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재수 시절 공부량과 성적 인증입니다.
현역 시절 이야기와 이어집니다.
현역 시절 성적 인증을 안 봤다면?
현역 시절 6평 성적도 추가했으니
이미 본 분도 보고 싶으면 보세요.
제 이야기는 필요 없고,
성적만 보고 싶은 분들은
4번 또는 5번으로 가시면 됩니다~
1. 재수 결정
아무래도 특목고 학생이라서 그런지
느껴지는 주변의 시선, 높아진 내 눈,
SKY를 비롯한 흔히 말하는 명문대학, 인서울한 많은 친구들,
정시로 대학 잘 간 제 형 등을 보면서
분위기에 휩쓸려 재수를 택했습니다.
2. 재수 시작~
재수 때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이런저런 핑계로 순공시간은 아주 적었습니다.
그런데도 책상에는 오래 앉아 있었고,
인강을 많이 들었기에 현역보다는 열심히 하니까
잘 될 것 같은 요상한 마음으로 행복회로만 돌렸습니다.
6평을 치고 성적이 안 나오자
어머니가 저를 재수학원 반수반에 넣으셨습니다.
물론 제가 열심히 공부한 건 아니었지만,
그곳에서 체력적으로 버틸 자신이 없어
못 가겠다고 간청했지만 결국 갔다가
일주일 정도 지나서 몸이 더 나빠졌고,
결국 어머니가 미안하다고 하시며 나오게 되었습니다.
3. 건강에 대한 TMI
제 몸은 건강하진 않았습니다.
오목가슴이라는 게 있더라구요?
제 명치가 주먹이 좀 들어갈 정도로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것 때문에 약을 주입받지 못한
캡틴 아메리카라고 놀린 친구도 있습니다.)
어릴 때는 횡경막이 길어서 접는 수술도 했습니다.
초딩 때 지방에서 수도권으로 이사 온 뒤,
초콜릿을 잘 못 먹은 게 원인이었는지(사실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모릅니다)
온 몸에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제 기억으로는 몇 달 가려움증에 시달렸습니다.
가려워서 잠도 안 오는 날도 있었고, 학교도 여러 번 빠지고,
나중에 의사선생님을 잘 만나서 낫기는 했습니다.
그렇지만 이후에 소화력이 원래도 좋진 않았지만 더 안 좋아졌습니다.
그리고 에어컨, 선풍기,
길에서 부는 차가운 바람 등을 맞으면
가려움이 몇 년간 있었고,
지금은 가렵지는 않지만, 추운 곳에 있으면
손발이 차가워지면서 높은 확률로
배탈이 나고 기운이 빠져요.
(신경정신과 약을 먹은 이후로
이 문제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재수할 때의 몸 상태도 좋진 않았죠.
수족구란 것도 걸려보고,
튀김이나 돼지고기류 등등
배탈날 만한 건 거의 먹은 적이 없는데
배탈도 자주 났죠.
4. 공부량(1월부터 시작, 2회독 이상 한 게 없음)
≪국어≫
<유대종T>
지피지기 백전불태
문법총론
OVS 문법
문학총론
화작총론
OVS 문학 수특
OVS 문학 수완
더함 모의고사
<엄선경T> 고농축 EBS 문학 수특, 수완 (산문만 부분 수강)
<김동욱T> 바탕 모의고사 (선별 수강)
<이원준T> TMI 모의고사 (선별 수강)
<최인호T> 러셀 모의고사 시즌1 (1회 풀고 버림)
기타
-매3비 (거의 다 풂)
-매3문학 (1주일 분량만 함)
-매3문법
-마더텅 화작
-수특 문학
-수완 문학 파트
-수완 실전 모의고사
-상상 N제 화작
-수완 실전 모의고사
-OVS 문학 모의고사 (3회까지만)
≪수학≫
<동네 학원> (6모 이후 끊음)
마더텅 수2
마더텅 미1
마더텅 확통
<김성은T>
무조건 되는 불꽃개념 수2, 미1, 확통
(추석특강) 통계 한방에 끝내기
<현우진T>
뉴런 수2, 미1, 확통 (완강 포기)
킬캠 시즌 1
<양승진T>
개념코드 수2, 미1, 확통 (완강 실패)
기출코드 수2 (완강 실패)
기출코드 미1 (완강 실패)
