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평 후, 도약의 시간
현역과 N수생의 시간 활용은 다릅니다. 그러나 6월 이후의 시간은, 질적인 향상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현역들에겐 방학이, N수생에겐 9평을 앞둔 2달 정도의 시간이 학습 계획을 파격적으로 조정할 여유가 될 수 있습니다. 덥고 습한 날씨로 인해 마음가짐이 흐트러지기 좋은 계절입니다. 그래서 더더욱 이 시기를 잘 보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N제의 시간
기출문제 EBS 등 각자의 템포에 맞게 공부를 해오셨을 겁니다. 듣고 있던 인강 선생님의 커리를 따라 이미 N제를 풀고 계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6평을 통해 어느 정도 약점 분석이 끝났다면 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저는 개념 강의를 들어도 문제를 풀지 않으면 개념을 꺼내 쓰는 감각이 급격히 약해지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시기에 밀렸던 개념 강의를 들으면서도 풀지 않았던 기출문제와 시중의 주간지, N제를 최대한 많이 풀었습니다. 계획한 만큼 모든 N제를 소화하지는 못했지만, 이 시기에 가장 질적으로 많이 훈련하고, 성장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7월에 바로 그런 실력 향상이 느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때 쏟아부었던 노력들이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티가 난다는 것을 느꼈던 걸로 기억합니다.
실전 모의고사의 시간
실전 모의고사가 잘 맞는 사람들은 이제 조금 더 마음껏 실모를 풀어도 되는 기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출판사와 강사님들의 파이널 커리가 7월 중순부터 시작하고, 이 때의 커리큘럼은 실전 모의고사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저는 문제 푸는 감각도 중요시했지만, 함께 모의고사 형태의 연습이 없으면 괜히 긴장을 하는 경향이 있어 이를 극복하기 위해 7월에는 2주에 1번은 꼭 실전 모의고사 연습을 했습니다. 9평 전까지 전 과목을 집중해서 풀고 채점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담담하게 복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9평이라는 표지판
계절이 한번 더 바뀌어야 수능날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오히려 막연하다는 기분이 들 수도 있습니다만, 9평을 응시하는 경우에는 이야기가 다릅니다. 9평은 수학까지도 전 범위로 치러지므로 그동안의 공부를 보다 온전하게 점검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수능과의 표본은 다르기 때문에 자신의 객관적인 위치를 확실히 잡기는 무리가 있지만, 자신이 시험장에서 실력발휘를 할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날을 목표로, 공부에 박차를 가할 수 있는 기간이 6평 이후입니다.
수시에 대한 고민
저는 작년에 정시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고, 전부터 해오던 논술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시간을 정해 기출문제를 보고 개요를 짜는 연습을 했었습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자기소개서와 필요한 서류 준비에 여념이 없을 것이고, 논술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지원할 학교를 이제 고르고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전형을 선택했든, 최저가 없는 전형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면 수시 전형을 준비하면서 수능에 소홀해지지 않으시길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입시는 어떻게 될 지 모르고, 수시에서도 최저라는 벽을 넘지 못하는 안타까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기에, 이를 위해서라도 잘 대비했으면 좋겠습니다.
매번 칼럼을 쓰면서 수능이 가까워진다는 사실에 새삼 놀랍니다. 건강 조심하시고, 지칠 때마다 가슴에 품은 목표를 떠올리며 슬기롭게 이겨내고, 나아갔으면 좋곘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심심 0
밋밋
-
노베 내신 현역 수능 7등급이였는데 계획안이에여 검토 해주세여 국어 김승리 이번에...
-
이것저것 할거 많은데... 도저히 각이 안잡히는구나
-
두려워져요
-
작년: 불수능이라 전체적으로 다들 표점이 높아져서 컷도 오름 재작년: 국어 실제컷이...
-
맞팔구 5
잡담태그 잘다는 밐붕이입니당
-
언 94 89 82 화 97 93 84 미 89 81 73 기 92 84 76 확...
-
방학때 대전갈까 7
성심당에서 튀김소보로를
-
논리실증주의자는 예측이 맞을 경우에, 포퍼는 예측이 틀리지 않는 한, 4
논리싫증주의자는 관심이 없다
-
잘자요 7
내일 봐요
-
다들 최애 만화 머임 18
체인소맨...
-
다른 학교에비해 이상하리만큼 확률이 높은데 오류일까요? 이유를 아시는분이 있으신가요??
-
보고 웃참함 ㅋㅋㅋ 즐기면서 푼듯
-
겨울에 아이스크림은 별로야? 쌤 보러가면서 쌤 반 애들 간식 사가려고 하는데 뭐가...
-
서강대 논술 2
진짜 다맞아야 붙는거지 올해 오후 공대 봤는데 그냥포기해야되는거지
-
오늘 기분조아요 6
스카에서 래몬사탕 먹었는데 맛잇엇음뇨
-
존나 억울함
-
계획상으론 12월말쯤에 이원준t 브크 개강할때 맞춰서 시작하려고 하는데 늦을까요?...
-
흐흐흐흐흐
-
옯비탈퇴 아마 할듯 12
에휴이 수시도 가망없어보이는데 이제 입시판에서 할것이없네요 성불할때가 왓다...
-
헤응 5
-
귀가!! 6
오늘은 친구들이랑 스카 갔다 와서 그나마 나은 느낌 그동안 계속 혼자 해서 잘 안...
