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에 대한 오해1 - 논술은 사치다? 논술만이 길이다?
논술에 대한 오해.(1)
논술은 사치다? 논술만이 길이다?
A는 고려대를 목표로 하나 모의고사 점수는 최저기준에 미치지도 못한다. 논술을 안 하는 것은 대입의 큰 축 하나를 놓치는 것임을 알고 있으나 최저도 안 되는 모의고사 등급을 가지고 논술을 공부하는 것은 사치라고 생각한다. 일단 등급을 올리자 생각하나 쉽지 않다. 수능 시험 당일 가까스로 최저 컷을 넘은 점수를 받게 되나, 고려대 논술시험까진 일주일밖에 남지 않았다. 서강대 성균관대 논술고사를 본 후 남은 5일 동안 공부를 해보지만, 거의 자포자기 심정이다. 시험장 안에 들어가 끝까지 답안을 작성하긴 하지만 결과는 불합격이다.
B는 연세대를 목표로 공부한다. 그는 애초부터 정시로 연세대에 진학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한다. 최저 컷 정도는 넘을 수 있다 생각한 그는 논술에 ‘올인’한다. 모의고사 점수는 최저 컷을 가까스로 넘을 정도나, 논술로 합격할 생각만 하는 B는 전혀 불안하지 않다. 오히려 논술 공부를 계속 하니 논술에 자신감이 생겨 정시 공부 보다 논술 공부를 더 하게 된다. 10월 자신 있게 논술 고사를 본 후 11월 수능을 본다. 평소보다 국어를 못 본 그는 연세대 등급 컷보다 낮은 점수를 받는다.
수험생들 중 A/B 학생과 비슷한 사례를 찾긴 매우 쉽습니다.
A와 같은 학생들에게 논술은 사치입니다.
당장 수학 문제 하나 더 혹은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기도 부족한 시간에 논술 공부를 하긴 쉽지 않습니다.
전기에 보는 학교(연세대, 건대, 한양대)는 로또 당첨을 기대하는 맘으로 가서 시험만 보고, 수능 전까지 기출문제 하나 풀지도 않습니다.
수능 등급은 중요합니다. 3월 정규반 수업 첫 시간에 항상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제발 등급 컷을 넘어 달라. 등급을 맞추지 못하면 나랑 공부한 모든 것들이 무용지물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등급을 위해 논술 자체를 포기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입니다.
우선 논술 공부에 투입해야 하는 시간은 여러분들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일주일에 4시간 정도면 충분합니다. 4시간 논술 공부했다고 수능 등급이 떨어지진 않습니다.
둘째는 수능 끝나고 논술 공부할 시간이 없다는 사실입니다.
수능 끝나면 이틀 뒤 성대, 그 다음날 서강대 시험을 봅니다. (작년 기준. 물론 경희대 숙대 등의 학교도 수능 이후 바로 봤죠.) 논술은 선발시험입니다.
선발시험의 핵심 기능은 공정하게 실력 있는 학생들을 뽑는 것이죠. 논술이 선발시험의 기능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면 학교 측은 논술고사를 폐지할 것입니다.(안 그래도 정부에선 폐지하라 하니까)
논술이 존속되고 있는 이유는 실력 있는 학생 뽑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틀 만에 그 ‘실력’을 키우기란 매우 힘듭니다.
마지막으로 수능은 한 번입니다.
그 말은 어떤 점수든 받을 수 있단 말입니다.
모의고사 때 111이던 학생이 수능 때 333 나올 수 있습니다. 당연히 나올 수 있습니다. 왜?
1번이니까. 실수 할 수 있고 컨디션 나쁠 수 있습니다. 그 1번의 시험에 모든 것을 올인 하는 것은 잘못된 선택입니다. 논술은 최대 6번입니다.
최저 컷을 좀 분배해서 쓴다면(상향3개 하향/적정3개) 수능 이후 최소 3번에서 6번까지 또 한 번의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B의 사례는 A사례보다 더 안 좋은 사례입니다.
전 논술강사지만 최저만 넘어서 대학가겠다는 생각을 하는 학생들은 논술 공부할 필요도 없다 생각합니다.
물론 최저만 넘어서 대학가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논술 합격생 대부분은 수능 성적으로 그 학교 못갑니다. 그러나 최저만 넘겠다고 공부하는 학생들의 대부분은 최저를 넘지 못합니다. 일부는 최저를 넘지만 그 중 아주 소수만 논술 전형에 합격할 수 있습니다.
논술은 사치가 아니라 필수입니다. 그러나 논술만이 길이라 말하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논술은 또 하나의 길입니다. 수능과 논술 두 개는 함께 할 수 없는 것이 아닙니다. 많은 합격생들이 수능과 논술을 함께 공부했습니다.
절대 한쪽으로 치우치지 마세요. 3월은 중요한 시기입니다. 11월까지 수험생활을 계획할 때 ‘균형’을 잃지 않는 계획을 세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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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열려있는데 새로운 예비 번호를 안 주네요...ㅜㅜㅠㅠㅠ
논술은어떻게준비해할까요?
학원을다니는게가장나을까요?
좋은 학원이 있으면 다니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공부는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것입니다.
학원에 다닐 여건이 되지 않는다 하면 혼자서 기출 분석 등을 통해 꾸준히 공부하셔야 합니다.