기출코드 확통 (완강 실패)
양승진 파이널 모의고사 시즌 1,2,3
<장영진T> 러셀 모의고사 시즌 1
<호훈T> 클리닉 모의고사 시즌 0
-수완 실전 모의고사
≪영어≫
<이명학T>
리로직(순서/삽입)
이명학 실전모의고사 VOL 1,2
-러셀 모의고사 시즌1
-수완 실전 모의고사
≪한국사≫
<이다지T> 이다지도 완벽한 개념완성 (밥 먹을 때 시청)
≪생윤≫
<김종익T>
잘생긴 개념
잘 노는 기출 (완강 안함)
잘잘잘 완벽정리
세미파이널 모의고사
잘 푸는 출제 시그널 파이널 모의고사
러셀 모의고사 시즌 1
수완 실전 모의고사
≪사문≫
<윤성훈T>
불후의 명강1. 개념완성
불후의 명강2. 도표통계 (완강 안함)
불후의 명강3. THE SPEED (완강 안함)
불후의 명강4. 최종분석 TOPIC20
10지선다 비밀특강
실전 봉투 모의고사 시즌 1,2
<손고운T> 2020 러셀 모의고사 시즌 1
-수완 실전 모의고사
재수 당시 허수의 책장 ㅇㅈ
(저거 다 제대로만 했어도 수학 2등급 나머지 1등급 나왔을 듯..)
5. 재수 결과
재수학원을 나오고 나서
빨리 수학을 1등급을 만들라는 푸쉬가 있었습니다.
6평은 아래와 같이 국수(나)영한탐탐 원점수
74(3), 76(3), 90(1), 40(1), 43(2), 38(3) 이었고,
(국어는 화작 20분 컷 깔끔하게 하고 풀집중 상태였습니다.
근데 고1 때 담임 선생님이 감독이셨고,
그분이 OMR 검사하면서 저에게 작게 인사를 건내는 순간
집중이 흐트러졌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핑계지만
이때는 그렇게 생각을 안 했기에)
수학만 해결하면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근데, 수학은 내가 직접 해야하는 것임을 깨닫지 못하고
이 인강 들으면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하는 커뮤니티 글들에
마치 인강만 열심히 보면 선생님들처럼 잘 풀 수 있을거란
잘못된 착각으로 이 선생님, 저 선생님 인강을 듣다보니
인강에 투자하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심지어 국어, 탐구까지 인강에 의존했으니..말 다했죠.
재수 시작부터 게임은 아예 끊었지만,
그거 외에는 잘한 거 없이 인강 쇼핑, 책 쇼핑하다가 1년을 버렸습니다.
9평은 신청을 안해서 성적표는 없지만
(그래도 학교에 연락해서 현장응시는 했어요.)
국수(나)영한탐탐외 원점수
85(2), 78(3), 86(2), 42(1), 45(2), 40(3), 11(6)
20학년도 수능은 현역 때보다는 많이 공부했고
성적도 더 잘 나왔지만,
그 말을 하기에는 너무 부끄러운 결과였습니다.
당시 원점수와 등급은 국수영한탐탐외
88(2), 60(4), 1, 1, 3, 4, 3입니다. (국수 이외는 채점하기 귀찮아서..)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ㅅㅅ 마렵다 7
사수 존나 마렵네
-
우왓~~!! 귀여운 타입의 여자... 왜 중학생인 거야!? 에잇, 때려쳐 뷁...
-
ㅜ
-
이러면 변표 떠도 큰 영향 없겠죠? ㅈㅂㅈㅂ
-
고속 누벡 이거 2
꽤 정확한가요? 추정치긴한데 설대 문과식 등수 너무 높은거 같아서
-
잘자요 9
다들좋은밤되세요 내일은즐거운월요일
-
흐흐
-
메인글 보고 여자 버전 생각해봄 근데 남자들은 외모 9할 + 성격 1할 보는듯...
-
닭집 센백 라인 7
드라구신 그레이 가동하려나
-
진학사 오류 5
진학사 합격예측리포트만 들어가면 5초 있다가 하얀창 뜨면서 아무것도 안보이는데 이거...
-
잠이 안와 3
이게 다 똥글 싸재끼는 인간 때문임
-
여자1남자2 무리 썸(?)비스무리 여1남1이 하고 다른 남자는 꼽 껴서 같이 볼링침...
-
방금 집에있는 타코야끼 에어프라이어 돌리기 귀찮아서 대충 전자레인지에 돌려서...
