고, 22사설보다 23사설이 더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난이도 격차가 예년화 될거같습니다.
무슨 뜻인지 이해했습니다.
근데 진짜 22사설이 22수능에 비견될 만큼 어려웠나요? 저는 솔직히 아니라 보거든요.
사설특유의 '의문사'로 틀린 거 합쳐서 점수 계산하면 22수능이랑 비슷했을 수는 있어도요. 제시문 자체의 논리적인 구조상 난이도 괴리는 심한 것 같아요. '제시문의 비판적 재구성'원칙의 도입 여부 차이가 좀 큰 것 같습니다.
22수능 국어는 원점수 90점부터 백분위 100이었잖아요.
제가 실모 꽤나 여러개 풀어보고(과외하는 학생 집에 굴러다니는거 풀고...) 든 강한 생각입니다.
왜 국어 만점자 28명에, 국어원점수 90점 = 수학원점수 100점 등수가 같을까??
그냥 단순히, 22 수능국어가 매우 어려워서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존 컨텐츠로 대비가 뭔가 미흡했다는거죠.
전 왼쪽이요! 더 깔끔하네요 :)
감사합니다!
오른쪽이 뭔가 개성있고 예뻐요
고맙습니다
요즘 오히려 수능국어가 소위 "사설틱"하게 변하는 것 같아요. 전문가들은 추론능력 중요해져서 그렇다고는 하지만 비전문가랑 수험생들이 보기에는 그냥 동떨어진 내용 찾는 사설이랑 비슷해보일 수도 있죠.
그래서 저는 난도 자체는 비슷비슷하거나 이감 파이널이 더 어렵지만 현장감 때문에 수능성적이 더 안나오는 구조라고 생각합니다.
제시문의 '전체' 의미 말고 '중요한 부분'의 의미를 물어보는 쪽으로 많이 기운 것은 사실입니다.
이감 파이널이 더 어렵다는 것에는 솔직히 전혀 동감이 안되네요.
강의도 듣고싶지만 지방러는 교재를 벅벅풀겠습니다아
교재 글씨 크게해주세요....저 작으면 절대 못풀어요ㅠㅠ 최소한 수특국어 크기 수준이었으면....
교재 글씨는 수특국어 크기 정도일 듯합니다!
사설도 계속 어려워지는데 좀 어려운 느낌이 다른방식으로 어려운거같아요
저도 글케 생각해요
전 왼쪽이 좋아보입니다.
선생님 혹시 이원준t의 tmi모고도 현재 수능보다 쉽다고 할 수 있나요?
이원준샘 tmi모고는 본 적이 없어서 답변이 어렵습니다
개인적으로 리트 실모 = 수능 본시험 동급정도인 것 같습니다.
리트 본시험>>>리트 실모 인 상황이고요.
개인적으로 오른쪽이 더 깔끔하고 예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프로필............서울대로스쿨은 대체 어떤분들이 가는걸까요.
교재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문학편은 대략적으로 언제 출시될지 알 수 있을까요?
리트는 연고로 합격권을 약간 넘고, 설로랑은 1문제정도 차이인 것 같습니다.
로스쿨 입시는 학점 이슈가 좀 커요.
학점이 낮으면 sky로스쿨은 리트 수석해도 원천불능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감 파이널은 상당하던데...
왼쪽 간지납니다
의견 고맙습니다
둘다 이쁘지만 굳이 꼽자면 오른쪽이요
네 거의 비슷비슷하네요
디자인 둘다 무난한 늒임...!
오히려 깔끔한게 안질리니깐 오른쪽!!
오른쪽 표지가 마음에 드네요
난이도가 문제가 아니고 이감 한수 등은 리트식의 고난도추론 문제보다는 정보량으로 승부하는 느낌이 있죠.
올해 이감 실모 보니까 지문길이는 여전히 길고 수능 변화에 대응하지못하는 거 같아 안타깝네요
저랑 같은 생각.. 어렵다기보단 지문의 결이 다르다가 정확한 표현인 듯
공감이 안가는데 약력에 쫄아서 댓 못달고 있으면 개추
저도 뭔가 사설과 수능은 어려움의 방향이 다른 것 같아요 수능은 읽으면서 지문에서 제시된 내용에서 더 나아가 생각을 많이 해놔야 하는 느낌...? 그냥 갠적인 생각입니다ㅠ
네.
사설은 거의 대부분의 비문학 지문에서 A-B의 대립을 찾고 짝찾아서 대응시키면 무리 없이 답이 나오는 경우가 많고,
리트와 PSAT에서 먼저 보여주고 있는 여러 지문들은... 이제 짝 찾기도 어렵고, 설령 대립하는 개념들을 찾았더라도 그것에 대해서 훨씬 더 깊게 물어보고 있습니다.
다만 무작정 사설 까기만 하는건 아닙니다!!
최근에 문학에서 보여주고 있는 선택지들 보면 감탄이 나오더라고요.
지엽적인 내용들 아주 잘 물어보고 있습니다 수능이랑 정말 비슷해요.
다만 비문학의 퀄리티가 많이 아쉽습니다.
사설의 어려움은 어려운 교육청 모의하고 비슷한 것 같아요 그나마 수능결의 어려움을 이감이 잘 따라하는 편이고
이원준T 스키마모고도 어려웠는데
이것도 풀어보고 평가해주실 수 있나요?