공부량이 반수생 급인데.. 논술 준비하면 안될런지요..? 1~2개만요. 혹시 논술전형중에 농어촌은 없나요? 그리고 논술하면 국어에도 도움 되죠?
주요대학은 없어요.
논술과 국어는 겹치는 부분이 많습니다.
논술을 폐지하는 학교가 점저 늘어나는데...없어지지는 않겠죠??
없어지진 않을 것입니다.사실 논술만큼 실력 있는 학생 뽑기 좋은 전형도 없어요.
ㅇㄹㅇ
이과 논술은 어떤식으로 준비 해야 하나요? 논술을 해야겠다는 생각은 하는데 어떤식으로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어떤식으로 해야 하는지 언제부터 시작해야 하는지 구체적으로 알려주실수 있나요??
자연계논술은 과학탐구를 어떤과목에서 선택하냐에 따라서 대학선택폭이 달라집니다. 물2, 화2나 생2를 하게된다면 논술에서 약간의 이득이 있고 그외의 과목들은 논술에서 이득이 거의 없습니다. 과학논술을 보지않는 대학도 있으니(서강, 한양, 인하,시립,아주 등) 찾아보시면 좋을것같네요
수리논술의 경우에는 시작이 반입니다. 기출문제를 풀지않고 합격을 바라는것은 정말 요행에 가까운것 같습니다.
논술의 제재는 미분 적분에서 주로 나오기때문에 제로베이스면, 수2와 적통정도가 끝나면 논술을 따로공부하고 제로베이스(예를들면 4등급 이내 재수생) 가 아니라면 바로 들어가셔도됩니다,
수리논술의 경우 알고있는 개념을 요약해서 서술하고 정답을 도출해야 하기때문에, 일단 개념을 명확히 알고, 이를 바탕으로 서술해야하는 능력이 요구됩니다. 교과서라는 매우 친숙한 도구가 우리 옆에 있습니다.
물량님 질문하나 드려봅니다
수리논술은 무슨책으로 하는것이 가장좋은가요? 그냥 기출뽑아서 혼자하면되나요?
혹은 추천하시는 인강있으면 말씀해주세요^^;;
저는 학원다녔습니다.
저도 위에분댓글처럼 이과논술에대해 질문드리고싶은데요. 논술학원을 다니게된다면 적통과기백을 모두마치고 가야되겠죠?..
과학논술 물1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물2를 따로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요?
ㅇㄹㅇ
인문논술 글씨체가 큰 영향 있나요? 완전히는 아니고 좀 악필인편인데...
잘 쓰면 좋죠. 글씨 중요하진 않지만 또박또박 쓰는 것이 좋습니다
반수생이고 대학가서 글쓰기 교양듣는데 실질적으로 논술에도움이 되는부분이 있을가요?
도움이 될 수 있으나..
시험은 시험 공부를 해야 잘 볼 수 있습니다.
기출문제가 우선입니다.
Ebsi 논술인강으로는 부족한가요?
인강도 인강이지만 써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ㅇㄹㅇ
ㅇㄹ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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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외나 동네 학원이라도 다녀야할까요? 혼자는 어떻게 공부해야할지... 어느정도 투자하는게 맞다고 보시나요?
작년에 1번에13만원인 수업 겨울방학부터 들엇는데두 다 광탈해서 ㅠㅠ
이번주 무료특강에서 논술 독학하기 위해 필요한 재료들을 설명하니
시간 있으면 와서 들으세요.
저번에 광화문에서 진행한 특강과 같은 내용의 특강인가요??
아주 똑같진 않지만 겹치는 내용이 있습니다.
재수학원에서 일주일 한시간씩 논술해주는 거 말고 다른건 안하고 논술 처음해보는 건데.....기출문제를 풀어보려고 아무리 해봐도 답을 보지 않고는 해결될 기미가 안보이는데....어떻게 공부해야하나요??답을 보면 안되나요?
학생도 이번주 무료특강 참가하면 좋을 듯
언제까지 모집하는지 알려주실수 있을까요?
지금 신청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질문 있는데요. 정시 최저기준을 맞췄을 때 보통 논술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가요? 또 과학논술 준비는 언제부터 하는게 좋을까요? 그리고 내신이 3등급후반~4등급중반일때 상위권대학(의대포함) 논술 점수에 미치는 영향이 당락에 영향을 끼칠 정도인가요?
영향이 아주 없진 않으나
논술이 가장 중요합니다.
독학하는 재수생인데요 이번주 논술 무료특강이 뭔가요? 듣고싶은데.. 정보를 어디가서 얻어야하는지 잘 몰라서요 ㅠ
http://orbi.kr/0005751412
재공지 했습니다.
제가 약간 글을 오해한것 같아서 질문합니다!
본문에
"A와 같은 학생들에게 논술은 사치입니다.
당장 수학 문제 하나 더 혹은 영어 단어 하나 더 외우기도 부족한 시간에 논술 공부를 하긴 쉽지 않습니다.
전기에 보는 학교(연세대, 건대, 한양대)는 로또 당첨을 기대하는 맘으로 가서 시험만 보고, 수능 전까지 기출문제 하나 풀지도 않습니다."
이게 A학생 입장에서의 생각을 이야기해준건가요?
아님 선생님의 생각이 그러시다는건가요?
목표는 연고대이지만 최저등급에 아직 한참 못미치게 나온다면
지금 논술을 공부하는건 사치란건가요?
ㅇㄹ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