-
다르다 그렇기에 난 3칸 스나를 쓸것이다 붙을것이다
-
누구 들을까요 제가 생각하기에 제 문제점이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
터무니없는 고려대를 향한 꿈이 생김... 수시도 지르고 정시도 지를거같고 눈에 뭐가 씌인거같음
-
한지 vs 세지 0
세지가 그렇게 쉽나요?
-
5칸 이상으로만 쓰기
-
경희대 어문되나요?.. 아직 진학사도 안삿는데ㅠㅠ정시왤케 어렵지
-
내꿈이수의사니까 할수있을때까지 도전하는게맞는거같음 그것말고다른일하는거는 상상도못하겠음
-
지투는 바드로프를 믿을 수 있으련지...
-
어케생각하심 고3 1년동안 교육청 평가원 다 1,2엿는데 수능때 4떠서 큰 마음의...
-
경기도 좆좆좆좆반고 10여년전 까지만 해도 내신낮아서 갈학교 없는애들 + 중학교 각...
-
야 수능 치면 성적이 자꾸 오른다니까? 이걸 참아?
-
편의점 문 잠구고 열쇠챙겨갈생각하니 ㅈㄴ귀찮아
-
꼭 그렇게 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
결국 한번도 안해본 생윤을 해야하는거야?
-
작년에도이랫는데 끝난직후에는 와시발 이거올릴수잇냐 이래서수능이무서워..
-
올해 3
세종대 입결 개떡상할듯 뽑는 인원수 ㄹㅈㄷ네 ㅋㅋㅋ
-
국어잘하는법 2
이번수능 가나지문이나 작수 가나지문처럼 재미없는 정보가 나열된 글을 진짜...
-
공부하나도안함 6
아ㅋㅋ
-
수시로 감 2.5는 서울대 자전 특목이라 ㄱㄴ하긴한데 무슨 정시로는 설경...
-
5월의 오키나와는 나를 살고 싶게 만들었다 그는 왜 그렇게도 내게 다정했을까 다신...
-
지금은 다른 의미로 우와임 아니 어떻게 올린거지 설경 존나높은데
-
일단 본인 손목발목모가지까지 다 걸고 의대생아님 지인중에 하나 있어서 관련 상황은...
-
나는 그대 똥내를 느낄 수 있어요
-
닉변하고 싶은데 5
덕코가 없다
-
ㅈㄴ 힘들다....
-
없음 아무리 백날 분석해봐야 예를 들어 진학사에서 지원자 점수 분포가 붕 떠있는...
-
이샛끼보다 더한놈이 나타나니까 약간 반가움
-
휴릅해야짇 3
한 28일까지? 원서 쓰기 전에 다시할 듯 ㅂㅂ
-
근데 서울식 말고 언양이나 광양쪽
-
한양의 성의 ㅋㅋㅋㅋㅋㅋ 나 다닐때만해도 한양의는 커녕 시발 정시 한양대만 가도...
-
아 어떡하지 0
호떡먹고싶어서 미칠거같아.. 퇴근까지 6시간 남았는데
-
히히
-
자살하면그만이야 1
공부안해
-
물1 -> 지1 6
물1생1을 현역수능때 선택했었는데, 물1이 표본이 점점 고여가고 있고 표점도...
-
핵빵나는 지원자 구조 12
910점대 지원자가 아예 증발해버림 기적적으로 핵빵 바로 앞에서 추합 스탑하긴했는데...
오
무슨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댓글 감사합니다.
열심히하셔서 감탄의 의미였어요
감탄 받을 만큼 열심히 한 건 아니었어요..
그래도 위로가 되는 것 같네요.
감사합니다.
고생하셨네요 ..
정말 고생했다고 생각은 들지만,
그럼에도 최선을 다하지 못한 것 같아 후회되는 시절입니다..
공감해주셔서 감사해요.
밑줄친거만 수험기간동안 해내신거죠??
양이 엄청 많진 않은데 점수는 좋게 나왔네요
다행입니다. 수고 많이하셨어용
아무 표시도 없는 게 수험기간에 해낸 것이고,
줄 그어둔 거는 다 못 끝낸 걸 의미합니다.
nnvue님 말씀처럼 양에 비해서는 점수가 좋게 나왔지만,
'더 공부해서 더 좋은 성적을 받았어야 했는데'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위로의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