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내가 수탐은 망한 이유
컴퓨터로 작성햇으니
컴퓨터로 읽으시길 권장합니다.
국영을 잘 본 이유에 대한 칼럼입니다.
아직 읽지 않은 분들은 이것부터 읽으시길 권장합니다.
먼저, 성적 및 공부량 인증입니다.
현역
재수
N수
성적을 보시니 어떤가요?
공부량에 비해 국어(화작, 문학, 비문학만)와 영어는 아주 잘 봤고,
공부를 적게 하기는 했지만
수학, 탐구 그리고 국어 문법은 망했습니다.
이렇게 된 이유를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지금부터 그 이유에 대한 분석글을 써 볼게요.
이번 글에서는 국어 문법, 수학, 탐구가 망한 이유에 대해 쓰겠습니다.
문법, 수탐을 망친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 첫째는 양 부족입니다.
절대적인 양이 부족하면 특별한 능력이나 재능 없이
절대 고득점을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국영 공부량이 적었는데도 성적이 나온 것은
야매력이 있었기 때문인 것도 맞지만,
어릴 때의 독서량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입니다.
문법, 수학과 탐구는 어렸을 때 해둔 것도 많이 없고,
고3, 재수 때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했습니다.
2. 둘째는 반복의 부재입니다.
수학을 대하면서 저는 문제가 낯설게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특히 수능에서 많은 문제가 낯설었기에 모의고사보다 더 낮은 성적을 받았죠.
사탐 중에서 특히 사문 문제도 신유형처럼 느껴진 문제들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낯선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뭔가 특별한 실전개념, 풀이법이 필요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개념이 제대로 잡혀 있으면 빨리 풀 수 있습니다.
신유형이라는 문제도 시간이 충분하다면 풀 수 있는 문제가 많을 겁니다.
개념이 뇌리에 각인되어 있지 않기에 속도가 느리고,
속도가 느리기에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는 겁니다.
수학 등급이 낮은 분들은 개념이 안 되어 있다, 쎈을 풀어라,
이런 말을 많이 들으셨을 겁니다.
그런 말을 하는 이유가 기초가 부족할수록
기본기를 반복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반복해야 낯섦이 없어집니다.
낯섦이 없어지면 문제를 대하는 태도와 속도가 달라지죠.
그 예로 국어에서 배경지식이 있으면 좋은 이유가
낯섦이 주는 공포가 덜해서 지문이 더 잘 읽히기 때문입니다.
낯섦을 없애는 건 모든 과목에서 중요한 것입니다.
다만, 무지성으로 반복만 하면 익숙함에 젖어서
내가 뭘 아는지, 뭘 모르는지를 모른채 수험생활을 하게 됩니다.
반복의 과정에는 항상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개념을 학습한 후에 '개념이 중요하니까 또 듣자'하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풀고 나서 약점을 찾고
그 약점 위주로 반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문제집을 반복해서 풀 때는
문풀 과정이 단순 암기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하면서
문제의 과정이 논리적으로 설명될 때까지 반복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3. 셋째는 엄밀함(정확한 개념)의 부족입니다.
사실 이것은 2번째 문제에서 나온 문제입니다.
문제를 풀면서 내가 맞게 가고 있는지 확신이 안 든다면
반복의 부재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습니다.
반복으로 기본기가 단단하게 잡혀있다면
문제를 풀 때 쉬운 문제는 정확하고 빠르게 풀고,
어려운 문제에서는 따져야하는 것들을
당연히 따지게 되는 습관이 만들어져 있을 겁니다.
제가 야매력만으로는 언어영억 높은 1이 힘들다고 말씀드렸지요?
국어의 높은 1, 그리고 수학 탐구의 높은 등급에는 엄밀함이 필요합니다.
국어에는 사실, 힘든 것이지 높은 1이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봅니다.
하지만 수학, 탐구에서는 엄밀함이 없이
높은 등급을 받기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국영은 엄밀함이 부족해도 풀 수 있지만,
수탐은 정확한 개념 없이는 문제 풀이의 방향을 잡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엄밀함은 어떻게 길러야 할까요?
답은 이미 아실수도 있겠지만 반복입니다.
국어의 경우 이미 봤던 비문학 지문을 완벽하게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익숙한 지문을 보고 또 보면서 최대한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문제를 엄밀하게 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쌓이고 쌓이면
낯선 지문을 만났을 때 야매독해로 풀더라도
필요하다면 정면돌파해서 킬러까지 풀어내는 힘이 생길 겁니다.
수학의 경우 개념을 반복해서 모르는 공식과 개념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쎈과 같은 유형문제집의 반복을 통해
수능수학이 기본적으로 요구하는 발상을 체화합니다.
