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의 효능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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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렸다고 말씀드렸는데 감사합니다~하고 안닫으시네 뭐지..
우린 인간의 몸을 몇%나 알고있을까요? 지금 비판받는 한의학의 부분도 나중에 과학으로 설명될수있으리라봅니다
그러니까 제발 설명좀 해서 필요한 거만 챙기자가 제 요지입니다.
그 한의사랑 설대생이랑 문답하는 책마냥, 한의학의 정체성이다 뭐다 하면서 이를 부정적으로 보지 말고요.
결국 한의학의 과학화가 일어나면 의학으로 흡수된다는 소리인가요?
음
의학이랑 차이점이 뭐가 남죠?
저는 한의학의 개념뿐만 아니라 효능 자체에 대해서도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가만 놔두면 생명이 위독한 질환에 대해서는 한의학의 효능이 전혀 발휘되질 못하니까요.
한의학 옹호자들이 '한의학이 효능을 보인다'고 주장하는 질환들을 잘 보면
1) 가만 놔둬도 생명에 지장이 없어야 하면서
2) 염좌 등과 같이 아무런 치료를 안해도 자연적으로 호전이 되거나
3) 아토피, 건선 등과 같이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서 얼핏 완치가 되었다고 받아들이기 쉽거나
4) 성장, 탈모 등과 같이 수많은 변인들이 있어서 한의학의 효능에 따른 결과인지 확증할 수 없거나
5) 말기암 등과 같이 현대의학의 능력을 떠나버린
질환들만 타겟으로 삼고 있거든요.
즉 가만 놔두면 생사와 직결되는 질환에서는 현대의학과 맞짱 떠서 승리한 한의학적 치료법이 단 하나도 없으니까요.
사실 염좌 등은 메타분석을 통해 침이 어느 정도 효능이 입증되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의학에 대한 오해? 라는 제목으로 한의학의 효능을 입증한답시고 알츠하이머병같에 침이 차도를 보이더라! 라는 둥의 일회적인 case의 논문 링크를 잔뜩 스크랩해서 붙여놓은 글이 한의대 태그를 달고 추천을 몇십 개씩 받는 데 있는 거죠. 한의학이 뭔 만능도 아니고 말입니다.
결과에 대한 경험들만 수집해놓은건 학문이 아닙니다. 그 경험들을 설명할 수 있어야 비로소 학문이 되는거죠.
단순히 특정 증상에 특정 약재를 사용하는게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약재의 효능을 이야기할 뿐이지 한방의 효능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 약재가 어떤 원리로 해당 증상에 효과적인지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다른 경험들에도 비슷한 흐름의 설명이 가능할 때 그 이론을 학문이라 부를 수 있는거예요. 그리고 그 설명이 객관적으로 증명이 되면 과학이 됩니다.
현재 한방은 나름의 이론으로 경험들을 설명하곤 있으나 효능에 대한 일부 경험들을 제외하면 기본원리와 결과에 대한 객관적 증명이 된게 없기 때문에 과학이라 부르기 힘든거고요.
일단 '대체의학'의 정의부터가 과학적 방법으로 축적한 근거가 없으면서, 치료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는 행위를 말하니까요.
제가 덧붙여 얘기하고 싶은 것은
여기 있는 많은 한의대생, 한의사, 일반 네티즌들은
'증상의 호전' ='cure of disease' 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어 chronic low back pain 에 대해서 코크란 리뷰인가
아큐팡쳐가 placebo에 비해 효과가 좋다 라는 결론이 났던 것을 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걸 보고 한의대생들은 입에 거품을 물면서
"이것 봐라 한방도 '질병의 치료'에 있어 효과가 있지 않느냐!"
라고 하더군요
사실 그땐 제가 다굴을 당하고 있어서 제 말은 듣지도 않은채 자기네들
하고 싶은 말만 했습니다.
여튼 "만성 요통"의 통증이 줄어든다고 해서 정말 만성 요통의 cause인
숨어있는 disease가 해결이 된 걸까요?
열이 나고 목이 아파 한의원에 가서 명약이라는 보약을 지어먹었더니
열이 없어지고 목이 안아프게 되어 질병이 완치됐다?
이게 과연 맞는 말일까요?
현대의학의 입장에서는 절대 "증상"과 "진찰 소견" 만을 가지고 질병의
치료를 논하지 않습니다.
물론 증상과 진찰 소견의 변화가 질병의 경과에 중요하기는 하지만 현대의학은
거기에 덧붙여 혈액검사의 결과 방사선학적 소견의 변화 등등을 종합하여
판단하여 정말 병이 치료된 건지 증상만 좋아지고 오히려 병은 악화가 되고 있는지를 결정합니다.
내과 의사(아직은 전공의지만) 로서 장담하는데
병의원 및 한방에서 내과적인 문제로 진료 받아 증상이 좋아져서 질병이 나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을 제가 진찰하고 혈액검사 해보고 영상 찍어보면 틀림없이
질병의 경과 자체는 그닥 호전이 없는 경우가 매우 많을 겁니다.
한방을 주제로 토론을 할 때 이 내용이 기본적인 상식으로서 한의대생 한의사 일반인 모두에게 탑재가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건 양한방 다 해당되는 말일텐데요. 대표적으로 감기약먹으면 일주일, 안먹으면 7일만에 낫는다는 말이 있듯이요.. 어느쪽이든 일차적으로 광의의 진통역할을 해준다면 1차적인 효과는 거둔것이 아닌지요
제 말이 병을 낫게 하는것과 증상을 호전시키는걸 구분해야한다는거죠. 감기는 고칠수없는 병입니다. 감기를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수백종이 넘고 일일히 항바이러스제를 개발할 수 없을 뿐더러 대다수 일주일정도면 인간의 면역기능으로 제거를 할 수있는데 굳이 개발할 필요도 없는거죠. 그러니까 이땐 감기를 고쳤다 가 아니라 감기는 저절로 좋아지지만 그때까지 힘들지않게만 해드리겠습니다. 라고 해야하는데 간혹 병을 고친다 라고 사기를 치는 한방사가 있다거나 일반인들은 '아 한방치료로 감기가 치료되었구나!'라고 착각을 한다는거죠. 제 말이 무슨말인지 아시겠죠?
네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미묘한 뉘앙스차이를 일반인들이 혹은 여기 계신 메디컬 학생들이 통용할지가 의문이네요. 지적하신 마케팅 차원에서 역시 이런식의 지적을 하자면 끝이없을듯 하구요. 정말 전문적인 주제를 갖고 토론하지 않는이상.. 특히나 수험생 사이트에서 굳이 꼬리잡고 캐물을 논점은 아닌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