이원준쌤 파이널은 LEET언어이해 하프/파이널 위주로 풀어보았는데요,
리트 본시험보다는 훨씬 쉽습니다.
수능에서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네요.
오른쪽은 타이틀 가시적으로 들어오진 않네요
왼쪽이 좋은 것 같습니다
사설은 아직도 정보량으로 변별하려고 하는 추세가 강해서 상위권일수록 사설이 많이 쉽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이제 수능 국어는 기존기출을 넘어서 리트 공부하는게 맞다고 생각함
작년 수능 직전까지도 리트 풀었는데 도움 진짜 많이 됨
매우 맞습니다 정확합니다
이거 맞습니다
작년에는 오히려 평가원, 수능을 사설보다 잘 봤는데 올해는 이상하게 사설만 봤다 하면 98,100이었고 6,9평도 잘 봤는데 수능만 2등급이 떠버렸네요 제가 꾸준히 친구들에게 얘기했던 내용과 같습니다. 글 자체는 사설이 더 길고 소재도 어렵습니다만 유독 올해 수능은 글 이해도 이해지만 문제의 촘촘함이 사설과는 그 궤를 달리했던 거 같습니다
오히려 상위권일수록 사설이 더 쉽다고 느끼는 거 같습니다. 나름대로 정보를 처리하는 틀이 확립되어 있기 때문에
정보량이 많고 어려운 소재가 나와도 정보 자체를 처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거든요
원래라면 정보량으로 수험생으로 괴롭히는 지문과, 지독하게 짧은 글과 제한된 정보로 수험생을 괴롭히는 지문이 나와야 하는데
너무 압축적독해만을 요구하는 시험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세 지문 다 그렇게 내버리면 일반적인 경우에는 기술지문에 가기도 전에 멘탈이 갈려버리죠.
22수능의 기조가 유지된다면 "너네 제대로 이해 못하면 고득점 꿈도 꾸지마"를 강조하는 게 아닐까요. 소위 편법이었던 발췌독해 같은 건 전혀 쓸모가 없어졌으니까..
수능 지문이 더 어렵고 사설 지문이 더 쉽다기보단
교육청을 포함한 사설 업체들이 평가원의 지문 서술 방식을 아예 못 따라가는 것이 문제인 듯해요.
사설 업체의 지문들은 비판적/추론적 사고를 요하기 보단 표면적이고 많은 양의 정보를 조합해서 문제를 풀게 하는데, 이런 방향성이 평가원 지문과는 아예 다르다는 거죠..
그래서 비판/추론적 독해에 능한 학생은 평가원 지문을 더 쉽게 느낄 것이고, 나열된 표면적인 정보를 빠르게 읽고 기억하는 데에 능한 학생은 사설 지문을 더 쉽다고 생각할 것 같네요…
그래서 저는 독서 실력 향상에 교육청/사설 지문은 거의 도움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평가원 지문의 경향성이 바뀐 지는 꽤 됐지만 아직도 사설 지문이 이런 것을 보면 그냥 수능 출제하는 교수님들이 대단하다는 생각만 들어요 ㅋㅋ
애초부터 사설로는 그런 지문을 구현하기 힘들 것 같아요
수능출제 교수님들은 ‘직접 작성’ & 오랜 검토를 거쳐 수능 비문학 지문을 출제하잖아요
단기간에 많은 문제를 제공해야 하는 사설 모의고사에 수능 정도 퀄리티의 비판/추론적 사고 문제를 바라긴 무리일듯해요 ㅜ
올해 수능은 평가원만이 제작할 수 있는 비문학 지문을 낸 것 같네요
거기까지는 생각을 못 했었네요… 한 지문에 투자하는 비용이 차원이 다르긴 하겠어요.
마자요 ㅠ
그나마 릿딧밋 기출이 차선책일듯요
저도 그래서 교육청만 점수 잘 나오는 사설이랑...ㅠㅠ
이거 진짜 많이 느낌
근데 ㄹㅇ 전 작년 이감 한 세트도 어렵다 생각한적 없어요
왼쪽 이쁜데
선택만틀리면원점수 90이 백분위100인가여? 저원점91 99인데 ㅠㅠ
사설에서 정보량이 어마어마한 지문도 쭉 읽고 다 기억해서 푸시나요??
리트가 더 어렵다고 생각하나요 아님 사설이 더 어렵다고 생각하냐요?
그렇다면 사설에서 수능에 가까운 독서를 연습하기보다는 PSAT,LEET 등의 지문을 활용해서 수능 독서를 연습하는 것이 우선인가요?
피뎁 멈춰~~~~
만약 리트 150점 이상씩 3년정도 점수 인증하면 리트언어이해 시장에서 마케팅하는데 아주 좋겠죠?
왼쪽이 훨씬 더 세련되고 깔끔해 보입니다.
옛날에 올블랙교재 소개하셨던거 같은데 그건 이제 이별하신건가요 구매욕 뿜뿜이었는데
이 책에 있는 독해 팁? 방법? 코멘트? 를 챙겨가면 고득점 할수 있겠죠? 어느정도 독해력 있다는 가정하에요
전 디자인 왼쪽이 더이쁜듯요
그릿이랑은 많이 안겹칠까여?
선생님 출간 예정일 알 수 있을까요? 오르비 북스에서 다른책들이랑 한꺼번에 구매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