-
아무글도 안쓸때도 200씩은 찍히는데
-
맞팔하실분 8
구합니다
-
0.01점 차이 8
ㅋㅋㅋ
-
중머 에타 보니까 서겅대에서 반수해서 중머 메디컬 왔다는 사람이 신공학관 지어지면...
-
경희대 국캠 5
고딩 동기, 후배들 체대 많이가서 놀러 자주가는데 그래서 마치 모교같은 느낌
-
2024년 오르비 선정 최단기퇴물
-
내신대비 말고는 필요없는거죠? 경사관도 요즘은 수능유형으로 나오는듯 해서
-
계속 듣는 노래만 듣네 10
나도 늙었나
-
동덕여대 출신은 이마에 낙인 새기고 다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사회속에 은근슬쩍 스리슬쩍 스미어들면 조금 그렇자나요
-
수능대비 리트 0
추리논증은 안하는게 맞죠?
-
헉
-
진로과목 제외 수행 진짜 끝나는데
-
면허 지금 따놔라 11
지금 안 따면 언제 딸건데 전역하고 따게?
-
지금 60페이지임 ㅈ됐다 이거 어케암기하냐
-
23이 제일 좋았던 것 같음... 24때 공통 2틀 93점이었는데 2등급뜨고 교차는...
-
문장을 수동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고 호기심을 가지고 질문하고 이에 답하면서, 즉...
-
쉽다고는 하는데 솔직히 작수보다 어려운거같은데 작수는 국어가 핵불맛이라 영향...
-
컷(최저) 0
3합5 될까요 진짜 ㅠㅠ
-
ㅠㅠㅠㅜㅜㅜ
-
요즘 메디컬을 워낙 많이 가는 추세여서 연고대를 최상위권이라고 하면 다들 동의...
-
어케 생각해요 현역 재수 국숭 언저리 삼수 경희 낮과 (건축), 외대 낮어문 정도뜸...
-
갑자기 훅 내리네
-
인트로가 휘파람인데 따안딴 딴!딴!딴! 따 딴!딴!딴! 따 딴!딴!딴! 따다...
-
칸X타님? 장난 그만쳐주세요
-
설교 = 동홍 경교 = 세단 지방 = 인서울끝자락 ??? 뭐지
-
진학사가 걍 개짠거겠죠? 지거국 다 3~4칸이던데 지사의도 비슷하고
-
쉬운문제를ㅋㅋㅋㅋㅋㅋ실수로잘못푼것도아니고 ㅋㅋㅋㅋㅋㅋㅋ 마킹을잘못햇다고? 진짜로?...
정보글 올라가라
저도 6평 이후가 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부터는 수면 패턴관리와 부족한 부분들을 채우고 실전연습도 해야되고, 여전히 할 게 많은거같아요. 점점 날씨가 더워지면서 수능에 점점 가까워진다는걸 느낍니다. 올해가 제 마지막 시험이 됐으면 좋겠네요 ㅋㅋ
N제 같은 경우엔 하루에 어느정도 양을 잡고 푸는걸 추천하시나요..?
주간지에 하루 분량으로 계획된 양이 보통 독서 1~2지문 문학 2지문 정도 될텐데 그정도를 최소로 잡고 더 투자하실 수 있으면 더 풀면 됩니다!
ㄹㅇ... N제를 이것저것 많이 풀러봐야 어찌됐든간의 "도약"이 될 듯... 1등급까진 올렸는데 만점의 길은 멀고도 먼.
N제와 모고를 양적으로 늘렸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국어 기출 분석하듯이 n제도 보신건가요?
푸는 연습 자체를 늘렸고, 시간이 허용하는 만큼 실모에서도 분석할 것들은 흡수하려고 했습니다!
실모계속 풀다보면 국어 빨리 풀수 있을까요?
국어는 어떻게 하면 시간을 남길수 있을까요 ㅠㅠ
저도 오르비에 계신 무수한 국어황분들만큼 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이진 못했지만.. 실모를 통해서 시간이 낭비되는 곳이 없는지 검토하고, 문학과 독서에서 집중력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문과 선지를 왔다갔다하는 시간을 줄여야 문제푸는 효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저도 왔다갔다하는거 줄이는 연습해봐야겠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 실모 도전해볼게요 감사합니다!
말씀해 주신대로 N제와 실모 위주로 학습을 시작할 때가 된거 같은데, 고정 1등급 정도의 수준에서 이미 반복해서 풀어본 평가원 기출을 조금씩이라도 꾸준히 다시 한번 봐주는 것이 국어 점수를 만점에 수렴시키는데 도움이 될까요?
네! 평가원이 언제 또 예전에 나왔던 걸 슬쩍 다시 낼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봤었습니다. 특히 오르비에서도 많이 회자되는 어려운 기출들을 위주로 보았습니다!
국어는 N제를 거의 안 풀어봐서 잘 모르는데, 이 시기에 N제랑 실모를 몇대몇으로 비중을 둬야 할지 조언해 주실 수 있으실까요? 6평은 1컷이었습니다
시간 관리 연습을 해 보고 싶으면 실모에 더 집중하셔도 되긴 하는데, 실모를 하더라도 해설지 보고 분석하는 시간을 잡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작년에 다른 과목에 투자할 시간이 더 필요했어서 실모는 1~2주에 한번으로 잡고, N제를 매일 일정 분량 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