그리고나서 기출된 준킬러, 킬러 문제를 풀 때
문제에서 주어진 조건들을 논리적으로 따져서
개념에 따른 필연성을 찾는 과정을 반복하고
N제와 모의고사 양치기를 통해
내가 반복한 내용들을 적용하는 연습을 많이 한다면
결국 수능장에서 만나는 준킬러를,
정말 올바르게 반복했다면 킬러까지 개념에 입각한 최선의 풀이로
풀어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탐구 과목의 경우
계속해서 개념을 반복하여 자다가도 물어보면 튀어나올 정도로 만든다면
타임어택이 없는 과목은 주어진 시간이 아주 여유롭게 느껴질 것이고,
타임어택이 있는 과목은 개념을 물어보는 문제를 빠르고 정확하게 푼 뒤,
킬러를 풀 시간이 넉넉하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질문하고 싶은 게 있으시면, 편하게 댓글로 질문해주세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이쌤 개명하심? 오랜만에 인스타 들어갔더니 이름이 다르네
-
ㅅㅂ 집중이안됨
-
옯서운 사실) 3
검색창에 임신을 검색하면 대부분 한 사람이 쓴 글들을 발견할 수 있다
-
??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ㅠㅠㅠ
-
오늘따라 더 심각한데
-
확통통통 4
시발점 확통 예제 다 틀리는데 그냥 노가다나 하러가겠습니다
-
25수능 14 21 22 28 30 틀 지금이라도 대기 걸어놓으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
라고할뻔
-
의외로 생각해보니 사먹어본적은 1번도 없음
-
쌩삼 삼반 5
현역 해양대(해사X)에 합격했지만 미등록함 재수 충남대와 강원대를 지원한 상태 사실...
-
가군에 연대써야지
-
쪽지 주세요 + 고려대 데이터과학 일반전형도 똑같이 공유해주시면 만덕 드립니다 약대...
-
재수생 일요일 1
재종반에서 N수 하셨거나 이미 재종반 들어가신 분들 일요일 어떻게 보내시나요 곧...
-
진짜 안한다 내년에 또해도 안한다 진짜
-
연대 사과대(확정아님)에서 설정외 목표로 군수하는건 할만한가요? 솔직히 고시 칠거면...
-
어으 0
잘잤다
-
갈때 커피정도 사들고가면 될까요 빈손으로 가기는 좀 뭐하긴 한데
-
207cm 축복받은 재능을 가지고도 하루하루가 지옥같이 느껴질정도로 프로생활을...
-
점점 선물 금액대가 올라감
-
5월 중순에 사문런 했는데 윤성훈 쌤 꺼 듣고 1 맞았어요 개념,도표 모두...
-
N수하세요 0
이유따윈 없어요
-
기출 회독 끝내고 엔제 들어가기 전 빨더텅 푸는거 어떤가요 3
한완기 오답 다 해가고있고 수분감은 나중에 뉴런 한 단원 끝나갈때마다 풀거라 엔제...
-
갑자기 내 밑에 4명이 증발함 ㄷㄷㄷㄷ
-
어차피 1지망이라 걍 빨리 떴음 좋겄다
-
남동생이랑 같이 써서 계정이 혼종이라 안됨.. 남동생 이름 + 내 나이 이거라서...
-
이거 100프로 믿을 수 있는건가요?? 지원인증 처럼 사진 보내야하고 그런 인증...
-
오래 살긴한듯 0
카톡 숨김, 차단 목록 쫙 봤는데 누군지도 기억 못할 사람도 한 트럭이네
-
국수탐을 만점 받으면 됩니다. 아니라면 열심히 하시는게 좋아요 아니면 원서 접수할때 후회하거등요..
-
맨아래 어휘 올인원 이것도 사야하나요???
-
4등급만 맞아도 문제없죠?
-
생2 모의고사 1개 검토 해주실 분 1명 구합니다. 1. 2024학년도 수능 또는...
-
올해 수능 수학 2
고3 미적 81점이면 잘하는 편인가요?
-
손좀 물화 백분위도 적어주면 ㄱㅅ
-
하..c단계는 유기하고 b만 후딱하고 얼릉 수1,2해야지 5년만에 풀어보네..
-
이게 ㄹㅇ 감점이 엄청 큰데...진짜 과에 따라선 CC급 제2외 일주일이면 수특...
-
기준 두돌 이전에(24개월) ㄱㄴㄷ 떼고 3살 전후로 앵간한 글씨 다 읽음(뜻은...
-
왜 들을려는 전필이랑 전선이 다 1교시냐구...ㅠ
-
한지이거 6
이기상풀커리 외에는 안해도되려나 사설,타강사 실모라던가 N제 지구과학이 아니여서 많이안해도 되려나
-
과외알바를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한 매뉴얼&팁입니다. 미리 하나 장만해두세요~~...
-
군필 사수 실패하고 성대 복학각 잡혔는데 패스까지 사놓고 할까말까 ㅈㄴ 고민중...
-
스블 뉴런 0
수1수2 스블 듣고 미적은 뉴런듣는거 어떤가요? 범준이가 강의를 너무 안찍어요...
-
그냥 취미루 뚝딱뚝딱 내가 편할때 올리는 유튜브 근데 뭘 해도 인기 없을듯
-
명료화와 표상화 0
명료화와 표상화에 대한 글을 적었습니다. 수능 준비하시는 분은 꼭 참고하시길...
-
3학년 내신때문에 지금 확통도 해야하는 슬픔을 아시나요
-
개꿀 ㅋㅋ
-
부교재 선택사항인가요? ? 아님 필수인가요??? 강의에서 부교재를 다루나요?????
-
사정이 있어서 2월중엔 자퇴를 못하고 3월4일쯤에 자퇴신청을 하러갈거 같은데,...
첫번째 댓글의 주인공이 되어보세요.